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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歲 넘으면 ‘廢物’ 取扱…그래도 80까지는 뛸 겁니다”[서영아의 100歲 카페]|東亞日報

“70歲 넘으면 ‘廢物’ 取扱…그래도 80까지는 뛸 겁니다”[서영아의 100歲 카페]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18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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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人生 2幕]76歲 現役 職業相談師 金炫 氏
退職後 ‘職業’ 話頭로 第2의 人生
61歲에 職業相談師 國家資格證 取得… 76歲에도 講義와 奉仕活動에 熱心
나이 差別 없는 公募展 挑戰에 재미… “新中年, 經歷 살린 職業訓鍊敎師 强推”

1948年生 金 현 氏는 現職 ‘職業相談師’다. 어딘가에 메인 몸이 아니니 ‘프리랜서’라는 說明을 붙여야겠다. 自由롭고 退職 걱정 없는 代身 늘 일거리가 있는 건 아니란 얘기다. 그는 어떻게 現役 生活을 維持하고 있을까. 8日 서울 鍾路區 多價値포럼 社會的協同組合 事務室에서 만나봤다. 多價値포럼은 시니어들의 才能寄附를 위한 非營利團體로 그는 理事를 맡고 있다. 個人的으로는 일자리創出 民間團體인 ‘社會貢獻잡情報硏究所’의 代表이기도 하다.

8日 서울 종로구 혜화동 多價値포럼社會的協同組合 事務室에서. 시니어들의 才能寄附 非營利團體인 이곳에서는 요즘 한창 自立準備 靑年들을 爲한 支援方案을 摸索中이다. 변영욱 記者 cut@donga.com


● 奉仕活動 속에서 아이디어 찾기


그의 루틴은 曜日別로 다르다. 月曜日에는 任員 定期모임이 있는 多價値포럼 事務室에 나간다. 요즘 主題는 自立準備 中인 靑年들을 도울 方案찾기에 쏠려 있다.

火曜日과 木曜日 午後에는 聖水高等學校 圖書館에 가서 4時間 동안 司書로 奉仕한다. 隔週 土曜日 午後에는 漢江 施設點檢奉仕團 活動을 나간다.

이런 日常은 世上과 疏通하고 職業이란 主題에 對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通路가 된다. 同僚들과 만나 움직이고 對話하면서 職業과 關聯된 테마를 찾고 各種 公募展에 낼 아이디어를 構想한다. 敎育機關에 講義計劃案度 隨時로 提案하고 있다.

“지난해 末 고려대에서 退職 豫定者를 對象으로 講義를 했어요. 올해도 上半期와 下半期 두 番에 걸쳐 16時間짜리 講義가 豫定돼 있고요. 首都職業專門學校 講義 要請에 對備해 24時間 待機 中이기도 합니다. 이 程度면 現役이라는 表現이 틀린 건 아니죠.”

주말 오후 미래한강사업본부 시설물점검봉사단으로 활동중인 김 씨.  김현 씨 제공
週末 午後 未來漢江事業本部 施設物點檢奉仕團으로 活動中인 金 氏. 金炫 氏 提供



● 退職 後 ‘職業=人生’에 꽂히다


公告를 卒業한 뒤 放送國 技術職으로 일하다 軍에 入隊했고 베트남戰에 1年 間 派兵된 탓에 枯葉劑 後遺症을 얻었다. 32歲에 結婚과 同時에 고려대 行政職으로 就職해 萬 24年 일한 뒤 2004年 명예퇴직했다.

“쉴 생각뿐이었어요. 當時엔 ‘人生2毛作’ 같은 槪念도 없었지요. 하지만 조금 쉬다보니 亦是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駐車團束員, 施設管理人 等 單純勞務職으로 몇 年을 일했어요. 그러다가 딸의 海外就業 關聯해 찾아간 職業紹介所에서 職業相談師라는 職業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딸의 進路를 함께 苦悶하며 適性과 職業에 對해 硏究했고, 發想의 轉換이 人生의 選擇肢를 넓혀준다는 것을 體感했다.

