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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친퀘테레|新東亞

이탈리아 친퀘테레

아름다운 바닷가 다섯 마을 巡禮

  • 寫眞/글·최상운(旅行作家) goodluckchoi@naver.com

    入力 2008-06-09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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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친퀘테레

    몬테로所의 넓은 바닷가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

    길은 사람을 이끄는 魅力이 있다. 都市의 매끈한 步道블록이나 어느 낯선 곳 검은 아스팔트도 그렇지만, 앞 사람이 지나간 痕跡이 먼지와 발자국으로 드러나는 흙길은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한다. 우리는 가지 않은 길을 아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길을 찾아 果敢히 첫발을 내디디기도 한다. 이따금 길 위에 쓰러질 때도 있다. 어쩌면 사람이란 길 위의 存在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마을 全體가 世界文化遺産

    나는 只今 푸른 地中海가 바로 옆으로 보이는 멋진 벼랑에 서 있다. 이탈리아 中部 레礬土 地域 바닷가에 있는 다섯 마을 친퀘테레(Cinque Terre)에서 當身에게 便紙를 쓴다.

    地中海의 햇살은 언제나 그 强烈함에 눈이 부시다. 그 눈부신 햇살 속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간다. 이탈리아語로 ‘다섯 個의 땅’을 뜻하는 친퀘테레를 잇는 길은 멋진 바다와 山, 葡萄밭, 絶壁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形形色色의 집들, 평화로운 마을과 그곳에 사는 人心 넉넉한 사람들까지 어우러져 한 篇의 敍事詩를 聯想시킨다. 1998年에 유네스코는 친퀘테레 마을 全體를 世界文化遺産으로 指定했다.

    친퀘테레는 리오마調레(Riomaggiore), 마나롤라(Manarola), 코니글리아(Corniglia), 베르나車(Vernazza), 몬테로소알마레(Monterosso al Mare) 다섯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南쪽에서 出發할 때의 順序인데, 北쪽에서 거꾸로 내려오는 것 亦是 괜찮은 方法이다.



    이탈리아 친퀘테레

    맛있는 葡萄酒를 내놓는 마나롤라의 레스토랑.(左) 마나롤라의 絶壁 위에 지어진 形形色色의 집들이 멋진 風景을 만들어낸다.(우)



    이탈리아 친퀘테레

    친퀘테레를 잇는 길 곳곳에서 사람들이 日光浴과 海水浴을 즐기고 있다.(좌) 베르나車의 높은 絶壁 위에 있는 오래 된 要塞.(郵)

    친퀘테레가 魅力的인 理由 中의 하나가 自由로운 旅程인데, 마을을 잇는 길을 걸어 가거나 列車를 탈 수도 있고 或은 배를 타고 돌아볼 수도 있다. 걷다가 힘이 들면 다른 交通手段으로 갈아타는 것도 쉬워 그 여유로움조차 재미있다.

    나는 친퀘테레에서 가까운 南쪽의 라스페치아(La Spezia)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른 아침 마을로 向했다. 처음 나타난 마을이 리오마調레인데, 친퀘테레의 다른 마을에 견주어 比較的 現代的인 時期에 建設됐다. 라스페치아에서 汽車를 타고 驛에 내리면 바로 옆에 마을 中央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터널이 있다. 터널 아래로는 리오마調르 江이 흐르는데 가끔씩 터널 사이로 밖이 내다보이기도 해서 심심치 않다. 마을에 到着하면 이탈리아의 典型的인 작은 마을 風景이 펼쳐지는데 정겹게 다가온다. 旅行客이 많이 지나다니는데도 介意치 않고 自己들만의 生活을 잘 營爲해나가는 마을 사람들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사랑의 길

    리오마調레에서 다음 마을인 마나롤라까지는 그 浪漫的인 雰圍氣 때문에 一名 ‘사랑의 길’로도 불린다. 이 코스는 緩慢한 傾斜를 이루는 길로 30分 程度 걸리는데 途中에 素朴한 造形物과 사랑을 約束하는 戀人들의 자물쇠 더미度 볼 수 있다.

    사랑의 길을 지나서 到着하는 마나롤라는 높은 絶壁 위에 앙증맞아 보이는 집들이 조금은 위태롭게 서 있는 마을이다. 이곳은 12世紀頃에 造成된 마을로 처음에는 外部의 侵入을 막기 爲한 戰略的인 目的으로 絶壁 위에 집을 지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絶壁 꼭대기에 若干의 痕跡만 남아 있을 뿐이다. 이제는 平凡한 작은 마을로 보이는 마나롤라는 14世紀頃까지 隣近의 大都市인 제노바와 交易을 했던 富裕한 마을이었단다. 中央廣場에 있는, 14世紀頃에 지어진 聖堂에 가면 當時의 映畫를 조금이나마 斟酌할 수 있다.

