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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익 ㈜살림출판사
著者 강신익
提供處 ㈜살림출판사 http://www.sallimbooks.com 提供處의 다른 冊 보기
살림출판사는 1989年度에 創立, 1990年代에는 文學 專門 出版社로 文學季刊誌 想像 等을 出刊하였으며 2000年代 들어와 '世上의 모든 知識' 살림 知識總署와 多樣한 分野의 『시크릿』, 『米 비포 有』, 『가재가 노래하는 곳』, 『모리와 함께한 火曜日』, 『便宜店 人間』 等의 圖書를 出刊한 바 있다.
프랑스의 파레(Ambroise Paré, 1510~1590)와 英國의 헌터(John Hunter, 1728~1798) 사이에는 도버海峽이라는 空間의 間隔뿐만 아니라 200年이란 歲月의 間隔이 있다. 파레가 科學革命이 막 일어난 때에 살았다면 헌터는 理性이 支配하는 啓蒙主義의 時代에 살았다. 파레가 살던 때는 베살리우스의 近代 解剖學이 꽃을 피우기 始作하고 코페르니쿠스가 太陽中心說을 發表하던 때와 一致한다.
醫學士에서 爬羅켈수스(Paracelsus, 1493~1541)는 普通 中世 偶像의 破壞者로 알려져 있다. 그는 古代에서 中世로 이어진 그리스 醫學의 傳統을 全面 否定하고 새로운 醫學의 傳統을 세운 先覺者다. 그는 學生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體液說에 根據한 正統醫學의 象徵인 이븐 時나의 『캐논』과 갈레노스의 글을 불태웠으며, 學問의 象徵인 라틴語를 버리고 自身의 母國語인 獨逸語로 講義를 하고 冊도 썼다.
必要는 發明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醫學社에서는 必要하다고 곧바로 發明을 하는 境遇는 거의 없다. 오히려 우연한 發見이 必要를 만들어내는 境遇가 더 많다. 假說을 세우고 實驗을 통해 그 假說을 檢證하는 演繹法보다는 偶然히 알게 된 事實을 現實이 바라는 것과 連結하는 實踐이 더 큰 役割을 한다. 全身痲醉가 바로 그렇다.
近代精神의 表象인 哲學者 데카르트는 뛰어난 數學者이며 醫學者다. 只今도 프랑스 高校生의 必讀書이며 百餘 個 以上의 言語로 飜譯해 數百萬 名이 읽는다는 『方法敍說』은 疑心할 수 있는 모든 것을 疑心함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으며,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지에 對한 確實한 根據를 찾으려고 한다.
우리의 몸은 經驗의 덩어리다. 그런 經驗을 記憶해 後代에 傳해주는 우리 몸의 裝置가 神經科 免疫, 그리고 遺傳이다. 그리고 그런 現象들의 오랜 結果가 進化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