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伍子胥兵法 外|新東亞

伍子胥兵法 外

  • 擔當·최호열 記者

    入力 2014-04-21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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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著者가 말하는 “내 冊은…”

    伍子胥兵法

    공원국 지음, 위즈덤하우스, 252쪽, 1萬6000원

    오자서병법 外
    近來 中國 후베이省 腸資産(張家山) 漢墓(漢墓)에서 出土된 竹簡 속에 只今껏 알려지지 않은 兵書가 한 卷 들어 있었다. 春秋時代 末期의 亡命 戰略家 伍子胥(伍子胥)와 吳나라 王 闔閭의 對話로 이루어진 遊擊戰에 關한 兵書였다. 話者 伍子胥가 말하는 內容은 單純하고 强烈하다. “우리는 비록 弱하지만 옳다. 剛하지만 不義한 적이 우리를 侵奪하는가? 그렇다면 깊숙이 끌어들여 한 番에 끝장을 보라.”

    이 冊은 元來 ‘春秋戰國이야기’ 시리즈를 위해 모은 수많은 史料 中 하나에 不過했다. 告白하자면 出版을 決心하기까지 深刻하게 망설였다. 안 그래도 彼我로 나뉘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싸움으로 始作해 싸움으로 끝나는 우리 社會에 兵書를 紹介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結局 펴내기로 決定한 것은 오늘날 우리 社會를 構成하는 多數의 선량한 弱者 때문이다. 卑劣하든 않든 勝者는 推仰되지만 善良한 敗者는 無能한 이로 置簿된다. 正義는 베스트셀러 속에서나 化石으로 存在할 뿐이고 善良한 이들은 敗者 復活顚倒 없는 近視眼的이고 苛酷한 社會를 견뎌내야 한다.



    이 兵書는 不當한 巨人 楚나라를 쓰러뜨려 吳나라를 霸者로 만들고 自身이 만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伍子胥를 위한 讚歌이기에, 明白히 옳은 길을 가는 大丈夫에게 勸해도 無妨하다는 생각을 했다. 兵書도 大丈夫가 보면 平和를 지키는 良書가 되고 道德 經典도 小人輩가 보면 處世의 技術로 轉落할 뿐이리라. 現實에서 明白하게 正當하다고 믿는다면 속절없이 屈服해서는 안 된다. 朝鮮이 日帝에 脈없이 敗한 것은 선(善)이 아니다. 勝利로 膺懲했다면 日帝는 大陸과 東南亞를 휘저으며 蠻行을 저지를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面에서 우리는 如前히 最後의 勝利를 위해 奮鬪하는 中國 大陸 英雄의 姿勢를 배워야 한다. 그들은 긴 眼目으로 思考하며, 처음에는 敗北하는 듯하지만 結局 勝利를 얻어낸다. 冊에서 例로 든 乳房, 마오쩌둥 等이 그런 사람들이었다.

    或者는 이렇게 묻는다. 伍子胥는 結局 自己 몸도 지키지 못했는데, 그의 삶과 智略에서 배울 것이 있을까? 그러나 伍子胥는 ‘사기열전’에 나오는 그런 單純한 人物이 아니다. 列國이 다투어 宰相으로 招聘해도 吳나라와의 義理를 지켰고, 闔閭와 함께 일할 때는 ‘平生 짝을 지어 쟁기를 끄는 農夫처럼’ 誠心을 다했다. 後날 自身을 謀陷한 亡命客 백費도 내치지 않고 “같은 病을 앓는 사람은 서로 아낀다(同病相憐)”며 품었다. 그는 애初에 些少한 나라를 壯大하게 만들었고, 기울어가는 나라를 버리지 못해 같이 沈沒했다. 이 冊에는 그의 思想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이 兵書는 伍子胥를 追從하는 戰國時代의 後學이 그의 言行을 모아 編輯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古典의 世界도 繼續 새로운 것들로 補充돼야 한다. 이것이 誤謬를 무릅쓰고 飜譯을 試圖한 理由다. 거기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살까지 붙인 것은 오로지 一般 讀者를 위해서임을 諒解해주시기 바란다.

