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殘酷 犯罪의 背景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魅惑的인 獨逸 뮌헨|여성동아

連載記事

#literature_travel 남기환의 文學旅行

殘酷 犯罪의 背景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魅惑的인 獨逸 뮌헨

editor 남기환

2016. 10. 05

‘2013 獨逸 最高의 犯罪 小說’로도 選定된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새카만 머리의 金髮 少年〉. 小說 속 背景이 된 뮌헨은 連鎖殺人犯의 殘酷한 犯罪가 일어난 곳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아름답고 지나치게 魅力的이다.

죽어가는 女子들

看護師 카르멘은 退勤길에 누군가에게 拉致된다. 그리고 精神을 차렸을 때, 얼굴을 除外한 몸 全體가 세로 2m, 幅 60cm의 시멘트 덩어리에 갇힌 채 天障에 매달려 있는 自身을 發見한다. 그러니까 그 ‘누군가’가 카르멘을 拉致한 뒤 그女를 시멘트 거푸집에 넣은 채 그대로 굳혀버린 것이다. 暗黑 속에서 목소리만으로 存在를 드러낸 이 獵奇的인 拉致犯은 카르멘에게 自身의 正體와 關聯된 힌트를 건네며 그女를 죽음의 恐怖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2個月 後, 뮌헨 警察署 所屬의 刑事 자비네는 아버지로부터 엄마 한나의 拉致 消息을 듣고 衝擊에 빠진다. 犯人은 아버지에게 連絡해 48時間 안에 自己가 누구인지 알아낼 것과 警察에 申告하지 말 것을 要求했다고 한다. 그러나 結果的으로 아버지는 犯人을 알아내지 못했고, 뒤늦게 딸 자비네에게 이 事實을 알렸지만 한나는 뮌헨 最大의 聖堂이자 都市의 象徵으로 통하는 프라우엔 大聖堂의 파이프 오르간 近處에서 多量의 검정 잉크가 强制로? 肺에 注入된 끔찍한 屍體로 發見된다.

搜査가 始作되면서 意圖치 않게 자비네의 아버지는 有力한 容疑者가 되고 그女는 搜査에서 排除된다. 犯人을 찾고 아버지의 陋名을 벗기기 위해 몰래 探問을 벌이던 자비네는 獨逸 犯罪搜査國 所屬 天才 프로파일러인 슈나이더와 팀을 이뤄 事件의 中心에 다가가게 된다.

그리고 자비네와 슈나이더가 이 事件의 犯人이 獨逸의 精神과 醫師인 하인리히 호프만이 1844年에 쓴 古典 童話 〈더벅머리 페터〉에 登場하는 方式으로 被害者들을 죽인다는 事實을 깨달았을 때 오스트리아 빈에서 또 한 名의 女性이 拉致되는 事件이 벌어진다. 슈나이더의 天才性과 자비네의 번득이는 推理力에 容疑者는 漸漸 더 實體를 드러내고 이 둘은 좁혀진 容疑者를 마주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向한다.





잘 짜인 犯罪 小說을 읽는 즐거움?

지난해 出刊되어 國內 讀者들에게 獨逸 스릴러 小說의 眞髓를 보여준? 〈새카만 머리의 金髮 少年〉. 製藥 會社에서 파트 타이머로 일하며 틈틈이 小說을 썼던 안드레아스 그루버는 이 作品으로 獨逸 最高의 스릴러 作家가 되었다. 出刊 以後 이 作品은 獨逸 아마존에서 43週 동안 綜合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013 獨逸 最高의 犯罪 小說’로 選定되었다. 2014年 會社를 그만두기 前까지 그의 熱血 讀者였던 製藥 會社 社長이 隱然中에 건넨 아이디어에서 出發한 이 作品은 獨逸의 古典과 詩들을 모티프로 삼고 있어 獨逸 讀者들에게는 더욱 親近하게 읽혔던 것으로 보인다.

小說은 獨逸 뮌헨과 오스트리아 빈 等을 舞臺로 어린 時節 虐待에 시달렸던 獨逸 出身의 한 男性이 벌이는 獵奇的인 犯罪를 쫓고 있다. 殺人 方式은 말썽쟁이 아이들이 罰을 받는 內容이 담긴 古典 童話에서 빌려 왔으며, 被害者들은 하나같이 女性이며 犯人의 成長期와 關聯된 이들이다.

450페이지가 넘는 長篇이지만 한番 잡은 以上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다. 이는 全혀 無關해 보이던 人物들이 事件의 中心에 다가가면서 몇 個의 接點으로 連結되고, 마침내 하나의 그림이 完成되도록 緻密하게 構成한 作家의 老鍊한 솜씨 德分이다.



美的인 感受性이 넘쳐나는 都市, 뮌헨

事件 解決의 中心軸에 서 있는 慈悲네가 살고 있는 곳으로 小說 全般에서 據點적 背景으로 登場하는 都市는 獨逸 바이에른 州의 州都인 뮌헨이다. 勿論 小說 속 狀況을 애써 떠올리며 뮌헨을 連結할 必要는 없다. 拉致犯의 陰散한 기운이 서린 都市이기는커녕, 유럽의 그 어느 都市와 比較해도 決코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고풍스러우며 藝術的인 곳이기 때문이다.

