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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엡손은 프린터 企業이 아닙니다"

[인터뷰] "엡손은 프린터 企業이 아닙니다"

[IT東亞 이문규 記者] 486, 펜티엄 PC 時節부터 컴퓨터를 使用한 사람이라면 大槪, '엡손(epson)'이라는 製造社와 브랜드를 한番쯤 들어 본 적 있겠다. 다만 거의 모든 이들이 '엡손은 프린터 企業'이라 알고 있을 것이고, 筆者 亦是 그렇다. 처음으로 486 PC와 함께 샀던 프린터가 '엡손'이었고, 以後로도 엡손 프린터/複合機는 다양한 環境과 空間에서 目擊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韓國엡손의 김대연 部長(VP 비즈니스 팀)은, '엡손은 프린터 企業이 아니라'고 强調한다. 프린터를 開發, 生産, 販賣하는 世界 最大 製造社인 건 맞지만, 프린터가 엡손의 全部는 아니라 한다. 엡손의 슬로건이 'Exceed your Vision - 비전, 그 以上에 挑戰합니다'인 것만 봐도 프린터와 直結되지 않는 듯하다. 엡손이 프린터 企業이 아니면, 무슨, 뭐하는 企業이라는 건가?

한국엡손 김대연 부장
韓國엡손 김대연 部長

"올해가 韓國엡손 創立 20周年이다. 스무살 生日을 맞아 'Exceed Your Vision'의 意味에서 더 나아가 使用者의 '비전'을 넘어서는 技術과 經驗을 提供하려 한다. 여기에는 勿論 프린터와 複合機 等이 包含되지만, 엡손은 窮極的으로 '비전'을 硏究하는 企業이다. 參考로, 엡손 本社는 1942年에 創立됐다."

"韓國엡손 홈페이지의 '製品' 메뉴에서 엡손 製品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全世界 使用者에게 '프린터/複合機 企業'으로 認識되고 있는 만큼 프린터/複合機/스캐너 製品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프로젝터', '스마트글라스', '産業用로봇', 'POS機器', '골프스윙分析器' 等도 全世界 市場에서 活躍하고 있다."

엡손 골프스윙분석기 'M-트레이서'
엡손 골프스윙分析器 'M-트레이서'

IT東亞> '스마트글라스', '産業用로봇', 그리고 '골프스윙分析器' 等은 엡손에게서 全혀 豫想치 못한 製品群이다. 엡손에서 스마트글라스, 로봇까지 만드나?

"프로젝터와 스마트글라스를 土臺로 이른 바 '비주얼 비즈니스' 分野를 開拓하고 있다. 于先 스마트글라스는 '구글글라스' 等의 眼鏡처럼 쓰는 映像 出力 機器로, 프로젝터와 같은 大型 畵面을 눈 앞에 出力해 沒入感을 極大化한다. 다른 웨어러블 글라스가 그러하듯, 增强現實(AR)과 假想現實(VR) 技術을 통한 日常 便宜機能도 提供한다.

엡손 스마트글라스 사용 사례
엡손 스마트글라스 使用 事例

産業用로봇은 '프린터 만드는 엡손'과 全혀 連結되지 않지만, 工場用 生産로봇도 엡손이 直接 設計, 開發하고 있다. 엡손의 모든 製品은 엡손의 工場로봇이 生産한다. 사람의 팔 構造를 본떠 만든 엡손 스카라(SCARA)로봇은 全世界 스카라 로봇 市場 占有率 1位 製品이다. (스카라:SCARA, Selective Compliance Assembly Robot Arm)

엡손의 생산용 로봇
엡손의 生産用 로봇

그리고 골프스윙分析器(M-트레이서)의 境遇 이미 많은 프로나 골퍼들이 愛用하고 있는 센서 機器인데, 엡손의 웨어러블 機器의 代表 製品이다. 골프채 그립 部分에 附着해 골퍼의 스윙 軌道나 速度, 클럽 패스, 임팩트, 로테이션 等을 測定해 스마트폰으로 電送한 後 이 데이터를 記錄, 分析한다. 골프 레슨을 하는 프로나 레슨을 받는 아마추어 골퍼로부터 좋은 反應을 얻고 있다.

엡손 골프스윙분석기 'M-트레이서'
엡손 골프스윙分析器 'M-트레이서'

우리는 이렇게 프로젝터/스마트글라스 等의 <映像 事業 分野>, 프린터/複合機/스캐너 等의 <프린터 事業 分野>, 골프스윙分析器/웨어러블 밴드 等의 <웨어러블 事業 分野>, 産業用로봇/컨트롤러 等의 <로보틱스 事業 分野> 等 4個 事業 分野를 軸으로 움직이고 있다. 프린터를 生産, 販賣하고 있고, 全世界 使用者들에게 프린터 製造社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프린터 專門 企業'은 아니라 말하는 理由가 이것이다. 우리 事業 分野에 프린터가 있고, 그 占有率이 全世界的으로 제법 클 뿐이다."