    이탈리아 친퀘테레

    베르나車의 작은 廣場에서는 거리의 音樂家들이 卽席 演奏를 펼친다.(좌) 몬테로소 바닷가의 强烈한 햇살 아래 日光浴을 즐기는 사람들.(郵)



    이탈리아 친퀘테레

    山 위에서 내려다본 리오마調레 마을은 무척 평화롭다.(좌) 바다에 바로 接한 베르나車의 聖堂과 마을.(郵)

    세 番째로 나오는 마을 코니글리아는 天惠의 要塞라 할 수 있는 높은 山 위에 있다. 마을 이름은 여기에 定着했던 로마人 코르넬리우스의 어머니 코르넬리아에서 由來한 것으로 생각된다. 왜 마을 이름이 그의 어머니 이름에서 나왔는지 疑訝한 생각이 드는데, 이는 아마도 이 地域의 支柱였던 그가 葡萄酒를 栽培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베수비오 火山 爆發로 都市 全體가 火山재에 파묻힌 有名한 폼페이의 遺跡地에서 이 母女의 이름이 적힌 葡萄酒 病이 發見된 것을 보면 코니글리兒의 葡萄酒는 當時에 꽤 알려졌던 模樣이다. 그래서인지 오늘날에도 마나롤라의 레스토랑에서는 맛있는 葡萄酒를 맛볼 수 있으니 여기서 오랜 하이킹으로 팍팍해진 다리도 풀 兼 와인을 곁들여 食事해보는 것도 좋다.

    이제 다시 길을 나서 네 番째 마을인 베르나車로 向한다. 그런데 出發할 때부터 느낀 것이지만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相當히 재미있다. 조금은 더운 날씨에 달랑 핫팬츠만 걸치고 힘차게 걷는 아저씨가 있는가 하면 그리 碌碌하지 않은 길인데도 어린아이를 태운 乳母車를 밀면서 오는 夫婦도 있다. 그런가 하면 한 家族이 길 위의 벤치에 앉아 準備해 온 素朴한 食事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어 하이킹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이탈리아 친퀘테레

    리오 마調레에서 마나롤라로 가는 길의 터널 壁에 그려진 그림들도 재미있다.(좌) 바다와 아주 가까운 친퀘테레의 汽車驛들은 異色的인 風景을 보여준다.(우)

    海賊질로 惡名 높던 베르나車

    베르나車는 다른 마을과 달리 相對的으로 높지 않은 곳에 마을이 形成돼 있다. 바다에 接近하기 쉬운 때문인지 元來 이 마을은 제노바와 피사의 貿易船들을 海賊질하는 곳으로 惡名이 높았다고 한다. 그래서 數次例 征伐을 當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勇猛과 戰鬪技術을 높이 산 제노바에 依해 相當한 自治權을 附與받고 12世紀頃에는 피사와의 海戰에 動員되기도 한 흥미로운 歷史를 지니고 있다.

    베르나車에서 마지막 마을인 몬테로소까지는 이番 旅程의 難코스라 할 수 있다. 傾斜가 가파른 길도 있고 時間도 넉넉잡아 2時間 가까이 걸린다. 그럼에도 周圍의 風景은 그 수고를 充分히 補償해줄 만하다. 萬若 自身이 없다면 便하게 汽車로 移動할 수도 있다. 몬테로소는 親퀘테레에서 가장 繁華한 마을로 特히 日光浴이나 海水浴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勿論 꼭 여기가 아니라도 오는 길 中間에도 햇살과 바다를 즐길 곳이 많으니 水泳服을 準備하는 것이 좋다. 이제 친퀘테레에서 當身에게 보내는 便紙를 마치려 한다. 地中海의 뜨거운 햇살 아래 펼쳐진 맑은 바다가 限없이 시원하다.

    Tips

    친퀘테레는 이탈리아 大都市인 南쪽의 피렌체나 北쪽의 밀라노에서 汽車를 타고 오면 된다. 다섯 마을을 둘러볼 때는 이 地域의 汽車驛에서 파는 ‘친퀘테레 카드’를 사는 것이 좋다. 使用日數가 多樣하고 카드 하나로 徒步, 汽車 旅行을 無制限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마나롤라에서 베르나次까지는 페리가 運航되는데 이것이 包含된 카드도 따로 있다. 全體的으로 그리 어렵지 않은 하이킹 코스이지만 簡單하나마 登山 準備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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