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引受委-靑瓦臺 ‘不通 릴레이’? “우리에게 取材를 許하라!”|신동아

引受委-靑瓦臺 ‘不通 릴레이’? “우리에게 取材를 許하라!”

靑瓦臺 出入記者의 하소연

  • 임진수 │CBS 政治部 記者

    入力 2013-04-18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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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 브리핑은커녕 電話도 안 받는 不通 靑瓦臺
    • 取材 땐 ‘모르쇠’, ‘誤報’ 땐 積極 解明…‘거꾸로 시스템’
    • 鐵桶保安 强調에 주눅? 發表된 政策도 說明 꺼려
    • 對北 對話 提議 엇拍子…大統領-參謀도 不通?
    인수위-청와대 ‘불통 릴레이’? “우리에게 취재를 許하라!”

    김행 代辯人이 靑瓦臺 春秋館에서 記者들과 對話하고 있다.

    場面 #1

    靑瓦臺에 敎育部 業務報告가 豫定됐던 3月 28日. 朴槿惠 政府가 李明博(MB) 政府의 代表的인 入試政策人 入學査定官第 廢止 方針을 定했다는 報道가 나왔다. 이에 對해 敎育部는 “檢討한 바 없다”는 짤막한 解明資料를 내놨다. 하지만 國會 該當 常任委員會를 中心으로 敎育附加 7~8月頃 入學査定官第 廢止 與否를 決定할 것이라는 얘기가 이미 흘러나왔다. 政府 政策을 컨트롤하는 靑瓦臺에 이를 確認해보라는 데스크의 指示가 떨어졌다.

    그러나 大部分의 靑瓦臺 首席祕書官과 祕書官들이 그렇듯 敎育祕書官 亦是 記者의 電話를 받지 않았다. 3時間이 지난 뒤 敎育祕書官으로부터 “누구신가요?”라는 文字메시지가 날아왔다. 반가운 마음에 바로 通貨 버튼을 눌렀지만 敎育祕書官은 電話를 받지 않았다. 代身 “只今 電話를 받을 수 없으니…”라는 귀에 익은 機械音이 들려왔다. 이어 所屬과 이름을 밝힌 뒤 “入學査定官制와 關聯해 問議하려고 電話 드렸습니다”라는 文字메시지를 보내고 콜백을 기다렸다. 하지만 敎育祕書官과의 通話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當時 靑瓦臺엔 “記者들과 接觸하지 말라”는 指示가 떨어졌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場面 #2

    새누리黨 內部에서조차 윤진숙 海洋水産部 長官 內定者에 對한 內政 撤回 要求가 이어지던 어느 날. 새누리당의 한 高位黨職者가 黨을 出入하다 靑瓦臺로 出入處를 옮긴 記者들을 激勵하기 위해 食事 자리를 마련했다. 當時 가장 핫(hot)韓 이슈가 尹 內定者 去就 問題였던지라 자연스럽게 話題에 올랐다. 尹 內定者가 辭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意見을 펴던 이 黨職者는 대뜸 “靑瓦臺 出入記者들은 뭐하는 거냐? 記者들이 이런 意見을 잘 傳達하라”고 注文했다.



    하지만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出入記者가 무슨 힘이 있느냐” “通話도 안 되는데 意見 傳達은 무슨…” “靑瓦臺보다 黨 出入할 때가 훨씬 좋았다”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對話의 主題는 靑瓦臺의 ‘言論 忌避症’으로 이어졌다. 記者들의 不滿에 귀 기울이던 黨職者는 “새 政府 出帆 初期라 아직 靑瓦臺 세팅이 끝나지 않아서 그렇다. 조금만 기다리면 원활하게 疏通이 될 것”이라며 달랬다.

    場面 #3

    4月 9日 靑瓦臺에서 열린 國務會議. 北韓이 開城工團에서 北側 勞動者를 撤收시키겠다고 宣言하는 等 南北關係 最後의 堡壘로 불렸던 開城工團이 閉鎖 危機에 處한 急迫한 狀況이라 모든 言論의 關心은 朴槿惠 大統領의 發言 內容에 쏠렸다. 朴 大統領은 “北韓이 어제 그동안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開城工團 操業을 暫定 中斷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危機를 造成한 後 妥協과 支援을 얻어내는, 여태까지 끝없이 反復된 惡循環을 언제까지 繼續해야 하겠나”라고 恨歎했다. 그동안 北韓의 挑發 威脅에 强勁한 對應 意志를 밝혀온 朴 大統領이지만 北韓에 對한 直接的인 批判은 自制해왔던 터라 그의 發言 內容이 다음 날 各 新聞에 大書特筆됐다.

