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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선 "俳優의 길은 決勝點 없는 마라톤 같아요" | 聯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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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선 "俳優의 길은 決勝點 없는 마라톤 같아요"

送稿時間 2020-01-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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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근 기자
임동근 記者

'窓門 넘어 逃亡친 100歲 老人'서 위트와 感動 延期

"알란처럼 오래 산다면 춤을 추고 싶어요"

배우 배해선
俳優 배해선

[演劇列傳 提供. 再販賣 및 DB 禁止]

(서울=聯合뉴스) 임동근 記者 = "事實 특별하지 않고 뻔한 이야기이지만 아주 위트 있게 꾸린 點이 마음에 들었어요. 冊을 재미있게 읽어주면 아이가 集中해 듣듯이 삶에는 위트가 있어야 하죠. 이 作品은 알란 칼손이 들려주는 그림 童話冊 같은 느낌이에요."

俳優 배해선(46)李 演劇 '窓門 넘어 逃亡친 100歲 老人'에서 베테랑 面貌를 遺憾없이 보여주며 웃음과 感動을 傳하고 있다. 지난 17日 大學路 한 카페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위트'가 作品을 選擇한 理由라고 밝혔다.

그는 "깔깔대다가 마지막 어느 한瞬間 뭉클함이 있어요. 마냥 대놓고 웃기거나 울리지 않고 觀客에게 담백하고 眞率하게 다가가 좋다"고 덧붙였다.

창문 넘어 양로원을 탈출하는 알란
窓門 넘어 養老院을 脫出하는 알란

[演劇列傳 提供. 再販賣 및 DB 禁止]

'窓門 넘어 逃亡친 100歲 老人'은 2009年 出刊 以後 全 世界에서 1千萬 部 以上 팔린 스웨덴 作家 요나스 요나손 同名小說을 바탕으로 지이선 作家와 김태형 演出이 再탄생시킨 作品이다.

劇은 100番째 生日파티를 앞두고 養老院을 脫出한 알란 칼손의 現在와 過去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展開한다. 돈 가방 때문에 갱團에게 쫓기는 2005年의 알란, 그의 過去는 믿을 수 없을 程度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點綴돼 있다.

가장 큰 特徵은 俳優 5名이 配役 性別과 關係없이 60餘 個 캐릭터를 消化하는 '캐릭터 저글링'이다. 배해선度 100歲 알란 以外에 프랑코, 스탈린, 쑹메이린(장제스 臺灣 初代 總統 夫人), 에클룬드 博士(스웨덴 核物理硏究所), 김정일 等 다양한 人物로 登場한다.

그는 作品이 흥미로웠지만 100歲 老人을 延期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고 했다. "人生을 더 사신 분이 들려주면 이야기에 힘이 더 실릴 것 같았죠." 結局 平素 잘 할 수 있는 것보다는 재미있어하는 作品을 選擇했듯 挑戰에 나섰다.

公演 初盤에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氣分이었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서 '이 公演은 하면 안 되는 거였어'라고 자주 생각했죠. 하지만 觀客이 呼應하고 俳優들 間에 呼吸이 잘 맞는 날은 너무 신이 나서 公演을 세 番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只今은 많이 便해졌지만, 그래도 每番 쉽지 않네요."

스페인 독재자 프랑코를 연기하는 배해선
스페인 獨裁者 프랑코를 延期하는 배해선

[演劇列傳 提供. 再販賣 및 DB 禁止]

배해선은 100歲 알란 以外 配役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 캐릭터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歷史 속 人物들을 調査하고 工夫하고 硏究했다. 이렇게 漫畫 캐릭터 딱따구리처럼 웃는 프랑코 將軍, 콧鬚髥을 기른 스탈린, 眼鏡을 쓰고 킥보드를 타는 에클룬드 博士가 誕生했다.

