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時敏 ‘사람사는세상 盧武鉉財團’ 理事長의 유튜브 放送 ‘알릴레오’와 ‘고칠레오’가 연이어 成功하고 있다. 保守論客이 掌握하다시피 한 유튜브에서 그의 突風은 놀랄 만한 일이다. 얼마 前 始作한 洪準杓 前 自由韓國當 代表의 ‘洪카콜라TV’가 꽤 많은 照會數를 記錄하는 中에 柳時敏 放送이 그보다 壓倒的으로 많은 照會數를 보여주고 있다니 더욱 그렇다.

유튜브 放送이 곧 ‘政治’

사람들은 柳時敏이 政治活動을 再開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柳時敏은 政治를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現在 밖으로 드러나는 그의 말과 活動 自體가 政治나 마찬가지다. 그는 1月 2日 한 綜合編成채널의 新年 特輯 對討論 프로그램에 出演해 最低賃金 이슈에 對한 保守言論들의 記事를 批判했다. 最低賃金이 너무 많이 올라 30年 함께 일해온 職員을 눈물 머금고 解雇했다는 記事를 接하고 自身도 눈물이 났다면서 “어떻게 30年 동안 最低賃金을 줄 수 있어요? 우리가 사는 世上이 이러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자리에서 그는 “現 經濟危機論은 保守 旣得權 理念 同盟의 汚染된 報道”라고 指摘했다. 이는 곧 政治活動 再開를 알리면서 保守言論과 싸움에 臨하겠다고 出師表를 던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곧이어 유튜브 放送을 始作했다. 이런 過程이 곧 政治가 아니겠는가. 

洪準杓의 洪카콜라TV 活動도 當然히 政治다. 一般 國民이 三三五五 모여 政治的 論爭을 벌이는 것도 ‘작은 政治’라 할 수 있다. 權力 獲得이 目的이 아니더라도 自身의 意見이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곧 政治的 發言을 통한 政治活動人 셈이다. 

柳時敏은 自身이 政治를 하지 않으려는 理由 가운데 하나로 個人의 삶을 들었다.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무게가 더욱 크고 重要한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幸福과 公理(公理)를 서로 對蹠點에 둘 수 없다.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公理를 追求함으로써 얻는 個人의 幸福도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그는 平凡한 國民이 아니요, 알렉산더 大王에게 “햇볕을 가리지 말고 비켜달라”고 말했던 거지 哲學者 디오게네스도 아니다. 

柳時敏의 말이 充分히 理解되기는 한다. 다시 政治人이 된다면 反對勢力이 加하는 여러 非難과 侮辱을 甘受해야 하고, 그의 말대로 選擧에 이기고자 ‘을’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實際로 周邊 얘기를 들어보면 누군가 政界 進出을 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말리는 사람이 家族이라고 한다. 特히 配偶者가 積極的으로 말린다. 왜냐하면 政治人의 길에는 成功만 놓여 있지 않다는 것을 다들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政權交替 以後 前職 大統領이 監房에 가고, 有力 政治人이 줄줄이 收監되거나 悲慘한 身世로 轉落하는 모습을 目擊해왔다. 



只今도 北韓에서는 金正恩 反對勢力 또는 눈 밖에 난 人物들이 곧바로 處刑되지 않는가. 最高權力者의 姑母夫나 피를 나눈 兄이 죽임을 當하는 것이 政治世界의 殘酷한 屬性이다. 自由民主主義 社會에서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겠지만, 社會的 賣場이나 人格 殺人은 늘 있어왔다. 그래서 親舊들끼리 술 한盞 마시며 政治 얘기를 하더라도 極端的으로 政治 色깔을 드러내진 말라는 式의 助言을 듣곤 한다. 

筆者가 보기에 柳時敏의 政治 復歸는 거의 旣定事實化됐다. 精神醫學的 觀點에서 몇 가지 動機를 推定해보고자 한다. 