    問題는 헤드라인을 裝飾한 朴 大統領의 發言에 對한 解釋이 媒體마다 제各各이라는 데 있었다. 한 言論은 朴 大統領이 自身의 對北政策基調人 ‘韓半島 信賴 프로세스’를 修正하는 것 아니냐는 觀測을 내놨고, 다른 言論은 朴 大統領이 北韓을 批判하기는 했지만 다른 한便으로는 如前히 ‘韓半島 信賴 프로세스’를 維持할 것이라는 正反對의 解釋을 내놨다. 安保危機 狀況에서 나온 朴 大統領의 對北 메시지를 둘러싼 이렇듯 들쑥날쑥한 報道 內容은 아침마다 열리는 弘報首席室 會議 案件으로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記者가 아니라 作家”

    요즘 靑瓦臺 出入記者들이 자주 하는 弄談 가운데 하나가 “앞으로 나를 ‘記者’라 부르지 말고 ‘作家’라 불러달라”는 것이다. 記者라면 팩트(fact)를 熱心히 取材해서 記事를 쓰는 것이 使命이지만, 朴槿惠 政府의 靑瓦臺 出入記者는 取材를 하기가 워낙 어렵다보니 記事 作成보다 作文에 能하다는 自嘲 섞인 弄談이다.

    出入記者들이 取材에 애를 먹는 가장 큰 理由는 ‘張勉 #1’의 境遇처럼 主要 取材源과의 電話通話가 거의 不可能하기 때문이다. 어쩌다 通話에 成功해도 “말할 수 없다” “모르겠다”는 答辯만 되풀이할 뿐이다. 首席祕書官이나 祕書官 等 主要 取材源을 만나는 것은 더욱 어렵다. 記者들의 取材空間人 春秋館이 靑瓦臺 한 켠에 別途空間으로 마련된 데다, 靑瓦臺 祕書洞에 直接 들어가 取材할 수도 없다. 靑瓦臺 出入記者라기보다 ‘春秋館 出入記者’라는 表現이 더 낫다. 取材源을 만나 取材 機會로 活用해야 할 點心時間에 靑瓦臺 出入記者들이 春秋館 構內食堂과 運動施設, 周邊 公園에서 어슬렁거리는 現實은 요즘 靑瓦臺와 出入記者 사이의 物理的, 心理的 距離感을 잘 보여준다.

    取材源과 徹底히 斷絶된 狀況을 理由로 靑瓦臺 取材를 마냥 等閑視할 수만도 없다. 國民은 새 政府가 出帆한 後 權力의 頂點에 있는 靑瓦臺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궁금해하고, 그런 國民의 알 權利를 충족시켜야 하는 게 靑瓦臺 出入記者의 本分이다. 各 言論社는 自社 ‘代表選手’로 靑瓦臺에 派遣한 記者들에게 거는 期待가 크다. 記者들도 會社의 그런 期待에 副應할 만한 成果物을 내야 한다는 壓迫感에 시달린다.

    記者들은 ‘核心關係者’ 또는 ‘高位關係者’, 아니면 그냥 ‘關係者’라도 어떻게든 接觸해서 코멘트를 받아내고 이를 記事化해야 한다. 靑瓦臺 側이 混亂을 부추긴다는 理由로 “靑瓦臺 關係者發(發) 記事를 自制해달라”고 했을 때 거의 모든 言論이 ‘言論 길들이기’라며 反撥한 것도 이런 속事情 때문이다. “가뜩이나 靑瓦臺 人士들이 記者들과 接觸하길 꺼리는데, 匿名을 前提로 한 取材까지 막겠다면 都大體 어떻게 取材를 하라는 말이냐”고 鬱憤을 터뜨린 것이다.

