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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家 李外秀가 본 요즘 世上|新東亞

作家 李外秀가 본 요즘 世上

“콘크리안들아, 어거지안들아 제발 잔머리 좀 그만 굴려라”

  • 이혜민 동아일보 新東亞 記者 behappy@donga.com

    入力 2008-07-10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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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百姓이 自己를 손가락질한다고 百姓의 손가락을 잘라버린 王들이 있었다. 地球를 통틀어 只今은 그런 王이 한 名도 存在하지 않는다고 自身 있게 斷定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萬若 百姓이 自己를 손가락질한다고 百姓의 손가락을 잘라버리는 王이 있다면 百姓들은 百姓들 모두의 팔다리가 모조리 잘려 절구桶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限이 있더라도 王에 對한 抗拒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李外秀 홈페이지에서
    작가 이외수가 본 요즘 세상
    暫時 눈을 감고 單짝親舊를 그려보자. 者, 이제 눈을 뜨고 이 親舊와 親해진 契機를 떠올려보자. 밥을 얻어먹어도 便하고, 속내를 털어놔도 걱정 없고, 늦은 밤 술 사달라고 해도 欣快히 달려 나오는…. 이 親舊와 가까워진 瞬間은 언제일까. 모르긴 몰라도 서로 간직하고 있던 아픔을 슬쩍, 조금씩, 자주 보인 後부터가 아닐까.

    사람들이 作家 李外秀(李外秀·62)를 切親한 親舊처럼 便하게 여기는 理由도 다르지 않다. 그는 自身의 아픔을 讀者에게 에누리 없이 보여준다. 동냥으로 靑年時節을 보냈다, 어렵게 地方大學에 들어갔다, 나흘 동안 20원 하는 라면 하나로 버텼다, 理髮과 沐浴을 못해 起因처럼 다녔다, 개집에서 잘지언정 꿈은 품고 살았다, 돈이 없어 新婚旅行은 어린이大公園 植物園으로 갔다, 小說을 위해 3年間 얼음 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그의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의 빗장이 스스로 열린다. 못난 사람이 後進 땅 딛고 일어섰다는 事實만으로도 얼었던 마음이 녹는다. 讀者가 이렇듯 放心한 사이 그는 作家답게 글이라는 武器로 또 다른 感動의 褓따리를 남겨두고 떠난다. 그의 글에는 假飾이 없다. 그의 말은 글보다 眞率하다. 그가 요즘 TV와 인터넷 言論에 자주 얼굴을 비친다. ‘1泊2日’ ‘무릎팍 道士’에도 나왔다. 江原道 華川의 杜門不出 巨事가 이렇듯 娛樂 프로그램에까지 나간 까닭은 뭘까. 言論媒體들이 그를 찾아 나선 理由는 또 무엇일까.

    “나는 未濟 쇠고기 먹고야 말 것”

    理由는 單純하다. 요즘 우리 社會를 뒤흔드는 쇠고기 波動에 對해 그가 寸鐵殺人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國民의 가려운 마음을 빡빡 긁어주는 까닭이다. 이외수는 自身의 홈페이지(www. oisoo.co.kr)에서 ‘狂牛病 걱정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그럼요, 無識을 甲옷처럼 着用하고 계시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라며 爲政者를 正面 批判한 後 ‘美國産 쇠고기, 輸入하면 나는 먹고야 말 것이다. 完璧하게 避할 수 있는 方法을 모르기 때문에…’라고 慨歎하기도 했다.



    그가 쏟아내는 ‘權力 批判’의 根據를 直接 들어보고 싶었다. 누군가를 사랑해도 수많은 曲折이 있는데 무언가를 批判하는 데 하물며 왜 內幕이 없겠는가. 그의 집으로 電話를 걸었다. 李外秀 先生의 夫人은 “인터뷰하는 건 괜찮지만 先生님은 藝術하는 분이다. 그러니 政治 얘기를 나눠야 하는 인터뷰라면 辭讓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華川이면 가까운 곳도 아닌데 예서 그냥 인터뷰를 접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자 이런저런 思念이 꼬리를 물었다. ‘政治하는 사람이 藝術을 말하면 藝術도 政治가 되지만, 藝術家가 政治를 말하면 政治도 藝術이 된다’ ‘하루도 他人과 關係를 맺지 않고선 살아나갈 수 없는 世上에 政治 아닌 게 또 무엇이란 말인가’….

