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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핫라인]`太祖 王建` 主人公役 최수종|東亞日報

[스타 핫라인]'太祖 王建' 主人公役 최수종

  • 入力 2000年 3月 26日 19時 57分


“더욱 ‘共營的인’ 드라마를 만들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1998年 12月31日 밤12時頃 서울 汝矣島 公開홀에서 열린 ‘KBS 演技大賞’에서 當時 週末드라마 ‘野望의 傳說’로 大賞을 受賞한 탤런트 최수종(37)李 눈물을 흘리며 한 말이다.

勿論 當時 불어닥친 IMF 寒波에 煽情性 暴力性 强한 프로그램들이 ‘鐵槌’를 맞던 狀況을 考慮한 發言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최수종의 延期 커리어를 뜯어보면 그 말은 自身에게 건 一種의 ‘注文’일 可能性이 높다.

演技 生活의 大部分을 KBS에서 보낸 그는 ‘萬年 少年’이라는 別名답게 逸脫이나 叛亂을 꿈꾸는 캐릭터를 맡은 적이 거의 없다. KBS의 한 部長級 드라마PD의 말을 빌리면 ‘結合構造가 매우 安定돼 있어 좀처럼 變形되지 않는 金剛石’같은 캐릭터다. 게다가 放送街에서 소문난 愛妻家로 불리는 그는 私生活도 매우 ‘安定’돼 있다. 26日에는 아내인 탤런트 하희라가 둘째 아기로 딸을 낳았다. 肉彈 액션 演技로 話題를 모은 ‘野望…’과 19日 幕을 내린 KBS2 週末드라마 ‘사랑하세요?’에서는 意外의 配役인 乾達로 나왔지만 劇 中 時代 狀況과 比較해서는 오히려 義人(義人)에 가깝게 느껴진다.

勿論 사람들은 그가 4月1日 첫 放送될 KBS1 大河史劇 ‘太祖 王建’(土日 밤9·50)에서 主人公 王建 役을 맡아 天下를 號令하는 ‘大丈夫’로 變身하는 것을 놓고 “저 少年같은 최수종이 果然…”이라는 反應을 보였다. 하지만 KBS는 “가장 無難하다”며 2000年 最高의 빅카드를 結局 최수종에게 맡겼다. 그는 언제부턴가 ‘公營 放送’이라는 KBS의 스테이션 이미지를 具現하는 몇 안되는 演技者로 꼽히고 있는 셈이다. 23日 午前 유인촌 차인표 等과 함께 株主로 參與하는 인터넷放送局 ‘씨엔지티비닷컴’ 創社 發表會場人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얼굴이 半쪽이다. 王 노릇이 그렇게 힘드는가.

“7年여 만의 史劇 出演이고 무엇보다 (劉)동근 兄이 ‘龍의 눈물’에서 만들어놓은 王의 카리스마를 깨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내가 把握한 王建이라는 캐릭터는 따뜻하고 包容力있는 人物이다. ‘太祖 王建’ 驛은 마초(macho)의 이미지보다는 人間的인 面이 보다 浮刻될 것이다.”

―KBS 大河史劇은 傳統的으로 中年 男性 視聽者를 타깃으로 해왔다.

“액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도 말타고 칼 휘두른다. 慶北 聞慶의 오픈 세트場은 날마다 칼 부딪치는 소리로 振動한다. 削髮에 외눈박이로 나오는 라이벌 弓裔(김영철 分)가 드라마의 ‘男性性’을 相當部分 커버할 것이다.”

―‘龍의 눈물’도 初盤 액션신이 끝나고 나서는 유동근의 카리스마에 드라마의 折半 以上을 依存했다.

“史劇이 어려운 點은 짜여진 動線(動線)보다는 눈빛이나 臺詞로 카메라와 對話해야 한다는 點이다. 많은 部分을 演出者인 김종선PD에게 依存하고 있다.”

―스스로 머리가 좋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演技할 때 머리를 完全히 비운다는 얘기다. 集中하기 위해서. 그래야만 製作陣의 意圖를 고스란히 畵面에 傳達할 수 있다. 나는 對酌을 맡을 때면 周圍도 ‘비운다’. 그동안 MC를 맡았던 KBS2 ‘自由宣言, 오늘은 土曜日’도 지난週에 접었다.”

―當身이 말한 ‘共營적’ 드라마라는 게 뭔가.

“多樣한 年齡層의 視聽者를 끌어안을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NHK의 史劇같은 거. 하지만 드라마의 타깃層이 細分化되고 있는 狀況에서 그런 드라마를 만들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아내는 當身을 ‘최感動’이라고 부르던데….

“아내는 내 모든 出演作을 꼬박 모니터하고서 ‘當身이 자랑스럽다’는 말만 한다(웃음). 내가 봐도 異常한 部分을 꼬집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自然히 아내의 賞讚이 空虛해지지 않도록 努力한다. 恒常 感謝할 따름이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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