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春來不似春)이었다. 꽃 피는 봄, 極甚한 졸음과 함께 憂鬱症이 찾아왔다. 每事에 짜증이 나고 잘못된 일은 남 탓하기 바빴다. 사람들은 얘기꽃을 피우는데 나만 심드렁했다. 사는 일에, 아니 모든 일에 재미를 못 느꼈다. 갑자기 組織에서도, 家庭에서도 異邦人이 된 느낌. 그 좋아하던 술도 別로고 일에 對한 集中力도 顯著히 떨어졌다. 밥만 먹으면 졸렸다. 甚至於는 事務室 椅子에 앉은 채 코를 골다 後輩들이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 깬 적도 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고, 모든 것을 팽개치고 싶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3月 中旬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손석한 博士에게 電話를 걸었다. 뒷자리에 앉아 내 一擧手一投足을 銳意 注視하던 先輩가 ‘精神醫學的 相談’을 받아보라고 强勸했기 때문이다. 孫 博士는 얘기를 죽 들어보더니 “狀況이 深刻하니 클리닉에 들르라”고 勸했다. “藥을 먹어야 할 水準”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憂鬱症 治療劑라고 하면 向精神性醫藥品, 卽 痲藥類가 아니겠느냐는 先入觀 때문에 拒否感이 컸다. 實際로 美國에선 憂鬱症 治療劑를 無分別하게 長期間 服用하면 依存性이 심해지고 副作用이 적지 않아 오히려 自殺衝動을 부추긴다는 報告書도 나온 바 있다. 識字憂患(識字憂患), 結局 病院行을 抛棄했다.

“或是 코골이가 甚해요?”

며칠 後 平素 알고 지내던 醫師들과 저녁食事를 함께 했다. 事實 이 자리도 나가기 싫었지만 억지로 參席했다. 그中 한 사람이 말數가 눈에 띄게 줄어든 나를 보고 “崔 記者, 어디 아파요?”하고 關心을 보이기에 그間의 事情을 다 털어놓았다. 나의 症狀을 놓고 醫師들끼리 때 아닌 論爭이 벌어졌다. 單純한 慢性疲勞症과 春困症이라고 慰勞하는 이부터 男性 更年期症候群이라며 바르는 테스토스테론(男性호르몬)을 處方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한 醫師가 색다른 分析을 내놨다. “或是 코를 甚하게 골아요? 자면서 숨 안 쉴 때가 있다는 얘기 안 들었어요?”라고 물었다. 極甚한 睡眠無呼吸症 때문에도 이런 症狀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그랬다.

코골이와 睡眠無呼吸症은 30代 中盤 以後 살이 찌면서 始作돼 體重이 줄면 좀 괜찮아지다가 다시 심해지기를 反復했다. 옆房에서도 들릴 程度의 코골이로 아내와 各房을 쓴 지 오래고, 아이들은 자면서 컥컥하며 숨을 쉬지 못하는 아빠가 걱정돼 흔들어 깨우기 일쑤였다. 30餘 年 前 내가 아버지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父親도 極甚한 睡眠無呼吸症을 갖고 계셨더랬다.

하긴 요즘 前에 없이 낮에 잠이 쏟아지고 集中力이 떨어지긴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바짝 마르고 목에 마른 가래가 껴 苦生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목도 찢어지듯이 아팠다. 모두 코로 숨을 쉬지 못해 입을 벌리고 盞 結果物이었다. 그래서 젖은 빨래를 널어놓거나 加濕器를 最大限으로 틀고 잤지만 別貿效果였다. 이 모두가 코골이와 睡眠無呼吸症의 症狀인 줄은 알았지만 憂鬱症까지 일으킬지는 몰랐다.

다음 날 睡眠無呼吸症 關聯 資料를 찾아 보니 正말 最近 내게 일어난 症狀이 모두 들어 있었다. 밤에 小便을 보러 化粧室에 자주(2~3回) 가는 理由도, 性慾이 턱없이 減少하는 原因도 거기에 있었다.

