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살 같은 18살 임윤찬 "山에서 피아노만 치고 싶다, 野望 0.1%도 없어"

임석규 2022. 6. 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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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라이번 콩쿠르 最年少 優勝
聽衆賞·新作 最高演奏賞까지 휩쓸어
"成人 되기 前 내 成熟도 보기 위해 나왔다
콩쿠르 優勝과 相關없이 工夫할 것 많다"
반 클라이번 國際 피아노 콩쿠르에서 優勝한 10代 피아니스트 임윤찬(18). 金壺아트홀 提供

지난해부터 ‘10年 周忌 피아노 天才설’李 온라인 클래식 音樂 커뮤니티에서 돌았다. 1984年生 임동혁과 1994年生 조성진에 이어 2004年生 임윤찬(18)李 ‘天才 系譜’를 이어갈 거란 얘기였다. 임동혁은 2005年 쇼팽 콩쿠르에서 兄 임동민과 함께 共同 3位에 올랐고, 조성진은 2015年 쇼팽 콩쿠르에서 優勝했다. 그리고 이番에 임윤찬이 18日(現地時刻) 美國 반 클라이번 國際 콩쿠르에서 歷代 最年少로 優勝하면서 우스갯소리 같았던 ‘10年 週期說’을 나름 證明했다.

“18~19世紀 사람 같아…임윤찬은 時間旅行子”

이番 콩쿠르에서 임윤찬의 才能은 可히 壓倒的이었다. 6名이 오른 決選 舞臺에서 그의 選曲은 베토벤의 피아노 協奏曲 3番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協奏曲 3番이었다. 特히 유튜브 生中繼를 통해 임윤찬이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協奏曲 3番을 들은 이들의 賞讚이 잇따랐다. 조은아 피아니스트는 “2022年 世界 音樂界가 記憶해야 할 紀念碑的 連奏란 생각이 든다”며 “하늘에서 地球에 점지해준 피아니스트가 韓國의 조성진이라 여기며 자랑스러워했는데, 하늘이 또 한名의 피아니스트를 점지해준 것 같아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結果 發表 以前이었다. 콩쿠르를 中繼한 유튜브 댓글에도 임윤찬의 演奏에 感動해 눈물을 훔쳤다는 글들이 많이 달렸다. 現場 聽衆들도 一齊히 起立한 채 임윤찬에게 拍手喝采를 보냈다. 

2015年 金壺英才콘서트 演奏會 포스터 속 11살 少年 임윤찬. 金壺아트홀 提供

앞서 12名이 겨룬 準決選에서도 그는 가장 注目받는 演奏者였다. 그가 연주한 리스트의 ‘超絶頂技巧 練習曲’은 ‘惡魔的 技巧’를 要求한다는 난곡 中의 난곡이다. 作曲家 슈만이 “이 作品을 그대로 再現해낼 수 있는 사람은 리스트 그 自身뿐일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을 程度다. 演奏 時間이 65分에 이르는 이 練習曲 12曲 全曲을 임윤찬은 쉬지 않고 내리 연주했다. “리스트가 平生에 걸쳐 作曲한 曲인데, 한番에 연주하는 게 作曲家의 人生을 제대로 表現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지난해 10月 獨奏會에서 이 曲을 인터미션 없이 연주한 임윤찬은 그 理由를 이렇게 說明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18)李 美國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國際 피아노 콩쿠르 決選에서 마린 알솝(66)의 指揮로 연주하고 있다. 목프로덕션 提供

天才의 始作은 平凡했다. 大槪 그렇듯 “樂器 하나쯤 다루는 게 좋겠다”는 어머니의 勸誘로 7살 때 ‘洞네 商家 피아노 學院’에 登錄했다. 普通 3~4살에 入門하는 ‘天才 系譜’에선 相對的으로 늦게 피아노를 始作한 셈이다. 집안에 音樂을 하는 사람도 없었다. 임윤찬은 言論 인터뷰에서 “어린 時節 親舊들이 跆拳道場에 다닐 때 아무것도 안 할 수 없어 아파트 商街에 있던 피아노 學院에 다녔다. 그러다 보니 音樂이 좋아졌다”고 當時를 떠올렸다.

유재하를 좋아하는 18살 피아니스트

初等學校 2學年 때 偶然히 예술의전당 音樂英才아카데미 廣告를 본 임윤찬은 父母님께 懇請했고, 오디션에 合格했다. 그렇게 들어간 音樂英才아카데미에서 先生님들에게 基礎가 不足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야 했다. 그보다 어려서부터 集中的으로 피아노를 訓鍊받은 學生들과 比較가 됐다. 임윤찬은 失望하지 않았다. 서두르지 않고 正直하게 音樂을 對했다. 차근차근 實力이 쌓였다.

임윤찬이란 이름을 널리 알린 契機는 2019年 尹伊桑 國際 콩쿠르 優勝이다. 不過 15살 나이였다. ‘怪物級 신동’이 出現했다는 말들이 나돌았다. 그 以前부터도 임윤찬은 꾸준히 才能을 인정받았다. 11살이던 2015年 金壺英才콘서트로 데뷔했고, 14살이던 2018年엔 美國 클리블랜드 靑少年 콩쿠르에서 2位에 올랐다.

