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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Life Goes On’ [SynchroniCITY]|週刊東亞

週刊東亞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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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Life Goes On’ [SynchroniCITY]

音樂이 주는 慰勞의 힘을 믿어요

  • 안현모 同時通譯師·김영대 音樂評論家

    入力 2022-11-2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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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겨운 시기일수록 위로가 되는 것이 음악이다. [GettyImages]

    힘겨운 時期일수록 慰勞가 되는 것이 音樂이다. [GettyImages]

    永代 벌써 日曜日이네요. 週末에 라디오를 進行하니까 曜日 感覺이 없어졌어요.

    현某 네, 한 週가 지났어요. 哀悼의 한 週.

    永代 저도요. 그런데 講演 涉外가 들어와서 좀 바빴어요. 元來는 戰爭이나 帝國 歷史 같은 굵직한 內容을 다루는 프로그램인데, 音樂 歷史를 다루고 싶다고 要請이 왔더라고요.

    현某 잘됐네요.



    永代 그 時代 音樂을 통해 社會 변천사를 알 수도 있어요. 어느 時期나 音樂은 存在해왔는데, 우리는 늘 音樂을 다른 知識에 비해 나중에 엑스트라로 다루잖아요.

    현某 저도 이番에 좀 느꼈어요. 國家的 災難이 터지고 危機가 닥치니까 音樂이나 藝術을 對하는 態度가 드러나더라고요. 豫定됐던 公演이 全部 取消됐거든요.

    永代 會社에 損害가 크겠어요.

    현某 絶對 損害를 論하고 싶진 않아요. 이 時期에 損害를 보지 않는 사람은 없고, 무엇보다 生命보다 큰 損害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11月 末 英國에서 열릴 計劃이던 K팝 祝祭마저 갑자기 取消되는 걸 보니 理解가 되지 않았어요. 現 雰圍氣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判斷해 無期限 延期한다고 通報가 왔더라고요.

    永代 海外인데도요? 納得이 되진 않네요. 그것만 바라보고 기다린 팬들도 있을 텐데.

    현某 가뜩이나 外換保有高도 몇 달째 바닥나는 渦中에 重要한 外貨벌이 機會였는데 말이에요.

    永代 出演할 아티스트가 한두 팀이 아닐 텐데, 釜山원아시아페스티벌처럼 事故가 일어난 週末에 開催될 豫定이던 行事가 取消되는 건 그렇다 쳐도, 한 달 뒤 行事까지 어그러져야 하는 狀況이면 年末까지 雰圍氣가 너무 憂鬱할 거 같아요.

    현某 힘겨운 時期일수록 威力을 發揮할 수 있는 게 바로 音樂인데 말이죠. 音樂의 眞正한 價値와 治癒力을 社會가 모르는 거 같아요. 音樂이 누군가에겐 唯一한 慰勞이자 依支處日 수도 있는데요. 그저 遊興이나 娛樂으로 바라보는 거죠. 大衆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社會의 文化的 環境을 左之右之할 수 있는 醫師 決定權者들이요.

    永代 共感해요. 먹고사는 것과 直結되지 않는 쓸데없는 것, 奢侈, 노는 걸로 置簿하는 거죠. 文化强國을 自處하면서 어찌….

    현某 物件을 만들어내는 工場은 繼續 돌아가야 하지만, 音樂이나 文化의 生産과 香薷는 멈춰야 한다는 論理인 거잖아요. ‘K-콘텐츠의 世界的인 人氣’가 어쩌고 하더니만, 정작 國民이 그걸 必要로 할 때는 없어도 되는 것처럼 取扱한다는 印象을 받았어요.

    永代 外國은 葬禮式場에서도 故人이 生前에 좋아하던 노래를 틀어놓거나 부르면서 故人을 追慕하기도 해요. 爆彈 테러 같은 悲劇的인 事件 後에도 歌手들이 公演하면서 犧牲者를 追慕하고 遺家族을 慰勞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社會 指導者들은 音樂의 役割을 그저 經濟的 價値로만 計算하고 理解하고 있는 거죠. 防彈少年團이 創出한 經濟的 效果가 얼마다 이런 式으로요.