3月 25日 月曜日 새벽(날짜도 잊지 못한다), 뒷목이 甚하게 아픈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깼다. 눈을 뜬 瞬間 소스라치게 놀랐다. 寢臺에 누워 있는 게 아니라 머리를 限껏 밑으로 숙인 채 앉아서 자고 있었던 것이다. 언제 내가 일어나 앉았지? 도무지 記憶이 없었다. 이제 夢遊病까지 생겼나? 목구멍 安易 甚하게 붓고 痛症도 甚했다. 精神은 朦朧했다. 出勤하자마자 睡眠無呼吸症 診斷과 治療에 一家見이 있다는 클리닉을 搜所聞했다. 이 機會에 無呼吸症의 뿌리를 뽑고 내 經驗을 記事로 써보리라 생각했다. 病은 所聞을 내야 빨리 낫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熟眠 못해 생긴 憂鬱症

3月 27日 아침 일찍 서울 瑞草區 瑞草洞 숨睡眠센터(숨耳鼻咽喉科 睡眠클리닉, www.suum.co.kr)를 찾았다. 이곳은 고려대 安山病院 睡眠障礙센터 伸鐵 敎授와 함께 國內 睡眠無呼吸 診斷과 治療의 名義로 認定받는 박동선 博士(耳鼻咽喉科 專門醫)가 代表院長으로 있다. 個人 議員이지만 자면서 睡眠 狀態를 確認할 수 있는 施設이 具備돼 있고 治療에도 定評이 나 있다. 檢査 裝備는 國內 最頂上級, 睡眠 施設은 호텔級이었다. 朴 院長은 症狀을 듣고 난 後 于先 코골이와 睡眠無呼吸症의 關係를 說明했다.

“코골이는 잘 때 肺로 들어가는 空氣의 抵抗에 依해 發生하는 거친 숨소리입니다. 空氣의 抵抗이 甚하다는 것은 祈禱가 조금씩 닫히고 있음을 의미하죠. 코골이가 심해지면 氣道가 막히는 程度가 좀 더 심해지는데 이런 狀態를 睡眠저呼吸, 祈禱가 完全히 막혀 呼吸이 끊기는 症狀이 자주 發生하면 睡眠無呼吸이라 합니다. 따라서 코골이가 甚하다고 無條件 睡眠無呼吸이 있다고 할 수는 없죠. 하지만 無呼吸이 있는 사람의 大部分은 甚한 코골이가 있습니다. 코골이는 無呼吸症의 代表的 症狀일 따름입니다.”

나의 憂鬱症에 對해선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睡眠無呼吸症이 甚하다는 것은 腦에 酸素를 供給하지 못한다는 뜻이고, 이는 集中力 低下와 졸음症의 理由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症狀이 持續되면 자그마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疏外感을 느끼며 對人忌避症까지 생긴다고 한다. 重症 睡眠無呼吸症 患者에게 憂鬱症이 찾아오는 건 當然하다는 얘기였다. 그는 잠을 “精神的 肉體的 疲勞를 풀어주고 새로운 에너지를 補充해 주는 充電의 時間, 에너지源”이라고 定義하며 잠이 情緖的 身體的으로 미치는 影響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가운데 한 句節을 引用해 說明했다.

“걱정이라는 흐트러진 煩惱의 실타래를 곱게 풀어 짜주는 存在이자 그날그날의 生의 寂滅입니다. 괴로운 勞動의 땀을 씻고, 마음의 傷處를 낫게 하는 靈藥이자 大自然이 베푸는 第2의 生命이지요. 生의 饗宴에 펼쳐진 最大의 滋養分이기도 하고….”

朴 院長은 問診을 마친 後 理學的 檢査를 始作했다. 睡眠無呼吸이 發生한 身體構造上 原因을 把握하기 위해서였다. 內視鏡을 콧구멍에서 祈禱까지 넣어 呼吸器 狀態를 살펴본 後 上部 呼吸器의 解剖學的 構造를 알기 위해 3D CT도 찍었다. 肥滿度도 測定하고 肺 X레이도 찍었다.

