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末이면 쌩쌩∼ 함께 달리며 家族 逍風 떠나요”

인라인 스케이트 베테랑 主婦 정서영氏 家族

京畿道 一山에 사는 정서영氏(36) 家族은 週末이면 인라인 스케이트(以下 인라인)를 신고 ‘로드런’(Road Run·道路疾走)에 나선다. 아빠 이향범氏(39·個人事業), 딸 再現(10), 아들 再號(7) 모두 漢江 自轉車道路를 따라 往復 40餘km를 달리는 ‘베테랑 人라이너 家族’이다.
엄마 정서영氏는 一週日에 네番, 재현이는 一週日에 두番 講習을 받는다. 아직 어린 再號는 ‘인라인 하키敎室’에 다닌다. 아빠 이향범氏는 平日에는 時間 餘裕가 없어 週末에만 인라인을 탄다.
인라인 베테랑 選手임에도 꾸준히 講習을 받는 理由가 궁금해서 물었더니 鄭氏는 “廣場에 나와 個別的으로 즐기기도 하지만 그러면 아무래도 느슨해지거든요. 基礎, 初級, 中級 過程을 밟아 올라가는 것도 재밌고 講習을 받으면 規則的으로 運動하게 돼서 좋아요. 講習받는 엄마들과 함께 타니까 지루하지도 않고요.”
재현이네 家族이 인라인을 즐기기 始作한 건 지난해 8月부터다. 몸이 안 좋아 한달間 病院에 入院을 했던 鄭氏가 ‘健康을 위해선 運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하루는 딸 재현이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달라고 졸라서 쇼핑을 하게 되었어요. 재현이 것을 고르다가 내친 김에 家族들 것을 다 사버렸죠. 家族이 함께 인라인을 배워서 運動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요. 그것이 우리 家族이 인라인과 因緣을 맺게 된 同期죠.”
아빠 이향범氏는 事業 때문에 따로 인라인을 배울 時間이 없었다. 于先 아내와 아이들만이라도 인라인을 배우게 하려고 一山의 레포츠클럽 ‘웰리스’의 門을 두드렸다.
“아내와 아이들은 體系的인 講習을 받아 그런지 公園에서 인라인 타는 水準이 普通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아내와 아이들에게서 特別(?) 講習을 받으면서 나름대로 익혔죠.”
힘이 넘치는 아빠 이향범氏는 姿勢는 엉성(?)하지만 스피드와 長距離 疾走에 剛하고, 정서영氏와 아이들은 ‘피트니스’(인라인 基本敎育) 過程을 段階別로 밟아서 姿勢와 動作이 正確하다.
“가끔 男便이 누가 빨리 가나 試合을 하자고 해요. 스피드 面에서는 아무래도 自己가 유리하니까요(웃음). 그러면 저와 재현이가 ‘슬라럽’(障礙物을 일정한 間隔으로 나란히 놓고 지그재그로 달리는 것)을 하자고 해요. 그러면 技術講習을 받지 않은 男便이 第一 못하거든요.”
인라인을 자주 타서 어느 程度 體力이 鍛鍊되었다고는 하지만 어린 再號와 재현이가 40餘km의 로드런 코스를 消化해내는 게 神奇했다.
“아이들 體力으로는 거의 밑바닥까지 가는 거죠. 只今은 좀 나아졌지만 아직도 힘들어해요. 普通 汝矣島에서 出發해 漢江 自轉車道路를 따라 蠶室까지 가는 距離가 20km쯤 되거든요. 징징거리는 아이를 달래가며 쉬엄쉬엄 가기도 했죠. 너무 힘들어하는 날은 돌아올 때 蠶室에서 汝矣島까지 遊覽船을 타고 오기도 해요. 아이들도 이제는 鍛鍊이 되어선지 잘 참고 가요.”(정서영)
“로드런을 하면서 아이들이 더 健康해지고 活動的이 됐어요. 事實 그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아이들 엄마도 體力이 弱해서 힘들 텐데 꾸준히 하다보니 보기보단 아주 健康해진 거 같아요.”(이항범)
아이들 裝備며 飮料水를 챙겨주는 아빠 이향범氏의 모습이 무척 다정스러워 보였다. 이렇듯 仔詳한 아빠가 인라인을 함께 타기 前에는 아이들과 무얼 하며 지냈을까?
