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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는 民主化와 産業化를 同時에 이룬 世界私的 革命”|週刊東亞

週刊東亞 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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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유인학 4·19革命功勞者會 會長

“4·19는 民主化와 産業化를 同時에 이룬 世界私的 革命”

英國 名譽革命, 프랑스 革命, 美國 獨立革命과 함께 世界 4代 革命으로 格上시켜야

  • 서정보 記者

    suhchoi@donga.com

    入力 2019-04-15 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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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우 기자]

    [김형우 記者]

    “동아일보가 눈에 催淚彈이 박힌 金朱烈 君 寫眞을 실었어요. 그걸 본 學生들은 ‘到底히 가만있을 수 없다’며 示威를 하자고 決意했습니다. 동아일보가 4·19革命 觸發에 크게 一助한 것이니 只今도 責任意識을 느껴야 합니다.(웃음)” 

    1960年 4·19革命 當時 전남대 總學生會長이던 유인학(80) 4·19革命功勞者會 會長은 그때 狀況을 이렇게 말했다. 

    柳 會長이 言及한 寫眞은 1960年 4月 14日子 동아일보에 실렸다. 金君 屍身 寫眞은 勿論, 催淚彈이 어떻게 박혔는지를 보여주는 그림까지 실은 것. 柳 會長의 말대로 이 한 張의 寫眞은 學生과 市民들의 憤怒를 샀고, 서울을 비롯해 全國 各地에서 大規模 示威로 이어졌다. 

    “當時 우리나라 人口가 2900萬 名이었는데, 450萬 名이 參與했으니 大略 全 人口의 15%에 該當합니다. 그만큼 歷史的인 革命입니다.” 

    柳 會長은 2016年 고(故) 이기택 前 민주당 總裁에 이어 4·19革命功勞者會 會長으로 就任한 直後부터 “4·19革命을 世界 4代 革命의 하나로 格上시키겠다”는 抱負를 밝혀왔다. 槪念이 生疏한 ‘4代 革命’李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그의 차분한 說明을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柳 會長은 世界史 흐름을 바꾼 革命으로 英國 名譽革命(1688), 美國 獨立革命(1776), 프랑스 革命(1789), 러시아 소비에트 革命(1917), 中國 社會主義 革命(1949)을 들었다.

    世界 4代 革命으로 記念해야

    4·19혁명을 보도한 당시 동아일보 지면. [동아일보]

    4·19革命을 報道한 當時 동아일보 紙面. [東亞日報]

    “러시아와 中國은 革命 後 民主主義를 이룩하지 못했으니 世界 4大 民主革命에는 들어갈 수 없어요. 英國 名譽革命은 法에 依한 統治, 美國 獨立革命은 植民地 解放과 民主共和國 樹立, 프랑스 革命은 人間 平等과 市民正義 確立이라는 意味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4·19革命은 어떤 意味가 있느냐. 第2次 世界大戰 以後 新生國 가운데 民主化와 産業化를 唯一하게 이끌어낸 革命이라는 點에서 世界 많은 國家의 模範이 될 수 있습니다. 特히 非基督敎圈 國家에서는 自力으로 民主化와 産業化를 이룩한 나라가 없죠.” 

    柳 會長은 한양대 法大 敎授를 지내면서 法制史와 法哲學에 많은 關心을 가져왔다. 그래서 4·19革命의 意味에 對한 남다른 分析을 이끌어낸 것. 4·19革命에 그런 意味를 附與한 根據에 對해 柳 會長은 仔細한 說明을 이어갔다. 

    “4·19革命 世代는 解放과 6·25戰爭을 거치면서 새로 誕生한 大韓民國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使命感을 갖고 있었습니다. 政治, 經濟, 社會, 文化 모든 分野에서 後進을 脫皮하고 先進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責任感이었습니다. 그래서 李承晩 政權의 3·15 不正選擧를 容納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示威에만 그친 것은 아니었다. 이들 世代는 産業化의 役軍이었다. 

    “우리나라의 産業化는 鐵鋼, 造船, 建設, 自動車 等 製造業에서 비롯됐는데, 該當 分野 企業體에서 4·19革命 世代가 公採 1世代입니다. 1960年 國民
    1人當 國內總生産(GDP)李 58달러였습니다. 40年 뒤 4·19革命 世代가 停年退職하던 2000年에는 2萬9830달러였습니다. 民主化의 主役들이 産業化의 役軍이었던 것은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이죠.” 

    그는 韓國처럼 民主化는 成功했는데 産業化를 제대로 못 하고 포퓰리즘에 젖어 沒落한 國家들로 南美의 여러 나라를 꼽았다. 그는 特히 北韓과 世界 强大國에 둘러싸여 있는 大韓民國의 地政學的 位置를 考慮할 때 4·19精神을 되살리는 것이 매우 重要하다고 强調했다. 

    “韓半島는 東北亞의 出入口 같은 곳입니다. 北韓, 中國, 러시아에 둘러싸인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自由民主主義 體制를 갖추고, 經濟的으로 富强해야 휘둘리지 않습니다. 北韓은 社會主義 國家라고도 부를 수 없죠. 特定 家門이 이끄는 家父長的, 閉鎖的, 强壓的 獨裁 國家입니다. 中國은 G2로서 美國과 經濟力, 軍事力을 다투고 있지만 民主主義 國家는 아니고요. 러시아는 民主主義도 아니고 衰落하고 있는 國家입니다. 宿命的으로 같이 가야 할 이들에 맞서 大韓民國은 自由民主主義와 世界 上位圈의 經濟力을 지켜야 하고, 그를 위해 民主化와 産業化를 可能하게 한 4·19精神을 되새기는 것이 必要합니다.”