    보슬비 내리던 6月5日, 結局 그에게 달려갔다. 그가 사는 華川 ‘感性마을’은 山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 잡았다. 前方地域이라 軍人도 많았다. 그가 直接 그려놓은 센스 滿點의 標識板을 보는 瞬間, 疲勞가 싹 가시며 ‘만나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살標를 代身해 입 벌린 물고기가 그의 집을 가리키고 있었다. 親切하게도 그는 거기에다 ‘물고기가 바라보는 쪽으로’라고 적어놓았다.

    午後 2時 언저리, 그를 첫 대면한 後 抱川 一同에서 사온 막걸리를 ‘賂物’로 건넸다. 그런데 그는 “이젠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賂物은 結局 事前取材를 하지 않았다는 證據物로 轉落했다. 걱정된 나머지 에둘러 다른 質問들을 쏟아내느라 인터뷰는 午後 9時가 넘어서야 끝났다. 多幸히 그는 世上 얘기하는 데는 躊躇함도 막힘도 없었다. 언젠가 읽은 그의 글이 떠올랐다.

    ‘나는 근심에 對해 근심하지 않는다. 근심은 알고 보면 허수아비다. 穀食이 익어가는 들판으로 가서 虛飢를 채우려면 必然的으로 마주칠 수밖에 없는 伏兵들이다. 근심에 執着할수록 捕縛은 强力해지고, 근심에 무심할수록 捕縛은 허술해진다. 내가 왜 時間이 흐르면 100퍼센트 消滅해버리는 無氣力의 標本 허수아비에 對해 근심하겠는가.’(‘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中에서)

    작가 이외수가 본 요즘 세상
    스튜디오처럼 생긴 그의 집에는 큰 居室이 두 個 있는데 하나는 食事 空間이고 다른 하나는 茶 마시는 곳이다. 가지런히 놓인 茶 道具 뒤에 사람만한 붓대가 걸려 있다. 于先 거기에 달린 붓의 停滯부터 물었다.

    “새의 깃털로 만들어져 ‘익筆’이라 이름 지었어요. 박경수라는 분이 開發했는데 使用者가 없어서 特許가 안 났었거든. 그 사람이 주기에 써봤는데 아주 獨特해요. 그래서 個人展도 열고 했죠. 나 德分에 特許 냈다고 들었어요. ‘無心筆’이란 이름도 지었는데, 무심하게 使用하지 않으면 그려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먹을 잔뜩 묻혀 그리려고 해도 붓이 제멋대로 움직이거든요. 저놈이 아주 겁납니다. 저걸로 몇 年을 그렸는데, 精神을 하도 集中했더니 어금니 네 臺 빠지고 뒤통수 다 하얘지고 그랬어요. 只今은 오디 먹고 다시 까매졌지만(웃음).”

    그렇게 그린 그림 45點을 한데 모아 慶北 浦項에서 展示會를 演壇다. 主題는 ‘한 소리로 한 하늘을 깨트리다’. 팸플릿이 視野에 들어왔다. 익살스럽게 생긴 메기, 새…그를 닮았다.

    ‘惡質 美國과 野卑한 政府’

    山神靈처럼 보이지만 以外首都 實狀은 生活人이다. 그것도 깡이 아주 센. 長髮團束에 걸렸을 때도 ‘옆머리는 귀를 덮지 말아야 한다니까 귀를 자르면 되고, 뒷머리는 上衣 칼라를 덮지 말아야 한다니까 上衣 칼라를 자르면 되겠지요. 이런 개떡 같은 世上에서는 살고 싶지 않아요. 그 可謂 이리 주세요’(‘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中에서)라고 했다. 날이 서 푸르기까지 한 氣勢. 그런 그가 촛불集會에 對해 입을 열었다.

