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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金正恩, 核使用 생각없다 해"…北 南北事務所 爆破엔 "깡牌國家"(綜合) | 聯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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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金正恩, 核使用 생각없다 해"…北 南北事務所 爆破엔 "깡牌國家"(綜合)

送稿時間 2024-05-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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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박경준 記者

外交安保 回顧錄 '邊方에서 中心으로' 出刊…"金, 非核化不信에 답답함 吐露"

現 政府 政策에 "偏向된 理念에 사로잡힌 偏重·事大外交로 國難 招來"

'새해도 한반도는 격동의 한해가…'
'새해도 韓半島는 激動의 한해가…'

2019年 6月 進行된 南北美 板門店 會同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文在寅 前 大統領(오른쪽부터), 트럼프 美國 大統領, 金正恩 委員長. [聯合뉴스 資料寫眞] photo@yna.co.kr

(서울=聯合뉴스) 박경준 記者 = 文在寅 前 大統領의 大統領 在任 中 推進했던 外交·安保 政策의 所懷가 담긴 回顧錄 '邊方에서 中心으로'가 17日 大衆에 公開됐다.

文 前 大統領은 回顧錄에 韓半島 非核化를 위해 北美 사이에서 '仲裁者' 役割을 自任하면서 느낀 苦衷을 比重 있게 담았다.

金正恩 北韓 國務委員長과 세 次例나 南北頂上會談을 하게 된 過程은 成果로 自評하면서도 北美 頂上 間 '核 談判'李 所得 없이 끝난 '하노이 노딜'에는 큰 안타까움을 표했다.

◇ 金正恩 "北海域에 美航空母艦 碇泊하고 北美 頂上會談도 可能"

文 前 大統領은 就任 直後 北韓의 잇단 挑發 속에 도널드 트럼프 當時 美國 大統領과의 對話로 仲裁者 役割이 始作됐다고 돌아봤다.

文 前 大統領은 "北韓도 美國과 頂上會談을 해본 經驗이 없었지만, 美國도 트럼프 大統領 參謀 中 北韓을 相對해본 사람이 없었다"며 "트럼프 大統領은 '非核化 프로세스 方案을 講究해 알려주면 좋겠다'고 當付했다"고 밝혔다.

平昌冬季올림픽에 北韓이 參加하면서 局面이 轉換됐고, 文 前 大統領은 以後 세 次例 南北頂上會談으로 北美 間 對話를 牽引했다.

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2018年 4月 板門店 南北頂上會談 當時 金 委員長과 單獨으로 했던 '徒步다리 對話' 內容이다.

文 前 大統領은 "나는 北美會談을 잘하라고 얘기했고, 金 委員長은 어떻게 하면 美國을 說得하고 自己들의 眞情性을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北美頂上會談 場所에 對한 對話도 오갔다고 한다.

文 前 大統領은 "美國이 나름 好意를 갖고 트럼프 大統領의 플로리다 別莊이나 하와이, 제네바를 提案했지만 金 委員長은 自己들의 專用機로 갈 수 있는 範圍가 좁아 어렵다고 했다"고 回顧했다.

이어 "美國 側에서 飛行機를 보내줄 수도 있다고 했지만, 自尊心 傷해 그럴 수 없다는 苦衷을 率直히 털어놨다"며 北韓이 가장 選好하는 곳은 板門店, 다음이 몽골의 울란바토르였다"고 했다.

같은 해 9月 北韓에서 한 頂上會談에서도 金 委員長은 場所와 關聯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2次 北美頂上會談 場所를 두고 "몽골度 어렵다면 美國이 北韓 海域에 航空母艦 같은 큰 배를 碇泊하고 會談하는 것도 可能하다"고 말했다고 文 前 大統領은 傳했다.

◇ 金正恩 "延坪島 住民 慰勞하고 싶다"…남북정상 이메일 疏通 合意도

文 前 大統領은 平壤 南北頂上會談 後 金 委員長의 答訪이 成事되지 않은 데 아쉬움을 표했다.

文 前 大統領은 "(答訪 時期를) '年內'로 合意했어야 했다"며 "答訪을 論議할 때 金 委員長은 漢拏山에 가보고 싶다는 뜻이 强해 여러 準備를 했고, KTX를 타보고 싶다고 해서 그 方案도 檢討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뜻밖이었던 것은 언젠가 延坪島를 訪問해 延坪島 砲擊事件으로 苦痛을 겪은 住民을 慰勞하고 싶다는 金 委員長의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文 前 大統領과 金 委員長이 같은 해 5月 板門店에서 한 두 番째 頂上會談에서 이메일로 疏通하자고 合意한 事實도 回顧錄에서 새롭게 公開됐다. 그러나 北側의 保安 시스템 構築이 遲延돼 이메일 交換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金正恩, 美核리스트 要求에 '信賴關係 아닌데 爆擊타깃 내놓으라니'"

北美 간 非核化 協商이 進行되다 兩側이 相互를 誹謗하는 言辭를 주고받다가 2次 北美頂上會談이 2019年 2月에야 열린 背景도 公開됐다.

文 前 大統領은 "北韓은 마이크 폼페이오 當時 美國 國務長官이 北韓에 와서 實務交涉을 하면서 '核 리스트'를 내놓아야 한다고 해 頂上會談이 늦어졌다고 했다"며 "그 때문에 北韓이 발끈했다"고 말했다.

