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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會昌, 3金淸算 내세우는 大權 再修生|新東亞

李會昌, 3金淸算 내세우는 大權 再修生

  • 이인렬 < 경향신문="" 정치부="" 기자=""> yiyul@kyunghyang.com

    入力 2004-11-01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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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混亂·不淨腐敗 改善할 唯一한 候補
    • 政治的 立場은 改革的 保守
    • ‘窓노믹스’로 高度成長 推進
    • 머리는 명석, 가슴은 좁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總裁에게 2002年은 두말할 나위 없이 乾坤一擲(乾坤一擲)의 한 해다. 1996年 政界에 入門한 그는 다음해 當時 執權黨인 신한국당의 大選候補가 됐다. 大選 6個月 前까지만 해도 壓勝의 雰圍氣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그는 大權을 눈앞에 두고 막판 大逆轉劇에 몰려, 歷代 最小票差인 39萬餘 票 差異로 糞瘻를 삼킨 바 있다.

    그로부터 4年이 흐른 只今, 그는 또다시 제1당의 總裁로서 次期 大選의 가장 有力한 大權候補로 擧論되는 狀況이다. 國會 在籍 過半數에 1席 모자란 巨大 野黨을 이끌고 있는 그에겐 ‘6年 大統領’ ‘受權野黨 總裁’란 新造語가 따라붙을 程度다. 黨內 競選이란 節次를 남겨두고 있지만 그가 大選에 나선다는 것을 疑心하는 이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堅固해 보이는 그의 政治的 基盤과는 對照的으로 그의 政治的 비전은 아직도 國民들에게 그리 鮮明치 못한 側面이 있다. 이는 앞서 言及했듯이 그의 政治經歷이 대단히 짧은 탓일 수 있다. 또 保守와 進步를 모두 안으려는 ‘이회창 政治’의 폭넓은 이념적 스펙트럼 때문일 수도 있다.

    ‘代案 없는 候補’

    勿論 이회창이란 政治人이 超短期間에 ‘大衆政治人’으로 着根을 한 데는 ‘대쪽 判事’로 代辯되는 淸廉·正直의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大權 再修’에 挑戰하는 그에겐 좀더 새롭고도 具體的인 政治的 비전이 要求된다. ‘이회창 大統領’의 可能性이 有力해지면 질수록 ‘이회창은 왜 大統領이 돼야 하냐’는 質問도 더욱 有效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李總裁와 그 側近의 입을 빌려 왜 大統領이 되려는지를 살펴볼 必要가 있다. 李 總裁의 祕書室長 出身인 하순봉 副總裁의 얘기를 들어보자.

    “다음 大選이 우리 政治에 한 劃을 긋는다면 그것은 바로 ‘3金政治’를 淸算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時代的인 소명인 同時에 政治史의 흐름이다. 3金 政治의 存在價値가 産業化에 이은 民主化運動이었다면 이제는 이를 뛰어넘어 21世紀를 對備하는 政治人이 登場해야 한다. 그런 흐름에선 現實的으로 이회창 總裁가 代案 없는 候補다.”

    또 다른 側近인 이원창 議員은 “混亂과 不淨腐敗가 蔓延한 現實政治를 改善할 指導者로는 이회창 總裁가 唯一하다”고 主張한다.

    李總裁 自身도 機會가 있을 때마다 “흐트러진 나라의 基本秩序를 바로잡겠다”며 ‘國民 于先(People First)의 政治’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그가 2001年 1月28日 發表한 ‘國民優先政治 宣言文’에 따르면, “말 없는 大多數 國民들의 民生과 苦痛을 걱정하고 治癒하는 바로 그런 政治”를 의미한다. 좀더 具體的으로는 ▲國會 中心의 政治와 眞正한 民主主義의 復元 ▲過去志向的 政爭에서 未來地形的인 政治改革으로 ▲經濟와 南北問題에 있어 분명한 哲學과 路線의 選擇이라고 說明한다.

    그러나 ‘새로운 리더십’ 等의 用語는 아무래도 抽象的이다. 一般 國民에겐 더욱 그렇다.

