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寧하세요, 신지혜의 映畫音樂입니다.”
每日 午前 11時 CBS 音樂FM(93.9MHz). 映畫 ‘일 포스티노’의 OST가 흐른 뒤 中低音의 목소리로 多情히 人事를 건네는 사람은
신지혜
(39) 아나운서다. 映畫俳優 오정해와 抽象美를 거쳐 1998年 2月 ‘신지혜의 映畫音樂’(以下 ‘新詠吟’)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DJ를 맡은 지 10年. 一部 프리랜서 放送人이 DJ로 長壽하는 境遇가 있긴 하지만, 프로그램 改編 때마다 移動이 잦은 아나운서가 한 프로그램을 10年 넘게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더불어 ‘新詠吟’은 現存하는 最長壽 映畫音樂 放送이기도 하다. 어느 映畫 專門記者의 表現처럼 ‘新詠吟’은 “85年 된 韓國 映畫史의 12%에 該當하는 歷史를 지닌” 放送人 셈이다.
“祕訣이야 會社에서 안 자르고 繼續 써줬기 때문이죠.(웃음) 일하는 게 재미있어 꾸준히, 熱心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感慨無量해요.”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다 보니 10年이 됐다”는 新 아나운서의 말마따나, 그는 지난해 末부터 프로듀서가 함께 하기 前까지 9年餘 간 프로듀서와 아나운서를 겸한 ‘아나듀서’였다.
“9年 半은 프로듀서를 兼했어요. 放送을 始作하고 5年은 作家도 없어서 혼자 모든 걸 도맡아서 했죠. 當時 開封하는 모든 映畫의 試寫會에 一一이 參席했어야 할 程度예요. 只今은 一週日에 두세 篇 程度? 그렇다고 專門家는 아니에요. 그저 自他가 公認하는 映畫愛好家日 뿐이죠.”
‘新詠吟’은 聽取者와의 交流가 活潑한 프로그램으로도 有名하다. 2004年과 2005年에는 聽取者들과 함께 小規模 映畫祭를 치렀고, 얼마 前에는 10周年 記念音盤度 냈다.
“저희는 一般 大衆과 映畫 팬의 입맛에 고루 맞는 音樂을 내보내려고 해요. 또한 귀에 익숙하진 않지만 좋은 音樂들도 되도록 많이 紹介하려 努力하고요.”
스물아홉 살에 DJ를 맡아 30臺를 고스란히 ‘新詠吟’에 바친 그는 2006年 韓國放送大賞 아나운서 部門 對象과 아나운서協會 主管 아나운서 大賞을 受賞했다. 大學生 때 다이어리에 “放送은 나의 目標, 映畫는 나의 꿈”이라 적고 다녔다고 하니, 目標와 꿈을 모두 이룬 셈이다. 앞으로 그가 이뤄갈 目標와 꿈은 뭘까.
“常套的으로 들리겠지만, 最善을 다하겠다는 다짐밖엔 할 게 없어요. 앞으로 10年을 더 할지, 當場 봄 改編 때 없어지게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時間이 지나서 이 프로그램이 사라졌을 때 그래도 누군가가 ‘新詠吟’을 떠올리고 ‘그 프로그램 참 좋았다’라고 記憶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