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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時間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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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시간표 3분의 완벽을 위해 셀 수도 없이 샌 밤들 알아주지 않아도 억울할 것은 없다.
그저 손가락 몇 番 까딱이면 되는 일.
사람들에게 뮤직비디오는 이렇게나 가볍다.
再生 버튼을 누르면 團體 줄넘기를 하던 少女들은 戰力으로 뛰다가,
모터바이크를 타고 풀숲을 누빈다.
비트에 맞춰 잘게 쪼개진 畵面은 1秒 동안에도 몇 番이나 轉換된다. 그사이 빈틈없이 이어지는 칼群舞를 보다 보면
뮤직비디오는 어느덧 끝이 나 있다.
7人組 걸그룹 트라이非 ‘러버덤’ 뮤직비디오의 再生時間은 3分 31秒.
라면 하나가 채 다 끓지 못하는 時間이다. 하지만 이 映像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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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 현빈 켈리 小恩 鎭下 지아 미레 (7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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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演出, 技術 人力 (41名)
Production DESERTBEAGLE
Chief Director Oroshi
Director Hong jaehwan
Assistant Director Baek jongwoo
Production Assistant Joung yuseok
Son jueun, Sim hyunsoo, Kang heegeon, Kim gichul
Production Assistant [Jeju] :Kim seoyoon
Yang jaeyong, Kim woobae, Lee kwisaek
Director of Photography Kim Jooseung
1AC Seo seohee, Min sungju
2AC Kim kwangmo
3AC Park sumin, Kim jimin
DIT Ahn juyoung, Yu minju
Gaffer Park byungju (b.think _light)
Oh gyeongho, Jeon jong won, kim gi beom, kim yeong jae, Jo dong woo
Generator truck Kwon Seunghyeon
Art Director Bok sebin
Kim miji, Shin yejin, Jo seoyeon, Kim kyungrae
Jimmy jib Lee dongjin
Kim kitae, Lee seokchan
FPV Lee munhyoung
Show light Ma sungkeun
Post Product
Edit Hong jaehwan
2D Baek jongwoo, Leasti
DI Lee seon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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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屬社 職員 및 關係者 33名
Executive Producer: TR Entertainment/Universal Music Ltd.
Producer: 新沙洞虎狼이
Executive Supervisor 강범창
Finance & Administration 성장용
Chief Management 이정민
Management Director 박예원
Management 박가희 윤지호
A & R 류한나 조은비 이유겸 이창호 원지훈 권지윤
Planning & Marketing 어혜인 박지언 임가영 손희정 박현규
Contents Production 박현민 金希宣
Overseas Business Li Xin, Liu Wanqiao
Media Public Relations @HNS HQ
Music Producer 新沙洞虎狼이 ELLY
Performance Director Bart Lee @SUPREMEFIELD
Choreographer YURI Haeinyss
Visual Production 金宗壎 박현식 박관용
Making Film 허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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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메스(헤어-메이크업-스타일리스트) 支援 스태프 15名
헤어 다미 아름(asst 刀圭 레온 지영 賢俊)
메이크업 隱庇 履修 은희 牙營(asst 하이 西人)
스타일리스트 이유주(asst 신다연 김혜린)

모두 96名의 나흘 밤낮이 녹아 있다 單純 셈法으로는 뮤직비디오 1分에 約 100名의 하루 以上이 凝縮된 셈이다. 勿論 映像 안에 담길 춤과
노래를 完成하기까지 쏟은 時間을 더하면 1分에 담긴 時間의 무게는 垂直 上昇한다.
뮤직비디오 撮影 時間表는 大槪 이른 아침에 始作해
새벽까지 分單位로 촘촘히 짜인다.
濟州島에서 이틀間 撮影을 마치고 京畿 분당에서 이어진 4月 21日 撮影 마지막 날.
時間表上 始作은 午前 7時, 終了는 午前 1時 30分이었지만 이날 撮影은 새벽 4時가 넘어 끝났다.
完璧을 向한 ‘不完全’의 饗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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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移動하실게요.”

