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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文明의 옷을 입고 野生을 살고 있죠”|신동아

新東亞-未來硏 共同企劃 | 未來韓國 靑年列傳

“우린 文明의 옷을 입고 野生을 살고 있죠”

‘韓國版 제인 구달’ 靈長類 學者 이윤정

  • 구해우 | 未來戰略硏究院 院長, 송홍근 記者 | carrot@donga.com

    入力 2016-11-09 13: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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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 인도네시아 密林에서 긴팔원숭이의 行態를 들여다보며 ‘人間은 무엇인가’를 探究하는 靑年이 있다. 들러붙는 파리떼와 가시 植物을 헤치면서 숲을 오가다 보면 몸은 진흙 범벅에 傷處투성이. 그렇게 필드 노트에 써 내려간 관찰記에서 人間의 本性을 찾고자 한다.
    긴팔원숭이는 世界自然保全聯盟(IUCN)李 指定한 滅種危機 動物이다. 英語로는 gibbon. 人類(Homo sapiens)와 같은 靈長目에 屬한다.   

    界 : 動物界(Animalia)

    門 : 척삭動物門(Chordata)

    江 : 哺乳岡(Mammalia)

    목 : 靈長目(Primates)



    과 : 긴팔원숭이과(Hylobatidae)

    속 : Hylobates

    속의 名稱인 ‘Hylobates’는 나무에서 居住한다는 뜻이다.

    이윤정(27) 氏는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긴팔원숭이 行態를 探究한다. 野生 靈長類 學者. 들러붙는 파리떼와 날카로운 가시 植物을 헤치고 긴팔원숭이의 밥 찾기, 밥 먹기, 움직이기, 쉬기, 털 고르기, 싸우기, 짝짓기를 들여다본다.

    비는 熱帶雨林에 터 잡은 生命의 源泉이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지는 빗속에서 긴팔원숭이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닌다. 숲 속에서 듣도 보도 못한 動物들과 遭遇한다. 흰개미 떼가 空冊을 갉아먹는다.   

    이윤정 氏는 구눙할라문 國立公園의 民家를 빌려 혼자 산다. 가끔 스타벅스 커피가 그리울 때도 있으나, 五感을 열고 野生을 들여다보는 삶은 幸福하다. 숲의 生命은 하루하루가 새롭다. 진흙 범벅인 몸을 이끌고 宿所로 돌아오는 길은 아늑하다.       

    2013年부터 긴팔원숭이를 硏究해왔다. 靈長類 硏究는 動物行動學, 行動生態學의 꽃으로 불린다. “침팬지는 自然이 人間에게 派遣한 大使”라는 제인 구달(침팬지 硏究로 有名한 英國의 動物學者)의 말처럼 긴팔원숭이를 통해 ‘人間은 무엇인가(What is human)’를 窮理한다.  



    人類의 아주 가까운 벗

    긴팔원숭이는 사람처럼 꼬리가 없다. 靈長目 사람과(hominidae)에 屬한 ①사람(Homo sapiens), ②침팬지, ③고릴라, ④오랑우탄, 猩猩이과의 ⑤보노보, 긴팔원숭이과의 ⑥긴팔원숭이 6種은 鎭火 旅程의 한때를 함께한 ‘아주 가까운 벗’이다.

    “이탈로 칼비노가 쓴 ‘나무 위의 男爵’이란 小說이 있어요. 열두 살 少年이 나무 위에 올라가 삶을 살면서 겪은 일을 다룹니다. ‘우리의 先祖들’ 3部作 가운데 두 番째 作品인데, 人間과 社會에 對한 洞察을 提供해요. 少年은 나무에서 살면서 動物, 植物에 對해 배우지만 宏壯한 孤立感을 느낍니다. 他人과 社會를 이뤄 關係 맺을 수 없으니까요. 小說 속 少年이 긴팔원숭이와 닮았어요. 人類도 긴팔원숭이처럼 나무에서 살다가 땅으로 내려왔거든요. 人類의 祖上은 나무 위에서 어떤 感情을 느꼈을까요? 왜 땅으로 내려왔을까요?”

    그는 긴팔원숭이의 行態를 觀察하면서 ‘人間 本性’을 들여다보려 한다.

    ▼ 靈長類 學者 프란스 드 發이 쓴 ‘침팬지 폴리틱스’를 읽어보면, 침팬지들이 소름 끼칠 程度로 ‘人間스럽게’ 政治的 關係를 形成하고 社會的 優劣을 따지더군요.