“當時 딸은 任用考試를 準備 中이었는데 美國에서 數學科學敎師 28萬 名이 不足하다는 뉴스를 보게 됐어요. 딸은 任用考試 代身 美國行을 擇했지요. 英語實力을 늘리기 위해 2年間 國際協力團(KOICA) 奉仕도 다녀왔어요. 딸은 結局 美國 펜실베이니아에서 數學敎師로 일하다가 9年 前 歸國해 慶北 聞慶의 國際學校 敎師로 있어요.”

그가 職業에 穿鑿하는 背景에는 平生 여러 職業을 헤맨 經驗도 있는 듯하다.

“저희가 클 때는 適性 같은 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던 時節이었죠. 제가 찾는 게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靑年이건 退職者件 自身의 適性과 職業을 살리는 方法에 對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 “60代는 寶物, 70代는 廢物… 그래도 現役으로 남을래요”


2009年 61歲에 職業相談師 資格證을 따고 서울 大林驛 隣近에 職業紹介所를 열었다. 2010年에는 職業訓鍊敎師 資格을 取得했고 마침 새로 생긴 雇傭勞動部 ‘就業支援館’ 1號로 登錄됐다. 한便으로는 職業 關聯 講義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기저기 提案했는데, 全國에서 講義 要請이 물밀듯 들어왔다.

“하루 세 곳씩 뛴 時節도 있어요. 새벽에 忠南 敎育廳 가서 午前 내내 講義하고 午後엔 仁川 富平, 끝나면 서울의 鍾路女性人力開發센터로 가는 式이죠.”

지난 14年間 그는 職業相談師로서 平生敎育院이나 職業專門學校, 大學 等에서 總 5200時間을 講義했다. 이와 別途로 서울市50+支援센터, 私學年金工團, 公務員年金公團, 勞使發展財團 等 機關 講義도 300時間에 이른다. 그의 授業을 한番이라도 들은 ‘弟子’가 1000餘 名, 이中 數百 名이 職業敎育機關의 컨설턴트나 相談員으로 일하고 20餘 名은 講義를 다닌다.

2022년 의정부시 평생학습원이 주최한 5060 신중년을 위한 직업상담사 교육 장면. 김 현 씨 제공
2022年 議政府市 平生學習원이 主催한 5060 新中年을 위한 職業相談師 敎育 場面. 金 玄 氏 提供

하지만 그에게 들어오는 講義要請은 漸次 줄어들었다.

“70歲가 넘으면서 확 줄더군요. 제가 ‘60代 初盤까지는 寶物(寶物)이고 65歲부터는 古物(古物), 70歲 넘으면 廢物(廢物)이더라’고 말하는 理由죠. 古物은 고쳐서라도 쓸 수 있지만 70歲 以上은 일을 시킬 對象으로 보지 않습니다. 지난해부터는 水道職業專門學校 講座도 끊겼어요. 學校 側이 講座를 여는 損益分岐點이 5名인데 모이지 않는 거죠.”

―왜 그렇게 됐을까요?

“몇가지 理由가 있어요. 于先 (職業情報司) 所得이 생각보다 적다, 둘째 너무 많이 輩出됐다, 셋째 인터넷 等에 無料 講義가 있다…. 雪上加霜으로 職業專門學校 受講料는 自費 負擔 比重이 늘었거든요.”

―職業相談師는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봐야 할까요.

“生計를 걸기는 좀 어렵죠. 다만 資格證을 어떻게 活用할지는 本人에게 달려 있습니다. 運轉免許 딴 사람이 어디서 어떤 車를 모느냐가 各自 다르듯이 말이죠. 이를테면 저는 이 나이에도 如前히 일하고 있잖아요. 體力이 받쳐주는 限, 적어도 80까지는 뛰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녁마다 헬스場에 가서 2時間씩 筋力運動합니다.”

● 굽히지 않는 挑戰精神


그는 끊임없는 暗中摸索을 이어간다. 2018年 大統領直屬 일자리 委員會가 主催한 大韓民國 일자리 아이디어 公募展에서 優秀賞을 받았다. ‘新中年의 맞춤型 일자리 職業訓鍊敎師로 再就業하는 方案’을 提案했다. 이 아이디어는 韓國技術敎育大에서 採擇돼 2019年 以來 每年 新中年 職業訓鍊敎師 600餘 名을 輩出하고 있다.