    圓滑한 取材가 어려운 탓에 靑瓦臺 出入記者들이 쓴 記事 中에는 誤報(誤報)가 많은 것이 現實이다. 取材 與件은 碌碌지 않은데 記事는 써야 하니 正確하지 않은 情報에 依存한 技士가 生産될 公算이 크다. 그나마 多幸인 것은 靑瓦臺가 새로운 事實을 取材할 때는 “모르겠다”는 答辯으로 一貫하지만, 誤報가 나면 積極的으로 關聯 事實을 確認해준다는 點이다.

    뒤늦게 ‘解明’ 한다고 법석

    ‘相對國의 아그레망(周邊國 同意)을 받지 않은 狀況에서 4個國 大使 任命 事實이 靑瓦臺 블로그에 올라온 해프닝에 朴 大統領이 激怒했다’ ‘連日 繼續되는 北韓의 挑發 威脅에 對한 對應狀況을 點檢하기 위해 朴 大統領이 隨時로 靑瓦臺 地下벙커를 찾는다’ ‘朴 大統領이 早晩間 財閥 總帥들을 불러 經濟危機 克服을 위해 協助를 要請할 計劃이다’…. 그동안 靑瓦臺가 ‘誤報’라면서 積極 解明한 記事들이다. 勿論 靑瓦臺의 이런 解明조차 事實인지 아닌지 믿을 수 없다는 게 記者들의 ‘民心’이긴 하지만, 記者들은 “誤報를 내면 靑瓦臺가 事實 確認을 해주니 제대로 事實 確認이 안 돼도 그냥 지르자(쓰자)”는 우스갯소리를 주고받는다.

    政府 政策의 컨트롤타워 機能을 하는 靑瓦臺에는 各 部處의 高級 情報가 모인다. 그러나 이 가운데는 아직 確定되지 않은 政策도 있다. 설익은 情報가 言論을 통해 새나가면 國民에게 混亂을 줄 수 있다는 點에서 靑瓦臺는 保安을 重要하게 여긴다.

    例를 들어 政府의 不動産 對策처럼 庶民經濟와 直結된 主要 經濟政策이 確定 前에 미리 公開될 境遇 市場에 큰 混亂을 줄 수 있다. 따라서 關聯 部處에서 公式 發表하기 前까지는 保安을 維持하는 게 맞다. 特히 對北政策이나 對外戰略의 境遇 國內 問題일 뿐만 아니라 相對國인 北韓은 勿論 美國, 日本, 中國 等 周邊國과의 關係도 考慮해야 하는 만큼 明確한 方針이 定해진 뒤 ‘怨 보이스(one voice)’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重要하다.

    記者들 亦是 이 같은 특수한 狀況을 잘 認識하고 있다. 이 때문에 重要한 事案에 對해 靑瓦臺가 ‘엠바고’(어떤 記事의 報道를 一定 時間까지 留保하는 것)를 要請하면 이를 받아들인다. 特定 言論이 엠바고를 破棄할 境遇에는 言論社 間 協議를 거쳐 出入處 出入停止 같은 重懲戒 處分을 決定하기도 한다.

    問題는 이미 公開된 事實에 對해서까지 靑瓦臺가 具體的인 說明을 疏忽히 한다는 點. 앞서 ‘張勉 #3’이 代表的인 事例다. 開城工團 暫定 閉鎖 같은 重且大한 事案에 對해 大統領의 具體的인 發言이 公開됐지만, 靑瓦臺에서는 이에 對해 제대로 說明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 問題를 擔當하는 外交·安保라인과도 通話조차 如意치 않았다. 勿論 重要한 事案이 불거진 만큼 狀況을 把握하고 對策을 마련하느라 各 言論과의 個別 接觸이 不可能하다는 것쯤은 記者들도 充分히 理解한다. 이 때문에 靑瓦臺에는 記者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匿名으로 브리핑을 하는 ‘百(back) 브리핑’ 制度가 마련돼 있다.

    大統領이 對北政策처럼 온 國民의 關心이 쏠린 重要한 事案과 關聯해 發言한 境遇라면 正確한 報道를 위해 擔當 首席이나 祕書官이 10~20分이라도 割愛해 補充 說明을 해야 한다. 只今 靑瓦臺에선 이런 背景 說明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이러니 言論의 이른바 ‘作文’이 始作된다. 朴 大統領이 大選 候補時節 發表한 對北 公約과 發言, 그동안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關係者 코멘트 等을 綜合해 大統領 發言의 背景과 意味를 分析한다. 이러다보니 內容은 제各各일 수밖에 없고 그 被害는 고스란히 言論 消費者인 國民에게 돌아간다.