    “人類의 가장 가까운 親戚인 침팬지는 亞科(亞科)인 호미니데(hominidae)까지 人類와 같습니다. 人間과 하는 짓이 비슷해 침팬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政治的으로’ 相對와 關係 맺고, 누구와 連帶해 다른 누구를 끌어내리고, 實力者에게 阿附하고…. 너무나 ‘人間스러워서’ 침팬지에겐 情이 잘 안 붙더라고요.”



    “원숭이 아닌 類人猿”

    ▼ 드 발은 침팬지가 서로 털 골라주는 回數 等을 土臺로 社會的 關係를 살펴보더군요.  

    “저도 그거 모아요, 긴팔원숭이 털 고르기. 침팬지는 제인 구달, 고릴라는 다이앤 포시 같은 代表的 學者가 있죠. 고릴라, 침팬지 같은 大型 類人猿 硏究는 많이 돼 있어요. 포시가 쓴 ‘안개 속의 고릴라’ 같은 冊도 有名하죠. 그런데 小型 類人猿인 긴팔원숭이는 大型 類人猿에 비해 硏究가 거의 안 돼 있습니다.”

    긴팔원숭이는 몸길이 40~60㎝, 몸무게 5.5∼15㎏다. 털빛은 검은色·灰色·赤褐色 等이다. 壽命은 25∼30年. 飼育하면 40歲 넘게도 산다. 妊娠 期間은 210∼240日, 한 배에 1마리씩 낳는다.

    “靈長類를 거칠게 分類하면 ‘類人猿’과 ‘원숭이’로 나뉩니다. 사람과 가까운 親戚인 침팬지, 고릴라, 보노보, 오랑우탄, 긴팔원숭이가 類人猿이죠. 사람과 가장 가까운 게 침팬지, 침팬지와 가장 가까운 게 보노보라고 생각하면 돼요. 긴팔원숭이는 gibbon을 日本에서 잘못 飜譯한 거예요. 원숭이라고 일컬으면 안 되는 種이거든요. 원숭이가 아니라 類人猿입니다. 고릴라, 침팬지는 大型 類人猿, 긴팔원숭이는 小型 類人猿.”

    ▼ 왜 자바를 硏究地로 골랐나요.



    “구눙할라문 國立公園에 이화여대가 管理해온 필드 사이트가 있어요. 野生 靈長類 硏究에서 가장 어려운 게 뭔 줄 아세요?”

    ▼ ….

    “녀석들이 사람을 보면 逃亡가요. 日常的 行動 데이터를 모아야 하는데, 人間이 統制하는 環境에서 蒐集하면 人爲的 資料일 뿐이죠. 질릴 때까지 녀석들을 쫓아다녀 人間이 있든 없든 神經 쓰지 않게 하는 게 重要해요. 사람이 그렇듯 靈長類는 好奇心이 아주 많은데, 질리는 것도 今方이에요.”

    ▼ 사람에게 질리도록 하는 거네요.

    “생각보다 사람에게 빨리 질립니다. 처음엔 보자마자 도망가다가, 익숙해지면 硏究者가 나타나도 먹던 거 먹고 하던 짓 해요.”



    靈長類에서 人間을 보다

    ▼ 野生에서 긴팔원숭이와 자연스럽게 지내면서 硏究하는 거군요.

    “先輩 한 분이 9個月 넘게 긴팔원숭이 集團을 따라다니기만 하면서 그런 過程을 거쳤습니다. 저는 녀석들의 領域이 어떤지, 어느 길로 移動하는지 等이 蓄積된 狀態에서 硏究를 始作했고요.”  

    ▼ 靈長類 學者의 길을 걷게 된 契機는.

    “靈長類 팀은 인도네시아에 主로 머무르기에 學校에서 만나기도 어려웠죠. 어느 날 韓國에 들어온 靈長類팀 先輩를 만났는데, 그날로 혹했어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親切하고, 거기 밥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 밥이 맛있단 얘기에 惑했다?

