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負擔 없이 한 盞… 한낮 파티에 딱!|週刊東亞

週刊東亞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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負擔 없이 한 盞… 한낮 파티에 딱!

애니메이션 ‘슈렉 3’에서 과일 裝飾으로 華麗하게 包裝

  • 김원곤 서울대병원 胸部外科 敎授 wongon@plaza.snu.ac.kr

    入力 2014-01-27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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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 없이 한 잔… 한낮 파티에 딱!

    ‘퍼지네이블’ 칵테일.

    映畫 ‘슈렉’ 시리즈는 映畫製作社인 드림웍스를 傳統 애니메이션 盟主인 픽사, 월트 디즈니사와 匹敵할 만한 競爭社로 一時에 跳躍하게 한 作品이다. 2001年 첫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못생긴 綠色 怪物 슈렉을 主人公으로 내세워 男女老少 모두에게 사랑받는 代表的 애니메이션이 됐다.

    ‘슈렉’은 商業的 成功과 함께 2002年 아카데미 施賞式에서 애니메이션 部分 作品賞을 受賞했고 以後 ‘슈렉 2’(2004), ‘슈렉 3’(2007), ‘슈렉 포에버’(2010) 等이 連續으로 製作, 上映됐다. 슈렉 시리즈의 세 番째 作品인 ‘슈렉 3’은 크리스 밀러 監督이 만들었으며 마이크 마이어스, 캐머런 디아즈, 에디 머피, 안토니오 반데라스 等 人氣 俳優들이 캐릭터 목소리를 맡았다.

    ‘겁나 먼 王國(Far Far Away)’의 슈렉은 重病에 걸린 해럴드 王의 職務를 代行하고 있다. 피오나 公主는 이런 그를 곁에서 精誠껏 돌보고, 唐나귀 동키와 長靴 신은 고양이도 슈렉을 補佐하려고 努力한다. 하지만 슈렉은 王으로서의 業務를 拘束으로만 여긴다. 그의 바람은 오로지 피오나와 함께 정든 숲으로 돌아가 둘만의 달콤한 時間을 보내는 것이다.

    복숭아 슈냅스+오렌지주스

    이윽고 해럴드 왕이 마지막 瞬間을 맞이할 무렵, 그는 슈렉에게 그렇게 王이 하기 싫다면 다음 王位 繼承者인 조카 아서를 찾으라고 말한다. 王位를 避하려는 一念에 슈렉은 동키, 長靴 신은 고양이와 함께 배를 타고 아서를 찾는 머나먼 旅程에 나선다. 그리고 迂餘曲折 끝에 16歲 된 아서를 찾아 ‘겁나 먼 王國’으로 되돌아온다.



    한便 슈렉의 怏宿인 차밍 王子는 그동안 후크 船長 等 童話 속 惡黨들을 自己 便으로 糾合해 ‘겁나 먼 王國’의 王位를 簒奪하려고 大大的인 攻擊을 始作한다. 王國에 남아 있던 피오나 等 다섯 公主(白雪公主,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公主, 라푼젤)와 릴리안 王妃는 힘을 합쳐 차밍 王子에 맞서나 力不足이다. 이때 ‘겁나 먼 王國’으로 돌아온 슈렉은 차밍 王子에게 맞서지만 力不足으로 逮捕되고 만다. 차밍 王子는 모든 國民이 지켜보는 演劇 公演場에서 슈렉을 處刑할 計劃을 세운다. 슈렉은 果然 絶體絶命 瞬間에서 벗어나 아서를 王位에 앉히고 피오나 公主와 함께 숲 속에서 幸福한 삶을 누리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부담 없이 한 잔… 한낮 파티에 딱!

    映畫 ‘슈렉 3’ 포스터.

    이제 어느덧 傳說이 돼버린 슈렉 시리즈 3彈에선 칵테일 두 種類가 登場한다. 그中 하나는 ‘某히吐’ 칵테일로, 슈렉 一行이 아서를 찾으려고 航海를 始作했을 때 배 안에서 長靴 신은 고양이가 言及한다. 出發 直前 피오나의 妊娠 消息을 傳해들은 슈렉은 아버지가 된다는 重壓感에 心亂해한다. 이때 長靴 신은 고양이가 그를 慰勞하려고 언젠가 某히吐 한 酒煎子를 싣고 같이 낚시나 하러 가면 어떻겠느냐고 提案한다. 그러나 某히吐 모습 自體는 映畫에서 보이지 않는다.