첫째, 승부욕의 發動이다. 文在寅 大統領의 國政遂行 支持率이 떨어졌다. 萬一 大統領 支持率이 高空 行進을 繼續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代表가 豪言壯談한 대로 20年 執權이 可能하다고 判斷했다면 柳時敏은 前面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靑瓦臺와 執權 與黨이 危機를 겪고 있고, 危機 强度가 더 커질 可能性도 높다. 따라서 팀을 살릴 救援投手가 必要하다. 크게 이기고 있을 때는 몰라도 지고 있는 競技를 이기려면 내가 나서야 한다는 승부욕이 發動하게 마련이다. 그래야 재미와 보람도 클 것이다. 

둘째, 道德的 優越感의 發露다. 柳時敏은 正義를 지킨다는 名分下에 放送을 始作했다. 그는 “假짜뉴스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의 觀點에서 假짜가 판치는, 道德的으로 墮落한 世上이 다시 나타날 낌새가 보이니 그냥 있을 수 없다. 道德的으로 欠집이 別로 없다고 自負하는 그가 世上을 救하고자 나선 것이다. 비록 進步 또는 左派 勢力에게 ‘내로남不’이라는 批判이 加해지긴 하지만, 一般 大衆은 그래도 保守 또는 右派 勢力보다 이들의 道德性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첫 放送 主題가 ‘유시민의 政界 復歸’인 理由

셋째, 向上된 技倆을 發揮하고자 함이다. 그동안 柳時敏은 作家 또는 TV 프로그램 出演者로서 執筆과 放送活動에 專念해왔다. 政治人으로서 技倆은 이미 쌓아놨고, 長官 經歷도 있으며, TV 討論進行者로서 初期 功力도 充分하다. 그랬던 그가 初心으로 돌아가 基本을 忠實히 다졌다. 放送人으로 始作해 有力 政治人으로 成長했고, 다시 放送으로 돌아간 柳時敏. 그것도 時事프로그램 進行者라는 知識人的 位置가 아니라, 藝能프로그램 出演者라는 ‘演藝人적 地位’를 自處했다. 그를 싫어하는 保守層 人士들은 ‘國會議員, 長官, 黨代表까지 지냈던 그가 이제 TV 放送에 나와 가벼운 言辭나 주고받는 水準으로 墜落했구나’라고 생각했을 테고, 反對로 그를 좋아하는 進步系 人士나 一般 大衆은 ‘柳 作家는 매우 疏脫하고 庶民的이며 脫權威的인, 人間的인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柳時敏은 부드럽고 成熟해진 이미지와 相當히 統合的인 觀點을 바탕으로 하되, 結局 自身의 생각을 强力하게 說破하는 破壞的 功力을 갖추고 나타났다. 마음껏 自身의 功力을 發揮하고자 하는 欲求가 있을 것이다.
 
넷째, 反轉의 快感을 즐기고자 함이다. 朴元淳, 李在明, 李洛淵, 임종석 等이 次期 大選走者로 擧論될 때 柳時敏을 얘기하는 사람은 別로 없었다. 公式的인 職銜 없이 ‘알쓸神雜’이라는 TV 藝能프로그램에 나오고, 冊을 써 印稅 收入으로 生活費를 充當하는 作家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本人 말대로 ‘핫’하게 膾炙되는 그가 盧武鉉財團 理事長이라는 職銜과 함께 유튜브 放送 進行者로 再登場한 것은 한마디로 華麗한 컴백이다. 

다섯째, 反語法 또는 逆說的 表現으로 强力한 暗示를 주고자 함이다. 그의 放送 主題는 自身의 政界 復歸였다. 그는 이 主題를 다루면서 政界 復歸를 하지 않겠다는 結論을 내렸다. 自身의 政界 復歸를 主題로 選擇했다는 點 自體가 國民에게 議題를 던진 것이다. 이제 柳時敏이 果然 政治를 할지에 對한 贊反討論이 벌어질 터다. 