    “學部에서 心理學을 專攻한 게 큰 影響을 미쳤습니다. 人間과 靈長類는 共通點이 宏壯히 많아요. 人間과 개구리를 比較하는 것과 사람과 침팬지를 比較하는 것은 宏壯히 다르죠. 進化的으로 人類와 가까운 긴팔원숭이를 觀察하면서 ‘왜 우리는 이렇게 進化했는가’ ‘우리는 언제부터 이런 特性을 가졌는가’에 對한 答을 探究할 수 있죠. 靈長類의 活動 中에서도 個體와 個體의 關係, 그룹과 그룹의 關係가 어떻게 定立되고, 變化하는지에 特히 關心이 많습니다.”

    그가 덧붙여 말했다.

    “인도네시아 밥이 맛나다는 말에 酷寒 건 아니고요. 硏究室에서 工夫하는 게 싫었어요. 冊床에 앉아서 實驗하는 것보다는….”

    ▼ 野生에서 硏究하는 게 좋았군요.

    “누가 저한테 ‘動物園에서 오랑우탄 硏究할래, 아니면 밖에서 거미 硏究할래? 兩者擇一해’라고 했다면 거미를 골랐을지도 몰라요.”



    ‘會社 人間’만 키우는 敎育

    ▼ 野生動物 硏究者가 韓國에는 흔하지 않죠.

    “‘어떤 일 해요?’라고 묻는 이들에게 ‘긴팔원숭이 硏究해요’라고 答하면 막 웃거든요. 개구리 硏究한다고 하면 ‘헉! 개구리를?’하면서 기막혀 할 겁니다. ‘너, 나이 들어도 그 길로 繼續 가려고?’라면서 걱정도 해주고요. 野生動物 硏究는 職業이 되기 어렵단 認識이 있어요. 꼭 動物 硏究가 아니더라도 뭐랄까요, ‘會社 人間’만 만들어내는 敎育 시스템? 재미있고 궁금한 것을 探究하기보다는 就業할 스펙만 쌓으려고 하죠.”  

    ▼ 靑年들이 安定的인 進路만 選好한다는 指摘도 있습니다.

    “많이 듣는 質問이 ‘뭐 해먹고 살거니?’ ‘硏究 끝나고 뭐할 거니?’예요. 公務員이 適性에 맞으면 그 일 하는 게 좋을 테고, 필드 워크가 適性에 맞으면 그 일 하는 게 옳은 것 아닐까요. 正말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면 當然히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인도네시아 村구석에서 宏壯히 苦生하는 줄 아는데, 그렇게 苦生 안 합니다. 재밌고 신나요.”

    ▼ 나이가 더 들어서도 現場 硏究(field work)를 할 거예요.

    “繼續 필드 워크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野生에서 무언가를 探究하는 게 아주 魅力的이거든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現場 硏究面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의 博士學位 論文 主題는 긴팔원숭이 家族 안에서 個體 間 關係의 變化 樣相이다.

    “旣存 硏究에서 家族 間 關係는 엄마와 아기에만 重點을 뒀는데, 사람을 包含한 靈長類의 特徵 中 하나가 靑少年期가 宏壯히 길다는 겁니다. 어른이 될 때까지 엄청나게 많은 걸 배워야 해요. 靑少年期는 宏壯히 脆弱한 時期고요. 어중간하게 成長한 狀態여서 捕食者의 타깃이 되거든요.”  

    ▼ 靑少年期를 貫通해 縱的으로 硏究하려면 時間이 꽤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學位 論文龍 硏究로는 期間을 좁힐 수밖에 없어요. 靑少年期 個體에 對한 養育 行動에서 아빠의 役割에 特히 注目하고 있어요.”

    ▼ 긴팔원숭이 ‘社會’가 다른 靈長類의 그것과 特別히 區分되는 點이 있나요.


    “침팬지 社會엔 암컷도 많고 수컷도 많아요. 이렇게 뭉쳤다, 저렇게 뭉쳤다 하죠. 學術 用語로는 ‘融合-分裂(Fission-Fusion)’ 社會라고 합니다. 고릴라는 수컷 한 마리에 암컷이 여럿입니다. ‘실버백’이라고 하는 알파 메일(alpha male, 우두머리 수컷) 한 녀석이 암컷들을 獨占하죠. 오랑우탄은 암컷, 수컷이 혼자 다니다 짝짓기 시즌에만 메이팅(mating)하고요.”



    아주 稀貴한 一夫一妻制

    ▼ 보노보는 性的(性的)으로 紊亂하다면서요 .