群舞 場面을 撮影할 3層 講堂으로 멤버 7名과 헤·메·스(헤어·메이크업·스타일리스트) 스태프의 긴 行列이 이어졌다. 그사이 7人組 걸그룹 트라이非 멤버 小恩은 “어떡해요”라며 밑창이 달랑거리는 워커를 들어 보였다.

衣裳팀은 곧바로 본드를 꺼냈다. “새 신발인데도 자주 떨어져요. 애들이 하도 춤을 추니까….” 이유주 스타일리스트가 말했다. 衣裳팀은 큐 사인이 나기 前까지 急히 본드를 바른 신발 밑창에 힘을 줬지만 固定이 안 돼 小恩은 홀로 비슷한 模樣의 신발을 신고 撮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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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돌아가기 始作하면 눈앞에 보이는 것은 完璧한 群舞뿐이다. 자로 잰 듯한 칼群舞는 韓國 아이돌의 基本 德目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合宿 練習’ 文化가 없는 海外에서는 如前히 驚異로운 場面이다.
2015年부터 SM엔터테인먼트 所屬 歌手들의 曲 作業을 해온 作曲家 에이드리언 매키넌은 自身이 參與했던 샤이니의 ‘매리드 투 더 뮤직(Married to the Music)’ 뮤직비디오 撮影場을 찾았던 逸話를 이렇게 傳했다.
“撮影場에 到着하니 샤이니가 있었어요. 춤을 너무 잘 추고 있었어요. 畵面으로 볼 때도 잘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直接 볼 때의 움직임은 確實히 다르더라고요. ‘미쳤다’ 이러면서 보고 있었죠. 멤버들이 人事하러 왔길래 ‘너네 춤 너무 잘 춘다’고 하니까 그건 平素 하던 것의 40~50%來요. 리허설하면서 맞춰보는 中이라는 거예요. ‘그게 50%라고?’라고 하니까 좀 이따 제대로 하는 거 보래요. 그리고 다음에 찍는데 거의 로봇처럼 움직이더라고요.”
出處: ReacttotheK
하지만 完璧에 이르는 過程은 온갖 ‘不完全’의 饗宴이다. 按舞는 뮤직비디오 撮影 直前에야 修正에 修正을 거쳐 最終 確定된다. 트라이비의 按舞를 擔當한 손유리 按舞家는 “特히 하이라이트인 後斂 部分은 첫 按舞 시안대로 確定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音樂의 印象을 左右하기 때문이다. 撮影까지 남은 一週日 안팎의 時間 동안 멤버들은 밤을 새워가며 按舞와 各自의 動線을 몸에 익힌다. ‘完璧’에 가깝게 끌어올리는 건 이들의 努力이다.
무·한·半·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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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21日 本格的으로 이어진 群舞 撮影. 中間에 ‘컷’ 소리가 나면 스태프는 멤버들에게로 달려온다. 조금 前까지 毯요를 들고 오던 이들이 이젠 扇風機를 들고 왔다. 해가 지자 서늘해진 氣溫에 스태프는 패딩 점퍼를 챙겨 입었지만 反復된 撮影에 멤버들은 半팔과 핫팬츠 차림에도 땀이 式을 새가 없었다.

群舞 撮影은 멀리서 보면 ‘無限反復’의 現場이다. ‘컷’ 소리와 同時에 헤·메·스 스태프가 종종걸음으로 멤버들에게 뛰어간다.

헤어 스태프는 목덜미와 이마 周邊에 머리카락이 달라붙는 部分의 땀을 닦고 7名 멤버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한올 한올 빗어 스프레이로 固定한다. 메이크업 스태프는 작은 붓으로 땀 때문에 化粧이 날아간 部分을 덧漆하고 修正한다. 스타일리스트 스태프는 춤추느라 내려간 洋襪부터 풀린 실오라기까지 매무새를 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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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바이 信號가 떨어지면 카메라 앵글 속 數十 名의 스태프가 썰물 빠지듯 앵글 밖으로 뛰어나간다. 얼마나 膈한 춤을 췄든 相關없다. 멤버들은 每番 撮影이 다시 始作되기 前에 늘 갓 메이크업 숍에서 나온 모습으로 돌아가 있다.