IT東亞> 말한 대로 4個 事業 分野 中 프린터 分野가 賣出 比重이나 重要度가 相對的으로 높을 듯하다. 그럼 엡손 內部에서는 어느 分野에 더욱 集中하려 하는가?

"아직까지는 프린터 關聯 技術과 影響力, 노하우 等이 월등하기에 프린터 部分이 于先이고 賣出 比重도 가장 크긴 하다. 프린터 다음으로 프로젝터 賣出이 높다. 特히 엡손은 프로젝터를 土臺로 한 映像 部分에 强點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터 核心 部品을 비롯해 製品 全體를 自體 開發, 生産하는 곳은 全世界에 딱 두 군데인데, 그 하나가 바로 엡손이다.

이에 프로젝터 部分에 좀더 集中하고자 다양한 用途와 機能의 프로젝터를 선보이고 있다. 現在 國內에서 出市된 엡손 프로젝터만 해도 그 種類와 모델이 매우 다양하다. 業務用途 外 個人用途, 家庭用途로도 活用될 수 있도록 選擇의 幅을 넓혔다. 全國에 盛行하고 있는 스크린골프演習場의 프로젝터 中에도 엡손 製品이 많다.

엡손의 가정용/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엡손의 家庭用/홈시어터用 프로젝터

프린터 分野의 境遇 그동안 엡손은 一般 使用者(家庭用) 市場을 志向하며 成長했기에, 이제는 企業 市場(B2B)으로도 力量을 發揮할 計劃이다. 이미 企業 市場은 몇몇 프린터 强者가 先占하고 있지만, 우리 만의 出力비/維持費 節減 强占으로 承訃한다면 可能性은 크리라 期待하고 있다."

IT東亞> 그럼 國內 프로젝터 市場에서 엡손의 位置는 어떠한가? 얼핏 따져도 10餘 個 以上의 브랜드/製造社가 競爭하고 있는 듯하다.

"國內 市場 占有率은 30% 程度로 1位다. 크든 작든 비싸든 싸든 '프로젝터' 機能을 提供하는 모든 製品群을 包含하는 프로젝터 全體 市場 基準이다. 2001年부터 15年 連續 市場 1位다(관련 記事 - http://it.donga.com/24696/). 다만 6,000 안시루멘(밝기 基準) 以上의 고광량 프로젝터 部分에서는 2位인데, 以前까지는 엡손이 고광량 프로젝터를 生産, 出市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最近 들어 고광량 프로젝터 모델을 出市하며 이 部分 席卷에도 挑戰하고 있다. 어쨌든 이제는 市場 占有率 수치에 敏感하게 反應하기 보다는, 使用者들이 다양한 用途와 環境에서 프로젝터를 活用할 수 있도록 만들려 한다.

IT東亞> 프로젝터 이야기를 좀더 해본다. 프로젝터는 過去부터 只今까지 畫質과 性能 等만 改善/發展했을 뿐 '革新的' 製品은 登場한 적 없다. 프로젝터 市場 强者로서 엡손이 그리는 프로젝터 未來 트렌드는 무엇인가?

"프로젝터에 있어 解像度와 畫質은 대단히 重要한 要素다. 이에 우리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터 製造社는 TV와 同一한 풀HD, UHD, 4K 畫質의 프로젝터를 續續 開發, 出市하고 있다. 프로젝터는 TV보다 畫質이 떨어진다는 偏見을 바꾸려는 目的이다. 여기에 우리는 使用者의 介入, 卽 인터랙션(Interaction)을 重要하게 여긴다. 이를 테면, 100인치 以上 크기의 터치스크린人 것이다. 프로젝터로 出力한 映像 스크린 위에 使用者가 (마치 스마트폰 使用하듯) 손가락(或은 스마트펜)으로 自由自在로 데이터를 入力할 수 있다. 이렇게 入力한 글字나 그림을 使用者 스마트폰, 태블릿__3 노트북 等으로 바로 電送할 수도 있다. 一種의 電子漆板 같은 機能이다. 會議/미팅하며 記錄한 內容을 그대로 使用者 機器로 電送하거나 프린터로 印刷할 수 있다. 손가락이나 펜 以外에 使用者 몸짓, 제스쳐, 行動 等을 認知하고 反應하는 프로젝터도 豫想하고 있다.

그동안 '프로젝터(機器/製品)' 事業을 進行해 왔다면, 이제는 '프로젝션(映像/디스플레이)' 事業에 邁進할 計劃이다. 프로젝션 技術을 얹는 製品이 프로젝터일수도, 스마트글라스일수도, 或은 또 다른 製品群일수도 있다."

