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 保健當局의 空地로 19番과 30番은 ‘公式 커플’이 됐다. 8年間 敎會 누나와 동생으로 親하게 지내던 김동현 氏(27)와 김지선 氏(30·女) 얘기다.

이들은 2月 14日부터 사흘間 釜山 溫泉敎會 修鍊會에 參席했다가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에 걸렸다. 23日 두 사람이 同時에 코로나19 確診 判定을 받으면서 各各의 動線이 公開됐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이 確診 判定 이틀 前 같은 時間 같은 宿泊施設에 머무른 事實이 滿天下에 알려졌다.

밝혀진 契機부터 荒唐했다. 더구나 온라인 댓글은 차마 입에 올리기 어려울 程度였다.

온라인에서 두 사람은 猝地에 新天地 信徒이자, 不倫 커플이 돼 있었다.
當時는 한창 大邱 新天地敎會를 中心으로 코로나19街 퍼지던 時期. 이 때문에 釜山에서 첫 集團感染이 發生한 溫泉敎會에도 ‘新天地 關聯 敎會 아니냐’는 疑心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을 新天地 信徒로 몰아붙였다.

雪上加霜 두 사람이 不倫 커플로 몰린 것은 地選 氏의 約婚者 때문이었다. 約婚者 亦是 溫泉敎會 信徒로, 이들과 함께 修鍊會에 다녀왔다. 約婚者는 두 사람보다 하루 빠른 22日 確診 判定을 받았다.

釜山市는 24日 두 사람의 疫學調査 結果를 公開하는 過程에서 “溫泉敎會의 釜山 19番 確診者는 13番 確診者와 約婚한 사이”라고 밝혔다. 쓸데없는 ‘TMI(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情報)’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約婚者가 있는 女子가 다른 男子와 호텔에 드나들었다는 글을 써대기 始作했다.

13番 男子와 19番 女子는 約婚한 사이.
그런데 19番 女子 動線 까는 中 30番 確診者와 같은 호텔에 들러
宿泊한 事實 들통남. 19番 女信徒의 화끈한 나눔 精神

完璧한 誤解였다. 먼저 21日 팔레드시즈에서는 溫泉敎會 靑年部 리더 10餘 名이 參席한 모임이 열렸다. 當時 코로나19 感染 事實을 몰랐던 두 사람은 이 모임에도 나갔다. 모임 參席者 中 두 사람만 코로나19에 걸려 이틀 뒤 動線이 公開됐다.

? 그리고 팔레드시즈는 平素 溫泉敎會 敎人들이 會議나 小規模 MT를 할 때 자주 利用하던 콘도였다. 이를 호텔이라고 斷定하고 ‘다른 目的’으로 갔을 거라 誤解한 누리꾼들이 問題였다. 이런 渦中에 保健當局의 誤謬도 있었다. 釜山市가 報道資料에 地選 氏 約婚者의 確診 番號를 잘못 記載한 것. 約婚者는 13番 確診者가 아닌 16番 確診者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틀린 것 투성이었다. 헛所聞을 바로잡고 陋名을 벗어야 했다. 病床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두 사람 代身 家族과 知人들이 나섰다. 同縣 氏의 누나는 사이버搜査隊에 申告했고, 地選 氏의 親舊는 인터넷에 解明 글을 올렸다.

惡性 루머 글에 비해 解明 글에 對한 關心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解明 글을 본 이들은 또 惡플을 달았다. “뭔 헛소리야 이거?”, “新天地 집안끼리 結婚하는 거네, 좋겠다” 等 莫無可奈였다.

同縣 氏는 入院 2週 만에 退院했지만 한 달 동안 기침이 끊이지 않는 後遺症을 겪었다. 코로나19와 싸우는 것도 힘든데 낯 뜨거운 루머까지 겹치니 마음이 힘들어 回復이 늦었다. 自己 때문에 會社 同僚가 自家隔離된 것도 마음을 짓눌렀다.

不倫의 꼬리票는 기침보다 길었다. 甚至於 釜山市가 나서서 根據 없는 루머라고 밝혔지만 人口 340萬 名의 釜山 바닥 곳곳에 두 사람에 對한 誤解가 퍼진 狀態였다.

退院 後 約 100日이 흘러 만난 同縣 氏는 덤덤하게 말했다. “저를 全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自己들끼리 제 動線으로 이야기를 꾸며 내는 게 웃겼어요. ‘호텔에서 둘이 뭘 하다 걸렸을 것이다, 밥은 이 食堂에서 먹었을 것이다. 그게 아니고 飮食을 사다가 호텔 房에서 먹었을 것이다’라면서 말이죠.”

同縣 氏의 女子親舊는 最近에도 知人의 結婚式에서 “溫泉敎會 不倫 所聞 들었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 女子親舊는 “그거 내 男子 親舊 얘기다, 絶對 事實이 아니다”라고 펄쩍 뛰었다. 그런데도 如前히 “眞짜 네 男親 의심스럽지 않냐?”고 불쑥 묻거나, “내가 아는 사람이 不倫인 걸 直接 確認했다던데…”라는 말을 던지는 周圍 사람들이 있다.

同縣 氏는 “아직까지 事實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이젠 抑鬱함을 넘어 新奇한 마음도 들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動線은 公式的으로는 削除됐다. 保健當局은 確診患者가 마지막 接觸者와 接觸한 날로부터 14日이 지나면 動線 情報를 削除한다. 그러나 한 番 퍼진 루머나 인터넷에 남은 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코로나19 確診者들의 動線을 報道한 技士들도 그대로 남아 있다.

時間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마음의 傷處는 아주 조금씩 옅어지고 있다. 地選 氏의 ‘約婚者’도 6月 많은 사람들의 祝福 속에 ‘男便’이 됐다. 同縣 氏는 이제 ‘不倫男’이 아닌 ‘血漿 寄贈者’로 불리고 싶다. 溫泉敎會 確診者 32名 中 血漿 寄贈이 可能한 21名은 6月 8日 血漿을 釜山市에 團體로 寄贈했다. 血漿 寄贈者가 不足하다는 뉴스를 보고 敎會 靑年部에서 意見을 모았다. 溫泉敎會가 釜山에서 集團感染이 始作된 곳인 만큼 마음의 빚도 갚고 싶었다고 한다. 이들의 血漿은 코로나19 重症患者를 治療하는 데 使用될 豫定이다.

發刊일 2020年 8月 29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