    “촛불集會에는 純粹한 쪽이 많아요. 自己 目的 達成하려는 이도 있지만, 아이 데리고 나온 엄마들 같은 平和的인 熱望을 간직한 사람이 많습니다. 촛불集會는 나라가 잘되고 國民이 幸福하길 바라는 사람들의 表現이에요. 그러니 不純分子라고 몰아붙이며 强攻 一邊倒로 鎭壓해선 안 됩니다. 이건 ‘國民 熱望의 表現’이지 國家 顚覆을 위한 鬪爭이 아니지 않습니까. 政府는 國民 安危를 생각해서 謝過하고, 國民 要求를 어떻게 反映할 것인지 眞心으로 생각하고 또 말해야 해요.”

    그는 홈페이지에 自身의 생각을 밝혀 놓았다.

    ‘빌어먹을 色깔論이나 不純分子 背後操縱說 따위로 아직도 물타기가 可能하다고 생각하는 콘크리安易 不知其數라는 事實에는 60이 넘게 人生을 살아온 作家의 한 사람으로서 놀라움을 禁치 못하겠다. 勿論 그中에는 少數의 不純分子도 섞여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토록 많은 大衆이 主觀도 없이 不純分子들의 煽動에 感化되어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을까.’

    그는 “只今 方式을 固守하는 限 政府指導者들은 自身들이 ‘콘크리안’임을 證明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만든 單語인 ‘콘크리안’은 21世紀에도 1960, 70年代 方式의 色깔論을 밀어붙이고, 빨갱이가 國家를 顚覆한다고 여기는 ‘腦가 凝固된 사람들’을 뜻한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넌 達觀한 게 아니고 無識한 거야. 하룻밤 저 달이 지고 나면 제 목숨 다하는 줄도 모르고 춤만 추는 하루살이’라는 아주 刺戟的인 文句가 있다. 그에게 물었다. “或 그 ‘하루살이’가 大統領이냐”고. 堂堂하던 그는 이 質問엔 卽答을 避했다. 代身 “示威가 일어난 건 單純히 쇠고기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말꼬리를 돌렸다.

    “民營化, 英語沒入式 敎育, 大運河 같은 걸 推進한다기에 不滿이 컸던 國民들이 狂牛病 쇠고기에 對해서 너무나 쉽게 檢疫한다고 하니까 暴發한 겁니다. 生活 全般에 걸쳐서 ‘센서’를 裝着하지 않는 以上 그런 소를 먹을 수밖에 없으니 거리로 뛰쳐나온 거죠.”

    美國産 쇠고기가 危險한 理由도 덧붙였다. 느슨해 보이던 그가 눈에 힘을 주며 말했다. 德分에 生物工夫도 꽤 했다.

    “政治的으로 조종당하는 科學者말고 純粹한 科學者들은 危險하게 보고 있잖아요. 소뼈를 자르다 돼지까지 자르면 프리온이 거기로 옮겨간다는 것도 이미 常識이 됐고. 어떤 사람은 끓여먹으면 되지 않느냐, 안 사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또 먹지 않아도 化粧品, 調味料, 粉乳에 含有될 게 뻔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남이지만 美國도 再考해야 합니다. 自己네 안 먹는 것을 友邦에 輸出하는 걸로 봐서 惡質的으로까지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믿고 사인하는 사람들도 참 野卑하지 않나요?”

    글쟁이 文人과 政治 얘기만 나누다 보니 亦是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뜬금없이, 아주 常套的으로 “이곳 生活이 어떠냐”고 물었다. “白手가 바쁘긴 뭐 바뻐”라는 答이 돌아올 줄 알았는데 意外로 그는 “바쁘다”고 했다. 요즘은 華川 地域에서 服務하는 士兵들을 對象으로 ‘感性授業’을 한단다. “講義를 들은 뒤 밝은 얼굴로 돌아가는 軍人들을 보면 마음이 짠해진다”고 한다.