그는 故(故) 盧武鉉 大統領의 助言을 듣지 않고 暫時 政治를 한 데 對해 後悔의 말을 던졌다. 그는 노무현을 사랑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고 싶어 하는 것은 當然하다.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루지 못한 꿈을 實現하려 하는 것은 더더욱 當然하다. 盧武鉉의 兄弟이자 親舊인 文 大統領이 或是 꿈을 다 이루지 못한다면? 그다음에는 누가 그 꿈을 펼쳐나가고 이룰까. ‘나 말고 훌륭한 사람이 있다면 그를 激勵하고 밀어줄 텐데, 狀況이 如意치 않다면 盧武鉉의 조카이자 큰아들인 내가 나서야 될 수도 있겠구나!’ 

政治란 너무 힘든 일이고, 責任이 무거우며, 좋은 마음으로 한다고 늘 인정받는 것도 아니라는 盧武鉉의 말을 다시 한 番 생각해보자. 맞다. 分明 그것은 事實이다. 그래서 盧武鉉의 말대로 삶의 幸福이 오로지 거기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執筆, 放送, 낚시를 하며 살았다. ‘世上을 더 낫게 만들어가는 것이 政治를 통해서만 可能한 것은 아니므로 유튜브 放送을 통해 世上을 변화시키자!’ 

이처럼 柳時敏은 政治 外的인 活動을 통해 幸福을 느끼고 世上을 변화시켜가길 願한다. 그리고 自身이 選擇한 이런 삶의 方式이 尊重받기를 바란다.

文在寅 大統領이 成功한다면 모를까…

그런데 한 가지 빼먹은 것이 있다. 그가 말하는 ‘幸福의 目標’가 自身만 누리고자 하는 삶은 아닐 터다. 卽 여러 사람과 더불어 누리는 삶일 것이다. 그가 放送을 하는 目標는 좀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알고 깨닫고 느끼며 行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放送만으로는 不足하고 더 큰 힘이 必要하다. 그 힘이 政治權力이라는 事實을 그도 잘 안다. 

‘責任이 너무 무겁고 무척 힘들지만 나의 運命이요, 時代的 使命으로 받아들여 다시 政治를 할 것이다. 좋은 마음으로 한다고 늘 인정받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繼續해 좋은 마음으로 努力하다 보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認定해주지 않을까 希望을 품어본다. 萬一 내 생각에 同調하고 내게 關心을 가져주는 사람이 더욱 많아진다면, 이것은 充分히 해볼 만한 일이므로 나는 勇氣를 갖고 힘을 내보고자 한다….’ 

柳時敏은 이미 大選 出馬의 길에 나선 것으로 解釋된다. 그의 大衆的 認知度는 어마어마하고, 그의 功力은 過去보다 세졌다. 保守層의 大權 候補들과 與圈 競爭者는 모두 緊張할 必要가 있다. 죽은 諸葛孔明이 산 司馬仲達을 잡듯, 죽은 盧武鉉의 힘이 이제 柳時敏의 핏속에 녹아들어 온몸으로 퍼지고 있다. 

그가 政界 復歸를 하지 않는 狀況은 딱 하나다. 經濟가 살아나 自營業者와 小商工人의 삶이 潤澤해지고, 所得主導成長이 實際로 效果를 發揮해 內需가 진작되면서 經濟的 不平等이 相當 部分 解消되며, 北核 問題가 잘 解決돼 南北 및 北·美 關係에 平和가 到來하는 狀況이다. 그럼으로써 文 大統領 支持率이 急騰한다면 柳時敏이 政治판에 나올 必要가 全혀 없다. 그는 알릴레오, 고칠레오 放送을 中斷하고 가볍게 放送이나 執筆活動을 하며 낚시를 즐길 것이다. 盧武鉉財團 理事長 자리도 盧武鉉의 業績과 精神을 기리는 作業을 다진 後 適切한 後任者에게 넘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