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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마니 놓여 있던 곳에 번듯한 藝術品|週刊東亞

週刊東亞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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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마니 놓여 있던 곳에 번듯한 藝術品

  • 김준기 美術評論家 www.gimjungi.net

    入力 2007-06-27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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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가마니 놓여 있던 곳에 번듯한 예술품
    서울 西쪽 楊平의 山間地帶를 타고 內陸으로 들어가다가 江原道와 接境하는 地域이 바로 洪川이다. 洪川의 奧地마을 내촌면 옛 농협倉庫를 藝術空間으로 바꾸기 위한 리모델링 記念展 ‘文化라는 몸짓으로’가 열렸다. 閑寂한 두메山골 마을에 錚錚한 美術家들이 모여들었다. 김창세 金泰浩 서용선 오원배 等 重鎭作家 4名이 조각과 繪畫 作品을 내놓았다. 농협倉庫 바닥에 김창세의 돌조각과 서용선의 鐵板 作業이 格子로 놓였다. 흙壁이 군데군데 드러난 壁面에는 金泰浩와 오원배의 設置, 繪畫 作品이 걸렸다. 陶藝家 장수홍은 倉庫 앞에서 톱질作業 퍼포먼스를 벌였다. 空間 리모델링을 象徵하는 지붕 헐기 퍼포먼스는 짧은 時間에 强烈한 印象을 남겼다. 天障을 내리치는 쩌렁쩌렁한 망치 소리에 따라 슬레이트 패널이 바닥으로 쏟아졌다.

    ‘아트 플레이스 內村倉庫 프로젝트’를 벌이기 위해 소매 걷고 나선 사람은 畫家 出身 木手 이정섭. 美術大學을 卒業하고 個人展까지 연 그는 붓질을 접고 망치질을 始作했다. 애初에 집 짓는 대목으로 出發했다가 只今은 家具 만드는 小目으로 일하고 있다. 2002年부터 이진경 作家와 함께 내촌면에 자리잡고 內村木工所를 꾸려온 그는 마을 自體를 藝術마을로 만들겠다는 野心찬 計劃을 實行에 옮기기 始作했다. 아트매니저人 김민식 氏가 그의 파트너. 奧地마을에 아트숍을 열고 常設 展示場과 企劃 展示場을 꾸릴 計劃을 하고 있으니 서른 中盤을 넘어서는 그의 삶은 이제 都市의 美術 엘리트들과는 다른 實驗 段階로 접어든 셈이다.

    重鎭作家 4人, 농협倉庫를 조각·繪畫 展示場으로 탈바꿈시켜

    藝術이 시골로 찾아가는 理由는 主로 田園마을에 對한 幻想 때문이었다. 복닥거리는 都市에서는 不可能한 ‘一路邁進 아트의 꿈’을 이룰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事情이 다르다. 마을에 들어간 藝術家가 住民들과 함께 그 마을을 活氣 넘치는 空間으로 바꾸는 空間 再生 프로젝트의 事例가 늘었다. 觀覽客도 거의 없고 컬렉터도 없는 人口 2500名 남짓의 面 單位 시골마을 農協倉庫에서 藝術을 꿈꾸는 이정섭. ‘이 親舊 如前히 至毒한 浪漫主義者로구먼’이라고 생각하던 次에 住民 代表의 演說을 들었다. ‘肉身의 糧食을 쌓아두던 倉庫를 마음의 良識을 기르는 空間’으로 탈바꿈하려는 藝術의 꿈을 稱讚하고 있었다. 마음이 놓인다. 數千名 觀覽客과 힘 있는 컬렉터보다 所重한 資産이 作家에게 있음을 確認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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