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중국   일본 
SNS→벤처캐피털→오픈AI 連鎖創業… 10年만에 ‘챗GPT 天下’ 열다[이준만의 世上을 바꾼 企業家들]|東亞日報

SNS→벤처캐피털→오픈AI 連鎖創業… 10年만에 ‘챗GPT 天下’ 열다[이준만의 世上을 바꾼 企業家들]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14日 23時 06分


코멘트

샘 올트먼 오픈AI 創業者 兼 CEO

이준만 서울대 경영대 교수
이준만 서울大 經營大 敎授
《世界에서 가장 빨리 成長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어딜까. 아마도 創業 10年 만에 데카콘을 넘어 곧 헥토콘 進入이 確實視되는 美國의 오픈AI를 떠올릴 것이다. 데카콘이란 企業價値가 100億 달러, 헥토콘은 1000億 달러가 넘는 非上場 스타트업을 말한다. 오픈AI는 巨大言語모델(LLM)을 基盤으로 하는 生成型 AI인 챗GPT4를 서비스하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를 提供하는 企業 中 技術과 事業的 側面에서 斷然 先頭다. 大學에서도 챗GPT4街 硏究 및 論文 作成에 쓰여 硏究者들의 效率性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 인터넷이 登場해 世上을 바꿨듯 오픈AI는 人間의 삶과 市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世上에서 가장 빨리 成長한 이 데카콘을 키운 이가 샘 올트먼이다.》








작은 成功에 按酒않는 ‘連鎖創業家’



創業者로서의 올트먼은 스타性이 있다. 于先, 그는 미디어에서 흔히 偶像化되는 ‘드롭아웃(drop out)’ 創業者, 卽 大學을 自退하고 스타트업을 創業한 企業家다. 하버드대를 다니다 自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 페이스북(現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그리고 리드칼리지를 自退한 스티브 잡스가 代表的이다. 成功한 드롭아웃 最高經營者(CEO)의 드라마틱한 經驗談은 늘 미디어의 注目을 받는다. 그들의 天才性을 浮刻하는 逸話는 大衆的인 人氣가 있다. 다만 특별한 機會가 주어진 것이 아니라면 굳이 大學을 自退하면서까지 創業할 必要는 없다고 생각한다. 硏究에 따르면 統計的으로 드롭아웃 CEO의 成功 確率은 高學歷 CEO의 成功 確率보다 낮다.

올트먼은 또 2番 以上의 創業을 經驗한 ‘連鎖 創業家(serial entrepreneur)’다. 19歲에 地域 基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룹트’를 創業하고 成功的으로 賣却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벤처캐피털인 ‘하이드라진 캐피털’을 創業했다. 美國 最高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人 ‘Y콤비네이터’에서 수많은 스타트업을 投資하고 키워내는 일도 했다. 오픈AI의 共同 創業者 兼 初期 理事會 멤버로서 事業의 밑그림을 그리고 CEO로서 直接 會社를 이끌고 있다.

올트먼은 한 番의 成功에서 멈추지 않고 더 큰 世上으로 나아갔다. 스타트업 生態系에 直間接的으로 關與하면서 더 많은 革新 스토리의 主人公이 됐다. 작은 成功에 安住하고 適當한 會社의 經營者 地位에 滿足하지 않고 작은 成功을 바탕으로 더 큰 꿈을 꾸고, 機會가 주어졌을 때 冒險을 試圖하면서 革新을 持續的으로 主導한 것이다.

올트먼의 連鎖 創業은 美國 스타트업 生態系의 獨特한 文化가 있었기에 可能했다. 最近 硏究에 따르면, 美國에서는 創業에 失敗한 經驗이 있는 連鎖 創業家가 創業 經驗이 없는 初心者 創業家보다 더 좋은 條件으로 投資를 받는다고 한다. 失敗에도 補償이 주어지는 셈이다. 勿論 創業에 成功한 連鎖 創業家가 失敗한 創業家보다 더 좋은 條件으로 投資를 받는다. 이런 式으로 成功한 創業家들은 獲得한 金錢的 資本과 社會的 資本을 바탕으로 더 큰 價値, 더 큰 革新을 만들 機會를 얻는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創業家들이 失敗 以後에도 繼續 挑戰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提供하는 것이 美國 스타트업 生態系의 强點이다.

비전의 힘… 職員들 信賴 받는 CEO


올트먼의 오픈AI CEO로서의 經驗은 5年 남짓에 不過해 많은 硏究가 돼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오픈AI 內에서 그가 職員들로부터 壓倒的인 信賴를 받는 CEO라는 事實은 밝혀졌다. 職員들과 相互信賴 關係를 構築하고 있고, 다양한 方面으로 疏通하고 意見을 共有한다. 이는 CEO가 갖는 ‘掌握力(Control power)’에서 오는 힘의 論理를 넘어 企業의 未來 비전을 共有하고 關係를 維持하는 데서 오는 뿌리 깊은 信賴라는 點을 보여주는 端的인 事例가 지난해 일어났다.