    ‘大運河 欲望’을 버려라

    작가 이외수가 본 요즘 세상

    作家 李外秀 夫婦. 그는 아내와 感性마을에서 남은 生을 살려 한다.

    “士兵들한테는 ‘軍隊가 너희를 寶石처럼 만들어준다’고 말해요. 意味 附與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軍隊가 意欲 넘치는 곳이 될 수 있거든요. 寶石이 되려면 세 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于先 稀少性, 두 番째로 아름다움, 세 番째로 外部의 衝擊이나 變化에 견디는 단단함. 그런데 우리는 흔해 빠지지 않은 存在이자 누구나 孝道하고 싶고 남 도와주고 싶어 하니 이미 두 條件은 充足된 거 아닌가요. 그러니 나머지 條件만 더 갖추면 되는 거죠.”

    무언가 꽉 짜인 規律과 强要된 日常에 對해서는 대놓고 辱을 퍼부을 것 같은 그가 “軍隊도 잘 견딘 사람들한테는 追憶이 된다”고 했다.

    “지가 생각해도 지가 자랑스럽거든!(웃음) 그러니 어떤 試鍊을 當해도 ‘내가 軍隊도 견뎠는데…’ 하면서 견디면 돼요. 苦痛, 絶望, 難關…克服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나도 내 軍隊 生活을 떠올리며 견딘 적 많아요.”

    그는 “服務 中 푸에블로호 拉北事件(1968年)으로 除隊가 無期限 延長돼 無盡藏 애를 먹었다”고 했다. 또 “잘 견디는 祕訣은 欲望이 아닌 所望을 追求하는 거”라 했다. 그의 冊 ‘感性辭典’은 ‘欲望은 自身만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所望은 自身과 他人이 함께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定義했다. 最近 出刊된 베스트셀러 ‘下顎下顎’에서 欲望은 반드시 내다 버려야 할 그 무엇이다.

    ‘人生이라는 旅行길은 멀고도 險難하니, 그대 背囊 속을 한番 들여다보라. 欲望은 그대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所望은 그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드는 法. 젊었을 때부터 背囊 속에 들어 있는 雜多한 欲望들을 모조리 내던져 버리고 오로지 所望을 담은 큰 그릇 하나만을 간직하지 않으면 그대는 한 고개를 넘기도 前에 주저앉고 말리라.’

    欲望 얘기를 하다 보니 韓半島大運河에 對한 大統領의 欲望으로 主題가 흘러갔다.

    “大運河로 누구는 돈 벌어 欲望을 채울 수 있겠지만 그게 어디 成功일까요? 물고기들은 不幸해지고 自然에 미치는 惡影響도 클 텐데…. 정 하고 싶다면 綿密한 檢討를 하고 相當時間 硏究를 先行해서 함께 共存하고 함께 進化하는 方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政府의 臺運河事業은 物質中毒에 빠져 國民의 靈魂을 갉아먹는 痲藥과 같은 事業인 셈이다.

    “모든 生命體에는 鄭(精·物質), 基(氣·기운), 新(神·靈魂)李 고루 發達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人間은 基, 神이 弱해졌을 뿐 아니라 情에 사로잡혀 있어요. 物質的으로 풍요로운데도 지름神이 내려 그냥 질러버리잖아요. 充足이 안 돼 너도나도 中毒에 빠지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均衡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方法은 于先 所望을 찾는 것”이라고 代案을 提示했다.

    “山에는 소나무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要素가 있어요. 그것을 알고 사는 人生과 그렇지 못한 人生에는 差異가 있죠. 山에 사는 나무랑 바위를 의식하지 않고 살면 무슨 所用이 있나요.”

