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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이종욱-이태석 特別展示 ‘바로 우리展’|週刊東亞

週刊東亞 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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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이종욱-이태석 特別展示 ‘바로 우리展’

[인터뷰] 정유림 ‘바로 우리展’ 總監督

  • 송화선 記者

    spring@donga.com

    入力 2023-05-02 11: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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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美術館처럼 딱 들어맞는 空間도 없다. 企劃者가 어떤 意圖로 作品을 選定했는지, 어떤 順序로 配置했는지 等에 對해 알게 되면, 展示를 한層 깊고 豐盛하게 즐길 수 있다. 5月 8日까지 世宗文化會館에서 열리는 特別 展示 ‘바로 우리展’은 特히 그렇다.

    ‘바로 우리展’은 故 이종욱 WHO(世界保健機構) 事務總長과 이태석 神父를 기리고자 畫家 75名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展示 企劃을 맡은 정유림 總監督은 “平生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獻身한 두 분의 精神이 더 많은 사람에게 傳達되도록 하고자 各別히 神經을 썼다”고 말했다.

    정유림 ‘바로 우리展’ 총감독이 콴리 작가의 렌티큘러 작품 ‘행복(이태석)’과 ‘In Action(이종욱)’ 옆에 서 있다. [지호영 기자]

    정유림 ‘바로 우리展’ 總監督이 콴리 作家의 렌티큘러 作品 ‘幸福(이태석)’과 ‘In Action(이종욱)’ 옆에 서 있다. [지호영 記者]

    美術館에서 만나는 이종욱-이태석 精神

    展示 憲政 對象인 이종욱 事務總長은 서울대 醫大 卒業 後 安定的인 삶을 마다하고, 世界에서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며 貧民 救濟와 感染病 退治에 앞장선 人物이다. 이태석 神父는 아프리카 남수단 口號에 목숨을 바친 私製이자 醫師로, 映畫 ‘울지마 톤즈’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이 두 ‘偉大한 醫師’의 삶을 기리는 展示場 入口에 들어서면 한재용 作家의 油畫 ‘기타리스트’가 가장 먼저 視線을 붙든다. 帽子를 쓴 男子가 즐겁게 기타를 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이 作品이 展示의 첫머리를 裝飾하는 理由는 뭘까. 정유림 總監督은 “觀客들이 이 作品을 통해 ‘藝術의 힘’에 對해 實感하게 되기를 바랐다”며 입을 열었다.

    “이태석 神父님은 內戰으로 疲弊해진 南수단에서 靑少年 밴드를 만드셨어요. 아이들이 樂器를 연주하며 다친 마음을 다독이고, 未來에 對한 希望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였죠. 그 活動이 正말 아이들의 삶을 바꿔놓았고요. ‘기타리스트’를 그린 한재용 作家님에게는 美術이 그런 役割을 했습니다. 한 作家님은 釜山에서 深夜 사우나 淸掃 等 온갖 궂은 일을 하면서 畫家의 꿈을 키우신 분이에요. 고된 삶의 過程에서 完成한 喜怒哀樂이 담긴 作品들로 이제는 個人展을 數次例 열 만큼 名望있는 作家가 됐습니다.”



    이렇게 이태석 神父와 한재용 作家의 삶이 만나고, 그 안에서 ‘바로 우리展’의 趣旨가 自然스레 드러난다. 정유림 總監督은 “이 展示에 參與한 75名의 作家가 美術로 이종욱 總長, 이태석 神父를 기리는 것도 ‘藝術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며 “‘바로 우리展’을 보신 분들이 美術을 통해 두 ‘偉大한 醫師’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분들의 獻身을 記憶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바로 우리’가 할 일에 對해 苦悶해보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용 작가의 ‘기타리스트’. 예술의 힘을 상징한다. [홍중식 기자]

    한재용 作家의 ‘기타리스트’. 藝術의 힘을 象徵한다. [홍중식 記者]

    정유림 總監督은 2017年 國會에서 열린 ‘南北韓美術展-白頭에서 한라까지’ 큐레이터를 맡는 等 여러 大型 展示를 企劃해왔다. 그가 ‘바로 우리展’ 總監督을 맡은 건, 이종욱 事務總長과 이태석 神父에 對한 尊敬心 때문이라고 한다. 정유림 總監督은 이 대목에서 自身이 中學生 時節 한센病 患者를 만났던 逸話를 紹介했다.