    현某 그러니 民間에서 主催하는 行事라도 그들이 主導하고 造成해놓은 社會 雰圍氣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고, 누군가가 시그널을 줄 때까지 숨죽여야 하는 狀況이에요. 全體主義랑 다를 게 뭐냐는 批判이 나오는 理由죠.

    永代 코로나19 事態 때는 公衆保健이 걸린 問題니 어쩔 수 없이 集合을 禁止했다 쳐도, 사람의 感情이나 情緖마저 統制하려는 것은 理解가 안 돼요. 애初에 哀悼 期間을 날짜로 定해놓은 것부터가 웃기지 않나요. 사람마다 哀悼 時期나 方式이 다 다르고, 그 期限이 끝난다고 哀悼를 멈추는 것도 아니잖아요.

    현某 더군다나 梨泰院 慘事로 슬픔과 트라우마에 빠진 對象은 主로 젊은 層이에요.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그들의 健康한 回復을 도우려면 그들이 그나마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막아선 안 되죠. 그런 意味에서 歌手 張才人 氏가 ‘公演도 哀悼의 方式일 수 있다’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이 充分히 共感되더라고요.

    永代 그래서 저는 오늘 라디오 進行하면서 일부러 어두운 曲 말고 밝고 希望的인 曲들로 選曲했어요. 그 代身 說明을 드렸죠. 모두 一週日 동안 여러모로 苦生했을 텐데, 이 時間만큼은 여러분이 기운 내고 힘낼 수 있는 曲들을 膳賜하고 싶다고.

    현某 잘 하셨어요. 라디오를 듣는 聽取者는 平素와 다름없는 週末을 始作하려는 분들이잖아요. 日曜日이지만 일하러 가는 出勤길일 수도 있고, 家族과 함께 登山 가는 길일 수도 있고요. 이들의 삶마저 무너지지 않고 繼續될 수 있도록 最大限 에너지를 드리는 게 DJ로서 領帶 님의 役割인 거죠.

    永代 眞짜로 놀랍게도, 聽取者의 文字메시지와 事緣이 全部 그랬어요! “나들이 가는 길인데 輕快한 노래 틀어줘서 힘이 솟는다” “한 注意 疲勞가 씻겨 내려가고 힐링된다”, 이런 피드백을 보내주더라고요.

    현某 저는 얼마 前 가까운 知人이 交通事故로 健康하던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서 너무나 슬픈 葬禮式場에 다녀오기도 했고, 2年 前 世上을 떠난 親舊의 期日도 있었어요. 또 한便으로는 親한 親舊의 生日도 있었고요. 이 모든 極과 極의 일들을 겪으면서 분명하게 느끼는 건, 每瞬間 生과 社가 交叉한다는 事實이에요. 이 땅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목숨을 잃고, 抑鬱한 죽음을 맞이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作別해야 해요. 只今 이 瞬間 삶이 許諾됐다는 事實이 얼마나 所重한지를 잊지 않고 感謝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最善인 거 같아요. 다시는 梨泰院 慘事 같은 悲劇이 일어나지 않도록 原因을 찾아 改善하는 것과 더불어서요.

    永代 맞아요. 이番 慘事로 한날 한곳에서 수많은 젊은 靑年이 同時에 生을 마감했기에 衝擊과 슬픔이 오래 가지만, 이럴수록 산 者가 죽은 者의 몫까지 아깝지 않게 熱心히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某 決코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우린 앞으로 나아가야 해요. 防彈少年團의 노래 題目이기도 하잖아요. ‘Life Goes On’.

    (繼續)


    안현모는…
    放送人이자 同時通譯師. 서울大, 韓國외대 通飜譯大學院 卒業. SBS 記者와 앵커로 活躍하며 取材 및 報道 力量을 쌓았다. 뉴스, 藝能을 넘나들며 大衆과 疏通하고 있다. 宇宙 萬物에 對한 關心과 愛情으로 본 連載를 始作했다.




    김영대는…
    音樂評論家. 延世大 卒業 後 美國 워싱턴대에서 音樂學으로 博士學位 取得. 韓國과 美國을 오가며 執筆 및 講演 活動을 하고 있다. 著書로 ‘BTS: THE REVIEW’ 等이 있으며 유튜브 ‘김영대 LIVE’를 進行 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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