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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빅나티의 浪漫論…"吟味해야 느껴지는 끝맛 같은 것"

送稿時間 2022-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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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빅나티는 26日 聯合뉴스 인터뷰에서 浪漫(浪漫)을 두고 "吟味해야 느껴지는 끝맛 같은 것"이라며 "사랑이라는 單語는 입안에서 막 터져 나온 '첫맛'이지만 浪漫은 끝맛처럼 오롯이 간직해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빅나티는 "浪漫은 過去를 憧憬하는 側面도 섞여 있는 것 같다"며 "1980∼1990年代를 살았던 분은 2020年代가 돼서야 그때를 그리워할 수 있다고 본다. 그 時節 느꼈던 感情을 다시 느끼는 것 또한 浪漫"이라고 敷衍했다.

前途有望한 이 아티스트가 浪漫論을 꺼내든 理由는 그가 最近 發表한 두 番째 미니音盤의 이름이 바로 '浪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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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 記者

"나는 힙합 아닌 아르앤드비…初等學校 卒業張·詩集서 令監 얻는다"

빅나티
빅나티

[하이어뮤직 提供. 再販賣 및 DB 禁止]

(서울=聯合뉴스) 이태수 記者 = "浪漫的인 사랑에 條件은 別 상관없는 것 같아요. 感情들을 잘 간직하고 時間이 지나도 穩全히 記憶하는, 그런 게 浪漫的인 사랑이 아닐까요."

뮤지션 빅나티는 26日 聯合뉴스 인터뷰에서 浪漫(浪漫)을 두고 "吟味해야 느껴지는 끝맛 같은 것"이라며 "사랑이라는 單語는 입안에서 막 터져 나온 '첫맛'이지만 浪漫은 끝맛처럼 오롯이 간직해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3年生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갓 스무살 靑年이다. 新裝開業 食堂에서 老圃의 맛을 發見한 것 같은 놀라운 對答이었다.

빅나티는 "浪漫은 過去를 憧憬하는 側面도 섞여 있는 것 같다"며 "1980∼1990年代를 살았던 분은 2020年代가 돼서야 그때를 그리워할 수 있다고 본다. 그 時節 느꼈던 感情을 다시 느끼는 것 또한 浪漫"이라고 敷衍했다.

前途有望한 이 아티스트가 浪漫論을 꺼내든 理由는 그가 最近 發表한 두 番째 미니音盤의 이름이 바로 '浪漫'이기 때문이다.

音盤에는 4月 先公開된 '情이라고 하자'와 타이틀曲 '浪漫交響曲'을 비롯해 總 12曲(CD 基準)李 빼곡하게 담겼다. 말이 미니音盤이지, 正規 못지않게 탄탄하고 알찬 構成이 돋보인다.

音盤(音源 사이트 基準)은 인트로格인 '浪漫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로 始作해 클래식 旋律이 돋보이는 '浪漫交響曲',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戀愛의 歡喜를 表現한 듯한 '러비더비'(Lovey Dovey), 끝내 이뤄지지 못한 사랑에 對한 거친 感情을 담아낸 '結婚行進曲'까지 짜임새 있는 스토리라인을 자랑한다.

빅나티는 "前作에서는 敍事가 없었다"면서도 "이番에는 나의 뮤즈 같은 親舊를 생각하며 스토리라인을 떠올렸다. '情이라고 하자'처럼 事實에 基盤을 두고 만든 노래도 있고, '結婚行進曲'처럼 想像을 音樂으로 풀어낸 노래도 있다"고 說明했다.

그는 '浪漫'이라는 키워드를 꺼내 든 것과 關聯해서는 "요즘 社會는 1970∼1980年代보다 덜 끈끈해진 느낌이 있다"며 "過去에는 삐삐로 連絡하면서 約束 時間을 잡지 못해 안절부절못하지 않았느냐. 요새는 곧바로 携帶電話로 連絡하니 浪漫이라는 單語가 不必要해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浪漫이라는 單語를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더는 잘 쓰지 않는 말이 됐다"며 "이 잊혀가는 浪漫이라는 單語를 한 番쯤 상기시켜주고 싶었다"고 敷衍했다.