이어 "金 委員長이 내게 한 表現으로는 '信賴하는 사이도 아닌데 爆擊 타깃부터 내놓으라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當時 美國 大統領에게 그 말을 그대로 傳했더니 '나라도 그렇게 생각했겠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文 前 大統領은 "그 後로는 트럼프 大統領 입으로 그런 要求를 한 적은 없지만 폼페이오나 존 볼턴 前 白堊館 國家安保補佐官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막지 못했다"며 當時 美國 政府의 要求로 北美 間 對話가 어려워졌다고 했다.

以後 열린 2次 北美頂上會談은 寧邊 核施設 廢棄와 主要 對北 制裁 解除를 맞바꾸자는 北韓의 要求를 美國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노딜'로 끝났다.

文 前 大統領은 "하노이 노딜 後 (金 委員長에게) '번개 會談'을 提案해보지 않은 것은 아쉽다"며 "우리가 狀況 把握을 제대로 못해 失氣한 건지도 모른다"고 돌아봤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文在寅 前 大統領과 北韓 김정은 國務委員長이 2018年 4月 27日 板門店에서 軍事分界線을 사이에 두고 握手하는 모습. [聯合뉴스 資料寫眞] photo@yna.co.kr

◇ 文, 金正恩 '敵對的 國家' 規定엔 "遺憾…平和 志向 指導者 姿勢 아냐"

回顧錄에는 仲裁者 役割을 遂行하면서 疏通한 金 委員長과 트럼프 前 大統領에 對한 評價도 담겼다.

文 前 大統領은 金 委員長에 對해 "報道를 보면 北韓에서는 宏壯히 暴壓的인 獨裁者로 여겨졌는데, 내가 만난 그는 全혀 다른 모습이어서 禮儀 바르고 尊重이 몸에 뱄다"며 "말이 통한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다만 金 委員長이 지난해에 南北 關係를 '敵對的, 交戰 中인 두 國家 關係'로 規定한 것을 두고는 "매우 遺憾스럽다"며 "決코 平和를 志向하는 國家指導者의 姿勢가 아니다"라고 批判했다.

2020年 6月 16日 北韓이 南北連絡事務所를 爆破한 데 對해선 "眞짜 끔찍한 일이었다"며 "나중에 언젠가 다른 政府가 北韓과 對話하게 되면 반드시 사과받아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北韓이 깡牌國家 같은 面貌를 보인 것"이라며 "非正常的인 狂氣를 보이는 行動은 正말 自制할 줄 알아야 한다"고 指摘했다.

◇ 文 "트럼프, 이념적이지 않아…아베는 만날땐 좋은 얼굴, 돌아서면 進展 없어"

트럼프 前 大統領을 두고는 "全혀 이념적이지 않았고, 서로 條件이 맞으면 對話할 수 있고, 去來할 수 있다는 實用的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 面이 韓半島 平和 프로세스를 推進하는 나로서는 아주 좋았다"고 評價했다.

아베 新潮 前 日本 總理를 向해서는 "만나는 瞬間에는 좋은 얼굴로 부드러운 말을 하지만, 돌아서면 (懸案에) 進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韓國에 對한 日本의 輸出規制 問題가 불거졌을 當時 우리 政府가 여러 解決 方案을 提示했음에도 日本 總理室이 모든 方案을 拒否했다는 事實과 함께 敍述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9월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던 중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文在寅 前 大統領과 도널드 트럼프 前 美國 大統領이 2019年 9月 23日 午後 (現地時間) 美國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頂上會談을 하던 中 握手하고 있다. [聯合뉴스 資料寫眞]

◇ '洪範圖 胸像 移轉'에 "이렇게 쩨쩨하고 못났나"

回顧錄에는 現 政府의 外交·安保 政策에 對한 쓴소리도 실렸다.

文 前 大統領은 "均衡 外交는 安保를 위해서나 經濟를 위해서나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장 重要한 生存戰略"이라며 "過去 歷史에서 또한 近來에 偏向된 理念에 사로잡힌 偏重·事大外交로 國難을 招來한 것은 痛歎할 일"이라고 指摘했다.

陸軍士官學校에 있던 洪範圖 將軍 等 獨立·光復軍 胸像 移轉 論難에 對해선 "獨立運動史를 안다면 洪範圖 將軍의 偉業에 異議가 있으리라고는 全혀 豫想하지 못했다"며 "사람들이 제대로 工夫를 안 해서 그럴 것"이라고 非難했다.

이어 "獨立軍과 光復軍의 魂을 繼承해야 할 우리 軍의 精神에 큰 傷處가 됐고, 軍의 政治的 中立에도 적지 않은 傷處를 입혔다"며 "이렇게 쩨쩨하고 못났나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잼버리 事態'와 關聯한 言及도 있었다.

文 前 大統領은 平昌冬季올림픽을 앞두고 추위 對策을 마련하기 위해 開幕式 리허설 當時 靑瓦臺 職員들이 함께 參觀하고 報告하도록 指示했다며 "잼버리 隊員들이 캠핑하는 곳에서 大統領室이 體驗·點檢했다면 失敗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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