群舞 撮影이 몇 時間씩 이어지는 동안 눈앞에 보이는 모습은 거의 變하지 않는다. 춤추는 멤버들 사이로 지미집이 數없이 앞뒤로 움직인다. 하지만 이 비슷해 보이는 일의 反復이 만들어내는 微細한 差異가 모여 決定的인 差異로 이어진다.

카메라監督은 群舞가 繼續될 때마다 렌즈를 바꿔가며 다양한 火角을 담는다. 카메라 움직임 亦是 좁은 畵面에서 全體 畵面으로 넘어가거나, 力動的으로 돌거나,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 完成된 뮤직비디오에서 우리가 보는 눈 깜짝할 새 스쳐 지나가는 力動的인 群舞 映像은 이렇게 찍은 여러 畵面을 촘촘하게 이어붙인 結果다.
게다가 豫算을 넘기지 않으려면 涉外한 場所에서 限定된 時間 안에, 最大限 많은 그림을 뽑아내야 한다. 멤버들은 體力이 닿을 때까지 群舞를 最大限 反復한다.

場所를 大型 畵面 앞으로 옮긴 마지막 群舞 撮影이 이날 午後 9時 30分쯤 始作됐다. 撮影場 구석에는 아직 뜯지 못한 撮影팀 스태프의 도시락과 커피 캔이 널브러져 있었다.

밤 11時가 넘어간 時間, 온終日 撮影場에 울리던 노랫소리가 갑자기 끊기고 靜寂이 일었다. 멤버들이 畵面 뒤 空間에 小恩을 눕히고 다리를 주무르기 始作했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발을 비비는 춤을 몇 時間째 추다가 筋肉 痙攣이 났다. 매니저는 울고 있는 小恩에게 休紙를 가져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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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午後 4時 30分부터 群舞를 反復해온 이들을 지켜본 홍재환 監督의 마음도 便치 않다.

“이미 數도 없이 練習하느라 성치 않은 몸을 끌고 춤을 추고 또 추고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죠. 멤버들이 或是나 自己 때문에 撮影이 遲延되는 거 아닌가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本人은 이미 몸의 限界値까지 最善을 다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런 渦中에도 좀 더 찍자고 할 수밖에 없는 저희가 未安하죠.”

小恩이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자 洪 監督은 平素보다 조금 더 큰 목소리로 외쳤다. “群舞, 이제 眞짜 마지막이에요!” 午後 11時 48分, 오케이 사인이 났다. 撮影場에 쩌렁쩌렁 울리는 멤버들의 歡呼聲…. 그 틈에서 멤버 현빈이 아무 말 없이 小恩을 끌어안았다.
모든것은 計算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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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實 노래 한 마디를 부르더라도 數百 가지 길이 있어요. 저만의 發音을 살리는 걸 重要하게 생각해요. ㅂ 發音이랑 ㄱ 發音, ㅍㅊㅌㅋ 같은 齒擦音요. ㅂ을 完全히 發音을 안 하고 입술에 若干 空間을 넣어 이 부암~으로. ㄱ 發音도 ㄱ과 ㅋ의 中間 發音으로. 普通 齒擦音 繼續 들으면 疲困해질 수 있어서 많이 빼는데 前 많이 살려서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해요. ㄱ을 ㅋ같이 하면 若干 예쁘고 트이게 들리거든요.” 아이유·KBS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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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뒤 서울 江南區 新沙洞 錄音室. 트라이비의 曲 ‘러버덤’ 錄音이 한창이었다. 멤버 진하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자유로워 난’ 句節 錄音을 始作했다. 錄音은 單純히 멜로디에 맞춰 歌詞를 그대로 부르는 作業이 아니다. 보컬 디렉팅을 맡은 프로듀서 新沙洞虎狼이와 보컬 트레이너 金제이미는 첫 마디 始作 글字 發音에 힘을 줘서 리듬을 더 剛하게 살려야 한다고 멤버들에게 强調했다.