2018년 신중년맞춤형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여기서 신중년에게 어울리는 일자리로 직업훈련교사를 제시했다. 한국기술교육대가 이듬해부터 직업훈련교사 교육에 신중년 강좌를 추가해 연간 600여명 씩 배출하고 있다. 김 현 씨 제공.
2018年 新中年맞춤型 일자리 아이디어 公募展에서 優秀賞을 受賞했다. 그는 여기서 新中年에게 어울리는 일자리로 職業訓鍊敎師를 提示했다. 韓國技術敎育隊가 이듬해부터 職業訓鍊敎師 敎育에 新中年 講座를 追加해 年間 600餘名 씩 輩出하고 있다. 金 玄 氏 提供.

2018년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직업찾기 관련 강의를 했다. 김 현 씨 제공
2018年 公務員年金公團에서 職業찾기 關聯 講義를 했다. 金 玄 氏 提供

―新中年 맞춤型 일자리란….

“職場에서 退職 豫定者들을 對象으로 講義하면서 이분들의 進路對策이 너무 없다는 걸 發見했어요. 그들이 가진 數十年間의 노하우와 經歷이 退職과 同時에 無用之物이 되는 건 本人은 勿論 社會에도 큰 損失입니다. 그런데 自己 經歷을 살려 資格證을 받고 職業專門學校나 平生敎育院에서 가르칠 수 있는 길이 있어요.”

그가 强力히 推薦하는 退職者들의 일자리는 職業訓鍊敎師다.

“中壯年이 退職 後 가질 수 있는 가장 멋진 職業 中 하나예요. 어느 職種의 7年 以上 經歷者가 한기대 職業能力開發敎育院에서 200時間 程度 敎育 받으면 資格證이 나와요. 全部 無料예요. 銀行 支店長이니 會社員, 敎師 出身인 제 弟子들이 只今 프리랜서나 評價 委員으로 活動하고 있어요. 그 분들이 절 만나면 平生 點心을 사지요. 하하.”

雇傭勞動部는 國民平生職業能力 開發法(舊 勤勞者職業能力開發法)에 따라 職種別 職業能力開發訓鍊敎師를 두도록 돼 있다. 이中 ‘新中年 敎職訓鍊過程’은 高熟鍊 技術者의 노하우 擴散을 目的으로 萬 40∼70歲의 7年 以上 經歷者가 對象이다.

“이런 게 있다는 걸 잘 모르는 분이 많아요. 退職 豫定者들 對象으로 講義하다가 이 얘기를 하면 갑자기 質問이 쏟아지고 雰圍氣가 活氣를 띠죠.”

資格證을 받으면 職業訓鍊 逋脫인 HRD-Net에 經歷을 올려 國家職務能力(NCS) 確認 講師로 登錄해둬야 한다.

“첫째, 職業訓鍊敎師 資格證을 따고 둘째, NCS登錄을 했다면 完璧합니다. 自身의 콘텐츠로 40時間 以上의 講義計劃을 만들어 平生敎育院이나 職業學校에 提案하세요. 韓國에는 平生敎育機關이 7000個 있고 이中 4000個가 職業專門學校에요. 國費支援되는 ‘來日배움講座’도 많죠. 講義安易 採擇되면 敎師일을 始作할 수 있고 反應이 좋으면 繼續할 수 있어요.”

● 4時間에 1萬 3000원… ‘老人 일자리’의 現實

그가 每週 나가는 圖書館 司書 自願奉仕는 서울市 敎育廳, 漢江 施設點檢奉仕團은 서울市 所屬인데, 4時間 일하면 交通費 兆로 1萬 3000원을 준다는 共通點이 있다. 한달이면 10餘 回니 합치면 13萬 원 假量 될 것이다.

―이런 돈을 받고도 일하는 게 좋으신가요?


“時間을 有益하게 活用하니 좋고 일 自體도 意味가 있죠. 人生 後半戰도 生産的인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自願奉仕를 한 1年 하고 나면 이것저것 느끼는데, 手記 公募展이 많거든요. 그럼 거기 또 挑戰을 하는 거예요.”

―機關 쪽에서는 ‘老人 일자리 創出’ 業績이 되겠죠.

“當然하죠. 豫算이 나가는데. 競爭이 熾烈해요. 高齡者들度 各種 稅金에 健康保險料, 아파트 管理費 等으로 月 100萬 원은 훌쩍 나가요. 이렇게 10萬 원이라도 벌어 보태고 싶은 거죠.”