그는 2023年 11月 갑자기 理事會에 依해 오픈AI CEO에서 解雇됐다. 理事會는 解雇 事由로 ‘理事會 및 主要 株主들과 意思疏通이 不足하고 責任感이 없다’고 밝혔다. 實際로는 AI의 安全性 및 營利性과 關聯한 問題로 理事會 內部에서 다툼이 있었고, 一部 理事의 主導로 一方的 解雇 決定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參考로 그는 過去에도 理事會 멤버들과 種種 異見이 생겨 問題가 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理事會의 解雇 決定은 任職員들의 極甚한 反撥로 이어졌다. 主要 硏究員들은 自進 辭退 宣言을 했다. 오픈AI 主要 投資者인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올트먼을 支持한다고 宣言했다. 職員들은 ‘오픈AI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OpenAI is nothing without its people)’라는 文句를 社內에서 共有하기 始作했다. 이어 任職員 770名 中 700名 以上이 署名한 歎願書가 올라왔다. 이들은 “올트먼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團體로 會社를 옮기겠다”며 理事會를 壓迫했다. 結局 理事會는 올트먼을 복귀시키게 된다. 職員들이 CEO에 對한 信賴를 보여줌으로써 理事會의 決定을 뒤집은 것이다. 以後 CEO 解任을 主導했던 理事會 멤버들이 理事會를 떠나게 된다. 이 일은 職員들이 올트먼을 얼마나 信賴하는지, 그의 리더십이 會社가 方向性을 共有하며 나아가는 데 얼마나 큰 影響을 주고 있는지 보여준다.

甚至於 그는 共同 創業者日 뿐 最大 株主도 아니다. 最近까지 株式도 全혀 갖고 있지 않다. 卽, 大株主로서 가지는 權利로서 職員들의 支持를 받은 게 아니라 會社의 未來에 對한 비전과 리더십 스타일로 支持를 이끌어 낸 것이다. 韓國에 이같이 職員들의 全幅的인 支持를 받는 CEO가 있을까. 企業이 全혀 새로운 未來 市場을 開拓할 때 CEO에 對한 信賴와 支持가 없다면, 果然 그 職員들은 함께 冒險的 業務를 遂行할 수 있을까. 硏究에 따르면 CEO에 對한 職員들의 信賴가 없다면 企業이 危險을 甘受하며 革新을 成功的으로 追求할 수 없다고 한다.


韓國에도 連鎖創業家 많아지려면


美國의 成功的인 創業者들의 多數는 連鎖 創業가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트위터의 잭 都市 等이 그렇다. 韓國에는 金範洙 카카오 創業者, 위메프의 大株主인 허민 程度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國內 創業家는 成功한 企業에 눌러앉아 家族 承繼만을 計劃하든가 上場한 뒤 持分을 賣却하는 ‘엑시트(exit)’에 成功하고 不動産 投資에 關心을 갖는다. 우리는 왜 美國에 비해서 連鎖 創業家가 많지 않을까.

첫째, 成熟된 企業 引受合倂(M&A) 市場이 없다. 美國은 創業家들이 어느 程度의 成功을 거두면 株式市場에 上場하지 않더라도 엑시트하고 큰돈을 벌 機會를 얻는다. 이 成功을 土臺로 또 다른 꿈에 挑戰할 機會가 주어진다. 韓國에서도 活潑한 M&A 市場이 생겨서 成功한 創業家들이 더 큰 冒險을 할 機會를 얻었으면 한다. 특별한 技術 流出 問題만 없다면 外國資本이 우리 스타트업을 引受하는 것에 色眼鏡을 끼고 바라볼 必要도 없다. M&A 市場이 또 다른 創業의 텃밭이 돼 줄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創業 失敗를 바라보는 文化의 差異다. 美國 市場에서는 失敗한 創業家를 初心者 創業家보다 더 높이 評價한다. 失敗 經驗이 成功에 肯定的인 役割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投資 決定을 한다. 反面 우리나라에서는 한番 失敗者로 烙印이 찍히면 다음 投資를 받기가 어려워지는 傾向이 있다. 失敗에 寬大하지 못한 文化는 連鎖 創業家를 길러내지 못한다. 뛰어난 사람들이 創業을 겁내게 만든다.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自己보다 못한 사람 밑에서 일하게 되면 그들의 價値를 100% 發揮하지 못할 것이다. 새로운 價値를 創出하기 위해 冒險的인 創業을 했다가 失敗한 創業家를 尊敬의 視角으로 바라보고 單純한 失敗가 아닌 成功의 礎石이라고 尊重하는 文化가 있다면 韓國에서도 올트먼 같은 革新的인 創業家들이 끊임없이 挑戰하는 張이 펼쳐질 것이다.



이준만 서울大 經營大 敎授


#샘 올트먼 #오픈ai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