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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語 배우듯 英語 배우다니…|주간동아

週刊東亞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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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語 배우듯 英語 배우다니…

  • 入力 2005-06-01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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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어 배우듯 영어 배우다니…
    外國語 學習의 歷史는 人類 歷史와 함께해 왔다고 볼 수 있다. 古代 바빌로니아, 이집트, 로마時代에도 外國語學習을 많이 했었다. 그 當時 특별한 敎授法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저 外國에서 잡아온 奴隸들 中 學識이 있는 者들로 하여금 貴族 子女들을 시중들게 하면서 마치 어린 아기에게 말을 가르치듯이 한 마디 한 마디씩 가르치는 式이었다. 굳이 敎授法이라고 이름을 붙이자면 ‘自然食 敎授法’(Natural Method)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Native Speaker가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外國語를 가르치는 方式’은 15世紀까지 繼續되었는데, 그 當時 가장 많이 배우던 言語는, 當時 유럽社會에서 ‘共通語’(lingua franca)로 쓰인 라틴語였다. 그러다가 르네상스 末期인 16世紀 後半에 들어서자 라틴語는 ‘國際的인 共通語’로서의 힘을 잃고, 學校에서 ‘古典’으로만 가르치게 되었다.

    그로부터 19世紀 末까지 라틴語는 유럽學校의 敎科目 中에서 가장 重要한 位置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日常生活에서 使用할 일이 別로 없는 古典이었던 만큼 말을 통한 意思疏通 練習보다는 文法規則을 외우고 옛 글들을 文法的으로 따지고 分析하는 것이 주된 學習內容이 되었다. 그 當時의 敎育槪念은 ‘까다로운 라틴語 文法을 외우고, 어려운 文章들을 文法에 맞춰서 分析-飜譯하는 工夫 自體가 學生들의 知的 能力을 向上시키고 論理的인 思考方式을 발달시킨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와 比較하자면 옛날 朝鮮時代 學生들이 漢文으로 쓰인 ‘四書三經’等의 古典을 工夫한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授業內容과 方法을 보면, 먼저 敎材에 나와 있는 새로운 單語들을 暗記한 다음, 圖表로 그려진 文法規則을 先生이 說明하고, 그 文法事項에 關한 例文들을 工夫한다. 그리고는 로마時代의 英雄 카이사르나 키케로의 演說文, 버길의 難解한 詩 等을 한 單語씩 따져가며 文法을 分析하고, 차근차근 飜譯을 해나간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只今까지 行해지고 있는 그 ‘고약한 英語敎育’方式이 어디로부터 由來한 것인지 斟酌이 갈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중에 ‘文法 飜譯式 敎授法’(Grammar Translation Method)이라고 이름붙여진 方式이다.



    이렇게 始作된 라틴語 敎育方式은 다른 外國語 敎育에도 그대로 쓰여 “몇 年씩 배워도 말 한 마디 못하는 쓸모없는 敎育方式”이라는 非難을 받으면서도, 20世紀 中盤에 새로운 敎授法이 登場할 때까지 西方世界에서 가장 많이 使用되던 外國語 敎授法이 되었다. 이 方法이 全世界的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人氣를 누렸던 理由는 첫째, 流暢하지 않아도 文法知識만 있으면 누구나 가르칠 수 있고 둘째, 따라서 實力이 不足한 敎師도 學生들에게 權威를 세우기가 쉽고 셋째, 試驗을 통해서 學習評價를 하기가 쉽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方法으로는 實際的인 意思疏通能力을 키워주기가 不可能했기 때문에 19世紀 中葉부터 이에 不滿을 품은 外國語 敎師들이 새로운 外國語 學習法들을 個別的으로 試圖해보기 始作했다.

    다음 時間에는 그 새로운 方法들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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