―自願奉仕라 해도 人件費도 안 되는 額數를 주는 理由는 當初에 必要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高齡者들의 處地를 惡用하는 걸까요. 서울市 50플러스 支援센터 일자리들도 어떻게 해도 月 30萬 원을 넘지 않게 세팅해 놨더라고요.

“50플러스센터는 本來 敎育하는 곳이지 일자리 만들어주는 곳은 아니예요. 제가 初期 멤버거든요. 처음 敎育받았을 때 受講生 90%가 企業 任員 出身들이었고 그 분들이 退職後 願하는 자리는 다 講義였어요. 그런데 자리는 그만큼 없으니 競爭이 熾烈해지는 거죠.”

―高齡者 일자리 大部分은 돈을 쓰는(주기 위한) 일자리인 것같습니다. 高齡者들의 經綸과 經驗, 커리어 等을 살리면서 生産性도 圖謀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쉽지는 않지요. 하지만 틈새 市場을 찾다보면…”

● 高齡者가 公募展에 끝없이 挑戰하는 理由


언제부턴가 그는 各種 公募展에 參加해 크고작은 賞을 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高齡者라 해도 나이 差別 받지 않고 挑戰할 수 있기 때문이다.

“公募展은 意味도 있고 재미도 있어요. 政府도 問題意識이 있으니 一般 國民을 對象으로 아이디어를 募集하는 거거든요.

어떤 公募展이 있는지 隨時로 檢索하고 提案書를 만들어 提出한 뒤 合格을 기다리는 게 즐겁습니다. 入賞하지 못하면 다시 挑戰하는 재미가 있죠. 그러다보면 認知能力度 좋아집니다. 시니어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應募하기도 합니다. 저는 일자리 아이디어에 關한 限 繼續 挑戰할 생각입니다.”

2020年 韓國雇傭情報院이 主催한 大韓民國 新職業 未來職業 아이디어 公募展에서 그는 ‘革新 아이디어上’을 받았다. 受賞者들이 모두 젊은데 自身만 70代여서 憫惘했다고. 맨 오른쪽이 金炫 氏.


● 自立準備 靑年들의 멘토 役割도 準備

多價値포럼 入口에 서 포즈를 取한 金 氏. 요즘 포럼이 關心을 쏟는 自立準備靑年 支援과 職業相談을 엮어볼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변영욱 記者 cut@donga.com
그가 每週 參與하는 多價値포럼에서는 所屬 시니어 600餘 名을 自立準備 靑年들의 멘토로 매칭해주기 위한 作業을 推進 中이다. 여기서도 그는 職業敎育의 重要性을 强調한다.

“施設에서 나와 自立을 準備하는 靑年들에게 定着金 等 支援金이 나가는데, 問題는 돈만 주지 事前 事後管理가 없어요. 돈을 주기 前에 進路와 職業에 對해 먼저 敎育을 시켜줘야 해요. 金融敎育度 시켜주면 錦上添花죠.

예컨대 남들이 안 가는 職業에서 成功해 1人者가 되는 것도 價値있다는 걸 가르쳐줘야 해요. 요즘 매스컴에 紹介되는 女性 塗褙工이나 鎔接 俳優는 醫師가 좋은 例죠. 職業에는 貴賤이 없고 남들이 좋다는 게 꼭 좋은 職業은 아니라는 걸 알려줘야죠. 人工知能(AI) 時代에는 事務職 화이트칼라가 第一 危險하고 몸 쓰는 블루칼라가 貴해진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窮極에는 自立準備 靑年들 內에서 職業相談 敎師를 養成해 自身들끼리 相談과 情報交換이 이뤄지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한다.

그의 生活談을 들어보면 큰 能力이나 僥倖數, 背景이 없는 普通사람이 熱心히 산다는 게 무슨 뜻인지 돌아보게 된다. 그는 熾烈하게 나의 일거리를 찾아 挑戰하고 努力하는 過程에서 每瞬間 熱心히 살았다는 自負心을 갖고 있다. 老年, 이 程度면 豐足하지 않은가.


서영아 記者 sya@donga.com
#現役 職業相談師 #金炫 #第2의 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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