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에는 4大 名節이 있어요. 釋迦牟尼가 誕生한 것을 기리는 '부처님 오신 날', 釋迦牟尼가 出家한 것을 기리는 '出家節', 釋迦牟尼가 깨달음을 얻어 道를 이룬 것을 기리는 '成道節', 釋迦牟尼가 80歲에 이 世上을 떠난 날을 記念하는 '涅槃節'이지요.
佛敎의 가장 큰 名節,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은 우리나라에서도 公休日로 指定되어 있어요. 이 날의 主要 行事로는 觀佛 意識, 燃燈會, 塔돌이를 들 수 있답니다.
觀佛 意識은 香湯數(香을 달인 물)로 아기 부처像을 목욕시키는 行事예요.
佛子들은 아기 부처上의 頂수리부터 물을 부으면서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기를 빌지요.
이 意識은 釋迦牟尼가 태어났을 때 아홉 마리의 龍이 더운물과 찬물을 뿜어 목욕시켰다는 傳說에서 由來했어요.
燃燈會는 釋迦牟尼 앞에 燈불을 켜고 世上을 밝히는 意識이에요. 佛子들은 各自의 所願을 담아 精誠껏 燃燈을 올리지요.
아기 부처像을 목욕시키며 所願을 빌어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燃燈을 달아 놓은 모습
佛敎 冊에는 燃燈會와 關聯된 옛 이야기도 傳해져요. 釋迦牟尼가 살아 있을 때, 한 가난한 女人이 終日 求乞하여 모은 돈으로 작은 燈불을 올렸어요.
밤이 깊어지자, 사람들이 올린 燈불이 하나 둘씩 꺼졌어요.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 올린 크고 華麗한 燈불이라도 時間이 지나자 모두 사그라들었지요. 그러나 가난한 女人이 올린 燈불은 밤이 새도록 꺼지지 않았어요.
겉으로는 보잘것없어 보였지만, 정성스런 마음이 만들어 낸 奇跡이었지요.
世上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자 하는 이 行事는 부처님 오신 날뿐만 아니라 正月 보름 等 다른 重要한 날에도 行해져요.
塔돌이는 釋迦牟尼의 遺骨이 담긴 塔 周圍를 돌면서 釋迦牟尼의 가르침을 實踐하겠다고 다짐하는 意識이에요.
釋迦牟尼가 世上을 떠난 뒤, 化粧하고 남은 遺骨은 佛敎를 믿는 여러 나라가 나누어 가지고 갔어요.
各各의 나라에서는 重要한 場所에 塔을 세우고 그 안에 釋迦牟尼의 屍身을 火葬한 재를 모셨지요.
佛子들은 그 塔 周圍를 돌며 釋迦牟尼가 살아 있었을 때의 모습을 그리고, 釋迦牟尼의 뜻에 따라 살아갈 것을 다짐했어요.
여기에서 塔돌이의 慣習이 由來했답니다. 塔돌이를 할 때에는 오른쪽 어깨가 塔을 向하게 하면서 돌아요.
깨달음을 찾아 집을 떠난 날, 出家節
出家절은 陰曆으로 2月 8日에 記念해요.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記念하지 않지만 東南아시아에서는 重要한 名節로 여긴답니다.
特히 타이에서는 男子 아이라면 누구나 釋迦牟尼의 出家를 본받아 出家 儀式을 치러요.
出嫁한 아이들 大部分은 다시 돌아오지만, 一部는 그대로 절에 남아 僧侶로 살아가지요.
遂行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날, 成道節
釋迦牟尼가 깨달음을 얻은 成道節에는 많은 佛子들이 前날 저녁부터 遂行을 하며 밤을 새워요.
이것을 '徹夜 精進'이라고 하는데, 밤새도록 앉아서 祈禱를 올리고, 마음을 다스리지요.
釋迦牟尼가 이날 새벽 3時頃에 샛별을 보면서 깨달음을 얻은 것과 같이, 嚴格한 修行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努力하는 것이에요.
釋迦牟尼가 世上을 떠난 날, 涅槃節
涅槃節은 오랜 修行을 통해 眞理를 깨달은 釋迦牟尼가 世上을 떠난 날이에요.
生을 마친다는 것은 곧 世上의 모든 執着과 束縛에서 벗어나 眞正한 解脫에 이르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佛敎에서는 기쁜 날로 생각하지요.
陰曆 2月 15日에 기리는 涅槃節에는 佛子들이 모여 法會를 하고 燃燈을 달기도 하면서 釋迦牟尼가 남긴 가르침을 徹底히 實踐하겠다는 다짐을 해요.
부처님의 涅槃을 그린 壁畫
佛敎에서는 부처님의 죽음을 기쁜 일로 여겨요.
더 알아 볼까요?
우리나라 佛敎의 有名한 人物, 元曉
우리나라 佛敎에서 처음으로 깨달음을 얻은 僧侶로 여겨지는 元曉
元曉는 統一 新羅 때 僧侶였어요. 그는 中國 唐나라로 留學을 가려고 했는데, 途中에 스스로 큰 깨달음을 얻고 훌륭한 僧侶가 되었답니다. 元曉가 얻은 깨달음은 다음과 같았어요.
元曉가 唐나라로 가던 길이었어요. 날이 어두워져 洞窟 속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지요.
한밤中에 목이 말라 잠에서 깬 元曉는 머리맡에 있던 물을 시원하게 마셨어요. 그런데 아침에 깨어서 보니 自身이 간밤에 마신 물은 骸骨에 괸 썩은 물이었어요.
처음에는 마신 물을 다 吐해 내고 싶었지만, 차분히 생각하니 自己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물이 달콤하기도 하고 嘔逆질이 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기에서 元曉는 世上의 모든 것은 自身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元曉는 工夫를 많이 한 僧侶이기도 했지만, 富裕하고 權勢 있는 사람들보다는 배우지 못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釋迦牟尼의 깨달음을 쉽게 가르치는 데 關心을 기울인 자비로운 僧侶이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