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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에는 動物에 關한 俗談이 많습니다. 動物에 빗대어 사람을 말하거나, 動物의 行動이나 特徵으로 어떤 사람의 性格이나 人品을 表現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에는 사람이 태어난 해를 十二干支 動物의 이름으로 이르는 말인 ‘띠’가 있습니다.열두 띠는 三國 時代부터 있었답니다. 慶州에 있는 金庾信 將軍 墓에 가서 보면, 열두 띠가 무덤가에 새겨져 있지요. 그럼 只今부터 열두 띠 動物에 關한 俗談들을 順序대로 보면서, 어떤 狀況에서 쓸 수 있는 말인지 생각해 봅시다. 쥐 -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 팥粥 團地에 생쥐 달랑거리듯. 蘇 - 소 잃고 외양間 고친다.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기. 犯 - 虎狼이도 제 새끼 귀여워할 줄 안다. - 虎狼이 담배 먹을 적 이야기다. - 虎狼이도 제 말 하면 온다. 토끼 - 토끼가 第 방귀에 놀란다. - 가는 토끼 잡으려다가 잡은 토끼 놓친다. - 놀란 土

  • 옛날 어느 마을에 知性이란 아이와 感天이란 아이가 살았어. 兄弟냐고? 兄弟는 아냐. 姓이 뭐냐고? 姓도 몰라. 父母가 누구냐고? 父母도 몰라.그러니까 거지라면 거지고, 孤兒라면 孤兒야. 옛날에는 이런 아이가 많았나 봐. 아이고, 그런데 저런 불쌍하기도 해라. 지성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앉은뱅이高, 感天이는 장님이었어.지성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다리가 弱해서 걷지를 못했어. 걷지를 못하니 손으로 땅을 짚고 엉덩이로 밀어 다녔지. 그러니 얼마나 힘들었겠어. 化粧室 가기도 힘들었으니까.감천이는 또 얼마나 불쌍한지 앞을 못 봤어. 날마다 더듬더듬 다니다가 엎어지고 넘어졌어. 누가 돌을 던져도 避하지 못하고 그랬어. 지성이와 감천이는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면서 飮食을 얻어먹었어.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밥도 주고 飯饌도 주고 돈도 주고 했지.옛날에는 가난해도 情이 많았어. 하루는 지성이와 감천이가 어느 마을에서 만났어. “지성아, 네가 나한테 업혀라. 그럼 너는 나의 눈이 되고 나는...

  • 1. 발 없는 말이 千 里 간다 말이란 瞬息間에 멀리까지 퍼져 나가므로, 操心하라는 뜻. 2. 한番 한 말은 어디든지 날아간다 한番 뱉은 말은 四方으로 퍼져 나가므로, 말操心하라는 뜻. 3. 화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화살은 쏘고 나서 주워 올 수 있으나, 말은 하고 나면 다시 收拾할 수 없다. 4.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아무도 안 듣는 데서라도 말操心해야 한다. 5. 소더러 한 말은 안 나도 아내에게 한 말은 난다 아무리 多情한 사이라도 말을 操心해서 가려 해야 한다. 6. 정들었다고 正말 말라 親하다고 해도 서로에게 해서 안될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7. 웃으라고 한 말에 초상난다 弄談으로 한 말이 깊은 傷處를 줄 수 있다. 8. 혀 아래 도끼 들었다 말을 잘못하면 傷處를 줄 수 있으니, 늘 말을 操心하라는 뜻. 9. 뒷間과 査頓집은 멀어야 한다 뒷間이 가까우면 냄새가 나듯, 査頓집이 가까우면 말썽이 日記 쉽다. 10. 말 많은 집은 醬

  •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하늘나라 閻羅大王이 소리치자 까마귀가 냉큼 달려왔어. “예, 까마귀가 여기 待令했습니다.” 옛날에는 까마귀도 말을 하고 강아지도 말을 했나 봐. 閻羅大王은 몹시 急한 일이 있었는지 까마귀를 보자마자 심부름을 시켰어. “까마귀야. 얼른 人間 世上에 좀 다녀오너라.” “예, 어렵진 않지만, 急한 일인가 봅니다.” “그래, 말對答 말고 어서 이 便紙를 江 도령에게 傳하거라.” 閻羅大王은 착착 접은 便紙를 까마귀 입에 물려 주었어. 이제 그만 이야기하고 어서 다녀오라는 뜻이지. 便紙를 입에 물었으니 對答 代身 까마귀는 알았다고 머리만 까닥거렸어. “가다가 딴짓하지 말고 곧장 江 도령에게 가야 한다. 急한 일이니 서둘러라.” 까마귀는 閻羅大王이 준 便紙를 물고 곧장 人間 世上으로 내려왔어. 한참 동안 하늘에서 맴돌면서 江 도령을 찾았지. 그런데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났어.참기 힘든 냄새였지. 배고플 때 고기 냄새를 맡았으니 어땠겠어. 까마귀는...