“제가 하는 일이 地方 出張에 夜勤이 잦아서 집을 비우는 時間이 많았어요. 그래서 平素 되도록이면 週末에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려고 했어요. 하지만 時間 나면 고작 해야 車에 아이들 태우고 드라이브 다니는 程度였죠. 그러다 昨年에 아이 엄마가 한달間 病院에 入院해 있을 때 아이들과 時間을 많이 갖게 되었는데 그때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려면 뭔가 具體的인 놀이가 必要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라인을 타게 된 거죠.”
로드런을 하기 前에, 재현이에게 몇 가지 基本動作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쑥스러운지 살짝 엄마 뒤로 숨어버린다. 몇番 ‘事情’하니 마지못해 基本動作을 보여주는데 姿勢가 아주 멋져 보였다.


“講習 先生님이 그러시는데 재현이가 잘한대요. 인라인을 워낙 좋아해서 講習받는 것도 힘들어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再號가 하키하는 걸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어하는데 시켜볼까 어쩔까 苦悶 中이에요.”
‘어린이하키半’에 女學生이 없는 건 아니지만 딸에게 하키를 시키는 게 썩 내키지 않는 模樣이다. 정서영氏는 “이것도 偏見 같다”며 재현이가 正말 願하면 한番 시켜보는 方向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江邊에서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年齡層이 다양한 만큼 인라인을 즐기는 方法도 다양했다. 젊은 사람들 中心의 인라인 同好會는 ‘인라인 妙技’에 關心이 많은 反面 나이가 든 사람들은 ‘走行’ 爲主로 周邊 景致를 바라보며 타는 것을 좋아한다고.
“저도 그렇고 아내나 아이들도 로드런에 完全히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目標를 찾게 될 것 같아요. 具體的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契機가 되면 아이들과 ‘인라인레이싱 家族 競走大會’에 나가고 싶습니다.”
인라인을 즐기면서 무엇보다 家族間에 共通 話題가 생겨 좋다는 정서영氏 家族. 이들의 ‘家族사랑, 인라인 사랑’ 戰線에 언제나 6月의 푸른 新綠 같은 싱싱함이 가득하길 바란다.



童話作家 신정민氏 家族의 左衝右突 인라인 스케이트 배우기
童話 ‘소라게 엉금이’, ‘찐빵공주네 네 食口’, ‘로봇콩’을 쓴 作家 신정민氏(37). 모처럼 休日을 맞아 食口들과 漢江을 가로질러 월드컵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왔다. 요즘 이곳 上巖洞 월드컵 競技場 隣近은 지난해 월드컵 熱氣만큼 인라인 熱氣로 뜨겁다.
‘平和公園’으로 가는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휙~~’ 하고 지나간다. 그걸 보더니 아들 議席(6)이가 조른다. “아빠, 우리도 저거 타보자! 응! 빨리 빨리~~”
‘平和公園’에는 인라인 貸與所가 한 군데 있다. 人라이너 人波를 헤치고 드디어 貸與所에 到着! 保護裝具(팔, 무릎, 손목保護臺)까지 包含해 1人當 4千원씩 내고 裝備를 빌렸다. 그러나 아내 이상은氏(36)는 貸與所에 헬멧이 없는 게 아쉽다고 했다.
貸與所 바깥으로 나와 스케이트를 신으려고 네 食口가 옹기종기 모여 자리를 잡았다.
“엄마, 혼자 못 新겠어. 도와줘! 어~어~어 ~ 못 일어나겠어요~~.”
“洪비야! 앉아서 신발 신고 保護臺까지 다 차고 일어나! 일어설 때 발에 힘을 꼬옥 줘. 안 그러면 힘들어!”
