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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人 代身 少數者가 中心에 서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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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

白人 代身 少數者가 中心에 서다

2016年 아카데미의 네假필름 같았던 올해 아카데미

  • 권재현 記者

    confetti@donga.com

    入力 2019-03-04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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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녀주·조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 올리비아 콜먼, 리자이나 킹, 마허샬라 알리(왼쪽부터). [AP=뉴시스]

    美國 로스앤젤레스 돌비劇場에서 열린 ‘第91回 아카데미 施賞式’에서 男女週·助演賞을 受賞한 라미 말렉, 올리비아 콜먼, 리자이나 킹, 마허샬라 알리(왼쪽부터). [AP=뉴시스]

    第91回 美國 아카데미 施賞式은 3年 前 제88회 아카데미 施賞式의 黑白反轉 네街필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2016年 施賞式에선 男女主演 및 助演俳優 受賞者는 勿論, 候補에도 黑人俳優가 한 名도 없었다. 監督賞 候補도 勿論이다. 그래서 ‘백인만의 잔치’라는 批判이 일었다. 

    하지만 2月 24日(以下 現地時刻) 로스앤젤레스(LA) 돌비劇場에서 열린 第91回 施賞式에선 女優主演賞만 白人에게 돌아갔다. 映畫 ‘더 페이버릿 : 女王의 女子’에서 앤 女王을 延期한 英國 出身 女俳優 올리비아 콜먼(45)이다. 男女助演賞 受賞者는 모두 黑人이었다. 映畫 ‘그린 北’에서 黑人 피아니스트 돈 셜리 役을 맡은 마허샬라 알리(45)와 映畫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女主人公 티시의 어머니 샤론 役을 맡은 리자이나 킹(48)이다. 映畫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 逆으로 男優主演賞을 受賞한 라미 말렉(38)은 이집트에서 美國으로 移民 온 콥트校(이집트 自生 基督敎)系 아랍人이다. 

    알폰소 쿠아론 [AP=뉴시스]

    알폰소 쿠아론 [AP=뉴시스]

    1970年代 멕시코를 背景으로 原住民 出身 下女의 삶을 담은 黑白映畫 ‘로마’로 監督賞을 受賞한 알폰소 쿠아론(58)은 멕시코 出身 監督이다. 2016年 施賞式에서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者’로 監督賞을 받은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56)도 멕시코 出身이다. 하지만 2016年 主要 受賞者 가운데 이냐리투가 唯一한 有色人種이었다는 點을 勘案하면 隔世之感이 느껴질 程度다. 

    2019年 黑人 受賞者 中에는 ‘最初’도 여럿이다. 映畫 ‘블랙 팬서’로 衣裳賞을 受賞한 루스 E. 카터(59)는 아카데미 施賞式 衣裳賞 最初 黑人 受賞者가 됐다. 美國에서 가장 有名한 黑人監督 스파이크 리(62)는 黑人刑事가 白人優越主義團體 KKK에 潛入搜査한 實話를 土臺로 만든 映畫 ‘블랙클랜스맨’으로 脚色賞을 共同受賞하며 첫 아카데미賞 受賞의 榮光을 안았다. 1989年 ‘똑바로 살아라(Do the Right thing)’로 脚本賞 候補에 오른 以後 여러 次例 候補에만 올랐던 理는 2015年 功勞賞을 받기는 했지만 本賞 受賞은 처음이다.

    生涯 첫 首相에 트럼프 狙擊한 스파이크 리

    스파이크 리 [AP=뉴시스]

    스파이크 리 [AP=뉴시스]

    熱烈한 黑人運動家人 理는 몹시 興奮했다. 그는 미리 적어온 노란 메모紙를 꺼내 들고 “400年 前인 1619年 2月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黑人 奴隸가 美國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點을 想起하며 一場演說을 했다. 비록 이름을 直接 言及하진 않았지만 “2020年 大選이 얼마 안 남았다. 歷史를 바로잡아야 할 때다. 사랑과 미움 中에서 道德的 選擇을 해야 한다. 똑바로 살자”는 말로 白人優越主義적 言行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美國 大統領을 겨냥해 直擊彈을 날렸다. 以後 招待席에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을 카메라가 비출 때마다 兩손에 끼고 나온 ‘HATE’와 ‘LOVE’ 半指를 번갈아 보여주며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트럼프 大統領은 다음 날인 25日 ‘스파이크 리가 (受賞所感을 적은) 노트를 보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 어떤 大統領보다 黑人들을 위해 힘쓴 當身의 大統領을 人種差別主義者라고 辱할 거였다면’이라는 트위터 메시지를 날렸다. 그 根據는 ‘歷史上 最低 失業數値와 가장 낮은 稅金을 가져다 준 大統領’이었다. 最低 失業率과 最低 稅率은 팩트도 아니지만 이를 黑人을 위해 가장 힘쓴 大統領과 連結시킨 것도 無理數였다. 

    이날 施賞式에서 트럼프 大統領을 批判한 것은 리만이 아니었다. 司會者 없이 進行된 이날 施賞式에서 첫 施賞者로 나선 俳優 티나 페이, 摩耶 루돌프, 에이미 폴러는 “事實關係부터 明確히 해두겠다. 올해 施賞式엔 進行者가 없고, 人氣 映畫商道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멕시코 障壁을 위한 稅金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闡明했다. 美國과 멕시코 國境에 障壁을 세우려는 트럼프 大統領을 批判한 것이다. 男優主演賞을 받은 말렉은 “나도 이집트에서 移民 온 家庭의 아들”이라고 말해 트럼프의 反移民政策에 一擊을 加했다. 監督賞을 받은 쿠아론은 “내 映畫는 世界的으로 家事勞動에 從事하는 7000萬 名의 女性勞動者 가운데 한 名에게 焦點을 맞췄다”며 “藝術家로서 우리의 일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며, 이런 責任은 이런 問題에 對해 눈길을 돌리라고 얘기하는 요즘 같은 時期에 더욱 重要해졌다”고 말했다. 亦是 트럼프 政策에 對한 迂廻的 批判이었다. 

