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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年 봄, ‘n番房事件’으로 通稱되는 ‘텔레그램 性搾取物製作 및 流布事件’이 世上에 드러났다. 그 後 2年間世上은 달라졌다. 2020年 4月不法撮影물을 所持·市廳만 해도 處罰받을 수 있는 性暴力處罰法改正案等 ‘n番房防止法’이 國會本會議를 通過했다. 디지털 性犯罪에 對한 警覺心도 높아졌다. 같은 해 9月大法院은 디지털 性犯罪에 對한 量刑基準을 마련했다. 最終審에서 ‘博士’ 조주빈은 42年型, n番房을 運營한 ‘갓갓’은 懲役 34年型을 받았다.

이 모든 일은 大學生 2名의 取材로부터 始作됐다. 2019年 7月 ‘追跡團 불꽃’으로 活動을 始作한 ‘單’과 ‘불’은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性搾取事件에 對한 記事를 作成하고, 搜査機關에 自身들의 取材資料를 提供해 被疑者檢擧를 도왔다. 이들은 2020年國際엠네스티言論賞特別賞, 第355回韓國記者協會 이달의記者賞特別賞等을 받았다.

n番房事件搜査가 끝난 뒤에도 追跡團 불꽃은 멈추지 않았다. 活動家와 記者를 오갔다. 디지털 性犯罪被害者의 提報를 받고 이들을 支援團體나 警察에 連結해줬다. 法務部 ‘디지털 性犯罪等對應 태스크포스(디지털 性犯罪 TF)‘에도 參與했다. 同時에 ‘쓰는 일’을 竝行했다. 르포 매거진 ‘우리, 다음’을 製作하고 뉴스레터 ‘불꽃 레터’를 통해 n番房事件以後에도 繼續되는 디지털 性搾取實態에 對한 記事를 썼다. 여러 言論社·社會團體와도 協業했다.

디지털 性犯罪 카르텔의 攻擊을 避하기 위해 2名의 戰士(戰士)는 얼굴과 이름을 公開하지 않았다. 追跡團 불꽃이 變化를 겪은 것은 지난 1月, 불이 더불어민주당 選對委女性委員會副委員長兼 디지털性犯罪根絶特別委員會委員長으로 合流하면서다. 朴志玹(26) 民主黨共同非常對策委員長이 바로 그다. “20·30女性 목소리를 代辯하고자” 政治參與를 決定한 不過 달리 段은 繼續 싸움터에 남았다. 그는 3月 9日 ‘불꽃 레터’에 “記錄하는 일의 價値를 몸소 느끼며 繼續記事를 쓰고 싶다”고 썼다. 主題는 勿論 디지털 性犯罪實態告發이다. 그의 이 宣言과 함께 追跡團 불꽃은 ‘불꽃’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出發을 앞두고 있다.

“公認仲介士資格證을 따야 하나 苦悶”

4月 14日段을 서울 城東區 서울숲에서 만났다. 그는 “兒童·靑少年性搾取物製作者 최찬욱에 對한 記事를 準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찬욱은 70名에 達하는 兒童·靑少年을 利用해 性搾取物을 製作하고 類似强姦을 저질렀다. 지난해 12月兒童·靑少年의 性保護에 關한 法律違反等嫌疑로 起訴돼 1審에서 懲役 12年型을 宣告받았다.

왜 ‘최찬욱’인가요.

只今도 디지털 性搾取犯罪는 繼續發生하고 있어요. 加害者가 누군지 모른 채 살아가게 되는 被害者도 많고요. ‘최찬욱 事件’을 보면 n番房事件 때와 犯行主體가 달라졌을 뿐 行態는 달라진 게 없어요. 온라인에서 어린 被害者를 그루밍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性的으로 搾取하는 構造죠. 왜 이런 일이 反復되는지 追跡해보고 싶었어요. 디지털 性犯罪生態系가 維持되는 方式을 보여주는 거죠.

繼續記事 쓰는 길을 擇한 理由가 궁금합니다.

