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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코드 쿤스트! 디지털 디톡스 5日 體驗記|여성동아

LIFE

나도 코드 쿤스트! 디지털 디톡스 5日 體驗記

문영훈 記者

2023. 12. 01

過度한 情報에서의 解放일까, 時代에 뒤처진 不便일까. 退勤 後 언플러그드 人間이 돼봤다. 

디지털 디톡스가 처음 言及된 것은 코로나19 以前이다. 이미 사람들은 身體의 一部처럼 여겨지는 스마트폰 使用에 지쳐 있었다. 이제는 뉴트로 烈風을 타고 Z世代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유명인들의 日常에서도 捕捉됐다. 俳優 한소희가 인스타그램에 폴더폰을 들고 있는 寫眞을 揭示해 온라인이 떠들썩해졌다. 그는 라이브 放送에서 “인터넷 速度가 느려 폰을 잘 안 보게 되는 게 長點”이라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한 藝能 프로그램에서 ‘禁慾 箱子’ 안에 스마트폰을 넣었다. 10時間 동안 스마트폰을 封印하고 내비게이션 없이 運轉에 나서고 通話는 公衆電話로 한다.

菜食主義에도 여러 段階가 있듯 디지털 디톡스를 試圖해보는 方式은 다양하다. 2023年 話題의 冊 ‘도둑맞은 集中力’의 저者처럼 3個月 동안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놓고 훌쩍 떠나는 方法부터 스마트폰 內 유튜브나 SNS 앱을 지워서 接近性을 줄이는 比較的 簡單한 方法까지.

飛行機에서도 와이파이가 連結되는 世上에서 어쩌면 디지털 디톡스는 奢侈다. 業務 時間 中 스마트폰을 꺼둔다면 그건 示威나 다름없다. 平日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唯一한 選擇肢는 會社를 나오면서 스마트폰을 飛行機모드로 바꾸는 것이었다. 12月號 마감을 코앞에 두고 있어 따로 저녁 約束도 없었다. 고작 5日밖에 안 되는 데다 退勤 後 6~7時間만 디지털과 멀어지면 되는 簡單한 實驗이라고 생각했다. 間만에 冊도 읽고 나를 위한 時間을 보낼 수 있다는 期待에 부풀었다.

펼쳐진 ‘深深 地獄’

SNS 상에서 ‘도둑맞은 집중력’은 ‘집중맞은 도둑력’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집중력 부재 사회의 단면이다. 사진은 출판사 어크로스가 선보인 페이크 커버.

SNS 上에서 ‘도둑맞은 集中力’은 ‘集中맞은 도둑力’으로 불리기 始作했다. 集中力 不在 社會의 斷面이다. 寫眞은 出版社 어크로스가 선보인 페이크 커버.

週末에 만난 親舊에게 다음 週 退勤 後 디지털 디톡스를 해볼 거라고 하자 自身은 “最近에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브이로그를 많이 본다”는 答을 내놨다. 스마트폰 使用을 줄여보려고 했으나 失敗하고 他人의 디톡스를 지켜보며 힐링한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도파민에 中毒된 現代人의 問題點을 指摘하는 映像을 쇼츠로 본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矛盾을 깨닫고 함께 크게 웃었다.

月曜日 退勤 時間이 가까워오자 焦燥함이 커졌다. 退勤 後 平素에 어떻게 時間을 보내는지를 떠올려봤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며 팟캐스트나 音樂을 듣는다. 親舊들과 함께 團體 對話房에 “저메추(저녁메뉴推薦) 付託” 같은 空虛한 말을 써두고 내가 먹고 싶은 飮食(普通은 刺戟的인 飮食)을 시킨다. 配達 오토바이와 비슷한 時間에 집에 到着해 잽싸게 노트북을 열어 유튜브 人級桐(人氣 急上昇 動映像)을 틀어두거나, OTT 서비스로 藝能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본다. 하루의 마무리는 日記나 冊이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寢臺에 누워 ‘姻親(인스타그램 親舊)’들이 올린 스토리를 구경하거나 유튜브 쇼츠를 보다 잠드는 나. 韓國知能情報社會振興院이 發表한 ‘2022年 스마트폰 過依存 實態調査’에 따르면 高危險群과 潛在的 危險群을 包含한 過依存 危險群 數値는 23.6%다. 4名 中 그 1名이 바로 나다.



스마트폰을 飛行機모드로 轉換하고 會社를 벗어나자마자 唐慌했다. 내 손은 아무렇지 않게 地圖 앱을 켜 집으로 向하는 버스의 到着 時間을 確認하려고 했는데 “네트워크 連結 狀態 確認 後, 다시 試圖해주세요” 알림이 떴다. 運 좋게 버스에서 바로 자리에 앉았지만 할 일이 없었다. ‘來日은 冊이라도 챙겨야지’ 생각하며 길거리 風景을 鑑賞했다. 이렇게 始作된 5日間의 退勤 後 스마트폰 없이 살기 프로젝트에서 繼續 反復되는 느낌은 ‘너무 심심하다’였다.

심심한 人間은 무엇이든 하게 된다. 于先 周邊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 버스에서 들리는 커플의 對話를 有心히 듣는다거나 버스 搭乘客 中 이어폰을 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比率을 생각했다(5일간의 統計로, 午後 7~8時 171番 버스를 타는 사람의 30% 程度는 이어폰을 着用하지 않는데, 甚至於 冊을 읽는 사람도 있었다). 停留場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다양한 感覺을 느낄 수 있었다. 落葉이 겨울 이슬에 뭉개지며 풍기는 初겨울의 씁쓸한 香을 맡는다거나 車輛 타이어가 돌로 된 道路를 지나갈 때 나는 輕快한 소리에 集中했다.