엡손 전자칠판 프로젝터 'Epson
1430WI'
엡손 電子漆板 프로젝터 'Epson 1430WI'

IT東亞> 인터랙티브 프로젝터는 現在 國內에 얼마나 供給돼 있나?

"國內 企業 市場에는 이미 3~4年 前부터 供給, 配置되고 있다. 特히 敎育機關 等의 需要가 많은데, 旣存 프로젝션TV나 LCD TV 等과 比較하면, 于先 畵面 크기에서 TV製品群은 프로젝터를 따라 올 수가 없다. 例를 들어, 150인치 TV와 프로젝터를 놓고 보면, 價格도 價格이지만 活用性, 管理性, 可讀性, 빛 反射角(視野角), 눈 疲勞도 等에서 프로젝터가 훨씬 유리하다(물론 畫質 自體는 TV가 더 優秀하다). 더구나 30~40名의 學生이 모여 있는 敎室이나 講義室 空間에서는 100인치 以上의 大畵面이라야 맨 뒤 學生도 畵面을 正確히 볼 수 있다.

엡손 인터랙션 프로젝터 사용 사례
엡손 인터랙션 프로젝터 使用 事例

IT東亞> 最近 들어 超小型 프로젝터가 人氣를 끌며 새 프로젝터 市場을 形成했다. 이곳저곳 가지고 다니며 프로젝터를 使用할 수 있다는 魅力이 있는데, 市場 1位의 프로젝터(프로젝션) 企業으로 이런 製品(通稱, 피코-pico 프로젝터)을 出市할 計劃은 없나?

"移動性, 携帶性, 便宜性이 높은 프로젝터라는 點에서 肯定的인 製品이지만, 프로젝터를 작게 만들다 보면 畫質이나 海上도, 밝기, 性能 等을 大幅 縮小해야 한다. 우리는 프로젝터의 根本에 따라 '明確하고 깨끗한 映像'을 出力해야 한다는 생각에 피코 프로젝터는 生産하지 않고 있다. 피코 프로젝터도 어쨌든 映像 機器인데, 移動性/携帶性을 强調하느라 畫質/解像度를 낮추면, 結局 低畫質/저解像度에 對한 反感이 除朝辭나 브랜드에 그대로 反映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엡손이 志向하는 '프로젝션 비즈니스'와는 距離가 멀다.

餘談으로, 피코 프로젝터라는 製品은 唯獨 우리나라에서만 人氣가 높다. 이들 製品은 家庭 內 使用보다는 主로 外部/野外 使用을 目的으로 販賣되고 있다. 다른 나라보다 높은 스마트폰 普及率도 피코 프로젝터가 人氣를 얻게 된 原因으로 본다(스마트폰 畵面 出力用)."

IT東亞> 프로젝터 專門家로서, 使用者에게 提案하는 프로젝터 選擇 基準은 무엇인가?

"家庭用 프로젝터라면 풀HD 畫質 製品을 選擇하길 勸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__ 等과 無線으로 連結해 出力할 수 있는 連結性도 考慮해야 겠다. 無條件 價格이 싼 製品만을 찾지 말고, 비슷한 仕樣과 價格이라면 製造社/브랜드도 따져 봄직하다. 누구나 프로젝터를 만들 수 있지만 이 分野에서 技術力과 生産力, 公信力을 가진 製造社/브랜드는 많지 않다. TV나 프로젝터와 같은 映像機器는 價格보다 製造社/브랜드를 꼼꼼히 따지길 提案한다.

學校, 學院 等 敎育機關에서 使用한다면, 長時間 使用에 따른 敎師의 눈부심 症狀을 防止하기 위해 段焦點 프로젝터(出力距離가 짧은 製品)가 有利하다. 아울러 效率的인 敎育/講義를 위한 인터랙티브 프로젝터라면 더욱 좋다."

프로젝터의 다양한 활용 사례
프로젝터의 다양한 活用 事例

IT東亞> 5年 後 2021年의 엡손 프로젝터 모습은 어떠 하리라 豫想하고 期待하는가?

"프로젝터 本然의 外形은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出力하는 方式이 只今보다 좀더 다양해지지 않을까 豫想한다. 이를 테면, 마치 映畫 '토탈 리콜(1990年)'의 한 場面처럼, 3D 홀로그램 映像을 出力해 實物처럼 보이도록 하는 프로젝터가 그렇다. 아울러 只今 엡손이 推進하는 事業 分野처럼, 使用者 몸에 좀더 가까워지는 '웨어러블 프로젝터(或은 프로젝션)' 技術이 나타나리라 期待한다. 스마트글라스로 100인치 크기 以上의 畵面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어쨌든 그동안 프로젝터라는 映像機器가 主로 業務用/企業用 製品으로 一部 活用됐다면, 5年 後에는 家庭에서, 野外에서, 或은 어디서든 一般 使用者가 日常 用途로 幅 넓게 活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글 / IT東亞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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