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代를 이어온 변함없는 손맛 발길이 저절로|週刊東亞

週刊東亞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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代를 이어온 변함없는 손맛 발길이 저절로

서울 돈암동

  • 박정배 푸드 칼럼니스트 whitesudal@naver.com

    入力 2014-03-0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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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를 이어온 변함없는 손맛 발길이 저절로

    서울 돈암市場의 ‘五百집 母子足발’(왼쪽)과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감자湯집인‘태조감자국’.

    筆者가 가장 많이 들락거린 飮食 거리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있다. 서울의 오랜 住宅街에 자리 잡은 德分인지 庶民的인 먹거리를 파는 食堂들이 맛집으로 살아남아 있다.

    겨울 끝자락이 보이지만 돈암聖堂 바로 옆 ‘구룡포 錢魚膾집’에는 과메기를 먹으려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가을엔 錢魚, 겨울엔 과메기, 봄이면 文魚 같은 製鐵 材料를 基本으로 한 飮食이 모두 맛있다. 主人이 材料 고르는 眼目이 있고, 그것을 다듬는 솜씨도 만만찮다. 밑飯饌도 집에서 먹는 것처럼 믿음직하다. 가을철 箭魚를 발라내는 主人 實力이 웬만한 日食집 저리 가라다.

    ‘구룡포 錢魚膾집’에서 성신여대入口驛 쪽으로 걸어가면 돈暗市場이 나온다. 돈暗市場으로 가는 큰길가에 ‘五百집 母子足발’이 있다. 아들이 代를 이으면서 ‘삼백집’에서 ‘五百집 母子足발’로 이름을 바꿨다. 筆者는 1980年代부터 이 집을 드나들었다. 國産 生族으로 만든 쫄깃한 껍질에 告訴한 살코기는 좋은 材料로 正直하게 만든 飮食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이다. 싱싱한 부추와 겉절이, 쪽파를 푸짐하게 주는 것도 즐겁다. 城北區 全體에 配達을 하는 等 가게 規模는 커졌지만 30年이 넘도록 이 집 足발 맛은 變함없다.

    돈暗市場은 1952年 들어섰다. 市場 안에는 감잣국집이 몇 군데 있는데, 그中 ‘太祖감자국’을 빼놓을 수 없다. 現在까지 確認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감자湯 專門店이다. 오래된 감자湯집들은 大槪 ‘감자국’이란 單語를 使用한다. 돈암동 第一市場 터主大監인 이 가게의 創業鳶島는 58年으로 알려졌다.

    ‘좋다’(1만1000원), ‘最高다’(1만4000원), ‘無盡藏’(1萬9000원), ‘或是나’(2萬4000원) 같은 익살맞은 감잣국 메뉴는 이 집에서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다. 담백한 국물에 羊도 푸짐해 술꾼에게는 술按酒로, 家族 單位 손님에게는 푸짐한 한 끼 食事로 人氣다.



    감잣국(탕)用 돼지고기는 먹을 게 없던 時節을 생각게 한다. 過去엔 돼지고기를 亭育할 때 뼈에 붙은 고기를 最大限 발라냈다. 더는 발라낼 수 없는 살만 남아 가난한 사람들 食卓에 올랐다. 只今은 다르다. 감자湯이 人氣를 끌면서 감자湯龍 뼈에 일부러 살코기를 많이 붙여놓기도 한다.

    돈暗市場 건너便에는 1978年 門을 연 ‘溫達치킨’이 있다. 커다란 王돈가스와 電氣구이 통닭으로 有名하다. 60年代 생겨난 電氣구이 통닭이 高級 飮食에서 庶民 飮食으로 바뀔 무렵 誕生한 집이다. 筆者가 아는 限 이 집 電氣구이 통닭은 서울에서 가장 低廉하다. 싼 價格과 푸짐한 量은 近處 맛집들과 一貫된 共通點이다. 草創期부터 이 집은 生麥酒를 팔았다. 이 洞네를 오랫동안 어슬렁거린 土박이는 위의 세 집에서 1次를 먹고 ‘溫達치킨’에서 2次를 하는 境遇가 많다. 季節마다 조금씩 變하지만 고구마나 무 같은 菜蔬를 無料로 繼續 주는 것도 이 집의 人氣 祕訣 中 하나다.

    성신여대 入口의 패션 트렌드와 가게들 性格은 빠르게 變해왔지만 有名 맛집들의 飮食맛은 如前하다. 大部分 2世가 물려받아 雰圍氣와 飮食 哲學을 이어가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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