뮌헨을 찾은 旅行者들은 가장 먼저 舊市街를 둘러보는 日程을 잡게 된다. 舊市街로 들어가는 進入路는 四方으로 나 있다. 하지만 17, 18世紀의 멋스러운 建築物 사이를 사람들과 뒤엉켜 거닐면서 뮌헨의 여러 名所들을 둘러보려면 카를廣場(Karlsplatz)을 出發點으로 삼는 것이 좋다. 廣場 가운데 시원하게 물보라를 일으키는 噴水臺에서 暫時 숨을 고른 뒤? 舊市街를 둘러싼 城壁의 門이었던 카를스토어(Karlstor)를 지나면 노이하우저(Neuhauser) 슈트라세(街)를 따라 本格的인 舊市街 旅行이 始作된다. 뮌헨의 主要 觀光 名所로 通하는 中心 道路이자 쇼핑몰과 가게들이 密集해 있어 平日은 勿論 週末이면 隨時로 어깨를 부딪히며 걸어야 할 程度로 붐비는 거리다. 이 거리에서 카우핑거(Kaufinger) 슈트라세로 접어들면 저만치서 뮌헨을 象徵하는 建物이자 小說 속에서 자비네의 어머니인 한나가 殺害되어 發見된 印象的인 外觀의 프라우엔 大聖堂(Frauenkirche)李 모습을 드러낸다. 고딕 樣式이라고는 하지만 여느 고딕 敎會에서는 보기 힘든, 둥근 지붕을 얹은 雙둥이 鐘塔이 印象的이어서 ‘雙둥이 聖堂’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舊市街 어디에서든 프라우엔 大聖堂의 ‘洋파 두 덩어리’를 볼 수 있기에 背囊旅行者에게 좋은 里程標가 되어준다. 1468年부터 짓기 始作해 20年이나 걸려 完成한, 獨逸 南部地域에서 가장 큰 고딕 樣式의 聖堂이다.

다시 카우핑거 슈트라세로 나와 조금만 내려가면 亦是나 舊市街 最高 名所로 많은 旅行者들이 꼭 들르곤 하는 新市廳舍(Neues Rathaus)에 이른다. 쳐다보고 있자면 눈이 어질어질 할 만큼 섬세하고 華麗한 裝飾을 올린 新市廳舍 앞에서라면 누구나 입을 벌린 채 한참이나 말을 잊게 된다. 그 조각과 裝飾을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하루가 다 걸려도 모자라지 않을까 싶을 程度이다. 여기에 每日 午前 11時가 되면 鐘소리와 함께 時計塔에서 胎葉 裝置로 움직이는 靑銅 人形들이 펼치는 公演을 보기 위해 몰려온 旅行者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騎士들의 決鬪, 黑死病이 지난 뒤 이를 祝賀하는 사람들을 描寫한 時計塔 人形劇은‘ 누가 안에서 操縱하고 있을 거야!’ 라고 믿고 싶을 만큼 섬세하다.

旅程은 뮌헨 最高의 名品 쇼핑 거리인 막시밀리안(Maximilian) 슈트라세로 이어진다. 韓國人 旅行者들 사이에서 ‘뮌헨의 淸潭洞’이라 불리곤 하는 이 距離에 레지덴츠(Residenz)가 있다. 1385年에 지어진 後 5百 年 동안 꾸준히 周邊 建物들을 아우르고 넓혀 只今처럼 巨大한 規模를 完成한 레지덴츠는 비텔스바흐(Wittelsbach) 王朝가 1918年까지 邸宅으로 使用했다. 建物 곳곳에서 華麗한 壁畫와 天障畫, 조각과 裝飾을 볼 수 있으며, 金裝을 더한 宴會場과 로코코 樣式의 劇場, 王冠과 눈부신 寶石 裝身具 等 王族의 遺品이 展示된 博物館도 있다. 迷路 같은 레지덴츠를 한참 둘러본 뒤 建物 外壁을 따라 北쪽으로 더 가면 오데온 廣場(Odeonsplatz)에 이른다. 뮌헨 舊市街의 眞正한 中心點으로 待接받는 이 廣場은 펠트헤른할레(Feldherrnhalle)라 불리는 莊嚴한 建物인 將軍의 殿堂과, 노란 外壁이 印象的인 테아티너 敎會(Theatinerkirche)에 둘러싸여 있다.