저는 追跡團 불꽃을 繼續 키워보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1月에 파트너인 지현이(朴非對委員長)가 政治參與提案을 받았을 때 苦悶이 컸죠. 그래도 하고 싶다는 걸 어떻게 말리겠어요(웃음). 應援하는 마음이 第一 컸고 그다음 제가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생각해봤죠. 그러는 車에 ‘오마이뉴스’ 編輯部記者님들이 그間 저희가 써왔던 記事를 피드백해주시겠다고 連絡하셨어요. 對話를 나누며 글 쓰는 일을 繼續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事實 한때는 제 앞가림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記者를 접고 公認仲介士資格證을 따야 하나 생각했어요. 精神的으로 지쳐 있어서 새로운 工夫를 하면 ‘리프레시’가 될 것 같았고요.

n番房追跡을 始作한 뒤 2年間 프리랜서로 일한 셈인데 經濟的 어려움은 없었나요.

金錢的인 報償을 바라고 始作한 活動은 아니에요. 디지털 性犯罪를 根絶해야 한다는 方向性이 분명했기 때문에 只今까지 해올 수 있었고요. 다만 n番房事件이 공론화되면서 感謝하게도 賞과 賞金을 받았고 出刊한 冊印稅도 들어왔어요. 매거진 ‘우리, 다음’을 만들며 텀블벅 後援金도 받았고요. 디지털 性犯罪 TF 活動費가 生計에 보탬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버텨왔네요(웃음).

段의 말처럼 n番房事件以後에도 追跡團 불꽃은 다양한 方式으로 디지털 性犯罪實態를 世上에 알렸다. 지난해 7月 27日出帆한 디지털 性犯罪 TF 專門委員活動도 그中 하나다. 디지털 性犯罪 TF에는 段과 불뿐 아니라 徐志賢檢事, 변영주 監督等各界各層人士가 參與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個月間 8個의 勸告案을 提示했다. △性犯罪被害者 원스톱 支援 시스템 構築 △不法映像物迅速削除를 위한 應急措置新設 △客觀的·合理的量刑을 위한 刑法改正 및 性犯罪被害者陳述强化等이다. 8個要求案中 두 件은 行政府段階에서 바로 받아들여졌다. 法律制定이 必要한 6個要求案은 法案으로 發議돼 國會에 上程돼 있거나 發議를 準備中이다.

디지털 性犯罪 TF 活動을 통해 制度的變化를 이끌어내는 經驗을 했는데 어땠나요.

效能感이 컸죠. 처음 TF에 參與할 때는 우리 意見을 參考만 하는 程度일 거라 생각했어요. 立法活動으로까지 이어질 거라는 생각을 못 했죠. 권인숙 議員等 민주당 國會議員 여러분이 法案發議에 積極的으로 나서주셔서 感謝했어요. 法을 잘 아는 徐檢事님이 會議를 主導的으로 이끌어주시기도 했고요. 저희도 熱心히 일했습니다. 活動期間 동안 每週會議를 했어요. 政府機關專門委員들은 普通 2週에 한 番或은 그보다 더 적게 會議를 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專門委員任期가 1年으로 알고 있어요. 남은 任期 3個月間 어떤 活動을 할 豫定인가요.

디지털 性犯罪 TF 活動은 크게 보면 法律技術小委員會와 敎育弘報小委員會로 나뉘어 있어요. 저는 두 곳 모두에 屬해 있는데 앞으로는 弘報 쪽에 集中하려고 해요. 只今까지 저희가 마련한 勸告案內容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서 立法이 제대로 推進되도록 해야죠. 靑年을 對象으로 디지털 性搾取犯罪에 對한 模擬裁判을 열어보는 걸 企劃하고 있습니다.

그 外에도 段은 지난해 10月朴志玹共同非常對策委員長과 함께 뉴스레터 서비스 ‘불꽃 레터’ 運營을 始作했다. 디지털 性搾取物流通 사이트 運營實態를 追跡하고 被害生存者支援活動을 하는 이들을 인터뷰해 購讀者에게 傳達했다. 뉴스레터를 始作하며 쓴 글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文章이 있다.

디지털 性犯罪, 如前한가요.

過去 ‘소라넷’ 같은 不法撮影物流通 사이트가 如前히 存在해요. 한 달에 한 番꼴로 提報가 들어와요.

어떤 內容들인가요.

