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世代의 關係論은 ‘따로 또 같이’로 整理된다. 이른바 ‘느슨한 連帶’다. 홍익대 建築都市臺 敎授인 著者는 혼자 있고 싶어 하면서도 他人과 어울리고자 하는 心理를 建築으로 解決하고자 했다. 冊은 著者가 共有하우스 ‘맹그로브’를 設計하고 그 以後 居住者들의 삶을 分析한 觀察기다.
著者는 “旣存의 共同 住居는 中間이 없었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私生活을 保護하거나 커뮤니티를 만들기 爲해 過하게 애쓰고 있었다는 것. 그가 찾은 共同住居의 解答은 ‘짧지만 잦은 스침’이다. 他人과 만나는 기쁨을 늘리되 心理的 負擔을 줄여 주는 것이 核心이다. 複道 幅을 넓혀 交流의 스파크가 일도록 하고, 廚房 調理臺와 食卓을 直角으로 配列해 고개를 돌리면 짧게 눈人事를 할 수 있도록 하는 式이다. 勿論 누구와도 마주치기 싫은 날을 위해 라운지를 거치지 않아도 廚房으로 갈 수 있는 迂廻路도 함께 마련했다.
共有하우스를 짓는 것이 끝은 아니었다. 著者는 居住 後 評價가 眞짜 重要한 일이라고 말한다. 맹그로브에 함께 入住한 設計 디자이너 현수가 助言者 役을 맡았다. 著者는 “혼자 밥 먹고 싶을 땐 마주 보는 廚房이 不便하다”는 현수의 피드백을 듣고 ‘혼밥 洞窟’의 必要性을 깨닫는다. 이 外에도 현수는 妙하게 不便한 地點들을 잡아냈다. 一例로 共用 冷藏庫에 ‘n分의 1 하실 분?’이라고 적힌 鷄卵을 나눠 먹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報答해야 할 것 같은 負擔感을 덜기 위해 현수는 冷藏庫 안에 食材料를 自由롭게 넣고 가져갈 셰어박스를 따로 만들고 共有 日誌를 쓰기도 한다.
디테일한 팁도 包含돼 있다. 著者는 共同住居空間에 길이가 3m인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소파와 椅子가 테이블을 보도록 配置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이 ‘公共 空間 속 個人 空間’을 느끼면서 다른 이의 表情 程度는 알 수 있는 構圖이기 때문이다. “照明 하나, 椅子의 높이만 살짝 바꾸어도 나와 他人을 對하는 姿勢가 달라진다”는 著者의 말에 特히 눈길이 간다.
김태언 記者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