“解剖學的으로 睡眠無呼吸症이 나타날 모든 條件을 골고루 갖췄네요. 목이 짧고 굵으며 아래턱이 작고 안으로 들어가 있어요. 祈禱가 좁은 代身 扁桃와 목젖은 크고 긴 데다 부어 있기까지 합니다. 혀 뒤空間은 좁은 反面 혀 아래 部位는 튀어나와 있어서 누우면 重力 때문에 혀와 목젖이 企圖를 바로 막아버리는 構造입니다. 코 안의 粘膜도 부어 있고(약간 鼻炎이 있다) 코를 兩分하는 비중격度 若干 휘어 呼吸이 곤란해지는 겁니다. 거기에다 家族歷까지 있고 腹部肥滿度 深刻하네요.

自己도 모르게 앉아서 잔다는 건 누워 있으면 到底히 숨을 못 쉬니까, 다시 말해서 죽을 것 같으니까 腦가 反射的으로 몸을 일으켜 세워 强制로 氣道를 열게 한 거죠. 睡眠多元檢査를 해봐야 正確한 結果가 나오겠지만 重症 狀態로 보입니다. 갈 때까지 간 거죠. 放置하면 高血壓이나 糖尿는 勿論, 腦血管疾患이나 心筋梗塞 狹心症 等 心臟疾患 發生率을 最高 8倍 높일 수 있습니다. 無呼吸症 自體만으로도 壽命이 短縮되고 삶의 質이 떨어질 겁니다.”

主犯은 腹部肥滿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코골이와 睡眠無呼吸症이 極甚했던 父親(83)도 50代 以後 腦出血로 3番이나 쓰러진 뒤 4年째 外傷性 癡呆를 앓고 계신다. 고려대 安山病院 伸鐵 敎授는 最近 50~79歲를 對象으로 睡眠多元檢査와 腦磁氣共鳴映像 檢査를 實施한 結果 中强度 睡眠無呼吸이 있는 境遇 腦卒中(腦硬塞, 腦出血) 發生危險이 一般人보다 2.44~7.86倍(腦基底核部位) 높다는 事實을 밝혀냈다. 게다가 나는 아버지의 젊은 時節보다 몸무게가 훨씬 많이 나가지 않는가.

朴 院長은 “肥滿이 꼭 睡眠無呼吸症을 發生시키는 原因이 되는 건 아니다”고 말한다. 살이 많이 찐 사람은 呼吸器 系統이 肥大해지면서 코골이나 睡眠無呼吸症이 發生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事實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實際로 周邊에 몸은 뚱뚱해도 코를 甚하게 골지 않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肥滿이 코골이와 睡眠無呼吸症을 심화시키는 原因임은 분명하며, 特히 腹部肥滿이 甚한 사람은 더욱 操心해야 한다”고 助言했다.

“睡眠無呼吸症은 肺에 이르는 空氣 흐름의 通路가 막히기 쉬운 身體構造(口腔·呼吸器救助)와 家族歷, 老化가 가장 큰 原因이죠. 崔 記者처럼 氣道가 막히기 쉬운 身體構造를 가진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體重이 많이 늘면 大部分 睡眠無呼吸症이 온다고 봐야 합니다. 肥滿은 銃의 방아쇠 구실을 하죠. 銃알에 該當하는 모든 條件이 갖춰져 있을 때 肥滿은 睡眠無呼吸의 決定打를 날리는 擊發自認 셈입니다.