    “宏壯히 特異한 種이죠. 보노보, 침팬지는 進化的으로 매우 가까운데 社會 運營 體系가 完全 달라요. 먹을 것을 두고 다툼이 생기면 침팬지는 서로 싸웁니다. 보노보는 性行爲를 통해 葛藤을 解消한 後 나눠 먹어요. 걔네들은 막가요. 同姓 間 性行爲도 하고, 類似 性行爲도 하고….”

    ▼ 사람 以外 靈長類 中 一夫一妻制인 種도 있나요.


    “긴팔원숭이 社會가 다른 靈長類의 그것과 特別히 區分되는 게 一夫一妻制예요. 成績(性的) 一夫一妻制는 宏壯히 特異한 겁니다. 긴팔원숭이보다 크기가 더 작은 마모셋, 타마린 같은 靈長類 程度가 一夫一妻制예요. 一夫一妻制는 性的 一夫一妻制, 社會的 一夫一妻制로 나뉘는데, 社會的 一夫一妻制로는 새들이 있죠. 性的 一夫一妻制는 아주 稀貴합니다.”

    ▼ 사람의 一夫一妻制度 動物界 全體로 보면 아주 特異한 事例겠네요.




    “人類는 社會的 一夫一妻制라고 規定하기도 曖昧해요. 이슬람 社會만 봐도 아내를 여러 名 두죠. 性的 一夫一妻制는 더더욱 아니겠고요. 人間은 ‘弱한 一夫多妻制’라고 보는 게 普通입니다.”

    ▼ 긴팔원숭이는 嚴格한 性的 一夫一妻制인가요.

    “그間 完全한 一夫一妻制로 알려졌지만, 그것에 挑戰하는 資料가 最近 많이 나와요. 親子 確認 檢査를 해봤더니 親子가 아닌 境遇가 報告된 거죠. 긴팔원숭이 수컷의 力量이 암컷 2~3마리까지 커버하는 境遇도 있다는 見解가 나오고 있어요.”

    ▼ 進化的으로 說明되는 人間 本性의 例는 어떤 게 있을까요.

    “文化를 蓄積하면서 숨겨졌으나 進化的으로 說明될 人間의 밑바닥 本性이 宏壯히 많죠.”



    우리는 언제 幸福할까

    ▼ 밑바닥 本性?

    “動物 社會에서 암컷이 가장 重要하게 여기는 것은 먹이예요. 먹이를 먹어야 再生産할 수 있죠. 수컷에게도 먹이가 重要하지만 수컷은 암컷을 더 重要하게 여깁니다. 암컷이 없으면 遺傳子를 퍼뜨릴 수 없으니까요.

    긴팔원숭이 社會 또한 ‘암컷-먹이, 수컷-암컷’의 關係를 통해 꾸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긴팔원숭이는 과일을 主로 먹는데요. 과일은 잎보다 덜 흔하죠. 암컷이 營養을 充分히 攝取하려면 수컷이 넓은 領域을 確保해야 합니다. 여러 암컷과 關係하려면 수컷이 엄청나게 넓은 領域을 確保해야 하므로 한 마리밖에 못 사귄다는 겁니다. 只今껏 말씀드린 것은 假說이에요. 反論도 적지 않습니다.”

    ▼ 사람은 어떤가요.

    “人間이 蓄積한 文化와 知性이 再生産을 넘어 未來를 計劃하고 成就感을 즐기며, 餘裕에서도 幸福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與件이 갖춰졌는데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決心하기도 하고요. 動物도 암컷이라고 먹이만 좋아하고 수컷이라고 암컷만 좋아하는 게 아니죠. 그렇더라도 進化의 樣相이라는 것은 相當히 興味롭습니다.”

    ▼ 그렇군요.

    “사람은 成人이 되면 獨立해 自身만의 領域을 確保해야 합니다. 긴팔원숭이度 性的으로 成熟하면 集團을 벗어납니다. 다 컸는데 떠나지 않으면 驅迫받아요. 나무에서 밥도 못 먹게 하거든요.”

    ▼ 긴팔원숭이는 몇 살 때 父母를 떠납니까.

    “7~8歲 때요. 제가 硏究한 集團 가운데 아빠보다 몸집이 더 큰 아들이 있는 家族이 있었어요. 다 커서 集團을 떠나야 하는데, 아들녀석이 안 나가는 겁니다. 그 그룹은 큰 無花果나무에 家庭을 꾸렸는데 아빠가 아들을 마구 쫓아내더군요. 덩치 큰 아들녀석은 驅迫을 當하면 떠나는 척하다 슬그머니 돌아와 無花果를 먹는 겁니다. 그렇게 버티다 結局은 쫓겨났죠. 아빠가 ‘이제 獨立하라’고 몰아세운 거예요. 사람으로서 제가 經驗한 社會와 긴팔원숭이 集團은 이것 말고도 닮은 구석이 참 많아요.”  