    공원국 | ‘伍子胥兵法’ 著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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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卓越한 革新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윤태성 지음

    오자서병법 外
    個人과 企業에 必要한 革新의 本質을 파헤친 冊. 카이스트 技術經營專門大學院 敎授인 著者는 이를 위해 産業의 境界를 넘나들며 폭넓은 事例를 바탕으로 ‘서비스 이노베이션’(서비스 革新)에 關해 力說한다. 卽 只今까지의 製造業 爲主 成長에서 벗어나 서비스 槪念을 核心으로 再成醬을 위한 土臺를 닦아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企業은 眞正한 顧客은 누구인지, 顧客이 願하는 것은 무엇이며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이러한 모든 作業은 知識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고 强調한다. ‘비즈니스 모델’ ‘顧客’ ‘知識’이라는 觀點에서 서비스 이노베이션을 分析한 著者는 “서비스 이노베이션을 위해서는 하드웨어 中心 思考方式에서 소프트웨어 中心 思考方式으로 轉換해야 한다. 콘텐츠 生産에서 한발 나아가 콘텍스트의 價値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레인메이커, 260쪽, 1萬3000원

    世上을 바꾸는 착한 돈 | 기 소르망 지음, 안선희 옮김

    오자서병법 外
    프랑스 社會作家인 著者가 2012年 6月부터 1年間 美國에 머물면서 美國 寄附文化의 起源과 現住所를 直接 눈으로 確認하고 分析한 冊. 著者는 博愛的 寄附를 통한 슈퍼 리치의 積極的인 社會參與는 美國의 精神文化的 傳統에서 起因한다고 分析한다. 自手成家型 人物이 大部分인 美國의 甲富는 成功에 이르기까지 많은 幸運이 따라준 것에 感謝하고, 成功한 以後에는 自身이 누렸던 幸運을 다른 이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勿論 이들의 寄附가 純粹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아무리 일정한 意圖를 가진 것이라 해도 結果的으로 ‘선하다’는 게 著者의 結論이다. 그들의 寄附로 惠澤을 받는 사람들이 分明히 있기 때문이다. 또한 寄附者도 單純한 稅制 惠澤뿐 아니라 社會的, 人間的, 精神的 惠澤을 얻는다는 것이다. 문학세계사, 332쪽, 1萬3600원

    골프, 道를 만나다 | 김종업 지음, 異常無 그림

    오자서병법 外
    著者는 陸軍 大領으로 豫編한 軍 出身이다. 그런데 履歷이 獨特하다. 軍 生活 내내 修鍊과 道 닦음으로 自然과 함께했다는 그는 得道의 神祕를 體驗한 後, 軍服을 道服으로 갈아입고 오로지 修鍊의 日常化와 後學에게 度를 傳播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 그에게 골프는 遂行의 道具다. 平素엔 핸디 5이지만 遂行을 目的으로 치는 골프는 이븐을 記錄한다. 別名도 ‘골신(골프의 新)’이다. 著者는 골프를 통해 人生의 原理를 쉽고 明快하게 꿰뚫는다. 골프 講論이면서 同時에 人生論이다. 數十 年間 修鍊을 통해 人間 本然의 ‘참나’를 찾아 헤맨 旅程이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의 골프 이야기엔 哲學이 있고 유머가 있고 兵法이 있고 感動이 있다. 그는 말한다. “홀컵에 들어간 공도 다시 誕生해 다음 홀을 기다리는데, 人間에게 어찌 이番 生의 삶만 있겠느냐”고. 大寒미디어, 250쪽, 1萬8000원

    著者가 말하는 “내 冊은…”

    京城 모던타임스

    박윤석 지음, 문학동네, 428쪽, 1萬8000원

    오자서병법 外
    作家가 自己 作品에 對해 말하는 것은 適切치 않다고 서머싯 몸은 일찍이 ‘人間의 굴레’ 序文에서 쓴 바 있다. 作家는 自己가 쓴 것에 對해 얼마나 잘 說明할 수 있는가. 꼭 그래서는 아니래도 나는 여기서 내 作品을 說明하기보다 갓 出市된 ‘京城 모던타임스’에 주어진 論評을 一瞥하는 것으로 이 글의 뼈대를 삼을까 한다.