디지털 性犯罪被害者가 不法 사이트에 映像物削除를 要請하자 身分을 認證해 自身이 被害者라는 걸 證明하라고 要求하는 荒唐한 事件이 있었어요. 사이트 側은 犯罪와 聯關된 撮影物은 自體的으로 管理한다고 말해요. 存在自體가 不法인 사이트에서 그게 제대로 될까요.

사이트를 遮斷하면 안 되나요.

放送通信審議委員會가 사이트 接續遮斷을 하면 不法 사이트 側이 도메인을 變更해요. 그러면 그 도메인을 찾아 또 遮斷해야 하죠. 사이트를 完全히 閉鎖하기는 어렵지만 繼續試圖를 하는 수밖에 없어요. 犯罪者들에게 사이트 도메인을 繼續 바꾸는 不便이 發生하잖아요. 그런 方式으로라도 끊임없이 牽制를 해야 한다고 봐요.

“디지털 性犯罪專門搜査機構必要”

n番房事件以後 디지털 性犯罪에 對한 社會的認識이 높아졌지만 不法을 恣行하는 이들의 手法도 高度化됐다. 段의 말이다.

“不法性搾取 사이트는 等級制로 運營돼요. 더 많은 映像을 보려면 數百萬, 數千萬원을 내야 하죠. 그 額數에 따라 等級을 올려줘요. 搜査機關이나 民間監視를 避하기 위해서죠.”

結局目的은 돈인가요.

그렇죠. 그런 사이트에 接續하면 不法賭博業體廣告가 잔뜩 걸려 있어요. 그쪽으로 流入시키려는 意圖도 있고, 反對로 不法賭博 사이트에서 돈을 充電하면 性搾取 사이트 等級이 올라가는 方式으로 聯動되는 境遇도 있어요.

搜査人力을 늘려야겠네요.

아직 一部市道警察廳에는 디지털 性犯罪를 搜査하는 專門搜査官이 없어요. 地域마다 偏差가 크죠. 專門搜査官이 없는 地域被害者는 디지털 性犯罪를 當해 申告해도 搜査結果를 듣기까지 宏壯히 오래 기다려야 해요. 디지털 性犯罪를 處理하기 위한 獨自的인 部署나 機構가 必要해요.

被害者들이 겪는 어려움이 더 있나요.

兒童·靑少年被害者들은 性搾取被害를 當하고 난 뒤 父母와의 關係設定에 어려움을 겪어요. 警察에 申告해 加害者를 잡으려면 父母同意가 必要하거든요. 兒童·靑少年被害者를 돕는 해바라기센터 等의 도움을 받으려 해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들에게 提報가 오면 지현이(朴非對委員長)와 제가 被害者의 父母에게 代身狀況을 傳達해주기도 했어요. 父母 가운데 相當數는 아이들이 왜 온라인을 통해 낯선 사람과 對話하고 그러다 犯罪被害까지 當하는지, 그 自體를 理解하지 못해요. “내 子息은 그럴 理 없다”고 생각하시죠.

n番房事件以後 달라진 點도 있나요.

過去에는 性暴力被害者에게 責任을 돌리는 社會雰圍氣가 있었어요. ‘逸脫界(性的行爲를 찍어 올리는 SNS 計定)’를 만들었다가 디지털 性犯罪의 標的이 된 被害者에게 “애初에 왜 그런 걸 했느냐” 따지는 거죠. 이제는 權力關係에서의 搾取에 對한 槪念이 널리 알려진 것 같아요. 온라인 空間에서 그루밍이나 가스라이팅이 벌어지면 被害者가 얼마나 脆弱한 位置에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 거죠. 꼭 兒童·靑少年이나 女性이 被害者가 아니더라도 權力에 依한 暴力關係가 어떻게 作動하는지에 對한 社會的論議가 생긴 게 달라진 點이에요.

尹錫悅大統領當選人은 大選候補時節專擔機關을 設置해 犯罪被害者를 保護하겠다는 公約을 發表했습니다. 새 政府에 바라는 點이 있다면요.