    그는 ‘슬픈 科學者(Sad Scientist)’의 멤버다. 이 團體는 滅種 危機 動物의 不法 去來 等을 監視한다.  

    ▼ 지난해 12月 파리 協定이 採擇됐습니다. 滅種 危機 動物과 關聯한 規制도 協定에 包含됐고요. 코끼리 象牙, 코뿔소 뿔 같은 게 많이 去來된다면서요.



    ‘슬픈 科學者’

    “생각보다 엄청난 數의 滅種 危機種이 去來됩니다. 엄마는 죽이고 아이들만 잡아와서는, 愛玩動物로 키우려는 이들에게 팔아요. ‘슬픈 科學者’의 調査에 따르면 韓國에서도 靈長類를 마구 사고팝니다. 긴팔원숭이, 돼지꼬리원숭이가 인터넷에 賣物로 나와 있어요.”

    ▼ 韓國에서도 팔린다고요?

    “네! 完全 不法이죠. 宏壯히 귀여운 작은 원숭이 종들도 去來돼요. 不法이라는 認識이 없는 것 같아요. 野生動物을 宅配 박스에 넣어 高速버스에 실어 옮기는 式으로 事故팝니다. 끔찍한 일이죠.”

    ▼ 警察에서 搜査는 제대로 합니까.


    “處罰이 어려운 게, 去來 現場을 摘發하지 못하면 ‘市勢를 알아보려고 올렸다’ ‘장난으로 올린 거다’ ‘병들어 죽었다’고 辨明하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긴팔원숭이 不法 去來는 只今껏 3次例 摘發됐습니다. 3마리가 當局에 押收됐는데, ‘그 後’도 問題예요. 押收한 녀석들을 어느 곳에 보낼지 對策이 없는 狀況입니다.”  

    ▼ 美國에 사는 知人이 다리가 부러진 사슴을 돌보다 機關에 넘겼는데, ‘그 後’가 궁금해 알아봤더니 安樂死시켰다고 하더군요.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런 境遇가 많아요. 野生花 訓鍊을 시킨 뒤 自然에 되돌려놓아야 하는데, 棲息地가 大部分 破壞돼 놓아줄 곳이 없습니다. 繼續 돌보자니 費用이 들고, 다른 個體들이 사는 곳에 풀어주면 먹을 飮食이 不足해지고…. 安樂死? ‘옳다’ ‘잘못이다’를 딱 부러지게 말하기 어려운 複雜한 問題예요.”


    What is human?

    ▼ 智異山 半달곰과 關聯한 活動도 한다면서요.

    “協議가 아직 안 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半달곰 復元 事業을 10年 동안 進行해 50個體假量이 智異山에  살아요. 그 녀석들이 잘 사는지 野生의 다른 個體들과 잘 지내는지, 適當한 領域을 確保했는지 等을 살펴보려는 計劃인데 確定된 게 없습니다.”

    ▼ 動物界에서 긴팔원숭이와 半달곰은 各各 어떤 意味를 지닙니까.

    “生態系에 미치는 影響은 半달곰이 더 크다고 하겠죠. 最上位 捕食者거든요. 半달곰이 滅種하면 먹이가 되는 動物, 그 動物의 먹이가 되는 動物이 次例次例 影響을 받습니다. 긴팔원숭이는 과일을 먹으니 半달곰과는 事情이 다르죠. 긴팔원숭이는 旗대種(flagship species)이에요. 滅種 危機인 긴팔원숭이가 保存되면 숲 全體의 生態系가 健康해지는 겁니다. 긴팔원숭이를 保護함으로써 棲息地의 다른 種도 지켜낸다는 點에서 意味가 相當히 커요. 旗대種부터 保存하면 다른 種도 살아남습니다.”  

    ▼ 野生動物을 探究하면서 ‘人間도 別것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法도 합니다.


    “그렇죠. 人間만 硏究해서는 빠뜨리는 게 많습니다. 다른 種과 比較를 통해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같은지’를 考察하는 過程을 통해 ‘What is human?’이라는 물음의 答에 다가서겠죠.”