그러니 살을 뺀다고 無呼吸症이 根本的으로 治療되는 건 아닙니다. 質量指數(BMI指數·體重㎏/키㎡)가 30이 넘는 高度肥滿 患者에게서 有意味한데, 이런 사람이 正常지수인 23 程度로 줄인다고 해도 改善效果가 크지 않습니다. 呼吸에 큰 影響을 미치는 건 全體的 肥滿보다는 腹部肥滿이지요. 橫膈膜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肺의 擴張을 妨害하거든요. 그만큼 呼吸이 힘들어진다는 거죠. 過食해서 배가 부를 때 呼吸에 困難을 느끼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숨도 못 쉴 만큼 배부르다’고 하잖아요.”

그間 無呼吸症이 있어도 生活에 支障을 줄 만큼은 아니었는데 지난해 下半期 以來 體重이 가장 덜 나갔을 때보다 20㎏쯤 살이 찐 데다 甚한 스트레스를 받은 게 無呼吸症을 “갈 데까지 가게” 만들었고, 그 症狀 中의 하나로 深刻한 憂鬱症이 찾아왔다는 結論이었다. 몸무게 100kg에 體質量指數가 33.4에 이르는 나는 31㎏ 以上 빼야 無呼吸症 改善效果를 볼 수 있다는 計算이 나온다.

朴 院長은 “肥滿은 無呼吸症의 合倂症, 卽 成人病과 腦疾患, 心臟疾患을 誘發하고 심화시키기 때문에 無條件 治療해야 한다”며 “담배 等 呼吸器에 惡影響을 끼치는 것은 無呼吸症을 악화시키는 要因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슬프게도 “呼吸器官의 急激한 蘆花島 無呼吸症의 큰 要因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 나이 마흔다섯에 ‘老化’라니….

1分當 平均 15秒 ‘呼吸 停止’

4月 1日 숨睡眠센터를 다시 찾아 睡眠無呼吸症이 얼마만큼 深刻한지 알아보기 위해 睡眠多元檢査를 받았다. 저녁 무렵 센터를 訪問해 說明을 듣고 食事를 마친 後 1時間 程度 適應過程을 거치고 잠을 請했다. 검사실은 호텔 客室처럼 꾸며져 있었고 CCTV와 온갖 檢査裝備가 設置돼 있었다. 잠을 자기 前 머리, 이마, 눈, 코, 입 周邊과 다리, 心臟 近處 等 온몸에 센서를 附着하는 데만 10餘 分이 걸렸다.

睡眠多元檢査에선 이런 裝備를 통해 睡眠 中의 腦波, 眼球運動, 아래턱 筋電圖, 다리 筋電圖, 心電圖, 코골이, 呼吸運動, 動脈血 酸素飽和濃度, 잠을 자는 姿勢 變化 等 잠을 잘 때 나타나는 여러 生理的 信號를 記錄한다. 睡眠多元檢査를 제대로 받아야 睡眠無呼吸症이 中樞性(central)인지 閉鎖性(obstructive)인지 알 수 있으며, 어느 程度 深刻한지를 評價하고 그에 맞는 治療法도 導出할 수 있다. 朴 院長은 “睡眠無呼吸症 患者의 大部分이 閉鎖性 또는 混合性 患者”라고 說明한다.

“呼吸의 모든 過程은 腦 自律神經系의 命令에 依해 이뤄집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腦가 命令을 내리면 肺가 擴張되면서 목이 열리고 空氣가 쏟아져 들어오는 거죠. 그런데 腦神經系의 呼吸 擔當 센서가 망가지면 이 過程에 問題가 생기고 呼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를 ‘中樞性’이라 하죠. 一般的으로 老化나 解剖學的 要因, 肥滿 等 腦神經系 外的 要因들에 依해 氣道가 徐徐히 막히면서 생기는 無呼吸症은 ‘閉鎖性’이라고 하고요. 閉鎖性이 持續되면 거꾸로 腦神經系에 影響을 미쳐 呼吸 擔當 센서를 徐徐히 망가뜨리는데 이걸 ‘混合型’이라 합니다. 結局 繼續 放置하면 中樞性으로 가게 되죠.”