    “韓國人은 近代를 어떤 모습으로 맞이했고, 또 살아냈는가. 1920年代 서울을 舞臺로 이 問題를 풀어나간 冊이다. 新聞記者를 내세워 當時 京城 사람들의 살림살이와 뒷골목 風景부터 獨立運動, 朝鮮王室 이야기까지 다양한 삶의 모습을 손에 잡힐 듯 그려냈다.”(A방송)

    “當時의 新聞 雜誌 公文書 等 公的 記錄과 日記 回顧錄 等 私的 記錄을 바탕으로 當時의 風俗을 生動感 있게 傳한다. 韓國 近代 文化의 礎石을 다진 이들이 登場하며 人物 描寫가 卓越하다.”(B잡지)

    “緻密한 資料 調査, 當代 言語와 明快한 文章. 冊을 즐기는 讀者라면 朴泰遠의 ‘小說家 구보氏의 一日’을,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이 살았던 近代 서울의 風景을 떠올릴 만하다.”(C신문)

    리뷰 中에는 이런 말도 있다. “1920年代 鏡城의 삶이 오늘날에 어떤 意味인지도 짚는다.” 冊을 받아본 知人이 보내온 便紙에는 이러한 句節이 있었다. “1920年代도 只今처럼 激動의 時期였구나.”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먼 過去에 對해서는 關心을 보이면서 가까운 過去는 왜 無視하는 것일까. 朝鮮 建國에 對해 自己 일처럼 沒入하면서 朝鮮 滅亡에는 남의 일처럼 外面하는 것은 무슨 緣由인가.” 남의 近代는 細細히 들춰보면서도 나의 近代는 건너뛰는 心理作用度 그런 것일까.

    나는 이 冊을 近代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現代人의 內面에 潛伏한 뿌리의 一端을 追跡하는 近代 韓國의 自敍傳이라고 생각하며 썼다. 재미나고 便利한 것들로 넘쳐나는 이 世上에 不便한 冊 한 卷을 보탠 게 아닐까, 이 풍요한 世上에서 不平 많은 사람들에게 일그러진 얼굴의 빛바랜 肖像畫 한 張을 들이미는 꼴은 아닐까 걱정하면서.

    이 萬華鏡과도 같은 옴니버스 이야기를 海外出張 飛行 中에 읽었다는 나의 中學校 同窓生은 다음의 e메일을 SNS 同窓會報에 보내왔다고, 한 班 級友였던 總務가 오늘 알려왔다.

    “이제 호치민에서 타이베이로 왔다. 난 如前히 京城 모던타임스를 읽고 있다. 妙한 느낌이다. 空間旅行과 時間旅行을 함께 하는.” 그러면서 덧붙인다. “익숙한 곳을 떠남은 우리의 五感을 열어주고 생각이 마음껏 춤추게 한다. 그러한 頭腦 狀態에서 1920年代의 콘텐츠는 나를 흥분시킨다.”

    우리는 살아온 날에 對해 얼마나 아는가. 그리고 지난 일에 對해 얼마나 잘 說明할 수 있는가. 나는 人間의 굴레에 對해 쓰고 싶었다. 남진우 敎授가 推薦辭에서 썼듯이 우리의 모던타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윤석 | 作家·저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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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許任(前 3卷) | 성인규·이상곤 지음

    오자서병법 外
    ‘낮은 韓醫學’의 著者인 이상곤 韓醫學 博士와 小說家 성인규가 共同으로 4年을 準備한 끝에 朝鮮 最高 침의(鍼醫·침술로 病을 다스리는 議員) 虛임을 되살려냈다. ‘東醫寶鑑’ 許浚과 同時代를 살았던 許任은 宣祖, 光海君, 仁祖 때 鍼醫로 活動했다. 末年에 著述한 ‘鍼灸經驗方’은 中國과 日本의 鍼術에까지 큰 影響을 끼쳤다. 奴婢의 아들이라는 身分의 限界에도 鍼 하나로 語義에 堂上官까지 올랐다. 內醫院 製造人 二硬石은 ‘鍼灸經驗方’ 跋文에서 虛任意 醫術이 다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神의 境地에 이르렀다고 했을 만큼 當代 最高의 鍼醫로 評價받았다. 著者는 그의 波瀾萬丈한 삶을 따라가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웠던 17世紀 後半의 朝鮮 歷史를 詳細히 풀어냈다. 當代 名義였던 許浚과 許任의 競爭에 對해 쓴 대목도 讀者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黃金가지, 430쪽 內外, 各卷 1萬3800원