  • 1. 돈만 있으면 개도 멍僉知라 賤한 사람도 돈이 있으면 남들이 貴하게 待接해 준다. 돈이 있으면 蔑視받지 않는다는 뜻. 2. 돈만 있으면 處女 불알도 산다 돈만 있으면 世上에 못 할 것이 없다. 3. 돈만 있으면 鬼神도 부릴 수 있다 돈으로 뭐든지 다 된다. 4. 돈 모아 줄 생각 말고 子息 글 가르쳐라 가장 좋은 遺産은 敎育이다. 5. 돈 없는 놈이 큰 떡 먼저 든다 資格이 없는 사람이 먼저 나선다. 6. 돈에 犯 없다 돈이면 虎狼이도 무섭지 않다는 뜻. 7. 돈이 돈을 번다 돈이 많아야 利益도 많이 남길 수 있다. 8.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하고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춘다 모든 일이 잘되려면 材料가 좋고 넉넉해야 한다. 9. 돈이 없으면 寂寞空山이요, 돈이 있으면 錦繡江山이라 經濟的으로 넉넉해야 삶을 즐길 수 있다는 뜻.

  •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하지만 多情한 夫婦가 살았습니다. 그 夫婦에게는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으니, 婚姻한 지 3年이 되었는데도 아이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일을 끝내고 돌아온 男便이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제 아기가 생기려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三神할머니께 精誠으로 빌면 우리에게도 귀여운 아이를 점지해 주실 거예요.” 夫人은 다음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三角山에 올라가 井華水를 떠 놓고 三神할머니에게 빌었습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三神할머니께 비나이다. 저희에게 예쁘고 튼튼한 아이를 점지해 주세요.” 그러던 어느 날, 夫人은 三神할머니에게 精誠으로 빌다가 깜박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꿈속에서 三神할머니가 나타났습니다. “네 精誠이 하도 갸륵해서 藥草를 줄 테니, 캐어 먹고 집으로 돌아가라! 돌아갈 때는 絶對로 뒤를 돌아보지 마라. 萬若 돌아보면 藥效가 사라지느니라.” 三神할머니는 파란 실과 빨간 실을 한 손에 쥐고...

  • 아주 오래된 옛날에 큰 江가에서 漁夫가 살았어. 가난하게 살았지만 幸福했지,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點이 있었어. 바로 아기가 없는 거야.결혼한 지 十 年이 되었는데, 아기가 없으니 이를 어째! 가난해도 아기가 있으면 더 幸福하게 잘 살 텐데. “內 팔자에 아기가 없나 보오.” 漁夫는 이따금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어. 그러니까 아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뭐 그런 뜻이지. 이런 말을 들으면 漁夫 아내는 엄청 未安했어.꼭 아기 못 낳는 것이 自己 罪인 양 말이야. 正말 옛날에는 아기 못 낳는 것이 아내 責任이라고 여겼어. 甚至於 아내는 집에서 쫓겨나고, 男便은 둘째 마누라를 얻기도 했지. “未安하오. 내 罪가 많아 그러오.” 아내가 눈물을 흘리자 漁夫도 괜히 未安해졌어. 그래서 슬그머니 그물을 가지고 江으로 나왔지. 꼭 물고기를 잡으려고 나온 건 아니야. 이런 날은 고기도 잘 안 잡혀.그래도 뭐 쓸쓸하니까 그물을 던지는 거지. 한참 그물을 던지다 보면 땀도 나고 다른 生

