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걷게 된 人類의 進化와 아주 密接한 野球
이한용 (全曲膳賜博物館 館長)
野球는 結局 投手놀음이란 말이 있다. 先發投手의 活躍 如何에 따라 競技의 勝敗가 갈린다는 뜻인데 野球라는 스포츠의 正體性을 잘 보여주는 말이다. 얼마 前 끝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打者로서도 才能이 있지만 時速 160km의 强速球를 뿌리는 投手라서 더 有名하다. 强速球 投手는 英語로 파이어볼러 Fireballer 다. 그야말로 功을 벼락같이 내다 꽂는다는 뜻이니 打席에 서서 파이어볼을 맞이하는 他者에게는 恐怖感을 일으킬 程度라고 한다. 그래서 파이어볼을 正確하게 노리고 치는 것은 거의 不可能에 가깝고 어느 程度 豫測해서 미리 방망이를 휘둘러야 安打를 칠 수 있다고 한다.
事實 野球는 두 발로 걷게 된 人類의 進化와 아주 密接한 關聯이 있는 스포츠다. 왜냐하면 時速 160km 以上의 强速球를 던질 수 있는 强力한 팔과 어깨를 가진 唯一한 動物이 바로 우리 人間이기 때문이다. 勿論 사람보다 더 强力한 힘을 가진 팔과 어깨를 所有한 靈長類는 많다. 우리보다 좀 矮小한 침팬지조차 팔심은 人間보다 몇 倍가 强하다. 하루 終日 나무 사이를 이리 저리 건너다녀야 하는 침팬지에게 强力한 팔심은 生存의 必須 條件이다.
하지만 침팬지는 파이어볼러가 될 수 없다. 침팬지와 人間을 갈라놓은 體質的 進化의 結果다. 침팬지도 强速球를 던질 수 있는 팔審은 가졌지만, 우리처럼 어깨를 자유롭게 돌리지는 못한다. 나뭇가지를 꽉 잡고 虛空에서 支撐해야 하는 침팬지는 어깨가 빠지는 것을 防止하기 위해 어깨뼈가 筋肉으로 단단히 固定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을 던질 수는 있지만 멀리 가지 못하고 패대기를 치게 되는 것이다.
反面에 우리 人間은 ‘빙글빙글 妖術팔’이라고 불릴 程度로 回轉이 自由로운 어깨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비록 침팬지보다 팔심은 弱하지만 어깨의 回轉力을 利用해 아주 빠르게 그리고 正確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 알고 보면 그 언젠가 두 발로 일어섰던 그때 자유로워진 두 손을 얻게 되면서부터 이 모든 것이 始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