    “白手餘, 所望의 끈을 놓지 마라 ”

    이외수는 白手 中의 白手다. 또 白手의 位相을 한層 높인 사람이기도 하다. 實際로 그는 自身의 後輩인 白手들에게 便紙를 쓰기도 했다(‘날다 駝鳥’ 中에서). 白手이던 記者도 그 글 德分에 挫折하다가도 勇氣를 내곤 했다. 개집에서 자고, 라면 수프로 하루를 버티고, 냇가의 개구리를 잡아먹던 ‘白手 李外秀’ 時節이 있었기에 ‘들개’와 같은 小說을 쓸 수 있었으리라. 그의 말대로 “해본 짓거리들이니 생생하게 쓸 수 있었던” 것이다. 그 時節을 어떻게 견뎠는지 물어봤다.

    “그냥 그렇게 쓰러질 수는 없었어요. 누구나 잘되고 싶고, 幸福해지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데 전 그때까지 幸福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幸福할 때까지만 버텨보자고 했던 거예요. 술을 그렇게 퍼마신 것도 人生을 버티기 위해서였고요. 그러다 個집에서도 잔 거고. 잘사는 집 개집은 크기도 제법 크고 개도 順해요. 사람들이 잘해주니까. 그래서 오가다 親해둔 개한테 가서 한숨 재워달라 했죠.”

    말을 잇는 그의 눈에 뭔가 맺혔다. 아니, 뭔가 할 말이 있는 듯했다. 그래서 한때 露宿者였던 그에게 옛 同志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었다.

    “게으를 수 있을 때 個人의 發展이 일어납니다. 月給 몇 푼 때문에 남의 일 해주느라 정작 自己 일은 못하고 살아요. 하지만 사람이 最高로 發展할 수 있는 時間은 바로 혼자 있을 때입니다. 남는 時間을 잘 쓰란 거죠. 그러니 露宿을 하더라도 意識을 놓지 말아야 해요. 但只 職場 잃고 빚 있다고 해서 온 生涯가 없어진 것처럼 追求하는 거 없이 살면 안 됩니다. 얼마든지 다른 職業을 찾을 수도 있고 다른 걸 해볼 時間도 充分한데, 안 그래요? 끈만 놓지 않으면 돼요.”

    사람들은 小說 ‘들개’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以後 그의 人生이 잘 풀려나간 줄 알지만 李外秀 先生이 들려준 實狀은 그렇지 않다. ‘들개’의 産室은 서울 麻布의 한 旅館. 그가 廢人이 되기 前 小說이나 하나 받아놓자고 생각한 出版社는 그를 그곳에 가둬두고 每日 ‘原稿檢閱’을 實施했다. 그가 얼마만큼 쓴 지 確認한 다음에 밥값, 房값을 주고 갔다. 그렇게 酷毒하게 글을 다 써서 가지고 갔더니 社長은 어물어물 넘어갔다. 그날 그는 술甁으로 房바닥을 가득 메웠다. 할 數없이 그 後에도 ‘外商 人生’을 이어가야 했다.

    勿論 그 後 冊 몇 卷이 잘 팔려 돈을 벌긴 했지만 큰돈을 만지고 살진 못했다. 도와줘야 할 親姻戚도 많은데다 先生이나 先生 夫人이나 손이 커 남 돕는 데 인색한 便이 못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알지 못하는 이들이 돈 빌려달라고 하는 데는 눈도 꿈쩍 않는다고 한다.

    살아가는 얘기를 하다 보니 對話는 自然스레 그의 ‘마누라’ 자랑으로 흘렀다. 그는 지난 화이트데이에 沙糖 한 封紙를 夫人에게 건네며 “녹여 먹는 다이아몬드野”라고 했다 한다. 勿論 反應은 暴發的이었다.

    “女子는 꽃 한 송이 받고도 天下를 얻은 것 같은 氣分이 든다고 해요. 그만큼 眞實 그 自體에 感動한다는 거죠. 自身에 對한 사랑이 식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면 女子는 목숨을 바쳐요. 電鐵 한 區間 지날 때마다 變하는 게 女子의 마음이라지만 어떤 境遇에도 女子를 움직이는 건 사랑입니다.”