醫療 先進國에서는 閉鎖性 睡眠無呼吸症候群 治療 時 睡眠多元檢査를 반드시 實施하라고 勸奬하고 있으며, 睡眠多元檢査 結果를 통해 治療에 對한 保險給與 適用 與否가 決定된다. 美國과 유럽에선 睡眠多元檢査에 保險給與가 適用되지만 우리는 아직 實施하지 않고 있다. 睡眠無呼吸症이 業務效率을 떨어뜨리고 여러 가지 合倂症을 일으켜 엄청난 社會的 費用을 發生시킨다는 事實을 政府가 아직 認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檢査 結果는 衝擊的이었다. 重症 閉鎖性 睡眠無呼吸症으로 判明 났다. 朴 院長의 말을 빌리면 重症 中에서도 “너~無 甚한 重症” 축에 들었다. 醫學的으로 睡眠無呼吸指數(AHI) 5~15는 輕症, 15~30은 中等症, 30이 넘으면 重症으로 區分하는데 나는 86.7에 達했다. 總 6時間 1分, 卽 361分의 睡眠時間 中 實際로 잠을 잔 時間은 306分, 이 中 正常的인 깊은 睡眠 狀態를 가리키는 램(REM) 睡眠時間은 2次例에 걸쳐 35分에 不過했다. 總 4次例, 總 睡眠時間의 20% 以上은 돼야 하는데 그 折半에 不過했다. 코를 곤 時間도 200分에 達했다.

한 時間에 몇 番 呼吸이 멎는지를 따지는 呼吸困難指數(RDI) 結果는 더 놀라웠다. 93.2回/時間, 卽 한 時間에 平均 93.2回 呼吸이 멎거나 멎기 直前까지 갔다는 뜻이다. 呼吸이 멈춘 時間은 1分에 平均 15秒間이었다. 總 睡眠時間 中 25% 동안은 숨을 못 쉬었다는 얘기다. 朴 院長은 “1分當 1~2回 呼吸이 멎었음을 의미하며, 1分에 最長 32秒 동안 숨이 멎은 적도 있다. 5時間 자는 동안 1時間 30分은 물속에 들어가 있었던 것과 같다”고 比喩했다.

‘목 졸린 狀態의 睡眠’

健康에 가장 深刻한 影響을 미친 것은 體內 酸素濃度였다. 呼吸을 못하는 時間이 길어지다보니 酸素濃度가 最下 79%까지 떨어져 있었다. 朴 院長은 “이는 누군가 목을 졸랐을 때 나타나는 數値로 대단히 危險한 狀態다. 病院에 入院한 患者라면 應急 벨이 울리고 酸素마스크가 씌워져야 한다. 多幸히 腦가 危險水準에 到達하면 이를 認知하고 잠을 깨우니까 아직 살아 있는 것”이라고 警告했다.

이 때문일까. 腦가 覺醒狀態를 維持하는 境遇가 時間當 18.8回나 됐다. 呼吸하기 위해, 아니 살아남기 위해 腦가 일부러 잠을 깨운 것이다. 覺醒 狀態란 本人은 잠을 자고 있는 줄 알지만 實際로는 腦가 깨어 活動하는 狀態다. 아무리 오래 자도 다음 날 졸리氣는 마찬가지고 集中力이 떨어진 것도 다 이 때문이었다.

睡眠無呼吸症이 高血壓과 腦血管疾患, 心臟疾患과 같은 合倂症을 일으키는 것도 酸素濃度와 關係가 깊다. 呼吸을 하는 主目的은 肺로 들어온 酸素를 몸의 各 機關과 組織으로 보내는 것이다. 이때 酸素運搬 擔當은 血管이고, 血管에 酸素를 싣고 밀어내는 任務는 心臟이 맡는다. 睡眠無呼吸으로 血中 酸素濃度가 떨어지면 心臟은 이를 補充하기 위해 한 番 뛸 걸 두 番 뛰게 된다. 心臟이 많이 움직이면 心臟筋肉 卽 心筋이 두꺼워지다가 結局 壞死하게 되는데 이것이 心筋梗塞이다. 心臟이 빨리 뛰다 늦게 뛰다 하면 搏動 리듬이 깨지면서 不整脈이 찾아온다.