    反面 두 番째 칵테일人 ‘퍼지네이블(Fuzzy Navel)’은 매우 印象 깊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 칵테일은 차밍 王子가 惡黨들을 糾合하려고 毒沙果 선술집에 들어갔을 때 注文하면서 登場한다. 차밍 王子는 선술집 안 모든 惡黨에게 이 술을 한 盞씩 돌리라고 말한다. 이어서 그의 손에 들린 魅力的인 모습의 퍼지네이블 칵테일이 보인다. 퍼지네이블은 복숭아 슈냅스와 오렌지주스를 材料로 얼음을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 簡單한 레시피의 칵테일이다. 冷藏 保管한 오렌지주스를 使用하는 境遇엔 굳이 얼음을 넣지 않아도 되며 특별한 裝飾도 必要하지 않다. 꼭 裝飾하고 싶다면 오렌지 조각을 利用하면 된다.

    그런데 映畫에선 칵테일 盞 위에 오렌지와 함께 체리로 보이는 과일까지 動員돼 比較的 華麗하게 裝飾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 監督 處地에서는 已往 칵테일을 등장시킬 바에야 可及的 예쁜 과일로 裝飾해 華麗하게 表現하고 싶었을 것이다. 퍼지네李블에서 복숭아 슈냅스와 오렌지주스를 섞는 比率은 一對一을 基準으로, 個人 趣向에 맞게 調節해 나가면 된다. 이때 商店에서 파는 一般 오렌지주스보다 갓 짠 新鮮한 오렌지주스를 使用하면 當然히 맛이 더 좋아진다.

    그런데 퍼지네이블 材料 가운데 하나인 복숭아 슈냅스에서 슈냅스(schnapps)라는 用語에 關해서는 若干의 說明이 必要하다. 슈냅스는 元來 獨逸語에서 由來한 말로, 獨逸에선 强한 蒸溜酒의 一種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 用語가 美國으로 건너와서는 리큐어라는 뜻으로 使用되고 있다. 卽 酒酊에다 과일 香이나 其他 香을 混合한 것에 雪糖을 加味한 술을 말하는 것이다. 美國 슈냅스에는 實로 다양한 種類가 있는데, 이 中 복숭아 香을 넣은 것을 복숭아 슈냅스라 부른다. 다른 말로 복숭아 리큐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술보다는 飮料 쪽 이미지

    부담 없이 한 잔… 한낮 파티에 딱!

    映畫 ‘宇宙戰爭’ 포스터(왼쪽)와 복숭아 슈냅스.

    이 복숭아 슈냅스는 巨匠 스티븐 스필버그 監督의 2005年 作品 ‘宇宙戰爭’에도 나온다. 映畫에서 主人公 레이(톰 크루즈 分)가 어린 딸 레이鐵과 함께 할란의 도움으로 宇宙怪物의 攻擊으로부터 安全한 避身處를 마련하는 場面이 나온다. 이때 레이와 할란이 마시는 것이 바로 복숭아 슈냅스다.

    어쨌든 퍼지네이블 칵테일의 獨特한 이름은 材料가 되는 두 가지 과일인 복숭아와 오렌지에서 由來했다. 먼저 ‘보풀 또는 솜털 같은’이라는 뜻의 英語 퍼지(fuzzy)는 복숭아 껍질의 特性을 가리킨다. 그리고 배꼽이라는 뜻의 네이블(navel)은 배꼽 模樣 꼭지를 가진 네이블오렌지 모습에서 따왔다.

    퍼지네이블은 1980年代 美國 社會를 휩쓴 새로운 混合 飮料의 流行 속에서 登場한 칵테일이다. 當時 젊은이를 中心으로 形式에 그리 얽매이지 않는 負擔 없는 칵테일이 붐이었다. 퍼지네이블은 이 流行의 代表 走者 中 하나로 紹介된 칵테일이며, 材料 性格上 가볍게 즐길 수 있어 한낮 파티 席上에서도 많이 음용된다.

    퍼지네이블은 한때 人氣를 反映하듯 여러 變形 칵테일이 登場했다. 그中 가장 알려진 칵테일은 퍼지네이블에 보드카를 넣은 것이다. 이 칵테일은 보드카 添加에 따른 剛한 이미지를 살려 솜털이 아닌 털투성이라는 意味로 헤어리네이블(Hairy Navel)이라고 부른다. 이 밖에도 퍼지네이블에 블루 퀴라소를 넣은 퍼지샤크(Fuzzy Shark)를 비롯해 퍼지스크루(Fuzzy Screw), 퍼지德(Fuzzy Duck), 퍼지리타(Fuzzy Rita) 같은 다양한 變形 칵테일이 있는데, 이처럼 칵테일 이름에 퍼지라는 말이 들어간 境遇 一般的으로 복숭아 슈냅스가 中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슈렉 3’에서 차밍 王子를 통해 퍼지네이블 칵테일을 선보인 正確한 理由에 對해서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칵테일이지만 술보다 飮料 쪽 이미지에 더 가까운 데다, 재미있는 이름 때문에라도 퍼지네이블은 이 훌륭한 애니메이션 作品의 한 背景을 裝飾할 만한 資格이 充分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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