    트로츠키 | 로버트 서비스 지음, 양현수 옮김

    오자서병법 外
    英國 옥스퍼드大 歷史學敎授人 著者가 ‘레닌’ ‘스탈린’ 電氣에 이어 내놓은 러시아 革命家 3部作 最終便. 著者는 트로츠키와 그의 追從者들이 빚어낸, 欠 없이 純潔한 革命家라는 神話化된 이미지를 걷어낸다. 革命 鬪士이자 思想家로 天才的인 業績을 쌓았던 그지만, 人間으로서의 맨 얼굴은 過誤와 矛盾을 적잖이 담고 있었다. 이 冊은 그동안 여러 트로츠키 電氣에서 놓쳤던 이러한 人間 트로츠키를 그려내 2009年 첫 出刊부터 史學界의 關心을 끌었다. 40年 넘게 社會主義革命의 大義를 위해 싸웠던 그가 남긴 遺言은 “人生은 아름답다”였다. 아름답다고 스스로 評한 그의 삶은 레닌과 스탈린 사이에서 밀고 당긴 힘겨운 內的 鬪爭의 連續이기도 했다. 鬪士로서의 트로츠키뿐 아니라 卓越한 文章力을 지닌 著述家의 모습도 詳細히 담아냈다. 敎養人, 972쪽, 4萬7000원

    天安艦 루머를 벗긴다 | 이정훈 지음

    오자서병법 外
    천안함 被擊 4週期를 맞아 天安艦과 關聯된 루머의 虛構性을 밝힌 冊. 천안함 被擊 直後 事件 現場으로 달려가 取材한 著者는 루머가 橫行하게 된 理由와 루머의 虛構性을 分析하고, 루머의 虛構性을 다양한 關聯 寫眞과 地圖, 各種 統計資料 等을 통해 反駁한다. 지난해 末 釜山 앞바다에서 發生한 船舶 衝突 事故 寫眞과 天安艦 切斷面을 比較 分析하면서 潛水艦 衝突說의 虛構性을 條目條目 反駁한 것이나 數中 暗礁 坐礁說의 不當性을 다양한 資料를 바탕으로 指摘한 部分에서는 그의 記者 精神을 엿볼 수 있다. 著者는 可能性이 매우 작아도 期待하는 쪽으로만 생각하는 ‘所望的 思考’를 하게 되면 그 瞬間부터 眞實을 놓치게 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만 모여 意見을 나누는 歪曲된 ‘集團思考’를 하게 된다고 疑惑論者들에게 忠告한다. 글마당, 144쪽, 1萬 원

    飜譯者가 말하는 “내 冊은… ”

    兩班

    미야지마 히로시 지음, 노영구 옮김, 너머북스, 256쪽, 1萬6000원

    오자서병법 外
    이 冊은 성균관대 東아시아學術院에서 2月 末 停年退任한 미야지마 히로시(宮島博史) 敎授가 1995年 日本 도쿄大學 東洋文化硏究所 敎授로 있을 當時 쓴 ‘兩班(兩班)-李朝社會의 特權階層’(中央公論社)을 飜譯한 것이다. 朝鮮 社會가 兩班 中心 社會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 形成과 以後의 展開 樣相, 그리고 現代에 끼친 影響에 對해 當時 國內에서는 綜合的인 整理가 試圖되지 못한 狀況이라 이 冊의 出版은 매우 斬新한 衝擊으로 다가왔다.

    처음 日本에서 出版될 當時 이 冊은 작은 文庫判이었다. 하지만 當時까지 韓國 歷史學界에서 檢討되던 朝鮮時代 兩班에 對한 다양한 側面을 매우 明瞭하게 整理했을 뿐 아니라 韓國 社會의 儒敎的 傳統도 兩班的인 價値觀과 生活 理念이 社會에 本格的으로 浸透한 18世紀 以後에 나타난 것임을 밝히는 等 兩班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韓國 社會의 本質을 理解하려는 果敢한 試圖를 行하는 等 무게感은 決코 작지 않았다.

    1980年代까지 우리 學界에서는 兩班이 어느 時期에 形成됐고 最初부터 그것이 身分으로 定着된 것인지 아닌지에 對한 相當히 激烈한 論爭이 展開됐지만, 정작 兩班 社會의 展開 過程과 그 存在 樣相에 對해서는 明瞭하게 整理되지 못한 狀況이었다. 이는 朝鮮의 建國을 中世 國家의 進化가 아닌 近世 社會의 展開로 理解하려는 硏究 傾向과 關聯이 있다. 아울러 朝鮮 兩班 社會의 樣相에 對해 地域別, 時期別 硏究는 相當히 進展됐지만 綜合的이고 巨視的인 視角에서의 整理는 아직 充分하지 못한 狀態였다.

