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緊張과 스트레스는 後孫 健康까지 망친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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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구의 知識 블랙박스

緊張과 스트레스는 後孫 健康까지 망친다

遺傳子에 刻印되는 오늘의 不幸…“로세土, 노르보텐에서 배우자”

  • 知識큐레이터 imtyio@gmail.com

    入力 2017-10-24 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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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國 東部 펜실베이니아 州 한구석에 로세土(Roseto) 마을이 있다. 20世紀 初 美國으로 건너온 이탈리아 移民者들이 定着한 곳이다. 이 마을이 注目받게 된 데는 事緣이 있다. 1960年代 一部 醫師가 이 地域의 心臟病 死亡者 數가 적다는 事實을 發見한 것이다. 술과 담배를 즐기고 肥滿人 住民도 相當해 心臟病 發病 危險이 높았는데도 死亡者는 적었다.

    好奇心 많은 醫師들은 그 原因을 찾기 始作했다. 이들은 1955年부터 61年까지 死亡診斷書와 病院 診療 記錄을 檢討했고, 로세吐에서 1.6km 떨어진 또 다른 이탈리아 移民者 마을 倣古(Bangor)와 比較도 해봤다. 倣古와 로세土 住民은 똑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病院을 利用하지만 心臟病 死亡率 差異가 또렷했다. 都大體 理由가 뭘까.



    ‘그들은 서로를 信賴했다’

    1964年 發表된 로세土 마을에 對한 첫 硏究 論文의 著者는 그 ‘科學的’ 理由를 찾지 못했음을 告白하면서 그 代身 ‘사람들이 삶을 즐기는 方式’을 言及했다. ‘(로세吐에서) 그들의 삶은 즐거웠고 活氣가 넘쳤으며 꾸밈이 없었다. 富裕한 사람도 이웃의 가난한 사람과 비슷하게 옷을 입고 비슷하게 行動했다. (中略) 그들은 서로를 信賴했으며 서로를 도와주었다.’

    김승섭 高麗大 敎授가 最近 펴낸 ‘아픔이 길이 되려면’(동아시아)을 읽다 한참 前에 듣고 까맣게 잊고 있던 로세土 마을 이야기를 오랜만에 接했다. 로세土 이야기의 結末은 悲劇이다. 1965年 以後로는 로세土蝸 倣古 住民의 心臟病 死亡率 差異가 없다. 로세土 住民에게만 局限해보면, 이 地域 사람들의 心臟病 死亡率은 1970年이 되자 1940年에 비해 2倍 가까이 增加했다.



    理由는 斟酌할 만하다. 1960年代 以後 로세土 마을도 이른바 ‘美國化된 것이다. 適者生存의 美國式 資本主義가 마을에 浸透했고, 共同體보다 個人을 優先視하는 젊은 世代가 大學 敎育을 받고자 마을을 떠났다. 앞에서 言及한 相互 信賴에 基盤을 둔 比較的 平等한 共同體가 무너지자 ‘로세土 效果’는 금세 사라졌다.

    이제 로세討議 悲劇을 念頭에 두고 스웨덴 最北端 地域 노르보텐으로 가보자. 北國의 외딴 地域인 이곳 사람들은 오랫동안 孤立된 채 살아갔다. 自然災害가 닥쳐도 外部 도움을 期待할 處地가 못 됐다. 엎친 데 덮친 格으로 19世紀 노르步텐에는 飢饉과 풍작이 번갈아 가며 이어졌다. 1800年 飢饉, 1801年 풍작, 1812年 飢饉, 1822年 풍작, 1828年 풍작, 1836年 飢饉 等.

    이런 노르보텐에 對해 한 科學者가 興味로운 硏究 質問을 던졌다. 19世紀 굶주림과 豐足함을 번갈아 겪었던 노르步텐 아이와 그 後孫의 健康은 어땠을까. 마침 이곳 聖堂의 聖職者가 16世紀부터 마을 住民의 出生과 死亡은 勿論이고 土地 所有 關係, 作物 價格, 作況까지 細心히 記錄해뒀다. 科學者는 이 資料를 土臺로 1905年 태어난 아이 99名의 삶을 追跡했다.

    結果는 反轉이었다. 9~12歲 때 갑작스럽게 豐足한 해를 맞아 思春期(2次 性徵이 나타나는 時期)에 飽滿感을 누린 少年의 境遇 그의 아들과 孫子 壽命이 比較群보다 平均 32年이나 짧았다. 이 科學者는 思春期의 갑작스러운 暴食이 糖尿나 心臟 問題를 일으켰을 蓋然性을 念頭에 뒀다. 그런 몸의 痕跡이 아들이나 孫子에게 影響을 미쳤다는 것이다.