“그 어느 때뽀다 떠 짜유로워 난” 진하가 부르는 이 歌詞 句節은 거의 이런 소리가 되어 갔다. 津하는 손가락으로 리듬을 타며 强調해야 할 單語를 부를 때면 손가락을 虛空에 톡톡 찍었다.

메인 파트 錄音을 마치면 같은 部分을 똑같이 다시 부른다. 이른바 ‘더블링’ 사운드 作業이다. 같은 목소리가 쌓이면 더 安定的으로 소리가 되는 效果 때문이다. 메인 사운드와 더블링 사운드를 함께 틀어본 新沙洞虎狼이는 “너무 짜유로 들리나?” 하고 고개를 갸웃하더니 메인은 ‘自由’로 더블링은 ‘짜유’로 해보자고 提案했다.

‘자’로만 錄音한 메인 사운드만 들으면 힘이 조금 떨어지지만 더블링한 ‘짜’를 덧입히면 보다 强力하고 斷乎한 느낌을 준다. 新沙洞虎狼이는 “多少 過할 수 있는 ‘짜유’라는 發音을 이런 式으로 더블링을 통해 섞어 表現하면 後斂으로 이어지는 鎭下 파트에 힘이 실린다”고 말했다.
  • ‘自由’ 로 發音한 메인 音源
  • ‘自由’ 로 發音한 메인 音源에
    더블링 ‘짜유’ 를 합친 音源
抑鬱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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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18日 싱글 2輯 앨범 쇼케이스 當日 새벽.

트라이非 멤버 지아와 현빈은 나흘 만에 다시 美容室을 찾았다. 둘은 淸凉함을 强調한 이番 앨범 콘셉트에 맞게 各其 핑크色과 보라色, 金髮과 보라色으로 染色을 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그 前에 입혔던 머리色이 빠지는 걸 조금이라도 늦춰보려 30秒 타이머를 맞추고 찬물에 머리를 감는 苦行도 이어왔다. 이제는 팬들에게 新曲을 선보이는 行事를 앞두고 이 色感을 다시 살리는 ‘컬러 리필’ 作業을 하는 것이다.

헤어숍 ‘僞位아틀리에’ 다미 室長은 “時間이 없는 아이돌 親舊들 스케줄에 맞추려면 쇼케이스 날처럼 새벽에 染色을 하는 境遇도 자주 있다”고 했다.

스케줄 아니면 演習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日課는 오직 이 두 個의 世界를 오가는 것으로 채워진다. 마치 두 個의 數字만으로 數를 나타내는 二進法처럼, 그들은 스케줄 있을 때가 아니면 演習室에서 大部分의 時間을 보낸다. 앨범 公開 以後 公式 活動 期間이냐, 아니냐에 따라 全體 日課에서 스케줄이 차지하는 比重이 커졌다 줄어들었다 할 뿐이다.

컴백 直前 時間의 密度는 最高潮에 達한다. 컴백과 同時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次例로 公開할 映像 撮影, 事前 인터뷰 等의 日程을 마친 뒤에도 按舞와 라이브 公演의 完成度를 높이기 위한 練習이 새벽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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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午後 6時 드디어 카메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트라이비의 컴백 쇼케이스가 世上에 公開되는 瞬間이었다. 이 舞臺에 서기까지 7名의 멤버들은 至毒하고 孤獨한 ‘二進法의 時間’을 지나왔지만 大衆의 腦裏에 刻印되지 못하면 몇 年間의 持難했던 努力은 瞬息間에 蒸發해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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抑鬱할 것은 없다.

舞臺에 선 사람들은 아이돌의 宿命이 무엇인지 모두 잘 알고 있다.

發刊일 2021年 07月 22日

  • 記事 取材 | 임보미 김도형 김배중 位은지 記者
  • 寫眞 取材 | 송은석 記者
  • 그래픽 | 김충민 記者
  • 프로젝트 企劃 | 이샘물 李지훈 記者
  • 사이트 製作 | 디자인 이현정, 퍼블리싱 조동진 김하나, 開發 최경선 박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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