    이러한 狀況에서 이 冊은 朝鮮 社會를 兩班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그 全體的인 樣相과 變化의 過程을 잘 整理해 朝鮮時代에 對한 理解의 方向을 提示했다. 비록 19世紀 以後 兩班 社會의 存在 樣相에 對해서는 簡略히 處理했지만, 朝鮮 後期의 兩班 志向性이 近代로 오면서도 持續됐고, 이것이 現代 韓國 社會의 主要한 斷面을 이뤘음을 主張하기도 했다. 著者는 이 冊의 著述 以後 다양한 關聯 硏究를 進行했고 이에 對해서는 最近 出版된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韓國史 工夫’라는 冊에 잘 整理돼 있어 參考가 된다.

    譯者가 처음 이 冊을 紹介받은 것은 1995年 末 서울大學校 國史學科의 한 先輩로부터였다. 이 冊의 內容을 大略 檢討한 結果 비록 分量은 적었지만 當時까지 나온 國內의 어느 朝鮮時代 兩班 關聯 冊보다도 內容이 充實할 뿐 아니라 日本人 硏究者의 韓國史에 對한 視角을 理解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돼 飜譯을 欣快히 承諾하게 됐다. 飜譯의 어려움보다는 出版 過程에서 미야지마 히로시 敎授의 土地調査事業 및 小農社會論(小農社會論) 等의 硏究를 批判的으로 評價하던 當時 國內 學界의 곱지 않은 視線으로 적지 않은 迂餘曲折이 있었지만 周圍 분들의 激勵에 힘입어 韓國에 飜譯 出版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 記憶은 只今도 새롭다.

    노영구 | 國防大 軍事戰略學部 敎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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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植民史學이 支配하는 韓國古代史 | 이희진 지음

    오자서병법 外
    伽倻史를 專攻한 著者가 韓國 古代史學界에 남은 植民史學의 殘滓를 파헤쳤다. 植民史學은 近代에 들어 日本의 植民支配를 正當化하기 위해 만들어낸 歷史學을 말한다. 著者는 “解放 後 韓國 古代史學界를 掌握한 人物들은 自身들의 歷史學을 實證史學이라고 主張했다”며 “主張의 背景에는 反對便의 歷史學을 反實證的인 것, 卽 反科學的인 것으로 몰아가고자 하는 意圖가 있었다”고 指摘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배운 韓日 古代史 體系는 實證史學의 탈을 쓴 皇國史觀에 不過하다”고 斷言한다. 그는 日本이 主張하는 任那日本府說을 克服하자고 만든 地上波 프로그램이 오히려 植民史觀에 立脚한 論理를 담은 例 等을 살펴본다. 植民史學者들이 벌인 ‘百濟 깎아내리기’를 비롯해 三國遺事와 三國史記의 記錄을 誤解해 엉뚱하게 解釋한 例 等을 담았다. 冊未來, 256쪽, 1萬4000원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무레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오자서병법 外
    日本 베스트셀러 小說. 엄마의 죽음과 다니던 出版社의 不合理한 人事로 會社를 그만둔 아키코는 엄마가 運營하던 食堂을 自身만의 色을 담아 샌드위치와 수프 샐러드 等의 메뉴로 再오픈한다. 그리고 偶然히 길 잃은 고양이 타로를 만나 家族이 된다. 世上 風波에 흔들리지 않고 自身의 삶을 淡淡하게 살아가는 日本 中年 女性의 이야기지만, 그 삶은 韓國의 中年 女性과 別般 다르지 않다. 고양이에 對한 描寫는 길러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리얼함이 살아 있고, 수프와 빵이 登場하는 場面은 冊을 읽는 내내 먹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게 만든다. 읽다보면 따뜻한 햇살 같은 힐링을 느끼게 된다. 冊은 조용히 속삭인다. 삶의 眞正한 幸福은 些少한 일에도 같이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이라고. 當身은 그런 사람을 가졌느냐고. 블루엘리펀트, 232쪽, 1萬2000원