그는 알란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너무 忠告처럼 들리지 않기를 바랐다며 "알란은 '不幸이 언젠가 幸運으로 바뀌기도 하지'라고 말해요. '幸運으로 바뀌어'가 아니죠. 幸運이 오면 監査하고 不幸이 幸運으로 안 바뀌면 希望을 꿈꾸면서 살아가요. 그냥 그렇게 사는 거죠. 이 地點을 너무 힘줘서 얘기하지 않고 잘 살려보려고 했어요."

그가 꼽은 알란의 魅力은 '平凡함'. 알란은 너무 平凡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알란이 意圖하지 않은 狀況에 繼續 휘말리는 것도 平凡함 때문이라는 것이다.

배해선은 "一旦 가자!"란 臺詞가 가장 印象的이라고 했다. "어느 날 練習하는데 그 말이 쑥 들어오는 거예요. 알란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一旦 가 보죠. 여기에서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다음 段階로 가는 거예요. 저에게는 그게 '두 발이 있고 숨이 붙어 있고 可能性이 있을 때 해보자'는 이야기로 다가왔어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공연 장면
'窓門 넘어 逃亡친 100歲 老人' 公演 場面

[演劇列傳 提供. 再販賣 및 DB 禁止]

作品에서 100歲 알란은 푸짐한 飮食과 술, 對話할 親舊만 있으면 洽足해한다. 自身을 滿足하게 하는 것이 있는지 묻자 그는 요즘 프로野球와 걷기에 集中한다고 했다.

"그동안은 煙氣가 恒常 于先이었어요. 다른 건 뒷전이어서 사람을 잘 記憶하지 못하고 남의 人生事나 戀愛史 같은 것에도 關心 없었죠. 人間的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5年 前부터 내가 좋아하고 願하는 것에 集中해 보자고 했죠."

프로野球 두산 베어스 팬이라고 밝힌 그는 野球가 自身을 신명 나게 하고, 가슴을 뛰게 한다고 했다. 시즌 中에는 野球를 보면서 休息하고, 公演이 있을 때도 中繼放送을 틀어놓고, 밤새 하이라이트를 본단다.

그는 알란처럼 오래 산다면 춤을 추고 싶다고 했다. 살아있다는 것을 極端的으로 느낄 수 있어서란다. "사람들이 술 마시기 위해 運動한다고 하듯 춤을 추려면 自己 管理를 해야 해요. 오랫동안 幸福하게 즐기기 위해 뭔가를 하는 것은 完全 '絳縐'에요. 이런 目標를 가지면 100歲까지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100세 알란을 연기하는 배해선
100歲 알란을 延期하는 배해선

[演劇列傳 提供. 再販賣 및 DB 禁止]

배해선은 1995年 演劇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해 뮤지컬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番街' 等에 出演한 베테랑 舞臺 俳優다. 最近에는 映畫 '暗數殺人'·'엑시트', 드라마 '호텔 델루나'·'VIP'에 出演하는 等 다양한 領域에서 存在感을 드러낸다.

그는 "亦是 舞臺가 第一 便하고 安定感이 있어요. 映畫나 드라마는 初步라서 그런지 카메라 앞에서 恒常 緊張되고 쉽지 않죠. 舞臺는 똑같은 公演이 單 한 番도 없어요. 우리를 恒常 새로운 世界로 데려가는 게 魅力입니다."

그의 挑戰은 繼續될 것 같다. 올해 上半期에만 드라마 4篇에 出演할 豫定이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해 '호텔 델루나'에 이어 다음 달 tvN에서 放送하는 '하이바이, 마마!'에서도 鬼神으로 나온다. 배해선은 드라마나 映畫를 통해 그동안 못해 본 役割을 해서 너무 좋다고 했다.

"俳優의 길은 決勝點이 없는 마라톤 같아요. 平生 어딘가로 가는 거죠. 그래서 '一旦 가자!'는 알란의 이야기가 더 와닿았는지 모르겠어요."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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