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世宗의 사인(死因)은 스트레스, 失明(失明)은 强直性 脊椎炎 때문|新東亞

世宗의 사인(死因)은 스트레스, 失明(失明)은 强直性 脊椎炎 때문

  • 入力 2009-01-05 11:47: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세종의 사인(死因)은  스트레스, 실명(失明)은 강직성 척추염 때문
    얼마 前 KBS 史劇 ‘大王 世宗’李 幕을 내렸다. 이 드라마에서 世宗은 訓民正音 創製 過程에서 過勞로 자주 앓아눕고, 눈이 흐려지다 末尾에선 結局 失明(失明)하게 된다. 이는 드라마上의 設定이 아니라 事實이다. 드라마의 大尾를 裝飾한 “한 사람의 눈먼 者가 萬人의 눈을 뜨게 하였다”는 大使는 視聽者에게 感動을 안겨주었다. 드라마는 한글 創製를 위한 熱情的인 努力 때문에 世宗의 눈이 멀었다고 美化하고 있지만 事實은 그렇지 않다.

    只今껏 世宗의 失明 原因으로 指目된 疾患은 過勞로 인한 消渴症, 卽 糖尿病이었다. 糖尿病이 심해지면 合倂症으로 網膜病症이 생기고 結局 失明에 이르기 때문에 이 같은 類推가 可能하다. 하지만 ‘世宗實錄’에 나타난 記錄을 보면 世宗의 눈을 멀게 한 正確한 病名은 强直性 脊椎炎이란 事實을 確認할 수 있다. 强直性 脊椎炎은 脊椎關節뼈의 靭帶와 건(힘줄)이 柔軟性을 잃고 딱딱하게 굳으면서 運動性이 制限된다고 해서 붙여진 病名. 류머티즘과 類似하며 普通 靑年期 男性에게 發病하는 自家免疫性 疾病이자 人體의 組織과 機關, 組織과 組織 사이를 이어주는 結合組織에 잘 생기는 全身性 炎症 疾患이다. 大部分 脊椎關節을 中心으로 疾患이 나타나지만 다른 結合組織에 侵犯하기도 한다. 눈에 鞏膜炎, 葡萄膜炎, 虹彩炎을 誘發하며 以外에 筋膜痛症症候群, 薦腸關節廉(股關節炎과 類似)도 생긴다. 强直性 脊椎炎의 末期에는 드물지만 馬尾症候群(腰痛과 感覺理想, 運動痲痹, 大小便 區別 못함)이 나타나기도 한다. 下肢의 저림, 無力症, 勃起不能, 尿失禁 等을 呼訴하기도 한다.

    ‘世宗實錄’의 證據들

    世宗實錄에는 世宗이 앓았던 疾病名이 記錄되어 있다. 風疾, 風習, 眼疾, 消渴, 淋疾, 腫氣가 代表的인 病名이다. 그中 風疾 風習은 그가 가장 고통스러워한 疾患이다. 風疾은 언뜻 中風과 關聯이 있어 보이지만 世宗 24年의 記錄에 따르면 乾濕(蹇濕)으로 表現했다. 乾은 절름발이를 뜻하고 濕은 關節炎의 證候를 가리킨다. 一種의 股關節炎에 가깝다. 東醫寶鑑에서 風習은 “뼈마디가 안타깝게 아프거나 오그라들면서 어루만지면 몹시 아프다” 라고 定義했는데 兩方으로 말하면 류머티스 關節炎과 類似하다.

    世宗 13年 8月18日 王은 金宗瑞를 불러들여 自身의 風疾에 對해 說明한다.



    “내가 風疾을 앓은 까닭을 卿은 絶對 알지 못할 것이다. 這番에 景福宮에 있을 적에 二層 窓門 앞에서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두 어깨 사이가 찌르는 듯 아팠다. 이튿날 回復되었다가 4,5日을 지나서 또 찌르는 듯이 아프고 只今까지 끊이지 아니하여 드디어 묵은 病이 되었다. 그 아픔으로 30歲 前에 매던 띠가 모두 헐거워졌다.”

