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은 힘든데… >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예하 72사단 장병들이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서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한경DB
< 훈련은="" 힘든데…=""> 陸軍 動員全力司令部 隸下 72師團 將兵들이 京畿 파주시 광탄면에서 戰術訓鍊을 하고 있다. /韓經DB
江原 楊口郡의 한 陸軍 部隊에서 副士官으로 5年間 服務하다 最近 轉役한 조某氏(26)는 “宿所 보일러가 故障 나 겨우내 찬물로 샤워했고, 健康도 나빠지다 보니 軍 生活을 繼續해야 하나 懷疑感이 들었다”고 말했다.

軍에서 5~10年 經歷을 쌓은 中企 服務 尉官級 將校와 副士官이 大擧 君을 등지고 있다. 이들은 民間企業과 갈수록 벌어지는 給與와 1970~1980年代 住居 環境, 相對的 剝奪感 等을 主要 思惟로 꼽았다. 硬直된 軍隊 文化를 忍耐하며 進級을 期待하기보다 民間에서 새로운 未來를 찾겠다는 것이다.

○“行軍 代身 차라리 宅配·代理技士”

강원 춘천의 한 군 간부 아파트 외관과 경기 평택의 군 간부 숙소 내부 모습(원 안). 벽면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   독자 제공
江原 春川의 한 軍 幹部 아파트 外觀과 京畿 平澤의 軍 幹部 宿所 內部 모습(怨 안). 壁面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 獨自 提供
現職 軍 幹部들은 業務量에 비해 經濟的 補償이 턱없이 적다고 不滿을 提起한다. 最近 ‘兵長 月給 200萬원’ 公約이 現實化하면서 副士官과 中堅 幹部 將校에게까지 影響을 주고 있다는 傳言이다.

副士官은 最低賃金(時間當 9860원) 水準의 超過勤務 手當을 받는다. 이들 사이에선 “當直勤務, 5分 待機組 勤務를 하고 手當을 期待하는 것보다 民間에서 代理를 뛰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昨年 8月 中士로 轉役한 뒤 헬스場 트레이너와 配達業 等을 하는 尹某氏(29)는 “轉役 後 月給이 3倍 올랐다”고 했다.
곰팡이 관사에 월급은 역차별…1년새 사단급 규모 軍간부 짐쌌다
現役 陸軍 中尉 朴某氏(26)는 “午後 3時 班부터 다음 날 午前 8時 半까지 當直勤務를 서도 手當은 2萬원假量에 不過한데, 事故가 나면 無限責任을 져야 한다”고 吐露했다.

劣惡한 住居地도 軍人들이 軍을 떠나는 理由 中 하나다. 全國 3157個所(銃 6萬6009家口)의 軍人아파트 中 지은 지 20年을 넘은 곳이 1440個所로 全體의 45.6%에 達한다. 40年 以上 된 老朽 아파트도 34곳이나 된다. 初級 幹部는 곰팡이 핀 獨身者 宿所, 官舍를 配定받는 일도 흔하다.

結婚 豫定者와 住宅 問題로 葛藤을 빚은 끝에 自費를 들여 部隊 밖에 집을 求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慶北에서 勤務하는 中尉 金某氏(27)는 “數年間 獨身者 宿所와 官舍가 劣惡하다는 問題가 提起돼 前方 宿所 事情은 그나마 改善됐지만 後方에는 如前히 狀態가 나쁜 宿所가 많다”며 “軍 組織 特性上 問題를 提起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最近 數年間 兵士 處遇와 人權이 强調되면서 幹部들은 오히려 逆差別받는다고 呼訴한다. 한 副士官은 “副士官은 初級 幹部로서 分臺 等 現場 兵士들의 리더라고 敎育받았는데, 實狀은 事故 때 責任지고 轉出을 나가거나 人事上 不利益을 받는 事例가 頻繁하다”고 했다.

○빈자리에 ‘人力 품앗이’ 訓鍊

곰팡이 관사에 월급은 역차별…1년새 사단급 규모 軍간부 짐쌌다
中間 幹部가 大擧 軍을 떠나면서 部隊 現場에서 副作用이 續續 나타나고 있다. 各種 軍事訓鍊과 警戒 作戰이 잦은 前方 部隊에선 남은 幹部들이 ‘業務 過重’을 呼訴하고 있다. 旣存에 兵士·初級 將校가 하던 業務를 中堅 將校 以上이 해야 하는 일이 잦아졌고, 疲勞 累積으로 限界에 到達했다는 것이다.

10年 次 한 海軍 將校는 “訓鍊에 必要한 作戰 數는 그대로인데 갈수록 兵士·副士官이 不足해 배를 띄우기 버거울 地境”이라며 “旣存 將兵들이 出動 回數를 늘릴 수밖에 없어 軍에 남은 이들의 疲勞와 不滿이 더 커지고 있다”고 傳했다.

現場 副士官 離脫率이 높은 一線 部隊는 武器體系를 運用할 사람도 不足한 狀況이다. 江原道의 한 機械化步兵師團 電車의 補職率(充員率)은 60~70% 線에 그치고 있다. 最新銳 裝甲車 機動訓鍊을 할 때는 옆 中隊에서 砲手나 操縱手를 빌려오는 ‘품앗이’까지 빚어지고 있다. 步兵 幹部가 裝甲車 任務를 맡는 ‘땜빵 訓鍊’도 잦아졌다는 게 現場의 傳言이다.

專門家들은 中堅 幹部 離脫과 電力 弱化를 막으려면 劃期的인 水準의 處遇 改善이 必要하다고 指摘한다. 김영곤 한국국방연구원은 “兵士 服務 對備 將校의 責任 範圍는 넓어졌지만, 福祉와 給與 等 補償 水準은 턱없이 낮다”며 “美軍은 正規軍 補償에 民間 部門 中位값(50分位)보다 높은 70分位를 明示的 目標로 設定해 管理하고 있는데 이런 方案을 導入하는 것도 方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조철오/안정훈 記者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