엄마 이상은氏는 어릴 적 스케이트를 타본 記憶을 더듬어 紅匪(10)에게 要領을 알려주었다. 아빠 신정민氏는 議席이를 챙기고 일어설 準備를 하는데, 아무래도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어정쩡한 포즈다. 아니나 다를까! 벌떡 일어난 아들 議席이와는 달리 신정민氏는 좀처럼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模樣이다. 事實 그동안 아내에게 ‘몸치’라는 놀림을 숱하게 받았던 그. 그래서 이番에는 뭔가 보여주리라는 굳은 覺悟를 했건만 인라인은 意志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그 사이, 두 母女는 일어나 손을 잡고 한발씩 내딛기 始作한다.
“아빠! 엄마는 혼자 탄다. 와~~ 엄마 잘한다!”
紅匪의 感歎도 無理는 아니다. 學窓時節 얼음 위에서 몇番 타본 게 스케이트 經歷의 全部인 이상은氏가 자리에서 일어서자마자 怯 없이 앞으로 밀고 나가기 始作한 것이다.
“조금 練習하면 今方 타시겠어요. 一旦 怯이 없어야 쉽게 배웁니다.”
公園에서 인라인을 타면서 이들 初步 家族을 지켜보다 도와주려고 온 人라이너 변재훈氏(26·會社員)가 한마디 거든다.
신정민氏가 아내를 바라보며 마구 부러워하고 있을 때 議席이는 ‘저러다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면 어쩌나…’ 걱정될 程度로 ‘일어서다 넘어지다’를 反復하고 있다. 그래도 뭐가 그리 재밌는지 暫時도 멈추질 않는다.
한걸음을 내딛더라도 제대로 해보자며 夫婦는 貸與所 앞 空터를 떠나 ‘廣場’으로 나와 변재훈氏에게 基本 姿勢를 배우기 始作했다. 食口들 모두 高手의 指導에 따라 姿勢를 낮추고 한발한발 걸음마를 배우는데, 議席이는 제멋대로 하다 이내 넘어지고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아이들은 저렇게 넘어지고 깨지면서 배우더라. 저러다 두어 時間 지나면 앞으로 나갈 것 같은데?” 아빠 신정민氏가 議席이를 부러운 듯 바라보며 말하자, 상은氏가 슬쩍 男便의 語訥한 포즈와 實力을 두고 놀린다.
“當身은 速度恐怖症을 버려야 해요. 怯부터 먹고 있는데 어떻게 나아지겠어요?”
처음 신어보았다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徐徐히 굴려가며 제법 넓은 空間을 왔다갔다하는 賞殷氏는 어렸을 때 排球選手를 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運動感覺이 있는 듯, 타는 模樣새가 네 食口 中에 第一 能熟해 보였다.
그렇게 한時間 동안, 인라인을 타는지 땅바닥과 씨름을 하는지 모를 程度였던 신정민氏 夫婦와 딸 紅匪는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데 自信感이 붙은 模樣이다. 議席이는 如前히 中心을 못 잡고 數없이 넘어지는데도 얼굴은 웃음 半, 땀 半으로 반질반질하다.
“初盤에 너무 無理하지 말자”며 夫婦는 잠깐 틈을 내 椅子에 앉았다. 시원한 물과 커피를 마시면서도 두 사람 모두 눈은 廣場을 돌고 있는 人라이너들에게 가 있다.
“조금 탔는데도 다리가 후들거리네. 當身 발바닥 안아파? 와~ 저 사람들 正말 잘 탄다! 얼마나 타면 저 程度가 될까? 오늘 하루 終日 타면 우리도 좀 타겠지?” 어렵기만하던 처음과 달리 이제 조금 要領이 붙었는지 신정민氏가 欲心을 부린다.


“나는 조금 더 해보면 슬슬 탈 것 같아, 그런데 발목도 아프고 허리도 좀 아파서 오래는 못 탈 것 같은데?” 상은氏는 아이를 낳고 난 後 허리가 弱해져 인라인을 타면 안된다고 생각했었다고.