    靑瓦臺는 왜 이렇게 言論을 忌避할까. 政治權 안팎에서는 朴 大統領의 鐵桶保安 意識 때문이라는 視角이 優勢하다. 朴 大統領의 남다른 保安意識은 그가 主要 大選走者이던 ‘潛龍(潛龍)’ 時節로 거슬러 올라간다. 當時 朴 大統領을 擔當한 새누리黨 出入記者의 가장 큰 任務는 그의 日程을 取材하는 것이었다. 政治人은 으레 自身의 對外活動을 言論에 알리고 이것이 報道되는 것을 바란다. 하지만 朴 大統領은 달랐다. 有力한 大選走者이자 MB 政權에서 ‘與黨 내 野黨’ 노릇을 한 때문인지 朴 大統領은 自身의 一擧手一投足이 밖으로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參謀들도 大統領 意中 모른다

    當時 朴 大統領이 누구를 만나는지, 어디로 가는지 日程을 제대로 把握하지 못하면 ‘無能한 記者’로 찍혔다. 이런 狀況은 朴 大統領이 大選 候補로 本格 登場한 以後에도 繼續됐다. 새누리당 非對委員長 時節 公式 發表 以前에 非對委員 名單이 言論에 통째로 報道되자 “촉새가 나불거려서…”라고 한 朴 大統領의 發言은 그의 鐵桶保安 意識을 如實히 드러낸다.

    朴 大統領은 當選 뒤에도 各種 人事와 政策樹立 過程에서 保安을 가장 重要視했다. 그 結果 ‘密封·密室 人事’ ‘不通 引受委’라는 批判을 받았다. 大統領職引受위에 登錄된 記者는 900名이 넘었다. 大韓民國에서 活動하는 言論社 거의 大部分이 引受위를 出入했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하지만 48日間의 引受위 活動期間 이렇다 할 ‘單獨(報道) 記事는 나오지 않았다. 윤창중 引受위 代辯人이 “特種도 落種度 없다. 내가 引受委 單獨記者”라고 했는데, 그의 發言은 어느 程度 事實이 됐다.

    代表的인 事例가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최대석 引受委員의 辭退다. 그의 辭退 消息이 傳해진 뒤 記者들이 그 理由를 取材하려 벌떼처럼 달라붙었다. 崔 前 委員의 집 앞에서 며칠間 ‘뻗치기’(취재를 위해 待機하는 것)를 하기도 했고, 그의 知人들을 接觸해 辭退 理由를 取材하기도 했다. 하지만 “對北 接觸과 關聯됐을 것”이라는 推測만 나돌았을 뿐 아직까지 明確한 理由는 確認되지 않고 있다.

    引受위 時節의 鐵桶 保安은 새 政府 出帆 뒤에도 繼續되고 있다. 이 때문에 靑瓦臺 關係者들은 言論 忌避症을 叱咤하는 記者들의 抗議에 “大統領이 保安을 强調하는데 어느 參謀가 함부로 입을 놀릴 수 있겠느냐”고 抗辯한다.

    그러나 靑瓦臺 參謀들이 言論을 忌避하는 眞짜 理由의 하나는 參謀들조차 ‘大統領의 意中’을 제대로 理解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分析도 있다. 朴 大統領이 强調하는 ‘鐵桶保安’은 설익은 政策이나 確定되지 않은 人選 結果가 미리 새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發表한 內容에 對해서는 具體的인 說明을 통해 國民에게 仔細히 傳達하는 게 道理다. 朴 大統領도 發表한 政策에 對해서는 積極的인 弘報活動을 펴라고 指示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繼續해서 들쑥날쑥한 言論報道가 나오자 朴 大統領이 參謀들을 向해 “좋은 머리를 가지신 분들이 왜 記者들을 이해시키지 못하느냐”고 反問했다고 한다.

    對北 對話 提議 해프닝

    인수위-청와대 ‘불통 릴레이’? “우리에게 취재를 許하라!”

    3月 4日 靑瓦臺에서 對國民 談話文을 發表하는 朴槿惠 大統領.