    “제가 中學生 때 탈춤公演團 所屬으로 性라자로마을에 간 적이 있어요. 한센病 患者의 治療와 自活을 위한 그 空間에서 탈춤 公演을 했죠. 아직 어리던 때라 처음엔 한센病이 뭔지도 잘 몰랐어요. 그러다 偶然히 한 患者의 掌匣 벗은 손을 보고 큰 衝擊을 받았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나중에 新聞?放送 等을 통해 이종욱 事務總長님이 性라자로마을에서 奉仕活動을 했고, 이태석 神父님도 한센病 患者 治療에 獻身하셨다는 걸 알게 됐죠. 醫師로서 얼마든지 便安한 길을 걸을 수 있었을 텐데, 우리 社會에서 가장 差別받고 疏外된 분들 가까이 다가가셨다는 데 깊은 感動을 받았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尊敬하던 두 분의 삶을 기리는 展示를 제가 企劃하게 된 건 큰 榮光이자 기쁨입니다.”

    그래서 정유림 總監督은 最高의 作家와 作品을 한데 모으고자 最善을 다했다고 한다.

    박정 작가의 ‘또 다른 시선’. 구필화가가 이종욱 사무총장, 이태석 신부에 대한 존경을 담아 완성한 작품이다. [홍중식 기자]

    朴釘 作家의 ‘또 다른 視線’. 口筆畫家가 이종욱 事務總長, 이태석 神父에 對한 尊敬을 담아 完成한 作品이다. [홍중식 記者]

    口筆畫家가 그림으로 傳한 尊敬과 사랑

    ‘藝術의 힘’을 이야기하는 展示 初入部를 지나면 ‘길’을 키워드로 하는 두 番째 섹션이 始作된다. 이곳에서는 박정의 油畫 ‘또 다른 視線’을 注目할 만하다. 박정은 高等學生 時節 다이빙을 하다 목을 크게 다친 肢體障礙 1級 障礙人으로,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린다. 挫折을 克服한 人間 勝利의 象徵이면서, 同時에 大韓民國美術大典(2000), 아시아美術大典(2003) 等에 入選하는 等 作品性으로도 認定받고 있다. 朴釘 畫家가 이番 展示를 위해 새로 完成한 ‘또 다른 視線’은 젊은 女性이 아스라한 空間 너머를 凝視하는 뒷모습을 담고 있다. 이종욱 事務總長, 이태석 神父가 걸어온 깊고 아름다운 길의 意味를 思索하는 듯 보인다.

    황란 작가의 ‘Beyond the Wind…’. 이종욱 사무총장, 이태석 신부의 뜻이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홍중식 기자]

    황란 作家의 ‘Beyond the Wind…’. 이종욱 事務總長, 이태석 神父의 뜻이 世界 곳곳에 퍼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홍중식 記者]

    이종욱 WHO 사무총장과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바로 우리展’의 슬로건 ‘누군가 이 일을 해야 하고, 그 누군가가 바로 우리입니다‘는 이종욱 사무총장이 2003년 WHO 대표단 회의에서 한 말이다. [지호영 기자]

    이종욱 WHO 事務總長과 이태석 神父를 기리는 ‘바로 우리展’의 슬로건 ‘누군가 이 일을 해야 하고, 그 누군가가 바로 우리입니다‘는 이종욱 事務總長이 2003年 WHO 代表團 會議에서 한 말이다. [지호영 記者]

    ‘바로 우리展’은 ‘길’을 지나 ‘스승과 弟子’ ‘부활’ 等의 섹션으로 이어진다. 정유림 總監督은 “부활 섹션에는 두 분의 精神이 널리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황란 作家의 ‘Beyond the Wind…’를 걸었다”고 紹介했다.

    “황란 作家는 美國 뉴욕 브루클린 美術館, 텍사스 휴스턴 美術館 等에 作品이 永久 所藏된 有名 畫家예요. 뉴욕 페이스북 本社,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 等 世界 名所에도 黃 作家의 作品이 걸려 있죠. 그분의 아름다운 作品을 鑑賞하며 이종욱 事務總長, 이태석 神父의 精神이 世界 곳곳으로 퍼져나가기를 함께 祈願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림 總監督의 當付다. 이番 展示 作品은 누구나 購入할 수 있고, 收益金은 WHO 백신基金과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保健所 및 學校 設立 等을 위한 基金으로 使用할 豫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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