이에 對해 ‘一山 웰리스레포츠클럽’ 김순웅 室長은 “인라인은 平素 生活을 健康하게 할 程度의 사람이면 나이나 體重, 또는 甁에 相關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 타는 사람들은 발, 발목, 무릎, 骨盤順으로 아프죠. 下體를 많이 쓰는 運動이어서 몸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主로 下半身에 뻐근한 痛症이 옵니다. 그렇지만 그게 疾病이거나 인라인을 타지 말아야 하는 症狀은 아니니 걱정하실 必要 없어요. 디스크 手術 後에 體力을 단련시킬 생각으로 인라인을 타는 분들도 있습니다. 有酸素 運動이고 室外에서 즐기는 스포츠라 그 어떤 體力鍛鍊 運動보다 질리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는 스포츠죠” 하고 인라인 禮讚論을 편다.
그늘에 앉아 夫婦가 休息을 즐기는 사이에도 紅匪와 議席은 如前히 인라인에 빠져 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集中力이 높고 놀이에 對한 天賦的인 感覺을 가졌다는 게 맞는 말인 듯하다.
“저는 몸을 쓰는 놀이에 익숙하지 않아서 怯부터 났는데 아이들은 저를 안 닮았나봐요. 아이들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놀러도 잘 다니는 便이었지만 ‘家族 스포츠’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인라인 이거, 意外로 재밌네요.”
“이러다 오늘 우리 食口 인라인 하나씩 사들고 집에 들어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한番에 네 食口 것을 다 사려면 家計負擔이 만만치 않은데….”
아닌게아니라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잠깐 엄마에게 들른 紅匪는 벌써 인라인스케이트 사달라고 조르고 간 눈치다. 이상은氏는 이래저래 망설여진다고 한다.
‘로스아미고스’ 기타合奏團院인 상은氏는 며칠 後 있을 公演 準備로 요즘 한창 바쁘다. 그런데 인라인을 사게 되면 아무래도 練習時間을 뺏기게 될 것 같아서다. 公演이나 끝나고 차근차근 생각해볼 참인데 男便과 아이들이 意外로 재밌어하니 苦悶 아닌 苦悶이 된다며 웃는다.
廣場의 햇살은 생각보다 따가웠다. 별다른 準備 없이 나온 터라 너무 긴 時間 인라인을 타면 或 아이들 몸살이라도 날까봐 걱정하며 저만치에서 땀흘리며 인라인을 타고 있는 아이들을 불렀다.
“洪비야! 議席아! 우리 이제 그만 타고 저기 풀밭에 가서 좀 쉬자!!”
뒤뚱거리며 오는 아이들, 스케이트를 벗으니 땀이 흥건하게 밴 작은 발이 쑤욱 나왔다. 풀밭으로 자리를 옮겨 飮料水를 마시는데 洪비가 가방에서 아빠의 童話冊을 꺼내든다. ‘찐빵공주네 네 食口’. 이 冊은 아빠가 쓴 글에, 커서 漫畫家가 되고 싶은 딸 洪비가 그림을 그려 出刊한 冊이다.
앞으로도 機會가 되는 대로 아이들과 함께 冊을 만들고 싶다는 신정민氏. 아이들의 好奇心을 刺戟하고 새로운 想像力을 불러일으키는 童話로 人氣가 많은 그의 作品에, 언젠가는 인라인을 素材로 한 재밌는 童話가 나올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採根하는 바람에 다시 인라인을 申告 廣場으로 나선 네 食口. 한 時間 前보다 훨씬 安定感 있게 앞으로 나아갔다. 議席이는 如前히 넘어지는 걸 더 잘하지만…. 나란히 스케이트를 밀고가는 인라인 ‘王初步’ 신정민氏 家族. 오늘 안으로 ‘왕’字를 떼겠다는 決然한 意志로 廣場을 도는 모습이 뜨거운 햇살만큼이나 熱情的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