    이 症狀은 反復해 나타나므로 一時的인 神經痛과 區別되며 强直性 脊椎炎의 筋膜症候群에 該當한다. 世宗 17年, 그는 典型的인 强直性 脊椎炎의 症狀을 呼訴하는데 이 때문에 中國에서 온 使臣의 餞別宴에 不參한다.

    “내가 宮中에 있을 때는 조금 不便하기는 하나 예(禮)는 行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只今 等이 굳고 꼿꼿해 굽혔다 폈다 하기가 어렵다.”

    世宗 21年에 이르러서는 “내가 비록 앓는 病은 없으나 젊을 때부터 筋力이 微弱하고 또 風疾(蹇濕)로 인한 疾患으로 庶務를 보기 힘들다”라고 吐露하는데 건(蹇)이 절름발이인 點을 勘案하면 强直性 脊椎炎의 後遺症으로 天障 關節炎(股關節炎과 類似)李 發病했음을 알 수 있다. 世宗은 그해 7月 들어 强直性 脊椎炎의 後遺症으로 드디어 눈病이 나게 되고, 그 後부터는 오래 文書를 보는 것을 힘겨워한다. 世宗 24年에는 “溫情(溫井)에서 沐浴을 한 以後 눈病이 더욱 심해졌다”고 不滿을 드러내기도 한다. 以後 이천과 溫陽 等地의 溫泉에서 病을 治療했지만 眼疾은 더욱 심해지고 눈은 漸漸 어두워져간다.

    世宗이 앓은 疾病 中에서 眼疾을 誘發할 수 있는 또 하나의 疾患은 消渴症이다. 世宗 21年 “소갈병을 앓아서 하루에 마시는 물이 어찌 한 동이만 되겠는가” 라고 말한다. 消渴症은 現代的 病名으로 糖尿病이다. 糖尿病으로 誘發되는 眼疾은 新生血管 網膜症. 이 疾患은 痛症 없이 눈이 머는 病으로 苦痛을 呼訴하는 眼疾과는 다르다. 强直性 脊椎炎으로 생기는 眼疾 中에는 鞏膜炎과 葡萄膜炎, 虹彩炎이 있는데 이들 疾病은 痛症을 同伴한다.

    세종의 사인(死因)은  스트레스, 실명(失明)은 강직성 척추염 때문

    最近 終映된 드라마 ‘大王 世宗’.

    世宗의 實名과 糖尿

    鞏膜은 全體 眼球의 外部를 構成하며 角膜이 1/6, 鞏膜이 5/6를 차지한다. 葡萄膜은 角膜과 鞏膜의 下層인 혈관층. 溫泉의 물은 大槪 硫黃成分이 짙으며 맵고 더운 기운이 剛하다. 特히 溫陽의 초수(椒水)는 天草 맛이 난다는 記錄이 있다. 天草는 鰍魚湯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넣는 香辛料로 그 맛이 맵다. 매운맛은 角膜과 鞏膜을 刺戟하며 末梢神經을 興奮하게 한다. 世宗이 溫泉浴 後 眼疾이 더욱 심해졌다고 呼訴하는 것은 血管層을 차지하고 있는 葡萄膜이나 虹彩가 아니라 外部層인 鞏膜炎日 可能性이 크다.

    强直性 脊椎炎의 原因은 여러 가지다. 遺傳性으로 보기도 하지만 그의 先代 王이나 아들이 이 病을 앓은 記錄은 없다. 只今까지 밝혀진 가장 確實한 病理기전은 自家免疫性 疾患이라는 것. 免疫은 自己를 지키는 힘이다. 크게 分類하면 外部를 지키는 國防部 파트와 內部를 監視하는 警察 파트로 나눠진다. 外部의 攻擊勢力은 나와 다른 南怡機 때문에 彼我(彼我)가 쉽게 區別된다. 하지만 內部의 免疫은 다르다. 固定間諜처럼 元來 自己였지만 나를 背信한 細胞이기 때문에 平靜心이 있을 때만 明確한 區別이 可能하다. 警察 파트의 免疫은 自己의 內部가 혼란스럽고 弱해지면 自己를 배반한 細胞를 發見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混亂을 틈타 생기는 疾患이 癌이나 自家免疫性 疾患이다. 自己를 保護해야 할 免疫이 오히려 自己를 攻擊하는 現象이 벌어지는 셈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原因이 있지만 그 代表가 요즘말로 스트레스다. 世宗實錄(世宗 7年)에도 이와 關聯된 言及이 있다. 中國 議員 河孃은 世宗의 病을 診察한 後 “殿下의 病患은 上部는 성하고 下部는 虛한 것으로 이는 精神的으로 過勞한 탓입니다” 라고 말했다.