問題는 집이었다. 걸어 다닐 땐 뭔가를 보기라도, 들을 수라도 있었는데 무엇에도 接續하지 못하는 人間이 집에서 할 일은 正말 없었다. 時間은 正말 느리게 흘러갔는데, 첫날은 無聊함을 견디지 못하고 寢臺에 누웠다가 아주 곤히 잠을 잤다. 둘째 날부터는 집안일을 하기 始作했다. 普通 週末에 몰아서 하는 빨래를 하고 바닥을 닦았다. 及其也 冊을 읽거나 日記를 쓰기도 했다. 禁斷 症狀도 있었다. 當然히 스마트폰 알림이 울릴 일이 없는데도 習慣的으로 스마트폰 스크린을 눌러본다거나 바지 오른쪽 胡주머니 쪽에서 振動이 울리는 것 같은 幽靈振動症候群 現象을 겪었다.

腦에서 안개가 걷히고

告白하자면 나는 木曜日 저녁 넷플릭스로 映畫를 봤다. 다이어트도 치팅 데이가 있다고 合理化하며 退勤 前 映畫를 다운로드하고 스마트폰으로 再生했다. 高等學校 夜自 時間에 PMP로 몰래 映畫를 보는 氣分. 고작 映畫 하나일 뿐인데 敬虔한 마음이 들었다. 러닝타임 1時間 59分 동안은 적어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工巧롭게도 데이비드 핀처의 新作 ‘더 킬러’ 첫 場面은 이런 臺詞로 始作한다.

“권태로움을 못 견딘다면 이 일은 當身에게 안 맞는다.”

最近엔 10分짜리 유튜브 映像을 볼 때도 1.5倍速으로 맞춰두는 境遇가 많았다. 드라마를 볼 때면 臺詞가 나오지 않는 場面에선 果敢하게 오른쪽 화살標 버튼을 눌러 뒤로 넘기기 일쑤였다. 그렇게 하면 1時間짜리 드라마를 20分이면 볼 수 있다. 하지만 2時間의 단비 같은 映畫는 흘러가는 速度 그대로 내버려뒀다. 分明 아는 俳優데 主人公 이름이 記憶이 나지 않았다. 디지털 人間이라면 바로 구글링을 했겠지만 不可能했다. 映畫를 보다 보니 마이클 패스벤더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디지털 디톡스의 長點은 많이, 오래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最近 머리가 멍해지는 經驗을 자주 했다. 專門 用語로는 ‘브레인 포그(brain fog)’라고 부른다. ‘어제 點心때 뭐 먹었더라?’ ‘해야 하는 일이 뭐였지?’를 暫時 생각하다 떠오르지 않으면 바로 캘린더를 確認하거나 스마트폰에 檢索窓을 띄웠다. 하지만 권태로운 人間이 무언가를 繼續 떠올리면 結局은 記憶해낸다는 事實을 發見했다.

또 하나 알게 된 點. 平日 저녁 時間 스마트폰을 먹통으로 만들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假令 나는 家族 團톡房에 디지털 디톡스에 對한 이야기를 할까 苦悶했었다. 가끔 家族이 退勤 時間 以後 電話하는데 폰이 꺼져 있다는 事實을 알게 되면 걱정할까 봐서였다. 머쓱하게도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다. 꼭 對答해줘야 할 것 같은 氣分이 들었던 카톡 答狀을 다음 날 한다고 해서 핀잔을 듣지도 않았다. 저녁이 되면 가끔 暴發하던 團體 對話房은 亦是 나 없이 잘 굴러갔다.

나보다 賢明한 Z世代들은 이미 디지털 디톡스에 至大한 關心을 보이고 있다. ‘孝道폰’으로 불렸던 피처폰에 對한 關心도 늘었다. 번개場터에 따르면 올 上半期 피처폰 檢索量이 前年 同期 對比 177%, 폴더폰 檢索量은 39% 늘었다. 海外에서 피처폰은 스마트폰의 反對말에 該當하는 덤폰(dumbphone)으로 불리며 글로벌 市場 販賣量이 2019年 4億臺에서 2022年 10億臺로 成長했다.

變化는 不便함으로부터

그래서 日常에서 디지털 디톡스를 繼續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事實 잘 모르겠다. 週末 저녁이 되자마자 配達 앱으로 치킨을 시키고, 藝能을 틀어두고 깔깔거렸다. 하지만 5日間의 저녁 時間이 平素와 달랐던 건 分明하다. 여느 平日처럼 일하다가도 저녁이 되면 잠깐 旅行을 가는 氣分이었다.

‘도둑맞은 集中力’을 되찾고자 디지털 디톡스를 試圖하고 싶다면 생각보다 큰 忍耐心이 必要하다는 事實을 알아야 한다. 눈보다 빠른 손이 不知不識間에 스마트폰 위에 얹어져 있을 것이다. 2가지를 記憶하자. 내가 잠깐 携帶폰을 끈다고 해서 別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變化는 不便함에서 始作된다. 冊 ‘브레인 포그’를 쓴 美國 臨床心理學者 質 P. 웨버의 말로 敷衍한다.

“腦는 變化를 좋아하지 않아서 새로운 패턴을 만들려면 努力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成長으로 向하는 길은 울퉁불퉁하고 平坦치 않다. 疲困하고 게을러져서 예전의 쉬운 패턴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것도 當然하다. 抛棄하고 싶을 때면 不便을 겪지 않고는 成長할 수 없다는 事實을 記憶하자.”


#디지털디톡스 #여성동아

寫眞 게티이미지 寫眞提供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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