  • 옛날 어느 마을에 毒을 만들어 파는 독장수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간醬이나 된醬을 담거나 穀食을 保管할 때, 또는 술을 담글 때 毒을 많이 썼습니다. 어느 마을에서는 毒을 무덤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毒은 잘만 팔면 큰 富者가 될 수 있었지만, 워낙 크고 무거워서 많이 갖고 다니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독장수가 지게에 큰 獨 세 個를 지고 독을 팔러 나섰습니다. 그러나 온終日 지고 다녀도 毒은 팔리지 않고 어깨만 빠지도록 아팠습니다. 땀이 목덜미를 타고 내려 등줄기를 적셨습니다. “아이고, 어깨野. 어째 오늘은 毒 사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 독장수는 고갯길을 힘겹게 올랐습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높은 고개턱을 겨우 올라왔습니다.혹여라도 몸을 잘못 가누면 독이 굴러떨어져 散散조각이 나고 맙니다. 독장수는 너무 힘들어 눈앞이 핑핑 돌 地境이었습니다. “아이고, 저 나무 밑에서 좀 쉬어 가야겠다.” 고개를 다 오른 독장수는 나무 그늘 밑에다 지겟작대기로 지게를 받쳐 세워...

  • 咸興은 우리나라 北쪽 끝에 있는 고을 이름입니다. 朝鮮을 세운 太祖 李成桂는 咸興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太祖는 우리 民族을 괴롭히는 女眞族도 몰아내고 倭寇도 물리쳤습니다. 그러다가 高麗를 멸망시키고 朝鮮을 세워 임금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임금 자리를 아들에게 넘겨준 太祖는 咸興으로 돌아와서 살았습니다.함흥에서 살고 싶은 게 아니었습니다. 子息들이 서로 죽이고 亂離를 일으키니, 子息들이 꼴 보기 싫어서 漢陽을 떠난 것입니다. 太祖에게는 夫人이 둘 있었습니다. 첫째 夫人은 아들 여섯을 낳았고, 둘째 夫人은 둘을 낳아 아들이 모두 여덟 名이었습니다.아들이 이렇게 많으니 누구에게 임금 자리를 넘겨주느냐로 太祖는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다음 代를 이를 賃金을 미리 定하는 것을 世子 冊封이라고 하는데, 둘째 夫人의 懇曲한 付託으로 그만 막내가 世子가 되었습니다.다른 아들들은 火가 단단히 났습니다. 特히 다섯째 아들인 방원이 가장 火가 많이 났습니다. 방원은...

  • 옛날, 虎狼이가 담배 먹고 여우도 담배 피우던 먼 옛날, 慶尙道 居昌 땅에 정원용이란 사람이 살았어. 鄭元容은 머리도 좋고 꾀도 많았지.나이 열다섯이 되자, 鄭元容은 건넛마을 處女와 婚姻을 했어. 옛날에는 다들 그렇게 婚姻했어.동네 사람끼리나 어른들끼리 그냥 우리 아들이랑 너희 딸 結婚시키자 하면, 結婚하는 거였어. 싫어도 싫다고 말도 못하고 그냥 結婚했어. 그러고도 잘 산 거 보면 神奇하지. 鄭元容이 所聞을 들어 보니 神父 될 處女의 性質이 몹시 사납다네. 그래서 庭園用은 걱정이 많았어. 착하고 男便 말 잘 듣고 예쁜 색시面 좋겠는데 말이지.정원용은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하고 혼자 苦悶하고 끙끙 앓았어. 장가를 가는데도 신나지가 않는 거야. 그런 新郞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婚姻할 날은 자꾸 다가왔어. “來日이면 장가가는 新郞 얼굴이 왜 그래?” 장가가는 鄭元容을 祝賀하러 온 親舊가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어. “왜? 내 얼굴이 어때서?” “꼭 屠殺場에 끌려가는 돼지 같아.

  • 1. 白紙張도 맞들면 낫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서로 도우면 훨씬 더 낫다는 뜻. 2.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난다 무슨 일이든지 兩便이 뜻이 맞아야 일을 할 수 있다는 뜻. 3. 도둑질을 해도 손이 맞아야 한다 무슨 일이든 서로 뜻이 맞아야 이루기 쉽다. 4. 熱에 한 술 밥 열 사람이 한 술씩 밥을 덜으면 쉽게 밥 한 그릇을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여럿이 힘을 모으면 큰 힘이 됨을 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5.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 힘을 모아야 일하기 쉽다. 6. 때리는 시늉을 하면 우는 시늉을 한다 서로 손이 척척 잘 맞는다. 7. 세 사람만 우겨 대면 없는 虎狼이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무슨 일이나 다 할 수 있다.