빅나티는 우리나라 最高 名門 高等學校로 꼽히는 대원외고에 在學 中이던 2019年 엠넷 힙합 競演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8'에 出演해 단박에 有名稅를 떨쳤다. 첫 舞臺에서 선보인 自由奔放한 싱잉랩은 3年이 흐른 只今도 視聽者들 사이에서 '新鮮한 衝擊'으로 膾炙한다.

그는 "그때의 經驗은 强烈했다는 表現이 맞을 것 같다"며 "放送 直後에는 치기 어린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다시 보기 싫었는데, 最近에 보니까 너무 좋더라. 17살의 내가 記錄됐다는 게 너무 幸福하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 8' 當時에는 正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앨범을 만들거나 音樂的으로 計算하는 것 等等 正말 아는 게 없었죠. 오히려 그래서 더욱 純粹하고 멋있었던 것 같아요."

빅나티는 "父母님도 이제는 내가 音樂에 對한 確信이 있는 걸 아셔서 應援해주신다"면서도 "나는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는 性格은 못돼서 나중에 大學은 꼭 가고 싶다. 지난해 修能을 보긴 했지만, 準備가 되지 않은 狀態였기에 보는 것 自體에 意義가 있었다"고 말하고서 웃었다.

音盤 收錄曲 '結婚行進曲'은 미성 或은 물 흐르는 듯한 싱잉랩으로 잘 알려진 빅나티의 거친 래핑을 接할 수 있는 노래다. 그의 말을 빌리면 親舊가 結婚할 때 깽판 치는 노래란다.

빅나티는 "極端的인 浪漫을 表現하고자 成事되지 못한 사랑을 表現했다"며 "노래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感情이란 게 다양하다고 判斷했다"고 紹介했다.

그러면서 "憤怒는 一般的으로 많이 表出하는 感情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저는 제가 憤怒하는 것을 한 番도 들은 적이 없어서 錄音하니 色다르게 들렸다"고 되짚었다.

音源 사이트 基準 마지막 트랙인 '마침標,'는 自身과 뮤즈와의 結末을 '마침標' 찍기에는 못내 아쉬운 感情이 들어 쉼標를 넣었다고 했다.

빅나티
빅나티

[하이어뮤직 提供. 再販賣 및 DB 禁止]

"가볍게 낸 앨범은 아니기에 후련하고 뿌듯한 마음이 커요. 正規가 아니라 미니音盤으로 낸 理由는 정규란 '名銜' 같은 느낌이라 조금 더 제 個人的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거든요. 이番 音盤을 통해 제 苦悶의 答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感謝드립니다."

흔히들 래퍼 或은 힙합 뮤지션으로 刻印돼 있지만, 이番 音盤으로 自身의 正體性을 아르앤드비(R&B)로 내세운 點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의 表現을 빌리자면 힙합이라는 '安全網'을 스스로 걷어내고 더 넓은 音樂의 世界로 나가고 싶었단다.

빅나티는 이에 關해 묻자 "내가 志向하는 삶의 方向이 힙합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힙합이란 장르보다는 文化로, 사는 方式이 符合해야 한다. 나는 힙합을 너무 사랑하지만 스스로 힙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結論을 내렸다"고 成熟하게 말했다.

힙합 音樂을 좋아하는 빅나티는 眞摯한 事由를 즐기는 서동현(本名)이기도 했기에 이 둘을 結局 떼어낼 수는 없다는 苦悶의 結果다.

그러면서 "나는 平生 아르앤드비라고 생각한다"며 "이 말은 내 (래퍼라는) 限界를 뚫어줄 수도 있는 말이면서도 負擔을 실어 주는 말일 것이다. 勿論 랩을 道具로 使用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創作의 源泉이 무엇인지 넌지시 물어봤다.

빅나티는 "나는 初等學校 卒業狀을 볼 때마다 '치트키'처럼 令監이 떠오른다"며 "年次 있는 詩人의 詩集을 읽을 때도 自然스럽게 예스러운 作法이나 表現法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쇼미더머니 8'라는 强烈한 設定으로 冊을 始作한 느낌"이라며 "이番 音盤을 통해 이 冊의 챕터 원은 熱心히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自評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거냐고요? 過去에는 억지로 제 삶의 결을 바꿔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 그 苦悶의 끝에 다다른 只今에서는 내 方式대로 살겠다고 생각했어요.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追後 大學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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