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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俳優 봤는데 웬 祝祭였지?|주간동아

사바나

낯익은 俳優 봤는데 웬 祝祭였지?

江陵國際映畫祭 參觀記

  • 안지현 江陵原州臺 國語國文學科 1學年

    owo_@gwnu.ac.kr

    入力 2019-11-15 1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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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바나’는 ‘社會를 바꾸는 나’의 略稱인 東亞日報 出版局 컨버전스 뉴스랩(News-Lab)으로, 大學生들의 寄稿도 싣습니다. <編輯者 週>
    11월 8일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많은 관객이 레드카펫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안지현]

    11月 8日 江原 江陵아트센터에서 열린 第1回 江陵國際映畫祭 開幕式에서 많은 觀客이 레드카펫 周圍를 둘러싸고 있다. [안지현]

    가을이 깊어지면서 커피와 藝術의 都市인 江原 江陵이 映畫의 바다에 빠졌다. 11月 8~14日 第1回 江陵國際映畫祭(GIFF)가 열려 全國의 映畫 팬들에게 追憶을 膳賜했다. 江陵이나 그 隣近으로 바다와 丹楓, 맛집을 찾아 나선 旅行者들도 豫想치 못한 映畫와의 ‘번개’를 즐겼다. 

    江陵國際映畫祭는 그야말로 祝祭였다. 江陵아트센터, 鏡浦海邊을 비롯해 강릉시 全域이 舞臺가 됐다. 祝祭 參加者들은 32個國 73篇의 映畫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無料 또는 最高 5000원에 즐기기만 하면 됐다. 

    市民들의 關心이 높았던 만큼 개·閉幕作 入場券은 豫賣 첫날 바로 賣盡됐다. 追加 豫賣 때 겨우 票를 確保해 11月 8日 江陵아트센터 小公演場을 찾았다. 많은 사람이 들뜬 表情으로 레드카펫을 둘러싸고 있었다. 江陵 出身 俳優 金瑞亨과 김래원을 비롯해 畵面에서나 보던 俳優, 監督, 歌手, 디자이너 等 40餘 名이 줄줄이 나와 포즈를 取하면 많은 카메라와 携帶電話가 觀客들 머리 위로 올라왔다. 

    오프닝 호스트 金瑞亨은 갑자기 暗黑으로 反轉된 舞臺에서 짧은 獨白으로 觀客의 耳目을 집중시킨 데 이어 “마치 칸映畫祭에 온 氣分”이라며 雰圍氣를 띄웠다. 開幕 公演作은 100年 넘은 無聲映畫 ‘마지막 잎새’에 강릉시립교향악단 等의 클래식 演奏를 더한 ‘마지막 잎새: 氏네콘서트’였다. 한 觀客은 “마치 演劇 舞臺를 보는 느낌”이라는 말로 感動을 表現했다. 

    江陵國際映畫祭의 키워드 中 하나는 ‘映畫와 文學’이었다. 1960~70年代 文藝映畫들이 50年쯤 젊어진 새 觀客과 다시 만났으며, 詩人은 映畫를 보여주고 市民과 對話했다. 演劇俳優 박정자, 손숙, 윤석화는 觀客들 곁에서 이야기를 나눠가며 映畫音樂을 들려줬다. 江陵아트센터 옆 넓은 잔디밭의 大型 天幕에 마련된 ‘氏네布車’에서는 現場 連奏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가 隨時로 흘러나왔다. 



    11日 14日 閉幕作은 포크 歌手 밥 딜런을 다룬 다큐멘터리 映畫 ‘돌아보지 마라’(1967). ‘音樂과 映畫’의 意味도 있겠지만 싱어송라이터로 2016年 노벨文學賞을 受賞한 밥 딜런에 注目하면 ‘映畫와 文學’이 느껴진다. 이 다큐멘터리는 ‘건방지게 魅力的이고 財數 없는 大衆 스타이자 高雅한 藝術家’ 밥 딜런의 英國 투어를 3週間 찍은 映像物이다. 映畫 上映 直後 江陵프로젝트밴드, 江山에 等이 舞臺에 올라 ‘밥 딜런 트리뷰트 콘서트’로 스크린의 感興을 3次元, 4次元으로 擴張했다. 

    이番 江陵國際映畫祭는 두 巨匠을 集中 照明했다.먼저 1970年代 韓國 靑年文化의 象徵이던 故(故) 崔仁昊. 그의 小說을 스크린에 옮긴 ‘별들의 故鄕’(1974), ‘바보들의 行進’(1975) 等 7篇이 韓國의 情緖를 되살렸다. 50~70代는 映畫를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을 것이다. 

    나머지 한 名은 고레에다 히로카즈(57) 日本 監督. 그는 지난해 칸映畫祭 黃金棕櫚賞을 受賞한 ‘어느 家族’이 上映된 後 觀客들과 對話를 나눴다. 그는 “映畫는 共同體와 個人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풍요롭게’는 그가 즐겨 쓰는 語彙다. 이番 映畫祭에서는 그의 作品이 7篇 上映됐다. 