  • 나라마다 俗談이 있습니다. 自己만의 特色이 뚜렷한 俗談도 있고,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끼리 뜻이 비슷한 俗談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는 ‘커피는 우리의 樣式’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農事를 많이 짓기에 생긴 俗談이지요.그리고 이 나라에는 ‘惡은 바늘처럼 들어와 참나무처럼 퍼진다.’, ‘인색하게 살면 精神과 肉體를 망치게 된다.’, ‘第 눈보다 나은 目擊者는 없다.’처럼 어느 나라에서나 뜻이 통하는 俗談들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가나의 ‘뱀에 물렸던 사람은 지렁이도 무서워한다.’와 ‘이웃이 곤란할 때 크게 기뻐하는 者는 바보다.’라는 俗談은 우리나라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와 ‘먼 親戚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다.’라는 俗談과 비슷하지요. 또한 ‘오르지 못할 높은 山은 없고, 이룰 수 없는 어려운 일도 없다.’라는 티베트 俗談, ‘앉아서 먹으면 山처럼 쌓인 財産도 없어진다.’는 日本 俗談, ‘黃金 실은...

  • 옛날 깊은 山속에 나물 캐는 아낙들이 있었어. 아낙네들은 대바구니를 옆에 차고 藥草도 캐고 山나물도 뜯었지.가까운 山은 이미 다 뜯어서, 자꾸 깊은 곳으로 들어갔어. 깊은 山속에는 山나물이 많거든. 山나물을 熱心히 뜯어서 場에 나가 팔았지.한참 藥草를 캐고 山나물을 뜯다가 쉬기도 하고,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기도 했지. 혼자 가기보다는 여럿이 함께 다녔어. 山짐승이 많아서 危險했거든. “여기 異常한 窟이 있네.” 햇빛 잘 드는 바위 옆에서 나물을 뜯던 한 아낙이 옆에 있는 親舊에게 말했어. 親舊도 山나물을 뜯다가 正말 異常하다고 생각하며 窟을 들여다봤어. 그런데 窟속에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街만, 무슨 소리가 들려!” 아낙이 가만가만 窟속으로 들어가더니 글쎄, 새끼 虎狼이를 안고 나왔어. 뭐, 강아지만 했어. 강아지처럼 귀여웠지. 元來 새끼들은 다 귀엽잖아. “난 虎狼이 새끼 처음 봐. 어쩜 이렇게 강아지하고 닮았을까. 아이, 귀여워!” 虎狼이 새끼를 안고

  • 할머니들은 옛날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옛날 옛적 虎狼이 담배 먹던 時節에’라고 始作합니다. 왜 虎狼이 담배 먹던 時節이라고 했을까요? 바로 이 이야기 때문이랍니다. 옛날 어느 고을에 아주 親한 親舊 사이인 이 書房과 金 書房이 살았습니다.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냇가에서 멱도 감고, 글工夫도 같이 했습니다. 둘은 함께 過去를 보았는데, 이 書房만 科擧에 及第했습니다. “나 혼자 科擧에 合格해서 未安하네.” 李 書房이 말했습니다. “아니네. 자네 實力이 이제야 빛을 보는 걸세. 祝賀하네.” 李 西方은 벼슬길에 올랐고, 金 書房은 다시 故鄕에 내려와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어머니 病患이 빨리 나아야 하는데.” 金 西方은 어머니 때문에 늘 걱정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門밖에서 人기척이 나서 金 書房이 나가 보니 스님 한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부처님께 施主 좀 하시라고 들렀습니다.” 스님이 合掌을 하며 말했습니다. “저희도...

  • 옛날부터 事業이 繁昌했던 開城 고을 사람은 돈 안 쓰고 儉素하기로 有名했습니다. 그런데 開城 사람보다 더 儉素하고 살림 알뜰히 하기로는 水原 사람이 더 有名했습니다. 어느 날, 開城 사람과 水原 사람이 함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 여보게. 왜 짚신을 허리춤에 차고 가나?” 開城 사람이 水原 사람을 보며 말했습니다. “내가 짚신을 허리춤에 차고 가건 머리에 쓰고 가건 무슨 相關이오. 그러는 宅은 왜 허리춤에 차고 가시오?” 水原 사람이 開城 사람의 허리춤에 매달려 있는 짚신을 슬금보며 말했습니다. “나는 어릴 적부터 맨발로 걸어 다녀서 발바닥이 두껍다오, 허허허.” 開城 사람은 점잔을 빼며 너털웃음을 웃었습니다. “나는 짚신을 신으면 發이 갑갑해서 걸음이 느려진다오, 하하하.” 水原 사람도 지지 않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둘 다 속마음은 짚신이 닳을까 봐 맨발로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가는데, 맞은便에서 나그네가 걸어왔습니다. 두 사람은 體面上 짚신을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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