    韓方에선 古來로 火(火)를 없애는 處方으로 향사漆器湯과 양격도담탕을 쓰는데 잘 알다시피 世宗은 太宗의 三男으로 태어나 王位를 繼承했다. 外部的으로는 平穩한 讓位過程이었지만 內部的인 壓迫感은 避할 수 없는 宿命과 같았다. 두 兄을 제치고 王이 된 만큼 能力을 보이고자 엄청난 激務를 이겨내야만 했다. 하루 3~4時間만 자고 輪對, 競演, 庶務를 繼續한 記錄이 實錄 곳곳에 보인다. 疲勞는 免疫을 약화시켰고 스트레스는 免疫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强直性 脊椎炎이라는 自家免疫性 疾患을 誘發한 것이다. 그 結果 그는 視力을 잃었다.

    直接 死因(死因)은 中風

    一般人은 腫氣와 淋疾이 世宗乙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推測한다. 記錄에 따르면 世宗의 腫氣는 每年 發病한다. 特히 世上을 떠나는 世宗 32年 世宗이 아닌 世子의 腫氣가 甚해 賃金 富者가 모두 中國 使臣을 맞지 못하는 缺禮를 犯하는 일까지 發生한다. 아마 世宗의 腫氣, 淋疾 死因說은 이런 記錄들이 만든 誤解로 보인다. 實錄에서 말하는 淋疾은 現代的 疾患인 感染性 性病과는 다르다. 東醫寶鑑에서 임병은 “心身의 기운이 下焦에 몰려 오줌길이 꽉 막혀 까무러치거나, 찔끔찔끔 그치지 않고 나온다”고 풀이한다. 이들 症狀은 腎臟과 膀胱이 허약해서 오는 疾患으로 오히려 强直性 脊椎炎에서 나타나는 馬尾症候群에 가깝다.

    世宗 32年의 記錄은 그의 直接的 死因을 斟酌케 한다.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것도 조금 가벼워졌다. 그러나 起居할 때면 부축해야 하고, 마음에 생각하는 것이 있어도 말이 떠오르지 않고 놀라고 두려운 마음이 들어 두근거린다.”

    세종의 사인(死因)은  스트레스, 실명(失明)은 강직성 척추염 때문
    이상곤

    1965年 慶北 慶州 出生

    現 甲山韓醫院 院長. 大韓韓醫師協會 外觀과 理事, 韓醫學 博士

    前 大邱한의대 안耳鼻咽喉皮膚科 敎授

    著書 : ‘콧속에 健康이 보인다’ ‘코 博士의 코 이야기’


    이 같은 症狀은 言語蹇澁症(혀가 굳어 말을 못하는 症狀)과 ‘心許(心虛)’ 症狀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心血管系 疾患에 依한 中風 전조증에 가깝다. 以後 病勢가 急激히 惡化된 點으로 미뤄보면 世宗의 直接的인 死因은 中風日 可能性이 크다.

    “한 사람의 눈먼 者가 萬人의 눈을 뜨게 하였다”는 말은 너무나 正確한 表現인지 모른다. 촛불처럼 自己 內部의 憤怒와 不安을 모두 태워 世上을 밝힌 世宗大王. 肉身은 사그라졌지만 우리 民族 萬人의 文盲을 깨쳐 밝히게 한 사람이 바로 그였다.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