    大統領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願하는지 參謀들이 제대로 把握하지 못하고 있다는 點은 最近에도 드러났다. 4月 11日 류길재 統一部 長官은 “北韓 政府는 對話의 場으로 나오길 바란다”는 內容의 聲明을 發表했다. 이 聲明은 靑瓦臺와 統一部 間 協議가 나온 뒤에 發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이것이 對話 提議냐”는 記者들의 質問에 류 長官은 “對話 提議가 아니다”라는 趣旨로 答辯했다. 또 靑瓦臺 代辯人이 나서 “對話를 提起했다기보다는 只今 벌어지는 일들을 對話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意志를 對內外에 闡明한 것”이라고 說明했다.

    하지만 몇 時間 뒤 朴 大統領은 새누리黨 議員들과의 晩餐 자리에서 “北韓과 對話의 一環으로 오늘 류길재 統一部 長官이 聲明을 發表한 것”이라며 이것이 ‘對話 提議’라고 밝혔다. 大統領은 公式 聲明 發表와 同時에 이미 ‘對話 提議’라고 생각했지만, 主務 長官과 靑瓦臺 參謀들은 大統領의 이런 意中을 제대로 理解하지 못한 것이다. 事情이 이러한데 어느 靑瓦臺 參謀가 記者들을 만나 ‘大統領의 意中’을 自信 있게 說明할 수 있을까.

    參謀들이 大統領의 意中을 제대로 把握하지 못하고 이를 言論에 제대로 說明하지 못하는 理由를 大統領과 같이 일한 期間이 짧거나, 無能하기 때문이라고 置簿할 수만은 없다. 參謀들과 원활하게 疏通하지 않는 大統領에게도 責任이 있기 때문이다.

    朴 大統領이 政策을 發表할 때 가장 重要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것을 國民이 理解하는가”라고 한다. 하지만 對北 對話 提議와 關聯한 해프닝에서 보듯 정작 國民은 고사하고 參謀들조차 朴 大統領의 意中을 꿰뚫지 못하는 게 現實이다. 이는 單純히 言語 解釋의 問題가 아니라 그만큼 朴 大統領과 疏通을 적게 한다는 것을 意味한다.

    記者들이 처음 言論社에 入社하면 가장 자주 듣는 얘기 가운데 하나가 “모르면 물어봐”이다. 처음에는 寒心한 質問을 했다가 “그것도 모르냐”는 핀잔을 들을지 모르지만, 모르면서 아는 척 가만히 있는 것이 더 부끄러운 일이라는 意味다. 靑瓦臺 參謀들이 이런 眞理를 모를 理 萬無하지만 硬直된 靑瓦臺 雰圍氣 탓에 大統領에게 핀잔을 들을까 두려워한 나머지 正確한 意味를 되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分析이 많다.

    靑瓦臺 出入記者들은 嚴格한 身元朝會 節次를 거쳐 記者證을 發給받는다. 하지만 이를 外部로 가지고 나갈 수는 없다. 過去에 某 言論社 記者가 靑瓦臺 出入證을 달고 다니며 불미스러운 일에 介入한 事件이 있어 이런 일을 豫防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만큼 ‘靑瓦臺 出入記者’라는 타이틀만으로도 威勢를 부리던 時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靑瓦臺 出入記者에게 이런 얘기는 그야말로 傳說로 傳해오는 ‘虎狼이 담배 피우던 時節’ 얘기다.

    요즘 靑瓦臺 出入記者들은 平日은 勿論 週末도 안 가리고 出勤한다. 夜勤도 밥 먹듯이 해야 한다. 하루 大部分을 春秋館에서 보내지만 特種은 고사하고 取材源과의 電話 한 通 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靑瓦臺를 出入한다면서 大統領 얼굴 한番 가까이에서 못 본 記者가 大部分이다.

    “靑瓦臺 出入記者라는 自負心을 가져라”는 所屬社의 壓迫은 날로 더해간다. 過重한 業務에 몸과 마음이 疲弊해지지만 누구 하나 챙겨주는 사람도 없다. 그렇다고 過去와 같은 威勢를 바라는 記者는 아무도 없다. 다만 “記者들에게 取材를 虛(許)하라”는 게 靑瓦臺 出入記者들의 唯一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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