    ‘뉴커머즈(New-Comers)’도 눈길을 끌었다. ‘獨立映畫의 保護’를 主唱하는 世界 新銳監督들의 作品 10篇이 巨匠의 作品과 나란히 韓國 觀客에게 처음 公開됐다. 이들은 主流 映畫界에 抵抗하는 獨立映畫人을 위한 ‘아시드 칸’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巨匠과 新銳의 만남은 映畫祭 開幕作인 허인무 監督의 ‘감쪽같은 그女’에서도 엿보였다. 데뷔 60周年이 머지않은 俳優 나문희(78)가 兒役스타 김수안(13)과 呼吸을 맞췄다. 김수안은 開幕式 舞臺에서 “家族을 떠올리며 映畫를 보면 2倍로 재밌고 感動도 2倍가 돼요”라고 人事해 귀염을 샀다. 


    [안지현]

    [안지현]

    江陵國際映畫祭 로고에는 커피와 落葉이 投影됐고, 포스터에는 東海 日出이 劇場의 붉은 커튼과 만나고 있다. 江陵의 家族, 江陵의 어린이에게 바친 映畫도 여러 篇 있었으며 江陵 市內 곳곳에 붙은 映畫祭 案內 文句가 눈길을 끌었다. 가톨릭관동대 學生들은 映畫祭 自願奉仕에 나섰다. 市內 映畫館 附近 綜合案內所에서 일하던 허유민(23·廣告弘報學科) 氏는 “배지 같은 굿즈가 觀客과 觀光客들 사이에서 人氣가 있어 氣分이 좋았다”고 말했다. 

    ‘門턱 없는 映畫祭.’ 김동호 江陵國際映畫祭 組織委員長이 말하는 江陵國際映畫祭의 指向點이다. 그는 “映畫人만이 아니라 모든 장르의 文化藝術人, 市民이 어울리면서 映畫를 보고 談論을 나누는 空間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釜山國際映畫祭를 只今의 모습으로 키워낸 核心 人士 가운데 한 名이다. 

    이番 江陵國際映畫祭를 찾을 觀客들을 보면 無料入場이 可能했던 江陵아트센터의 境遇 平日 隣近 高校生들이 團體로 와 映畫를 보는 程度였고, 住民의 발길은 期待만큼 많지 않았다. 獨立藝術劇場 신영을 찾은 觀客 數는 한눈에 봐도 CGV江陵에 훨씬 못 미쳤다. ‘無料 또는 割引된 값에 映畫를 볼 수 있다’는 이點은 市民들을 집에서 끌어낼 誘因으로 充分치 않은 듯했다. 우리는 이미 집에서 便하게 비싸지 않은 價格으로 웬만한 映畫는 모두 골라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時代를 살고 있다. 來年부터는 이 分野의 競爭과 서비스가 더 熾烈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韓國에 뿌리 내린 넷플릭스, 그리고 이에 對抗하는 國內 콘텐츠 및 通信業界가 곧 衝突할 展望이다. 

    이런 마당에 새로운 오프라인 國際映畫祭를 始作하려면 단단한 戰略이 必須다. 게다가 釜山, 全北 電柱를 비롯해 全國에서 다양한 映畫祭가 地域 住民을 팬으로 삼고자 競爭하고 있다. 小規模지만 江陵 正東津里에서도 每年 8月 正東津獨立映畫祭가 열린다. 한 映畫産業 關係者는 “映畫祭 開催 비즈니스가 얼마 前까지 블루오션으로 보였지만 금세 레드오션이 돼버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番 映畫祭에서 도쿄, 모스크바, 홍콩 等 主要 都市 國際映畫祭 執行委員長들이 ‘21世紀 國際映畫祭, 回顧와 展望’을 主題로 펼친 포럼에서도 이런 苦悶이 言及됐다. 필리페 알주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國際映畫祭 藝術監督은 “映畫祭가 살아남으려면 地域性에 基盤을 둔 差別化가 가장 重要하다”며 “地域 特色을 强調하는 것이 經濟的 利益을 創出하는 方法”이라고 말했다. 로나 티 마카오國際映畫祭 執行委員長은 “映畫祭는 온라인이나 스트리밍이 提供할 수 없는 ‘생생한 經驗’을 주며, 그것이 映畫提議 키워드”라고 强調했다. 江陵國際映畫祭가 더 苦悶해야 할 部分이다. 

    한 江陵原州臺 敎授는 “國內의 크고 작은 映畫祭 70餘 個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固有의 正體性을 確立한 狀態에서 差別化된 特性을 갖춰야 한다”고 助言했다. 이 映畫祭는 짧은 準備 期間에도 各國 映畫들을 불러와 짜임새 있게 出發했지만 觀客의 생생한 經驗, 市民의 積極的인 參與 같은 核心 要素들도 期待만큼 充足됐는지 點檢해볼 必要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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