    反面 飢饉으로 굶주린 겨울을 겪은 少年이 그 時節 (죽지 않고) 견뎌 子息을 낳은 境遇 그 後孫은 健康이 좋았다. 糖尿, 心臟 疾患에 걸릴 確率이 比較群보다 4倍 낮았고, 言及했다시피 平均 壽命은 32年이나 길었다. 後續 硏究에서는 少女도 이와 비슷한 結果를 보였다. 單, 少女는 飢饉의 影響을 받는 時期가 少年보다 더 어렸다.

    이 硏究 結果를 어린 少年, 少女를 굶기면 健康이 더 좋은 後孫이 태어난다는 式으로 解釋하면 困難하다. 食糧이 慢性的으로 不足한 環境에서 갑작스럽게 豐年이 들었을 때 暴食이 少年, 少女의 健康에 肯定的인 影響을 미칠 理 萬無하다고 봐야 한다. 또 成長期에 平素보다 더 甚한 굶주림을 버텨내고 ‘살아남은’ 少年, 少女가 그렇지 못한 이보다 더 健康하리라고 豫想하는 것도 合理的이다.

    이 硏究에서 눈여겨봐야 할 點은 成長期의 暴食과 굶주림 같은 經驗이 自身의 健康을 넘어 後孫에게까지 遺傳될 可能性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떤 經驗이 遺傳子에 刻印돼 後孫에게 傳達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例를 들어 環境 같은 外部 스트레스가 특정한 遺傳子의 스위치를 끄고 켠다면 그 影響은 좋든 나쁘든 自身은 勿論, 後孫에게도 미친다.

    이런 接近을 ‘後成遺傳學’이라 부른다. 이 分野의 硏究 成果는 차고 넘친다. 가장 널리 알려진 硏究는 엄마를 둘러싼 環境과 子宮 속 胎兒의 關係다. 엄마 子宮에서 營養 供給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는 어른이 됐을 때 조현병, 憂鬱症, 心臟 疾患 等을 겪을 危險이 커진다. 그리고 노르보텐의 境遇를 念頭에 두면 그런 小人이 遺傳될 可能性도 있다.



    어린 時節 環境이 遺傳子에 刻印된다?

    스트레스 亦是 營養만큼이나 後孫의 健康에 큰 影響을 미치는 要素다. 스트레스가 甚한 産母의 아기, 例를 들어 妊娠 中 9·11테러를 經驗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出生 時 몸무게가 적게 나가고, 記憶을 管掌하는 海馬의 크기가 작으며, 스트레스를 處理하는 能力이 떨어진다는 硏究 結果가 있다. 勿論 이렇게 태어난 아기는 大部分 별다른 問題없이 어른이 되지만 손이 많이 갔을 테다.

    後成遺傳學의 硏究 成果는 ‘油田이냐, 環境이냐’ 같은 二分法에 基盤을 둔 論爭이 더는 意味가 없음을 말해준다. 遺傳도 重要하고, 環境도 重要하다. 甚至於 이 둘은 서로 影響을 주고받는다. 胎兒, 어린 時節, 10代 時節 環境은 遺傳子에 刻印되고 그 影響은 當事者뿐 아니라 後孫에게도 미친다. 科學者가 奮發할수록 이런 相互作用은 確實히 糾明될 것이다.

    이제 다시 로세土 마을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한때 로세土 住民을 心臟病으로부터 지켜줬던 具體的 메커니즘은 如前히 未知數다. 相互 信賴에 基盤을 둔 平等한 共同體가 마을 사람 各自의 몸에 細胞·分子 水準에서 分明히 어떤 影響을 미쳤을 것이다. 後成遺傳學은 바로 이 效果의 祕密을 파헤치는 데도 어떤 洞察을 提供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꼭 그 祕密을 몰라도 된다. 只今까지 나온 硏究 成果만으로도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 飢饉과 戰爭을 없애는 것은 勿論이고 競爭보다 協力, 不平等보다 平等, 成果보다 成就에 기뻐할 수 있는, ‘스트레스가 덜한 環境’을 만드는 것으로도 로세土 마을은 다시 登場할 수 있다. 어쩌면 只今 여기 大韓民國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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