그 將軍의 殿堂 앞 階段과 廣場 周邊 露天 카페에서는 餘裕롭게 麥酒와 커피를 즐기는 이들의 風景이 어우러진다. 이렇게 舊市街를 거니는 동안 이름도 다 列擧할 수 없을 만큼 많은 ‘寶物’들을 만나게 되지만, 뮌헨의 價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잔잔히 흐르는 이자르(Isar) 江을 옆에 끼고 있는 英國式 庭園인 엥글리셔 가르텐(Englischer Garten)은 하이드 파크나 센트럴 파크와는 또 다른 아늑한 政經 속에서 뮌헨 市民들의 日常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獨逸 自動車 産業을 象徵하는 BMW 本社와 展示館은 값비싼? ‘놀잇감’을 憧憬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죽은 지 40年이 넘었지만 如前히 그 評價가 紛紛한 作家 田惠麟이 獨逸에 居住할 當時 그토록 사랑했던 슈바빙 거리와 뮌헨 大學街 그리고 現在 獨逸에서 가장 큰 바로크 樣式의 아름다운 宮殿으로 ‘님프의 性’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뉨펜부르크 슐로스(Nymphen burg Schloss) 等도 뮌헨을 찾은 旅行者와 市民들 모두가 아끼는 空間이다.



누구나 잠깐 미쳐도 좋은 麥酒 祝祭, 옥토버페스트

萬若 뮌헨을 旅行할 計劃이 있다면 9月 中旬부터 10月 初까지를 勸한다. 이즈음 뮌헨은?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日本의 삿포로 눈 祝祭와 함께 世界 3代 祝祭의 하나로 有名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 흠뻑 醉해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뮌헨 거리 어디서나 麥酒 香이 날 것 같은 그런 때이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年 10月 17日 루트비히 1歲의 結婚을 記念해 열린 競馬 大會에서 사람들에게 麥酒와 고기를 空짜로 나눠준 데서 由來했다.

祝祭가 열리는 테레지엔 비제(Theresien Wiese) 廣場에 들어서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 器具와 먹거리 가득한 露店이 펼쳐지고 이곳을 지나면 眞짜 ‘麥酒 祝祭場’李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뮌헨의 有名 麥酒 製造社들이 自己네 麥酒를 사람들에게 파는 ‘텐트’들이다. 麥酒 맛도 다르지만 按酒의 種類와 맛, 밴드의 實力 等 저마다 特徵이 있어 옥토버페스트를 즐겨 찾는 이들은 趣向에 따라 텐트를 골라 다닌다고 한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筆者는 해 질 녘 到着한 뒤 한참을 기다린 끝에 꽤나 有名한 麥酒 텐트로 드디어 入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瞬間 입이 떡 벌어졌다. 어지간한 室內 運動 競技場 두 倍는 되어 보이는, 넓이도 그렇지만 개미떼처럼 이 空間을 메운 사람들의 들썩거리는 몸짓이 長官이다 못해 두렵기까지 했다. 홀 前面에서는 밴드가 노래와 演奏로 興을 돋우고, 많은 이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椅子에 올라 춤을 추고 있었다.

每年 8百萬 名이 찾아와 6百萬 리터가 넘는 麥酒를 마셔대며 우리 돈으로 자그마치 1兆원 가까이 쓰는 巨大한 祝祭임을 證明하듯 사람들은 1000cc짜리 麥酒盞을 들고 거침없이 마셔대고 있었다. 이 麥酒와 함께 바비큐 닭고기와 돼지고기, 소시지 等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그런데 椅子는 여럿이 한꺼번에 앉는 좁고 긴, 등받이가 없는 나무椅子이다. 이 덩치 큰 사람들이 얼마나 不便할까 싶었지만 時間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理由를 알았다. 이 椅子는 ‘잠깐 엉덩이 붙이는’ 用途일 뿐이라는 것을.

밤이 깊어지고 비워내는 麥酒盞이 늘어나면서 텐트 안은 더욱 소란스러워진다. 리듬이 유난히 흥겨운 音樂이 나오면 椅子에 올라서는 사람들도 많아져 數千 名의 들썩거림은 마치 일렁이는 波濤 같다. 밴드가 연주하는 音樂들은 大部分 귀에 익숙한 有名 록이거나 1980~90年代 美國 팝, 映畫 音樂이다. 雰圍氣가 달아오른다 싶을 즈음 밴드는 갑자기 拍子를 늦추고 짧지만 中毒性 있는, 麥酒 勸하는 노래를 연주한다. 그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들은 約束처럼 盞을 瞬息間에 비워낸다. 當然히 웨이터들의 움직임이 다시 바빠지기 始作한다.

世界가 注目하는 옥토버페스트의 魅力을 두고 누군가는 “텐트 안에서 麥酒를 마시고 音樂에 取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勿論 술이 있는 祝祭다 보니 間或 싸움도 벌어지고 駭怪한 해프닝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그래 봤자 1年에 單 몇週 아닌가? 적어도 이 時間만큼은 世界가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全혀 다른 獨逸人들의 모습과 만나게 될 것이다.


Travel Information 뮌헨 旅行 情報 사이트 www.muenchen.de
航空 豫約하기 獨逸의 國籍 航空社인 루프트한자는 仁川에서 뮌헨까지 直航 路線을 每日 한 次例 運航한다. 飛行 所要 時間은 約 11時間 30分이며, 뮌헨까지 直航 路線이 아니라 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과 루프트한자 等을 利用해 프랑크푸르트를 經由, 뮌헨으로 갈 수도 있다.

企劃 여성동아
寫眞 남기환
디자인 박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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