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人間)의 활동(活動) 반경(半徑)과 겹치기 때문에, 고대(古代)부터 타조(駝鳥)에 관(關)한 기록(記錄)이 많이 남아 있다. 영단어(英單語)로 타조(駝鳥)를 의미하는 Ostrich는 라틴어(語) avis(새)와 고대(古代) 그리스어 struthos(
참새
)가 고대(古代) 프랑스어(프랑스語)에서 결합(結合)된 것이 어원(語源)이다. 이렇듯 고대(古代) 로마인이나 그리스인도 타조(駝鳥)의 존재(存在)를 잘 알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어원(語源)에
참새
가 들어간다는 것인데, 고대(古代) 그리스 인(人)들은 타조(駝鳥)를 보고 struthokamelos (크면 낙타(駱駝)만해지는 참새)로 이해(理解)했기 때문이다. 동양어권(東洋語圈)에서는 타조(駝鳥)를 타계(他界)(駝鷄)로 부르기도 했는데, 즉(卽) 낙타(駱駝)같은 닭이라는 뜻이 된다. 실제로(實際로) 알에서 갓 태어난 새끼타조(駝鳥)는 줄무늬가 있는 갈색(褐色) 털을 하고 나와서 좀 큰 참새와 흡사(恰似)하게 보이기도 하며, 수평아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점(點)에서는 동서양(東西洋)이 꽤 유사(類似)한 생각을 한 모양(模樣)이다. 그리고 이것은 21세기(世紀)에도 그대로 계승(繼承)되어 낙타(駱駝)와 타조(駝鳥)를 일부러 바꿔 부르는 게 여전히(如前히) 밈으로 쓰이기도 하는 걸 보면 사람들이 하는 생각은 다 비슷한 모양(模樣)이다.
구약성경(舊約聖經)
에서도 몇몇 구절(句節)에서 타조(駝鳥)가 언급(言及)되고 있는데 매우 부정적(否定的)으로 언급(言及)되고 있다.
레위기
11장(章)에서는 타조(駝鳥)를 식용(食用)할 수 없는 부정(不正)한 동물(動物)로 언급(言及)하고 있고,
욥기
39장(章)에서는 타조(駝鳥)의 습성(習性)을 자세히(仔細히) 적어 놨는데, 하나같이 미련하고 어리석은 동물(動物)로 묘사(描寫)하는 것 뿐이다.
이처럼 타조(駝鳥)에 대(對)해 부정적(否定的)인 이미지가
구약성경(舊約聖經)
에 강(剛)하게 나오는 이유(理由)는, 구약성경(舊約聖經)은 유대인(유대人)들의 시선(視線)에서 주로(主로) 서술(敍述)되었는데 유대인(유대人)들의 생활반경인(生活半徑人) 팔레스타인 지역(地域)에서 타조(駝鳥)는 다소(多少) 낯선 동물(動物)이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推測)되고 있다. 그들이 보았을
아라비아타조(打兆)
는 주서식지(株棲息地)가 팔레스타인보다는 좀더 남쪽(南쪽)인 아라비아 반도(半島)쪽이었지만, 가끔
다마스쿠스
지역(地域)까지 올라오는 경우(境遇)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推定)되고 있다. 이렇게 유대인(유대人)들의 입장(立場)에서 타조(駝鳥)는 그들과 주로(主로) 적대(敵對)하였던 이세계측(二世系側)의 동물(動物)로서 거부감(拒否感)을 느낄만한 동물(動物)이었으며, 사막(沙漠)이나 광야(曠野)의 황량(荒凉)함을 상징(象徵)하는 동물(動物)로 보였을 것이다. 성경(聖經)의 부정적(否定的)인 서술(敍述)은 이 때문이라는 견해(見解)가 있다. 이후(以後)로도 유대인(유대人)들은 타조(駝鳥)를 부정(不淨)한 동물(動物)로 본 레위기를 근거(根據)로 타조(駝鳥)를 식용(食用)하지 않는 반면(反面), 인접지역(隣接地域)의 아랍인(人)들은 타조(駝鳥)를 매우 즐겨 식용(食用)하여,
아라비아타조(打兆)
의 멸종원인(滅種原因)으로 아랍 민족(民族)들의 무분별(無分別)한 수렵(狩獵)을 원인(原因)으로 꼽기도 한다.
