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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인터뷰]國內 最長壽 토크쇼 마감한 이홍렬|東亞日報

[스타 인터뷰]國內 最長壽 토크쇼 마감한 이홍렬

  • 入力 2001年 4月 23日 18時 41分


‘流通期限 6個月’이라는 大韓民國 放送街에서, 25日 幕을 내리는 SBS <이홍렬쇼>는 分明 硏究對象이다.

1996年 2月2日 첫 放送 以後 長長 5年 4個月間 PD나 作家 等 製作陣의 별다른 交替도 없이 國內 最長壽 토크쇼의 命脈을 이어온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손꼽을 만한 魅力도 없는 40代 有婦男 이홍렬(47)의 ‘원맨쇼’가 10代를 겨냥한 다른 TV의 絨緞 爆擊을 어떻게 5年 넘게 비껴갈 수 있었을까.

<이홍렬쇼>는 30%臺의 視聽率을 謳歌하던 98年 3月, 放送 100回를 起點으로 忽然히 美國 LA로 語學 硏修를 떠난 이홍렬을 1年半 동안 기다렸다가 99年 10月부터 泰然히 ‘第2期 이홍렬쇼’를 내보내는 우리 放送 史上 前代未聞의 ‘事件’을 일으키기도 했다.

勿論 이런 ‘미스터리’의 한 가운데에는 이홍렬이 있다. 그가 KBS 新館 로비에 나타난 건 約束時間 보다 5分 늦은 19日 午後 3時5分.

다른 演藝人같으면 俊秀한 ‘時間 嚴修’일텐데 이홍렬은 그 짧은 다리로 헐레벌떡 뛰어오며 “오랜만에 (임)하룡이 兄을 만나서”라며 애써 ‘5分’의 理由를 說明하려 했다.

―平素 當身을 탐내던 KBS의 한 部長級 PD조차 “SBS가 看板 商品을 버리는 理由를 모르겠다”고 하더라. 서운하지않나.

“美國에서 돌아온 後 1年間은 全盛期를 이어갔지만 最近 6個月이 問題였다. 나라고 프로그램을 놓고 싶었겠는가. 自己 이름 내건 토크쇼는 개그맨의 꿈이다. 하지만 結局 10%臺로 떨어진 數字(視聽率)가 問題였고, 그래서 내가 먼저 내리자고 했다.”

―‘꿈’이라면서 좀 釋然치 않다.

“事實 終映 決定이 난 後 SBS側은 <이홍렬쇼> 看板은 그대로 가져가고 코미디를 해보자고 했다. 放送活動 22年間 내내 느꼈지만 ‘甓돌 工場’ 韓國 放送의 限界다. 갑자기 컨텐츠를 ‘말(토크쇼)’에서 ‘몸(코미디)’으로 바꾸자는 건데. 단박에 拒絶한 理由다.”

―最近 끝난 MBC 人氣 시트콤 <세 친구="">가 같은 時間帶(月 밤11時)에 맞불 作戰으로 가면서 苦生 좀 했겠다.

“내가 지난해 末부터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왜 出演한 줄 아나. 시트콤에 치인 게 속된 말로 ‘쪽팔려서’, 내가 出演한 시트콤으로 같은 時間帶 競爭社 프로그램을 눌러보려는 理由 한 가지였다.”

― <이홍렬쇼>는 그야말로 온갖 形態의 ‘말 잔치’였는데.

“別 苦悶없이 쏟아내는 空虛한 말 잔치는 避하려고 했다. 토크쇼라는 게 進行者와 出演者가 쏟아내는 온갖 對話를 어떻게 다양하게 料理하느냐가 核心이다. 그러다 보니 料理코너人 ‘참참참’을 비롯해 ‘뿅망치 對決’ ‘이니셜토크’ ‘油腐클럽’ 等等 形形色色의 ‘包裝紙’를 動員해야했다. 勿論 다른 프로그램들이 우리 프로를 벤치마킹하면서 ‘이홍렬쇼’가 갖던 獨創性이 흐려졌고, 本意 아니게 娛樂 프로그램들이 엇비슷해지는 한가지 原因을 提供하게 됐다.”

― <이홍렬쇼>의 포맷에 對해 얘기를 좀 더해보자.

“18日 放送에서 ‘핑클’이 나왔는데 걔네들 아버지 얘기를 素材로 삼았다. 핑클 아버지가 생각하는 딸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과일, 結婚 適齡期 等을 話題거리로 가면서 마지막에 딸이 아버지에게 傳하는 메시지까지 끌어내는 式이다. 그냥 ‘요즘 노래 좋더라’는 포맷은 視聽者 冒瀆이다.”

인터뷰 途中 暫時 合席한 KBS 藝能局 金映宣 責任 PD는 “自己 토크쇼라고 이홍렬氏처럼 每番 아이디어 會議에 參席해 自己 意見 開陳하는 進行者는 거의 없다”고 거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잘하고 있다”는 內容을 그대로 보여주는 다른 토크쇼나 演藝情報프로그램이 活況勢다.

“視聽者들이 이제는 演藝人들의 시시콜콜한 것까지 願하니까. <이홍렬쇼>처럼 加工한 것도 좋지만, 現場에서 날 것을 보여주는 게 더 迫眞感이 있으니까. 하지만 요즘 보면 좀 甚한 것이, 스타級 애들 廣告 撮影 現場에 따라가서 “추운 날씨에도 얇은 봄철 衣裳을 입고 撮影에 熱心인 누구누구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는 式의 멘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다. 아니, 그 짧은 勞動 時間에 數千萬원씩 받으면 그 時間에 그들이 땅을 파든 말든 그게 視聽者와 무슨 相關인가.”

―다음달 1日부터 KBS 일을 한다는데, 앞으로는 어떤 프로그램을 하고 싶나.

“퀴즈 프로그램에 關心이 많아 <퀴즈 정글="">(火 午後6時半)이라는 새 프로그램을 進行하게 됐다. SBS와는 契約期間이 12週 남았지만 諒解를 求했고, 代身 同僚인 이성미의 出産 休暇동안 이경실과 함께 <진실 게임="">을 두달間 하기로 했다. 요즘은 成人 토크에 剛한 魅力을 느낀다. 成人 토크의 核心은 隱喩인데, 例를 들면 이렇다. 아내를 寶石箱子로 稱하겠다고 前提한 뒤 토크를 始作한다. 그리고선 ‘너 寶石箱子 요즘 얼마나 열어보니’ ‘하도 안 열어서 먼지가 낄 程度야’ ‘定期的으로 열어야지 나중에는 여는 法도 까먹는다’ 等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式이다.”

―마지막 放送은 어떻게 하나.

“누구는 호텔 빌려서 했지만 우리는 조용히 간다. 그냥 一山에 카페 하나 빌려서 整理하는 雰圍氣로 할 거다. PD는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멘트로 끝내자고 하는데 그냥 ‘그동안의 聲援에 感謝드립니다’ 水準으로 끝내련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면 視聽者들이 더 좋아할 수도 있겠지.”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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