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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議員의 된醬찌개|新東亞

손학규 議員의 된醬찌개

된醬냄새에 醉해서 世上事를 잊다

  • 글·최영재 記者 (cyj@donga.com) /寫眞·김용해 記者 (sun@donga.com)

    入力 2004-11-17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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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이 모락모락나는 하얀 쌀밥에 가장 잘 어울리는 飮食은 무엇일까? 된醬찌개다. 하얀 밥을 한술 입에 뜬 뒤, 뜨거운 된醬찌개를 떠넣으면 입 속에서 쌀밥과 구수한 된醬찌개가 섞이면서 혀 兩쪽 가장자리에서 침이 흘러나온다. 副材料를 넣지 않고 바특하게 끓인 강된醬찌개일 境遇, 아예 밥에 된醬을 한 술씩 떠서 비비면서 먹어도 된다.
    손학규 의원의 된장찌개
    손학규 議員의 食性은 土種이다. 그는 飮食 中에서도 밥을 가장 重要하게 치고 밥이 기름지게 잘되면 飯饌이 없더라도 食事를 거뜬히 끝낸다. 아무 飮食이나 잘 먹지만 밥을 꼭 먹어야 食事를 마친다. 그는 설렁湯이나 시금치국 等 국물 飮食에 밥 말아먹기를 좋아하는데, 밥이 고슬고슬하게 잘되면 밥맛을 즐기기 위해 밥을 말지 않는다. 어쩌다 하루 한끼 程度 국수를 먹었다면 不安하고, 다음 式辭에는 꼭 밥을 찾을 程度니 그의 밥사랑은 유별나다고 할 수 있다. 家族 中에서도 둘째딸이 아버지를 닮아 밥을 좋아한다고 한다.

    1981年부터 1986年까지 英國 옥스퍼드대학에서 留學할 때도 그는 밥을 쉬지 않고 해먹었다. 英國은 좋은 쌀을 求하기가 어려워, 韓國에서만큼 맛있는 밥을 먹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最小限 1時間 以上 쌀을 물에 불려 밥을 지었다. 그러면 촉촉하게 잘 익은 밥이 되더라는 것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에 가장 잘 어울리는 飮食은 무엇일까? 된醬찌개다. 하얀 밥을 한 술 입에 뜬 뒤, 뜨거운 된醬찌개를 떠넣으면 입 속에서 쌀밥과 구수한 된醬찌개가 섞이면서 혀 兩쪽 가장자리에서 침이 흘러나온다. 副材料를 넣지않고 바특하게 끓인 강된醬찌개일 境遇, 아예 밥에 된醬을 한 술씩 떠서 비비면서 먹어도 된다. 비벼 먹을 境遇, 하얀밥에 누르스름한 된醬빛깔이 물드는 것을 보는 눈의 즐거움도 最高다. 구수한 밥냄새와 된醬냄새는 첫 냄새에 침이 고이고, 마음이 便安해진다.

    손학규 議員이 가장 좋아하는 飮食이 이 된醬찌개다. 예전에는 찌개를 ‘措置’라고 불렀는데 간醬으로 간을 한 맑은조치와 고추醬이나 된醬을 풀어넣은 土醬措置가 있었다고 한다. 以前부터 서울의 兩班家門에서는 텁텁하고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아, 간醬이나 소금 또는 새우젓으로 간을 한 맑은찌개와 국을 즐겼다. 그러니 텁텁하고 걸쭉한 맛을 내는 된醬찌개는 애初부터 庶民飮食의 代名詞였던 것이다.

    된醬찌개와 된醬국에 얽힌 逸話가 있다. 朝鮮時代 哲宗은 어릴 때 江華島 山골에서 나무 하고 꼴 베는 사람이었다. 이 江華도령이 어느날 갑자기 宮闕로 불려가 임금이 되었는데 아무리 좋은 山海珍味도 도무지 입에 맞지 않았고, 오직 어릴 때 먹던 시래기된醬국과 막걸리 생각만 懇切하여 求해오라고 命을 내렸다. 大闕에서 이리저리 搜所聞하여 막걸리는 求해왔지만 시래기된醬국은 到底히 求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哲宗의 外家인 江華島의 곽氏宅에서 시래기된醬국을 求하여 아침저녁 水剌床에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의 食性은 하루아침에 바뀔 수가 없다. 손議員이 그짝이다. 政治人이라서 여기저기 食堂에서 數도 없이 食事를 하지만, 그가 强迫觀念을 가지고 찾는 것이 밥과 된醬찌개니 別수 없는 노릇이다. 가장 즐겨찾는 단골食堂度 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낙지實費집이다. 여기저기 高級食堂에서 數도 없이 食事를 하지만 이곳이 가장 便하다는 것이다.

    庶民飮食 된醬찌개를 좋아하는 孫議員은 삶 自體도 庶民 냄새가 묻어난다. 長官까지 지낸 그의 財産은 政治 入門 前과 마찬가지로 아내와 두 딸이 사는 京畿道 광명시 철산동의 아파트 한 채가 全部다. 財産이 없는 손학규 議員이 그동안 여러 次例 選擧를 치를 수 있었던 祕訣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이었다. 周邊에는 그를 사랑하는 敎授, 學生, 住民들이 많았고, 選擧를 치를 때면 이들은 萬事를 제쳐놓고 달려와 自願奉仕를 했다고 한다.