心臟이 不足한 酸素를 補充하기 위해 많은 量의 血液을 血管에 한꺼번에 供給하면 血管의 壓力이 올라가고(고혈압), 그 狀態가 持續돼 臨界點에 到達해 터지면 腦卒中이 온다. 腦血管은 血管 構造上 우리 몸의 모든 血管 中에서 壓力에 가장 脆弱하다. 睡眠無呼吸이 甚한 사람이 高度 肥滿이나 成人病 等에 依한 冠狀動脈疾患을 갖고 있다면 狹心症이 發生할 수도 있어 특별한 注意가 必要하다. 살을 빼고 반드시 無呼吸을 治療해야 한다.

睡眠多元檢査 結果紙를 받고 茫然自失해 있던 내게 朴 院長은 “너무 걱정할 必要는 없다”고 慰勞하면서 持續的 祈禱 兩壓呼吸器(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 以下 양압기) 治療를 勸했다. 양압기는 電子 機械裝置에서 만든 空氣와 濕氣를 特殊 製作된 마스크를 통해 코로 밀어 넣어줘 睡眠無呼吸과 코골이를 治療하는 것으로 非手術的 治療法 中에선 가장 效果的인 治療法으로 알려져 있다.

酸素마스크처럼 呼吸을 代身해주는 것은 아니고, 空氣를 들이마실 때 患者의 氣道를 열어줄 程度만 空氣의 壓力을 만들어준다. 이때 空氣의 壓力은 患者의 水準에 맞게 病·醫院에서 맞춰준다. 작은 가방에 携帶할 수 있어 簡便하다. 다만 마스크 部分과 加濕器通을 每日 물로 씻고 一週日에 한두 番은 中性洗劑로 호스와 各 裝備를 깨끗하게 淸掃해야 한다.

朴 院長은 “拳鬪選手가 끼는 마우스피스처럼 생긴 口腔 內 裝置는 輕症이나 中等症 患者에게 쓰이는 것이고, 턱의 位置를 手術로 調整해 혀 뒤에 숨쉴 수 있는 空間을 만들어줌으로써 막힌 氣道를 열어주는 兩顎手術, 목젖과 혀, 扁桃의 크기를 줄여주는 手術도 崔 記者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推薦하지 않았다. 이런 手術은 턱 構造나 목젖, 혀 크기 等 어느 하나 또는 두 가지가 問題가 됐을 때 하는 것인데 내 境遇는 이들 大部分에 該當된다는 것. 그렇다고 모든 手術을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中 어느 하나를 施術한다고 無呼吸症이 없어진다는 保障이 없다. 양압기를 써보고 改善效果가 없으면 그때 다시 苦悶해보자고 했다.

양압기가 바꾼 삶

果然 兩狎妓는 絶體絶命의 睡眠無呼吸症을 얼마나 잡아줄 수 있을까. 다음 날인 4月 2日 밤 숨睡眠센터를 다시 찾았다. 센터 側은 내게 맞는 양압기 空氣壓力 檢査를 한 後 睡眠多元檢査를 할 때 붙였던 모든 센서를 내 몸에 다시 附着했다. 양압기를 썼을 때와 쓰지 않았을 때의 睡眠 狀態나 無呼吸指數, 呼吸困難指數 等을 比較하기 위해서였다.