    이 部分을 좀더 仔細히 들여다보려면 그가 執權할 境遇 가장 먼저 손을 댈 政策課題와 基調, 特히 南北·經濟·敎育 問題 等에 있어 그의 管(觀)이 무엇인지를 確認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같다. 只今까지 나온 얘기를 모아보면 이렇다. 그는 于先 不淨腐敗의 剔抉을 數없이 强調한다. 이를 위해선 自身의 트레이드 마크 格인 ‘法과 原則’이 바로서야 한다는 것이다.

    南北問題는 現政府가 推進하는 햇볕政策에 對立角을 세우고 있다. 進步的 視角에선 ‘南北關係의 발목을 잡는다’ ‘代案 없이 非難만 한다’는 等의 批判을 쏟아내기도 한다. 이에 對해 李總裁는 “基本的으로 包容政策을 支持한다”면서도, 自身의 對北政策에 對해선 ‘包括的 相互主義’ ‘戰略的 相互主義’란 用語를 使用한다. “北韓이 軍事優先 政策을 修正해야 政治·經濟的인 對北支援이 可能하다”는 게 核心이다.

    統一構想에 對해선 2000年 12月 ‘6·25 參戰小隊長 모임’에 參席, ‘韓半島 平和와 統一을 위한 10가지 基本構想’을 통해 比較的 詳細히 說明한 바 있다. 韓半島의 平和는 北韓의 變化에 달려 있고, 韓半島 平和體制 構築을 위해 周邊 4國이 參與하는 ‘東北亞 多者 安保對話體’ 推進을 提示한 點 等이 主 內容이다.

    김정일 答訪 問題에 對한 李總裁의 가장 最近 發言은 “兩大 選擧를 앞둔 2002年에 오면 國內 政治에 利用될 수 있으므로 안된다”는 것이다. 反對立場을 確實히 한 것이다.

    李總裁는 自身의 이념적 性向에 對해 “産業化와 民主化를 大乘的으로 克服해서 世界속의 先進化된 韓國을 만드는 것이 21世紀 初 韓國의 時代精神이다. 그래서 나의 正體性이 뭐냐고 물으면 ‘改革的 保守’라고 自身 있게 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한 側近은 “進步의 立場에선 保守가 分明하다. 그러나 우리 社會의 保守層은 李總裁의 保守性에 如前히 100% 信賴를 보내지 않고 있다는 點도 記憶해달라”고 말한다.

    李總裁의 經濟分野 諮問그룹은 ‘窓 노믹스’란 가제로 그의 經濟觀을 整理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焦點은 高度成長(6% 以上)을 基盤으로 한 經濟政策이라고 한다. 그는 2000年 4月 나라發展硏究會 演說에서 우리 經濟가 解決해야 할 課題를 3가지로 壓縮했다. 첫째는 開放 經濟로 危機의 經濟를 살리는 것, 둘째는 활기찬 市場經濟를 만들어 成長潛在力을 强化하는 것, 셋째는 競爭의 落伍者를 保護하는 것이다. 財閥規制 政策에 對해 그는 徹底한 市場注意 理論을 내세워 異見을 表示하고 있다.

    敎育分野에서는 現政府가 推進한 改革政策에 對해 대단히 批判的이다. 敎員停年 延長案 波動으로 多少 傷處를 입기도 했지만 敎育問題는 李總裁가 經濟와 함께 가장 즐겨 쓰는 大衆演說의 話頭이기도 하다. 그는 公敎育 崩壞 等 全般的인 敎育破綻 狀況에 對해 慨歎하고 있지만 具體的인 代案까지 提示해 놓은 狀況은 아니다.

    以上에서 그의 政策 方向을 훑어봤다. 이쯤해서 話題를 이회창 個人으로 돌려보자. 政治的 비전을 理解하는 데는 具體的인 政策方向과 아울러 人間的인 面貌를 엿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같은 黨 최병렬 副總裁는 ‘人間 李會昌’에 對해 이렇게 말한다. “가까이서 보니 (李總裁는) 于先 行動이나 말을 하는 데 있어 모럴 스탠더드(道德的 基準)가 매우 높다. 되도록이면 原則을 지키려는 사람이다. 또 대단히 明晳해 衆口難防으로 얽힌 會議에서도 가닥을 잡고 分析한 뒤 自己 意見으로 包裝하는 能力이 뛰어나다”고 評價한다. 그는 이어 “短點에 對해 말하자면 亦是 幅이 좀 좁다는 面이 있다. 많은 問題에 對해 나름대로 論理가 있는데, 그 論理에 맞지 않는 얘기엔 注目하지 않는 面도 있다. 政治指導者로서 補完해야 할 部分들이다”고 말한다.