    같이 일하고 싶은 女子 | 케이틀린 윌리엄스 지음, 윤서인 옮김

    오자서병법 外
    ‘日’과 ‘家庭’의 兩立 問題로 苦悶하는 것은 우리나 西歐나 마찬가지인 模樣이다. 수많은 經歷 斷絶 女性을 인터뷰하고 硏究해온 著者는 女性이 스스로 變化하고 ‘같이 일하고 싶은 女子’로 거듭남으로써 이 問題를 克服할 수 있다고 主張한다. 이를 위해 女性 스스로 自信感, 自己 信賴性, 企劃力과 自發性을 갖추고 最新 트렌드, 이슈, 競爭者를 捕捉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忠告한다. 過去 經歷이 來日의 일자리를 保障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組織이 願하는 것을 빨리 捕捉하고, 人的 네트워크를 幅넓게 構成하며, 組織의 未來에 對한 큰 그림을 念頭에 둬야 한다고 强調한다. 基本的으로 女性 스스로 重要한 일을 하고, 더 큰 欲心을 부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著者의 쓴 소리와 明快한 分析은 우리에게도 좋은 參考가 될 것이다. 冊찌, 336쪽, 1萬5000원

    編輯者가 말하는 “내 冊은…”

    韓國의 國寶

    이광표 지음, 컬처북스, 544쪽, 3萬8000원

    오자서병법 外
    冷靜한 얘기부터 하자. ‘國寶’가 ‘나라의 寶物’을 뜻하는 건 當然하겠지만, 出版 現實은 全혀 그렇지 않다.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왠지 고리타분하고 別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反應이 大勢다. 이 冊은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 答은 副題(副題) ‘文化財 專門記者가 現場에서 取材하고 立體的으로 바라본 國寶이야기’에 있다.

    于先, 著者가 文化財 專門記者다. 서울大에서 考古美術史學을 專攻했으며, 동아일보에서 오랫동안 우리 文化財의 아름다움과 價値를 알리는 글을 써왔다. 홍익대 大學院 美術史學科와 高麗大 大學院 文化遺産學科 博士課程도 마쳤다. 이 程度 經歷이라면 學界의 硏究 成果와 ‘現場’ 목소리를 두루 담아내고 輕重을 가릴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現場에서 取材하고’ 만든 冊이다. 성실하게 발로 뛴, 품이 많이 들어간 冊이다. 冊에 실린 寫眞 相當數가 著者가 오랜 期間 直接 撮影한 것이고, 文化財 現場에서 取材한 생생한 이야기를 ‘立體的으로 바라본’ 內容이 收錄돼 있다. 旣存 冊들이 國寶 圖板을 收錄하고, 그에 따른 說明과 感想을 덧붙인 水準이라면, 이 冊에는 文化財 專門記者의 眼目과 經驗이 드러나 있다.

    于先, 國寶 一般論이다. 1章은 國寶 行政 全般에 對해 생각하게 한다. 國寶는 어렵고 따분한 것일까? 國寶에 얽힌 話題(2張), 國寶 미스터리(3張), 國寶의 盜難과 假짜 事件(7張), 文化財의 掠奪과 返還(9張) 等은 興味津津하다. 제 짝을 잃어버렸거나 行方不明된 國寶度 있고, 假짜로 밝혀져 指定이 取消된 國寶度 있다. 國寶는 알면 알수록 더 奧妙하다. 多寶塔 誕生의 祕密이 그렇고, 八萬大藏經의 製作과 製作 場所에 對해서도 意見이 紛紛하다. 果然 新羅의 王들은 그 華麗한 金冠을 머리에 썼을까? 一齊(日帝)와 西歐가 掠奪해 간 우리 文化財의 實態와 返還 努力은 어떨까? 이런 물음에 對한 答이 學界의 硏究 成果와 함께 紹介돼 있다.

    ‘現場’의 목소리가 가장 잘 담긴 部分이 國寶의 毁損과 補修, 復元(4張), 保守와 復元의 基準과 딜레마(5張), 文化財의 活用(6張)이다. 이를 端的으로 드러내는 象徵的인 事件이 國寶1號 崇禮門의 火災와 復元이다. 崇禮門에는 日帝의 文化財 侵奪과 格下, 國寶 指定 番號의 意味와 再指定 論難, 文化財 開放과 活用, 保守·復元 問題 等 온갖 問題가 뒤얽혀 있다. 이 冊은 이런 立體的인 視角에서 崇禮門을 바라본다.