타조(駝鳥)는 원산지(原産地)가 아프리카 초원(草原) 지역(地域)이고, 좀더 북쪽(北쪽)의 아라비아타조(打條)를 상정(想定)하더라도, 지리상(地理上) 한국인(韓國人) 역사(歷史) 기록(記錄)에 등장(登場)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은 동물(動物)이었다. 한국(韓國)에서 타조(駝鳥)를 가장 먼저 기록(記錄)한 사람은 조선시대(朝鮮時代)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쓴
열하일기(熱河日記)
에서 타조(駝鳥)로 추정(推定)되는 새의 모습이 묘사(描寫)되어 있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다.
또한 박지원(朴趾源)은 청나라(淸나라)의 어느 약방(藥房) 주인(主人)과 이야기를 하다가 타조(駝鳥)의 알을 구경하게 되었다. 사답(寺畓)(?答)이란 약재(藥材)로 소개(紹介)하는데, 박지원(朴趾源)은 처음 알을 보고 이건 그냥 물에 닳아서 둥글게 된 돌이 아니냐며 의아(疑訝)해했다. 그러자 주인(主人)은 이건 타조(駝鳥)의 알이라며 아주 희귀(稀貴)한 약재(藥材)로 이름모를 병(病)도 능히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16]
(출처(出處):열하일기(熱河日記) 구외이문(構外利文))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지나치게 사납지 않으며
[17]
덩치가 큰 데다 병(病)에 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세계(世界) 여러 곳에서
가축(家畜)
으로 사육(飼育)되었다.
타조(駝鳥) 경주(慶州)
특히(特히) 19세기(世紀)에는 타조(駝鳥) 관련(關聯) 산업(産業)에 획기적(劃期的)인 전환(轉換)이 일어났는데, 타조(駝鳥) 깃털이 여성용(女性用) 모자(帽子)나 옷장식(裝飾)에 주로(主로) 쓰이면서 수요(需要)가 폭증(暴增)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타조(駝鳥)알 부화기(孵化器)가 발명(發明)되어 대량(大量) 번식(繁殖)이 가능(可能)하게 되었고, 키우는 타조(駝鳥)를 죽이지 않고 깃털만 뽑아내는 기술(技術)이 개발(開發)됨에 따라 케이프타운(당시(當時) 대영제국령(大英帝國令)으로 지금(只今)의
남아프리카(南아메리카) 공화국(共和國)
) 지역(地域)을 중심(中心)으로 깃털을 얻기 위한 기업적(企業的) 타조(駝鳥) 가축화(家畜化)가 진행(進行)되었다. 이에 따라 타조(駝鳥)는 1860년대(年代) 중반(中盤) 약(約) 80마리에서 10년(年) 후(後) 32,200마리 이상(以上), 20세기(世紀) 초(初)에는 100만(萬) 마리 이상(以上)으로 개체수(個體數)가 폭증하였고, 타조(駝鳥) 산업(産業)은 케이프 지역(地域)을 대표(代表)하는 산업(産業)으로 올라서게 되었고, 미국(美國)과 호주(濠洲)에서도 기업적(企業的) 타조농장(駝鳥農場)이 들어서기 시작(始作)했다. 그러나 1차(次) 세계대전(世界大戰)이 발발(勃發)하면서 무역(貿易)이 막히고 타조(駝鳥) 깃털 유행(流行)도 사그라들면서 1930년대(年代)에 들어서는 다시 30,000마리 미만(未滿)으로 개체수(個體數)가 줄어들었고, 관리(管理)가 되지 않는 농장(農場)에서 뛰쳐나와 야생화(野生花)되는 타조(駝鳥) 수(數)도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2차(次) 세계대전(世界大戰)이 종전(終戰)한 이후(以後)에는 타조(駝鳥) 가죽을 소재(素材)로 한 명품(名品)가방이 등장(登場)하고, 타조(駝鳥)고기의 수요(需要)가 늘어나면서 남아프리카(南아메리카) 공화국(共和國)을 중심(中心)으로 다시 타조(駝鳥) 산업(産業)이 융성(隆盛)하게 되었고, 추운 지역(地域)에서도 잘 적응(適應)하고 질병(疾病)에도 강(强)하다는 점(點)에 힘입어, 세계(世界) 곳곳에 타조(駝鳥) 농장(農場)이 다시 들어서게 되었다. 또한 1990년대(年代)에
광우병(狂牛病) 파동(波動)
이 일어났을 때에는 소고기를 대체(代替)할 고기로 타조(駝鳥)고기가 다시 각광(脚光)받기도 하였다.
