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기(世紀) 중엽(中葉)부터 등장(登場)한
중세(中世)
유럽
의
방패(防牌)
.
외형(外形)은
카이트 실드
의 위아래를 짧게 자른듯한 축소형(縮小型)으로, 일반인(一般人)들이 방패(防牌)라 하면 제일(第一) 먼저 떠올릴 법한 생김새이다. 히터 실드 역시(亦是) 카이트 실드처럼 2점식(點式) 고정(固定)이 대부분(大部分)이고, 보스는 없어졌다.
'다리미같이 생겨서 히터 실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일화(逸話)는 진실(眞實)이다. 다만 이 이름은 빅토리아 시대(時代)의 도검(刀劍) 갑주(甲胄) 수집가(蒐集家)나 큐레이터들이 임의(任意)로 붙인 명칭(名稱)으로, 다리미 모양(模樣)을 닮아서 히터 실드라고 이름붙인 것이다. 이 방패(防牌)를 쓰던 중세시대(中世時代)에는 그냥 방패(防牌)라고 칭(稱)했다.
하지만 쇠를 달구어 만들었다는 인상(印象)을 주는(heater) 이름과는 달리, 방패(防牌) 자체(自體)는 금속(金屬)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평범(平凡)한 다른 실전용(實戰用) 방패(防牌)와 마찬가지로 나무, 그 위에 가죽을 덧씌워서 만든 형태(形態)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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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主로)
기사(記事)
들이 마상(馬上) 전투(戰鬪)나
토너먼트
용(用)으로 사용(使用)했다. 대부분(大部分) 팔을 꿰어 사용(使用)하는 2점식(點式) 고정(固定).
이후(以後)
판금갑옷(販禁甲옷)
의 발달(發達)로
갑옷(甲옷)
의 부속(附屬)구로 전락(轉落)하다가 사라지게 된다. 플레이트 아머 시대(時代)에
토너먼트
마상전투용(馬上戰鬪用) 갑옷(甲옷)을 보면 히터 실드를 작게 축소(縮小)한 모양(模樣)의 방패(防牌)를 팔에 드는 것도 아니고 갑옷(甲옷) 가슴께에 부착(附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쯤 되면 "여기에 맞추면 10점(點). 쏘세요!" 수준(水準). 실제로(實際로) 토너먼트에서는 이 방패(防牌)를 맞춰 떨구는 게 득점(得點) 방식(方式)인 경기(競技)도 있다
[2]
. 이런 토니용(龍) 부착형(附着型) 방패(防牌)는 얇은 금속(金屬)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 히터 실드 시대(時代)에는 방패(防牌)에 자신(自身)의 가문(家門) 문장(文章) 등(等)을 나타내는 것이 예술적(藝術的)인 형식미(形式美)를 갖추어 극도(極度)로 발달(發達)했기 때문에, 히터 실드 자체(自體)도 장식성(裝飾性)이 크게 강화(强化)되었고, 히터 실드 형상(形象)에 맞추어 방패(防牌)를 4분할(分割)하고 위아래 장식(裝飾) 같은 식(式)으로
문장(文章)
형식(形式)도 정립(定立)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