    서울에 4·19 記念 造形物 만들었으면

    그러나 젊은 世代에게 4·19革命에 對한 記憶은 漸漸 稀微해져가고 있다. 벌써 10餘 年 前 設問調査에서 大學生의 4分의 1이 4·19革命 自體를 모른다고 答했다. 柳 會長도 이런 現實을 안타까워하며 特히 서울 市內에 변변한 記念 造形物이 없다는 點을 指摘했다. 

    “서울에는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國立4·19民主墓地가 거의 唯一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示威에 對해 記念 造形物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아쉬워요. 서울은 漢城百濟, 朝鮮, 그리고 大韓民國이 首都로 삼은 1000年 高度인데 歷史를 象徵하는 造形物이 없습니다. 4大 革命 推進을 契機로 서울에 意味 있는 造形物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柳 會長이 指目한 4·19革命 造形物의 位置는 光化門 동아미디어센터 바로 옆에 있는 淸溪廣場. 現在 그곳에는 美國 팝아트 作家 클라스 올든버그 等이 만든 ‘스프링’이 있다. 2006年 청계천 復元 記念으로 세운 것. 

    “美術的으로는 意味가 있어도 서울을 代表하는 造形物은 아닙니다. 2020年 60周年을 記念해 이곳에 청계천 바닥에서부터 41.9m 높이의 塔을 세우면 어떨까 합니다. 청계천 바닥과 地表 사이에는 展示館을 세웁니다. 地表 위의 塔은 四方에 4個의 補助 기둥과 1個의 메인 기둥을 세우고, 맨 꼭대기에는 9個의 燈을 달려고 합니다. 9個의 等은 LED(發光다이오드) 照明으로 꺼지지 않게 하고요.” 

    그는 이곳을 世界的인 民主化 聖地이자 서울을 代表하는 새로운 觀光名所로 만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觀光客들이 이 記念塔 앞에서 4·19革命을 비롯해 모든 民主化運動을 기리며 敬虔하게 꽃을 바치는 場所가 됐으면 합니다” 

    그에게 4·19精神을 바탕으로 요즘 現實에 對해 한마디 해달라고 要請했다. 

    “제발 陣營論理와 自己 利益 때문에 모든 것을 裁斷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陣營論理에 빠져 過度하게 촛불을 켜는 것이나, 過度하게 太極旗를 흔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民主化 勢力과 産業化 勢力이 和合하는 길이 大韓民國이 사는 길입니다.”

    4·19 서울 한복판서 大規模 記念行事

    4·19民主革命回, 4·19革命犧牲者遺族會, 4·19革命功勞者會는 올해 4·19革命 59周年을 記念해 서울廣場과 光化門廣場에 祝祭마당을 마련하고 記念式과 行進을 進行한다. 이番 行事는 4月 19日 낮 12時부터 ‘4·19革命 世界 4大 民主革命 大行進:民主化·産業化 融合의 大祝祭’라는 이름으로 치러진다. 정세균 前 國會議長, 이주영·朱昇鎔 國會副議長 等 與野 國會議長團, 朴元淳 서울市長, 피우진 國家報勳處長 等 來賓을 비롯해 1萬餘 名이 參加하는 大規模 行事다. 

    于先 式前行事로 ‘7080 콘서트’ ‘열린 音樂會’를 연다. 午後 2時엔 來年 60周年을 앞두고 4·19革命 弘報를 위한 全國 투어 出征式을 갖는다. ‘八道품바’라는 이름으로 全國을 돌 豫定이다. 이어 서울廣場에서 光化門廣場까지 大行進을 펼친다. 行進은 吹打隊와 軍樂隊를 앞세워 4代 革命 主體인 韓國, 英國, 美國, 프랑스 代表團과 4·19革命 團體, 民主化 團體, 産業化 團體, 市民社會團體, 大學校, 高校, 一般 市民 巡으로 이뤄진다. 

    午後 4時에는 4·19記念式을 開催한다. 打樂그룹 티안의 난타 公演, 水原大·율곡고의 吹打隊 公演, 아리랑舞踊團의 부채춤과 農樂을 오픈行事로 선보인 뒤 開會式이 열린다. 엔딩 公演으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가 펼쳐진다. 이어 정영숙 韓食 名人이 主導해 2019名分의 비빔밥을 만들어 參加者와 市民이 함께 나눠 먹는 ‘비빔밥 大祝祭’, 아이돌그룹과 김수희, 구창모 等이 出演해 케이팝(K-pop)을 熱唱하는 ‘光化門 이끌림’, 特別 記念公演으로 朴明洙 等이 DJ를 보며 모든 參加者가 同參하는 ‘EDM 公演’을 잇따라 연다. 

    유인학 4·19革命功勞者會 會長은 “서울 光化門 等 都心 한복판에 行事場을 마련한 것은 이곳에서 唯一하게 流血 事態를 빚은 示威가 4·19이기 때문”이라며 “與野, 民主化 勢力과 産業化 勢力, 어르신과 젊은이, 韓國과 世界가 모두 어울려 한마음이 되는 祝祭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학은…
    ● 1939年 全南 靈巖 生
    ● 광주고, 全南大 法大 卒
    ● 全南大 法學碩士, 동국대 法學博士

    ● 미주리주립대 大學院 政治學博士
    ● 한양대 法大 敎授
    ● 13, 14代 國會議員(靈巖)
    ● 韓國造幣公社 社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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