타조(駝鳥)가죽으로는 주로(主로) 여성용(女性用) 핸드백, 지갑(紙匣) 등(等)을 만드는데, 가죽으로서의 포지션은
악어(鰐魚)
>>>
넘사벽(壁)
>>타조(駝鳥)>
소
가죽 정도(程度).
박근혜(朴槿惠)
전(前) 대통령(大統領)이 유세(遊說)를 하던 후보(候補) 시절(時節)부터 들고 다니던 타조(駝鳥)백이 주목(注目)을 받아서 대중(大衆)에게 널리 알려졌다. 타조(駝鳥)털은 먼지 제거용(除去用)으로 상당히(相當히) 많이 사용(使用)된다. 매우 미세(微細)한 털가닥 덕분(德分)에 먼지를 자석(磁石)처럼 끌어당기는 성질(性質)을 가지고 있어서, 특히(特히) 자동차(自動車) 산업(産業)에서 프레스로 차체(車體)를 제작(製作)한 후(後)에, 페인트로 색상(色相)을 입히는 도장(圖章) 과정(過程) 전(前)에 타조(駝鳥)털로 먼지를 제거(除去)할 정도(程度)이다. 요즘은 가정용(家庭用) 먼지털이개에도 응용(應用)되어 일부(一部) 타조농장(駝鳥農莊)들이 자체적(自體的)으로 제조(製造) 및 판매(販賣)를 하는데, 심(甚)하면 똥 냄새 비슷한 향(香)이 구수하게 풍길 정도(程度)로 타조(駝鳥)털 특유(特有)의 냄새가 심(甚)한 녀석도 있으니 확인(確認)해 보고 잘 골라야 한다.
한국(韓國)에서도 전국(全國) 곳곳에 타조(駝鳥) 농장(農場)이 여럿 있으며 그럭저럭 수요(需要)가 있는지 유지(維持)되고 있다. 키우는 목적(目的)은 주로(主로)
가죽
,
고기
,
알
,
[18]
깃털
[19]
이다. 또
동물원(動物園)
에서도 얼룩말, 영양(營養) 등(等)과 함께 아프리카 동물관(動物觀)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동물(動物)이기도 하다. 사람보다 훨씬 큰 덩치를 자랑하기 때문에 볼거리가 되기도 하고, 호기심(好奇心)이 왕성(旺盛)해서 처음 보는것은 부리로 툭툭 쳐서 건드려 보거나 깨무는등 종종(種種) 장난도 친다. 한국(韓國)에도 전국(全國)에 널린 게 타조(駝鳥) 농장(農場)일 정도(程度)로 이런 동물원(動物園) 동물(動物)치곤 분양가(分讓價)가 저렴(低廉)하기 때문에 쉽게 데려올수 있다.
그 때문에 종종(種種) 감시(監視)가 부주의한 틈을 타서 사육장(飼育場)을 탈출(脫出)하는 사례(事例)도 종종(種種) 발생(發生)한다. 2024년(年) 3월(月) 26일(日)에는 체험농장(體驗農莊)에서 뛰쳐나온 수컷 타조(駝鳥) 한 마리가 느닷없이
성남시(城南市)
한복판 도로(道路)를 질주(疾走)하는 등(等) 활보(闊步)하다가 생포(生捕)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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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南怡섬)
에도 타조(駝鳥)가 오랫동안 사육(飼育)되고 있는데, 관광객(觀光客)들의 흥미(興味)를 끄는 명물(名物)이 되었다. 원래(元來)는 섬 안에 방목(放牧)하여 키웠으나 자꾸 관광객(觀光客)을 쪼거나 도시락을 훔쳐먹는 일이 늘어나자 울타리 안에 두고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