처음 양압기를 썼을 때는 좀 語塞한 느낌이 들었지만 10餘 分쯤 지나니 適應이 됐다. 空氣와 濕氣가 코로 들어오는 狀況에서 입을 조금 벌렸더니 ‘컥’ 하고 도리어 숨이 막혔다. 口腔呼吸을 源泉的으로 막는 構造였다. 거기에다 입에 絆創膏까지 붙여놓았으니 입을 벌리기는 더 어려웠다. 口腔呼吸은 睡眠無呼吸 患者들의 典型的 症狀으로 아침에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痛症과 가래가 同伴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適應時間이 끝나자 5分도 안돼 깊은 睡眠에 빠져들었다. 中間에 化粧室도 한番 안 가고 내리 푹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醫療陣이 반갑게 人事를 한다. “兩狎妓 裝着 結果가 大成功으로 나왔다”며 祝賀해줬다. 그러고는 兩狎妓를 가방에 넣어 건넸다. 于先 2週間 빌려 쓰며 1次 適應訓鍊을 하고, 그 다음 2週間 2次 適應訓鍊을 거친 뒤 本人에게 맞는 機構를 購入하게 돼 있다. 그러고 보니 목이 全혀 안 아팠다. 가래도 안 나왔다. 그날 바로 出勤해서 하루 꼬박 熱心히 일했는데 疲困함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졸지도 않았고 氣分이 좋았다. 말數도 부쩍 늘었다. 後輩들이 “先輩 溫泉 갔다 왔어요? 皮膚가 좋아졌네?”라며 놀렸다. 한 先輩는 “崔 次長이 말數가 느니 팀 雰圍氣가 확 달라졌다”며 弄談을 건넸다.

며칠 後 兩狎妓 裝着 狀態의 睡眠多元檢査 結果가 나왔다. 86.7까지 올라갔던 睡眠無呼吸指數(AHI)는 0으로 떨어졌고, 391分의 總 睡眠時間 中 램 睡眠은 2次例에서 4次例로 늘었으며, 35分에 不過했던 램 睡眠 時間은 123分(31.1%)으로 增加했다. 한 時間에 몇 番 呼吸이 멎는지를 따지는 呼吸困難指數(RDI)는 93.2回/時間에서 0.2回/時間으로 줄었다. 呼吸이 멈춘 時間은 單 1秒도 없었다. 코를 곤 時間은 200分에서 3分으로 줄었다. 最下 79%까지 떨어졌던 酸素濃度는 最下치가 92%까지 올라갔고 最高値는 99%, 平均은 96.4%였다.

朴 院長은 “이제 남은 건 양압기를 繼續 쓰면서 體重을 줄이는 일이다. 睡眠無呼吸症이 있으면 살이 더 찌거나 빼기가 힘든데 無呼吸을 治療하면 살이 더 잘 빠진다. 理論的으로는 平生 양압기를 써야 하지만 狀態를 보니 몇 年만 쓰면 될 것 같다. 無呼吸症이 없으면 부어 있거나 炎症이 생긴 呼吸器官이 다 제자리를 찾아오니 希望을 가져보자”고 했다.

遺傳子 治療法 期待

열흘 남짓 집에서 양압기를 使用했더니 日常이 확 달라졌다. 自信感을 되찾고 疏外感도 사라졌다. 家族들도 좋아한다. 一旦 코를 골지 않으니 집이 조용해졌고 아빠가 짜증을 내지 않으니 아이들 낯빛도 밝아졌다. 마스크를 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주는 웃음은 덤이다. 朴 院長은 “이런 모습도 5~10年 後에는 追憶이 될 것”이라며 양압기 使用을 督勵했다.

“양압기의 槪念이 確立된 게 1981年이고, 1990年代 들어 本格的으로 쓰이기 始作해 2000年代에 普遍化됐죠. 아마 向後 5~10年 안에 無呼吸을 治療하는 藥이 開發되거나 腦神經系를 調節하는 바이오칩이 나올 겁니다. 結局 遺傳子 問題에서 비롯됐으니 遺傳子 治療法도 곧 開發될 거고요. 이미 論文들은 다 나와 있고 硏究가 막바지에 到達한 것으로 압니다. 조금만 苦生하세요. 그리고 이건 팁인데, 술 마실 때 꼭 兩狎妓 하세요. 저도 하는데 宿醉가 훨씬 빨리 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