    새벽에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는 政治人 손학규는 하루저녁에 저녁食事를 세 番이나 해야 할 程度로 食事約束이 많지만 家族은 恒常 順位에서 밀린다. 政治人은 日曜日도 쉬지 않는다. 政治人에게 日曜日이 平日과 다른 點은 그래도 저녁食事 程度는 집에서 먹을 수 있다는 點이다. 이때가 되면 그는 모든 世上事를 놓고 풀어진다. 그 瞬間, 손議員 아내는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쌀밥을 짓고, 된醬찌개를 끓인다. 이 된醬찌개를 뜰 때가 손議員에게는 가장 幸福한 瞬間이다.

    이처럼 손議員의 집에서는 같이 밥을 먹는 것이 家族行事다. 家族이 함께 食事를 하는 것이 얼마나 幸福한 것인 줄 알기 때문에 孫議員은 두 딸에게 恒常 結婚하면 밥을 해서 家族을 먹이라고 注文한다. 飮食을 잘해서 周圍 사람을 먹일 수 있는 能力이 다른 어떤 專門性보다 所重하다는 것이다.

    손학규 의원의 된장찌개
    찌개는 온갖 材料를 한데 담고 끓이는 아주 簡單한 飮食이지만, 맛있게 끓이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特히 된醬찌개는 사람마다 솜씨가 다르다. 된醬찌개에 넣는 材料는 普通 풋고추, 풋마늘, 달래, 파 等과 푸성귀로 풋배추, 열무, 배추나 시래기, 무, 삭힌 고추 等이 있고, 標高나 松耳버섯, 豆腐 等도 넣는다. 하지만 材料가 定해진 것이 아니므로 제철에 가장 흔한 材料 서너 가지를 넣고 끓이면 된다. 봄이면 달래와 냉이를 넣고, 여름에는 흔한 푸성귀를 넣는 式이다.

    孫議員은 국물맛을 좋게 하기 위해 미리 멸치로 국물을 낸 뒤 된醬찌개를 끓인다. 멸치국물을 내고 나면, 이 국물에 된醬을 푼다. 된醬찌개에서 가장 重要한 것이 된醬의 品質이다. 손議員 집에서는 故 제정구 議員의 夫人 신명자 女史가 運營하는 社會福祉法人 복음자리에서 만든 된醬을 쓰고 있는데, 이 된醬맛이 一品이다. 된醬을 푼 뒤 감자와 洋파를 썰어넣는다. 손議員이 된醬찌개를 끓일 때 빼놓지 않는 材料가 감자다. 된醬찌개에 감자가 들어가면 국물맛이 걸쭉하고 부드러워진다. 또 된醬찌개에 들어간 감자도 된醬을 흠뻑 빨아들여 간도 맞고, 구수해진다. 그러니 分明 된醬과 감자는 서로 맛을 補充하여 새로운 境地를 創造하는 材料다. 잘 익지 않고 단단한 材料인 감자를 넣고 나면 洋파, 호박, 풋고추, 豆腐를 썰어 넣으면 된다.

    된醬찌개를 맛있게 만드는 要領은 全過程을 慇懃한 불에 끓이는 것이다. 요즘 食堂에서도 뚝배기에 끓여서 내주지만, 火力이 센 가스불에 빨리 끓인 것과 火爐불에 오랫동안 보글보글 끓인 된醬찌개 맛을 比較할 수 없다.

    손학규 議員은 日常에서 지치면 山을 찾는다. 그는 2001年 7月24日부터 27日까지 3泊4日 동안 夫人 李允榮氏, 保佐陣, 弟子들과 함께 智異山을 다녀왔다. 老姑壇에서 天王峯에 이르는 智異山 縱走였다. 孫議員은 內心 아내가 智異山 宗主길을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아내는 힘든 宗主길을 別頉없이 消化해냈다.

    智異山을 다녀온 뒤 孫議員은 政治人으로서 새로운 힘을 얻었다. 그는 “智異山으로부터 언제나 사랑을 배운다. 끝없이 펼쳐지는 山자락 속에 온갖 들꽃과 山짐승, 쨍쨍 내리쬐는 여름햇살과 한치 앞이 안 보이는 구름바다를 함께 안고, 몸을 날릴 듯한 바람, 漆黑 같은 밤하늘을 수놓은 초롱別, 아름다운 것, 거친 것, 빛나는 것, 어두운 것,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智異山의 넉넉함과 仁慈함에서 내가 살아가야 할 姿勢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智異山 縱走에서도 손議員을 든든하게 한 것은 된醬찌개였다. 먹어서 가장 便하고 消化가 잘되는 飮食이니, 山行에서도 함께한 것이 當然했다. 그에게 된醬찌개는 돌아가신 어머니고, 곁에서 恒常 그를 지키는 아내 같은 存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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