歌手 유재하를 좋아한다는, 如前히 少年티가 감도는 임윤찬은 2017年부터 韓國藝術綜合學校에서 피아니스트 손민수에게 배우고 있다. 손민수는 “音樂에 沒入해 사는 모습이 마치 18~19世紀에 사는 듯하다”며 弟子에게 ‘時間旅行子’란 別名을 붙여줬다. 스승은 弟子를 ‘演奏하려고 태어난 사람’이라고 評한다. 平素 말이 드물고, 목소리도 작지만 舞臺에만 오르면 暴發的으로 變身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曲을 찾아 繼續 工夫하면서 世上의 모든 레퍼토리를 征服하고 싶다”는 게 임윤찬의 꿈이다. 스승 손민수와 함께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美國의 著名한 피아노 敎育者 러셀 셔먼이 임윤찬이 尊敬하는 피아니스트다. 바흐의 平均率 클라비어 曲集 전곡,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全曲, 쇼스타코비치의 프렐류드와 푸가 全曲 演奏가 그의 ‘挑戰 레퍼토리’ 目錄이다.

반 클라이번 國際 피아노 콩쿠르에서 優勝한 10代 피아니스트 임윤찬(18). 金壺아트홀 提供

지난 2日 始作한 第16回 반 클라이번 콩쿠르엔 51個國 388名의 피아니스트가 支援했고, 이 가운데 豫選을 通過한 30名이 本選 競演을 펼쳤다. 大會를 中繼한 유튜브에선 일찌감치 그의 優勝을 豫想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國外의 한 유튜버는 結果 發表 하루 前부터 “임윤찬이 優勝者로 確定됐다”고 대놓고 公言할 程度였다. 이를 立證하듯 임윤찬은 全世界 클래식 音樂 팬 3萬餘名이 參與한 온라인 人氣投票에서도 가장 많은 票를 얻었고, 그에 따라 聽衆賞度 受賞했다. 임윤찬은 大會를 마친 뒤 “이番 콩쿠르를 통해 제 音樂이 더욱 깊어지기를 願했고, 觀客들에게 眞心이 닿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決選, 指揮者가 임윤찬을 안고 눈물을 보였다

現代曲을 가장 잘 연주한 이에게 돌아가는 新作 最高演奏上(바벌리스미스테일러 어워드) 亦是 그의 차지였다. 이番 大會 3冠王이다. 1等 賞金 10萬달러(韓貨 約 1億3000萬원)와 特別賞 賞金 7500달러(韓貨 約 920萬원)를 副賞으로 받았다. 世界 各地의 公演, 音盤 發賣 機會와 함께 3年間 世界 全域에서 體系的인 매니지먼트 管理도 받게 된다. 北美에서 가장 큰 大會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入賞者에게 支援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有名하다. 임윤찬은 “亂 山에 들어가 피아노만 치고 싶은 사람이다. 但只 그렇게 되면 收入이 없다”며 “커리어에 對한 野望은 0.1%도 없고, 來年 成人이 되기 前에 내 音樂이 얼마나 成熟했는지 보기 爲해 콩쿠르에 나왔다. 콩쿠르 優勝과 相關없이 工夫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18·韓國藝術綜合學校)李 美國 텍사스州 포트워스에서 열린 第16回 반 클라이번 콩쿠르 最終라운드에서 審査委員長인 마린 앨솝이 이끄는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協演하고 있다. 포트워스 AP/연합뉴스

1962年부터 4年마다 열리는 이 大會는 쇼팽 콩쿠르처럼 피아노 部門에 限定된다. 冷戰이 한창이던 1958年 옛 蘇聯에서 열린 第1回 차이콥스키 國際콩쿠르에서 優勝해 單番에 ‘美國의 英雄’으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리는 大會다. 지난 大會(2017年) 優勝者가 선우예권이었다. 손열음은 2009年, 양희원(美國名 조이스 孃)은 2005年 各各 2位에 올랐다. 最近 作故한 世界的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가 1966年 大會 優勝者였다. 韓國 피아니스트 김홍기(30), 박진형(26), 신창용(28)도 이番 大會 準決選에 올랐지만, 임윤찬만 決選 進出에 成功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18·韓國藝術綜合學校)李 世界的 權威의 피아노 競演大會인 美國 반 클라이번 國際 피아노 콩쿠르에서 優勝했다. 이 大會 60年 歷史上 最年少 優勝 記錄이다. 18日(現地時間) 美 텍사스州 포트워스에서 閉幕한 第16回 반 클라이번 콩쿠르 最終라운드에서 임윤찬은 5名의 競爭者를 누르고 最高 點數를 얻어 1位(金메달)를 차지했다. 반 클라이번 財團/國際音樂콩쿠르世界聯盟(WFIMC) 提供

이番 大會 審査委員長이자 決選 舞臺에서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끈 指揮者 마린 알솝(66)도 임윤찬에게 각별한 關心을 표했다. 決選 演奏가 끝난 뒤 舞臺 뒤에서 임윤찬을 안아주며 살짝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마린 알솝은 2019年 開封한 映畫 <더 컨덕터>의 實際 모델 가운데 한名이다. 美國 有名 交響樂團의 첫 女性 常任指揮者가 되면서 ‘琉璃天障’을 깬 그는 14年 동안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指揮하다 지난해부터 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임석규 記者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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