    事實 이는 豫告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날 主要 受賞作은 하나같이 人種差別과 性差別을 批判하고 社會的 少數者의 목소리를 代辯하는 內容 一色이었기 때문이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3관왕에 오른 영화 ‘그린 북’의 출연자들. 왼쪽부터 비고 모텐슨, 린다 카델리니, 디미터 마리노프, 그리고 남우조연상을 받은 마허샬라 알리. [AP=뉴시스]

    ‘第91回 아카데미 施賞式’에서 作品賞 等 3冠王에 오른 映畫 ‘그린 北’의 出演者들. 왼쪽부터 비고 모텐슨, 린다 카델리니, 디미터 마리노프, 그리고 男優助演賞을 받은 마허샬라 알리. [AP=뉴시스]

    作品賞, 男優助演賞, 脚本賞 3冠王에 오른 映畫 ‘그린 北’은 黑人 피아니스트와 이탈리아系 白人 運轉技士가 黑白差別이 甚한 美國 南部를 旅行하면서 友情을 쌓게 된 實話를 土臺로 했다. 富者집 白人 마나님과 黑人 男子 技士의 友情을 그린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1989) 속 黑人과 白人의 位置를 바꾼 作品이라고 할 수 있다.

    美國프로籠球팀 뉴욕 닉스의 熱血 팬인 리는 이 作品이 作品賞을 받게 되자 “(籠球競技에서) 審判의 誤審 判定을 받은 氣分”이었다며 强한 不滿을 드러냈다. 自身의 映畫 ‘똑바로 살아라’가 아카데미 施賞式 作品賞 候補에도 못 올랐던 1989年 作品賞 受賞作이 바로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였기 때문에 생긴 징크스의 反映이었다. 하지만 올해 아카데미賞 全體로 視線을 擴大해보면 ‘小隙(笑劇)’으로 評價할 수밖에 없다. 

    音樂賞, 衣裳賞, 美術賞을 受賞해 3冠王에 오른 ‘블랙 팬서’는 黑人 슈퍼히어로를 내세워 슈퍼히어로 映畫 가운데 最初로 作品賞 候補에 올랐다. 男優主演賞, 音響效果賞, 音響編輯上, 編輯賞을 殊常해 最多 冠王에 오른 ‘보헤미안 랩소디’는 移民者이자 性小數者였던 퀸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그렸다. 監督賞, 外國語映畫賞, 撮影賞을 受賞한 ‘로마’는 1970年代 멕시코 中産層 家庭을 默默히 돌보는 原住民 出身 下女의 삶을 捕捉했다. 長篇 애니메이션 作品賞 受賞作인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는 多重宇宙論을 導入해 10代 白人 少年 피터 파커의 英雄譚을 黑人과 히스패닉 混血 少年 마일스 모랄레스의 이야기로 換置했다. 女優主演賞을 受賞한 ‘더 페이버릿 : 女王의 女子’ 亦是 男性 中心의 歷史敍事에서 存在感을 喪失한 앤 女王과 周邊 女性들의 活躍을 다룬 페미니즘 系列의 映畫라는 點에서 同一線上의 作品으로 分類할 수 있다.

    아카데미賞의 中心은 이제 社會的 少數者

    글렌 클로그, 크리스천 베일, 비고 모텐슨 [AP=뉴시스]

    글렌 클로그, 크리스천 베일, 비고 모텐슨 [AP=뉴시스]

    2018年 아카데미 施賞式이 ‘미투(Me Too)’ 餘波로 女性主義的 목소리가 더 컸다면, 2019年 아카데미는 社會的 少數者에 對한 差別에 抵抗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白人 映畫人들이 ‘逆差別’을 받았다고도 볼 수 있다. 오스카賞 候補 7修(修)에 滿足해야 했던 글렌 클로스(72)와 나란히 男優主演賞 候補에 올랐다 苦杯를 마신 크리스천 베일(45), 비고 모텐슨(61)李 代表的이다.

    클로스는 아카데미 施賞式에서 女優助演賞 候補에 3番, 女優主演賞 候補에 4番 올라 都合 7番째 演技賞 挑戰으로 注目받았다. 그가 노벨文學賞 受賞 作家의 아내를 演技한 ‘더 와이프’는 골든 글로브와 美國映畫俳優組合賞 等 12個 映畫賞에서 女優主演賞을 휩쓸었기에 어느 때보다 期待가 컸지만 結局 受賞에 失敗했다. 베일은 딕 체니 前 美國 副統領의 삶을 映畫化한 ‘바이스’에서 몸무게를 20kg이나 늘리며 完璧하게 變身했다는 讚辭를 받았다. ‘半指의 帝王’ 시리즈에서 멋쟁이 劍客 아라곤 役을 맡았던 덴마크系 美國 俳優 모텐슨 亦是 ‘그린 北’에서 20kg 以上 體重을 늘리고 이탈리아系 移民者 英語發音까지 선보였지만 다음 機會를 期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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