    崔副總裁의 말이 아니더라도 李總裁에 對한 一般人의 첫印象은 두가지 이미지가 交叉되는 듯하다. ‘剛直하다, 깨끗하다’와 ‘차갑다, 엘리트다’라는 것이 다. 包容力이 不足하다는 것도 같은 脈絡이다.

    李 總裁는 最近 ‘차갑다’는 이미지를 意識, 한 行事場에서 “내가 嚴格한 아버지 아래서 자라나 愛情을 表現하는 方法이 서툴다. 하지만 眞心으로 여러분께 感謝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注目을 받은 적이 있다. 그가 ‘非社交的’이란 面에 對해 夫人 한인옥 女史는 “判事가 되고 나서 누구든지 3番 以上 만나면 반드시 付託을 해오더라. 그래서 아예 判事들끼리 어울리거나 家族끼리만 어울렸다”고 解明한 적이 있다.

    李總裁가 主觀이 剛한 것은 분명한 듯하다. 스스로도 自敍傳인 ‘아름다운 原則’에서 “周邊에서 싫어하는 얘기를 들으면 그 자리에선 굽히지 않는 性格이 있다. 하지만 돌아서 反省하고 고친다”고 告白한 적이 있을 程度다.

    그러나 이처럼 固定된 이미지를 넘어 그에겐 또다른 모습이 있다는 게 側近들의 主張이다. 이원창 議員은 “반듯한 엘리트처럼 보이지만 學窓時節 拳鬪도 하는 等 乾達氣도 있는 사람”이라고 評한다. 그래서 愛唱曲도 ‘親舊여’라는 것. 그의 홈페이지를 보면 좋아하는 飮食은 된醬찌개, 別名은 피카추(얼굴이 발갛다고) 等으로 돼 있다.

    새해에 펼쳐질 本格的인 大選 街道에서 그에게 最大 障礙物은 무엇일까. 李 總裁로선 뭐니뭐니해도 이른바 反昌(反昌)構圖의 形成 與否가 負擔이다. 本人이 同意하지 않을지 몰라도 그의 人氣는 相當部分 半(反) DJ情緖에 힘입고 있는 게 否認할 수 없는 事實이다. 따라서 次期 大選에서 그 軸이 민주당 이인제 拷問이든 盧武鉉 拷問이든, 아니면 一角에서 흘러나오는 박근혜 副總裁가 되든, 只今의 政治판을 흔드는 次元으로 再編되는 것은 李總裁로선 가장 想像하기 싫은 狀況이다. 黨內 團合을 確固히 하고 김대중 大統領과의 和解가 必要하다는 注文도 그래서 나온다.

    다음 難關은 李 總裁 自身과 結付된 問題다. 그는 ‘3金式 政治’를 止揚한다고 하지만 ‘政治工學的’으로 如前히 不安定하다. 最近 50%에 가까운 支持度를 받았음에도 “大選까지 아직 1年이 남았다”는 反對便의 목소리가 說得力을 얻는 데도 이같은 不安定이 論據가 된다.

    ‘政治報復을 할 것’이란 疑惑 어린 視線도 克服해야 할 課題가 된다. 李總裁는 2001年 12月 강창희 議員 地區黨 大會에 參席, “過去에 對해선 만델라式의 和解와 淸算, 그러나 執權 後에는 嚴罰主義가 내 所信”이라고 整理했다.

    驚天動地할 地殼變動만 없다면 李 總裁는 21世紀 첫 大統領選擧의 한복판에서 뛸 것이다. 그가 願하는 政治的 指向點이 어떻게 國民에게 傳達되고 實現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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