    그러고는 “女子들이 職業, 年俸 따지고 結婚하는 것도 安定的인 삶 속에서 安定的인 사랑을 받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女子의 窮極的 코드는 사랑이다. 그래서 그는 아내를 사랑하기 위해 아내의 아름다움을 發見하려고 努力한다. 外的인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內的인 아름다움도.

    “나도 大統領을 사랑하고 싶다”

    “아내는 讀者에 對한 食口意識이 있어서 한 달에 찾아오는 250名 손님도 기꺼이 받아줘요. 요즘 누가 그렇게 하겠어요. 보잘것없는 나를 알아봐주고, 높이 評價해주고. 우리 아내는 힘들어도 웃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더 사랑하게 되죠.”

    이어 夫婦가 잘 지내려면 혼자 努力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했다. 아무리 努力해도 잘 안 풀릴 때면 하늘이 感動할 程度로 夫婦가 善하게 살면 解決된다는 것. 이제 그는 아내와 함께 感性마을에서 남은 生을 살려고 한다. 周邊 藥水터 길에 돌을 많이 늘어놓은 것도 是非(詩碑)를 만들기 爲해서다. 999個의 是非에 詩를 담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感性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한다.

    夫婦琴瑟과 사랑에 對해 論하던 그가 突然 “李明博 大統領을 사랑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大統領과 國民이 夫婦關係 같다는 이야기일까. 어쨌든 그 ‘사랑’이란 單語 앞에는 너무 많은 前提 條件이 달려 있었다.

    “李明博 政府에는 不道德이 內在돼 있어요. 李明博 內閣을 ‘강부자’ ‘고소영’이라고 하잖아요. 사람 뽑을 때 客觀性이 缺如된 게 事實 아닌가요? 非理 가진 이도 親하다는 理由로 長官 자리 주고. 쇠고기도 마찬가지예요. 이番에도 大統領은 道德意識이 缺如돼 있었습니다. ‘안 먹으면 될 거 아니야’ ‘背後가 누구야’ ‘危險하지 않다’고 말하는 大統領은 ‘어거지안(어거지 부리는 사람)’ 그 自體였어요. 얼마 前 제가 政府 批判하는 인터뷰 한 게 있었는데 그게 네이버에서 檢索이 안 됐어요. 지운 거죠. 그러다 한참 後에 나오더라고요. 그렇게 政府 批判하는 거 막아두는 거, 그것도 不道德한 겁니다.

    그렇지만 저는 李明博 政府를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어요. 責任意識 갖고 謝過하고, 再協商을 하든 뭘 하든 끝까지 最善을 다한다면 李明博 政府 支持할 거예요. 支持하고 말고요. 英語沒入式 敎育을 하기 前에 한글 投資 먼저 한다면요. 저도 그렇지만 國民은 나라가 잘되기를 바랍니다. 偉大한 指導者는 頭腦로 政治하지 않고 智慧로 다스렸어요. 솔로몬을 보세요. 아이의 父母를 알아낼 때 얼마나 지혜롭게 했어요(솔로몬은 서로 엄마라고 主張하는 이들에게 아이를 잘라 나눠가지라 했다. 親엄마는 아이를 抛棄했고 假짜 엄마는 그렇게 하라고 해 眞짜 엄마를 가려낼 수 있었다) 政治는 國民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에 두고 해야지 잔머리 굴려서 하는 게 아닙니다.”

    “女子는 죽어서도 예쁘고 싶다”

    사랑 타령을 始作한 김에 ‘女子 사랑하는 方法 좀 알려달라’고 그에게 付託했다. 그는 ‘女子도 女子를 모른다’는 冊을 쓸 만큼 自稱 타칭 女子 專門家이지 않은가. 무엇이 그리 겸연쩍은지 答辯하는 내내 그는 껄껄 웃었다.

    “女子를 理解하기 위해선 아인슈타인의 公式도 不足하지요. 하지만 分明한 事實은 女子는 목을 매달아도 이쁜 걸 追求한다는 거죠. 예쁜 밧줄 없으면 죽지 않는 게 女子입니다. 죽어서까지 예뻐야 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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