    國寶를 理解하고 鑑賞하는 方法 中 하나가 類似한 國寶를 比較해보는 ‘國寶 比較 鑑賞(10張)’이다. 修德寺 大雄殿이 莊重하고 힘찬 直線의 美學을 보여준다면, 浮石寺 無量壽殿은 精巧하고 세련된 曲線의 美學을 보여준다. 이 冊에는 27件의 우리 文化財가 서로 雌雄을 겨루며 그 아름다움을 뽐낸다. 또한 315件의 國寶의 核心 槪要와 이미지를 附錄으로 收錄하고 있다. 國寶에 對한 基本 敎科書로 遜色이 없을 것이다.

    오창준 | 컬처북스 週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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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自然美術館을 걷다 | 이은화 지음

    오자서병법 外
    라인 江 地域 美術館을 中心으로 自然美術館 12곳을 담았다. 著者는 “그곳에 가면 大都市의 큰 美術館에선 經驗하지 못하는 休息과 冥想의 時間을 누릴 수 있다”며 美術科 自然, 建築이 어우러지는 自然美術館의 특별함을 禮讚한다. 바로크式 定員의 溫泉湯을 改造한 獨逸 쿠어하우스美術館, 男性用 空間이던 옛 舞蹈會場을 改造한 네덜란드 아른險 美術館, 유럽 最大 炭鑛團地에 들어선 獨逸 촐페어라인, 建築家 안도 다다오가 設計한 랑엔財團美術館, 15個 建物로 이뤄진 홈브로이히博物館 等은 美術 鑑賞은 勿論 特別한 休息과 體驗을 提供한다. 美術館別로 所藏品과 傳示作은 勿論 創設者와 컬렉션의 逸話도 담았다. 多樣한 名畫와 함께 展示 空間, 카페, 아트숍, 外部 景觀까지 寫眞으로 담아 冊을 보는 것만으로도 現場을 둘러본 氣分이 들게 한다. 아트북스, 400쪽, 2萬2000원

    中年의 몸만들기 | 김원곤 지음

    오자서병법 外
    서울대병원 胸部外科 敎授이자 몸짱 醫師로 有名한 著者가 還甲 가까운 나이에 몸을 만든 祕法을 담았다. 中年이 自身의 몸을 健康하게 가꾸는 方法을 簡潔한 文體와 다양한 事例로 쉽게 記述한 게 特徵. 著者는 運動을 始作하기 前 體脂肪輛, 體型, 運動 能力 等 自身의 몸 狀態를 把握하는 게 優先이며, 有酸素運動과 筋肉運動 比重을 自身의 몸에 맞게 調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컨대 배가 나온 肥滿 體質은 有酸素運動, 筋肉量이 不足하고 마른 體質은 筋肉運動을 中心으로 하는 게 좋다는 것. 멋진 腹筋을 얻으려면 한 가지 運動에만 依存하지 말고 部位別 筋肉運動과 有酸素運動, 食餌療法을 아우르는 綜合的 處方이 必要하다고 말한다. 또한 食餌調節을 하더라도 平素 食事量의 15~20%만 줄이면 充分하고, 며칠에 한 番은 充分히 먹으라고 忠告한다. 덴스토리, 240쪽, 1萬4000원

    실크로드-河西州랑 便 | 허우범 지음

    오자서병법 外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쉽게 갈 勇氣를 내지 못하는 곳이 ‘실크로드’다. 실크로드를 10年 동안 발로 누빈 著者가 西安에서 로마까지 실크로드의 現場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의 실크로드는 한마디로 ‘눈’과 ‘발’과 ‘땀’이 만들어낸 길이다. 이 冊은 徹底하게 길에서 始作해 길에서 끝난다. 왜냐하면 실크로드가 바로 文明과 歷史가 疏通한 길이기 때문이다. 이 길에서 東西洋 文明이 만나고 帝國이 歷史를 만들어가며, 이 길을 따라 사람들의 疏通이 이뤄졌다. 실크로드가 낳은 이런 歷史의 名場面과 그들의 삶이 깊이 배어 있는 遺跡地를 數百 張의 現場 寫眞과 數十 張의 地圖와 함께 풀어냈다. 著者와 함께 이 길을 걷다보면 사람들의 작은 발걸음이 만들어낸 실크로드가 歷史와 文明을 어떻게 바꿔나갔는지를 생생하게 確認할 수 있다. 冊文, 548쪽, 2萬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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