저는 尹當選人의 公約中 좋은 게 分明히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過去와 斷絶하는 方式으로 國政을 運營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間追跡團 불꽃에 “새롭다” “新鮮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분들이 있었어요. 旣存女性團體가 하지 못했던 일을 한 거라는 式이죠. 그런데 朴委員長이나 저나 過去에 兒童·靑少年性搾取나 디지털 性犯罪에 對해 關心을 가졌던 분들이 없었다면 이 일을 始作할 수 없었을 거예요. 只今까지 蓄積된 女性界의 歷史와 이들이 만들어왔던 論議를 尊重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더 좋은 政策이 만들어질 수 있고요.

“記錄이 언젠가 쓸모를 찾게 될 거라 믿어”

‘單’은 手帖에 “兒童·靑少年性搾取…”라고 썼다.

追跡團 불꽃은 2020年 9月出刊한 冊의 末尾에 “우리가 써 내려간 지난 1年間의 記錄이, 함께 共感하고 憤怒하는 女性들의 발자취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썼다. 段은 “追跡團 불꽃 活動을 하면서 挫折感을 느끼기도 했지만 連帶하는 이들의 應援으로 追跡을 繼續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떤 應援을 받으셨나요.

記事 쓰는 일을 繼續하기로 決定한 뒤 그 決心을 ‘불꽃 레터’에 담아 讀者들에게 보냈어요. 그間의 苦悶, 繼續記者로 살겠다는 다짐 等을 읽고 한 言論社論說委員이 答狀을 보내왔어요. “나도 記者의 쓸모를 疑心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單 님의 便紙內容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言論界先輩의 주책이라고 理解해달라”며 “앞으로도 좋은 記事를 付託드린다”는 內容이었어요.

記者의 쓸모란 무엇일까요. 個人的인 答을 찾으셨나요.

2019年 썼던 記事를 다시 떠올렸어요. n番房事件에 對한 記事를 썼지만 社會的反響을 일으키는 데 6個月이 걸렸어요. 當時就職準備를 하면서 “내 글이 이렇게 묻히는 건가” 생각했죠. 이제는 記者가 쓰는 글이 每番注目받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제가 앞으로 쓸 記事가 當時와 같은 反響을 일으키기 힘들 수 있다는 걸 알고요. 그래도 半(反)省搾取라는 問題意識을 갖고 記事를 쓰다 보면 언젠가는 그 글이 쓸모를 찾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繼續 쓰고 싶어요.

#單 #불꽃 #追跡團불꽃 #디지털性犯罪 #여성동아

‘追跡團 불꽃’(現 ‘불꽃’)의 活動

_{2019年 7月}
_{텔레그램 性搾取物製作 및 流布事件을 追跡하는 ‘追跡團 불꽃’ 結成.}

_{2019年 9月}
_{‘追跡團 불꽃’의 르포 ‘未成年者淫亂物 파나요? … 텔레그램 不法 활개’ 뉴스通信振興會探査報道公募展受賞.}

_{2020年 1月}
_{‘n番房事件’ 關聯最初靑瓦臺國民請願 글 揭示.}

_{2020年 2月}
_{警察, 텔레그램에서 性搾取物製作 및 流布한 66名檢擧.}

_{2020年 3月}
_{‘국민일보’와 함께 ‘n番房追跡機’ 報道.}

_{2020年 4月}
_{‘n番房防止法’으로 通稱되는 刑法, 性暴力處罰法, 犯罪收益隱匿規制法, 靑少年性保護法改正案國會本會議通過.}

_{2020年 9月}
_{n番房事件追跡機를 담은 冊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出刊. 大法院量刑委員會, 디지털 性犯罪에 對한 量刑基準案 마련.}

_{2021年 5月}
_{디지털 性犯罪深層 르포 매거진 ‘우리, 다음’ 製作.}

_{2021年 7月}
_{法務部 디지털 性犯罪等對應 태스크포스 專門委員으로 合流.}

_{2021年 11月}
_{‘불꽃 레터’ 시즌1 製作.}

_{2022年 1月}
_{‘불’ 朴志玹 더불어민주당 選對委女性委員會副委員長兼 디지털性犯罪根絶特別委員會委員長으로 合流.}

_{2022年 3月}
_{‘追跡團 불꽃’ 이름을 ‘불꽃’으로 바꿈.}

_寫眞_{지호영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