    ▼ 宗敎와 鎭火는 부딪칩니다. 宗敎에 對해선 어떤 생각을 가졌나요.

    “인도네시아에서 硏究를 補助해주는 분들이 다 이슬람敎 信者예요. 그 분들에게 ‘宗敎가 없다’고 말하면 ‘아직 없구나’라고 생각해요. 이슬람敎徒 處地에선 宗敎를 갖지 않았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일이기 에,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없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인도네시아에서 眼鏡원숭이를 硏究할 때인데, 그 地域은 人口의 80%假量이 天主敎를 믿습니다. 宗敎가 없다고 말하면 神奇하게 쳐다보면서 ‘結婚은 어디서 하니?’ ‘葬禮式은?’ ‘우리는 죽으면 天國 가는데, 너는?’이라고 묻더군요.”

    ▼ 科學者 中 無神論者가 가장 많은 分野가 生物學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無神論者가 相對的으로 不幸하다는 硏究도 있고요.

    “宗敎가 있으면 더 幸福하다는 硏究 結果가 있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宗敎를 갖는다면 本末이 逆轉된 것이죠.”

    ▼ 人間 外 靈長類 中 亡者를 追慕한다거나 하는 종이 觀察된 적이 있나요.

    “오랑우탄이 죽은 새끼를 繼續 데리고 다니는 境遇가 있습니다. 執着일 수도, 追慕일 수도 있겠죠. 反對로 嬰兒를 殺害해 먹는 境遇도 있고요.”

    ▼ 人類도 嬰兒를 殺害하는 事例가 있긴 하죠.

    “人間 種에는 嬰兒 殺害가 있습니다. 單 한 케이스라도 있으면 있는 겁니다. 靈長類에서 嬰兒 殺害가 일어나는 普通의 境遇는 一夫多妻制 狀況입니다. 내 핏줄이 아닌 嬰兒를 죽이면 내 子息이 잘 자라니까요. 精神病理學的 問題로 엄마 類人猿이 새끼를 죽이는 境遇도 있고요.”



    文明과 野生

    ▼ 사람 外 靈長類에서 文化가 代를 이어가는 게 觀察된 적이 있나요.

    “日本원숭이 中에 고구마를 씻어 먹는 文化를 가진 集團이 있습니다. 한 個體에서 始作해 따라 하기가 이뤄지고 그 集團의 特性이 된 것이죠. 어떤 行動이 特定 集團에서 생겨나 퍼질 수 있습니다. 人間의 境遇는 社會性이 宏壯히 發達했기에 文化를 蓄積하고 傳播하는 데 卓越한 것이고요.”

    ▼ 硏究하다가 休養地에도 가고 그럽니까.

    “네! 野生動物 硏究가 좋은 게 工夫하면서 쉴 수 있는 거예요. 보르네오 섬에 오랑우탄을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신났습니다. 다른 섬에 가서 자바 섬의 긴팔원숭이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기도 하고요.”

    ▼ 혼자 삽니까.

    “그냥 저 혼자 있어요.”

    ▼ 외롭지 않나요.

    “구눙할라問議 硏究 사이트를 開拓한 男子 先輩가 쓴 글에 ‘긴팔원숭이의 삶을 觀察하느라 나에게는 삶이 없었다’는 句節이 나와요. 그런 感情을 느끼기는 하죠. 이웃에 사는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親舊, 家族처럼 지내는데, 眞짜 家族과 親舊는 韓國에 있으니까요.”

    ▼ 인도네시아 飮食은 正말로 맛있던가요.


    “다 맛있어요.”

    ▼ 맵다던데….

    “매운 것을 많이 먹기는 하는데 韓國 飮食이랑 비슷해요, 韓國人 입맛엔 잘 맞아요.”

    ▼ 스타벅스 커피 마시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아…. 그거 엄청난 딜레마예요. 아이스 카페라테 마시고 싶고, 劇場에 가서 映畫도 보고 싶고 그래요. 그런데 막상 都市에 돌아오면 숲 속 硏究地로 되돌아가고 싶습니다. 새 소리, 動物 소리가 사무치게 그리워요.”

    ▼ 人間은 自然과 文明에 걸쳐 살아야 幸福한 存在인 듯합니다.


    “맞는 얘기인 것 같아요. 우리는 只今 文明의 옷을 입고 野生을 사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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