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중국   일본 
協力과 熟論[정덕현의 그 映畫 이 臺詞]〈7〉|東亞日報

協力과 熟論[정덕현의 그 映畫 이 臺詞]〈7〉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14日 23時 06分


코멘트
“類人猿과 人間이 함께 살 수 있을까?”

―웨스 볼 ‘惑星脫出: 새로운 時代’







“動物도 그렇지만 疏通은 元來부터 안 되는 게 正常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疏通하려고 努力해야 한다.” 最近 ‘熟論’이라는 冊을 낸 動物學者이자 生態科學者人 최재천 敎授가 한 말이다. 對話를 통해 政治的 妥協點을 찾아가기보다는 黨派로 나뉘어 政爭을 일삼는 現 政治 行態를 批判한 그는, 그래서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함께 찾아 나가려는 ‘熟論(熟論)’을 그 代案으로 내놨다.

아마도 崔 敎授가 7年 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온 ‘惑星脫出: 새로운 時代’를 봤다면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았을까. 시저가 死亡한 後 數百 年이 흐른 뒤 進化한 類人猿이 人間을 支配하는 世上, 類人猿들의 새로운 救援者로 成長해가는 노아(五言 티그)의 冒險談을 담은 作品이다. 强力한 軍事力으로 帝國을 建設하려는 프록시무스에 依해 部族이 奴隸로 끌려가자, 노아는 이들을 解放시키려 나서고 그 過程에서 人間 少女 노바(프레이아 앨런)를 만난다. 類人猿인 노아와 人間인 노바는 公共의 敵 앞에서 協力하지만, 서로 다른 種으로서의 팽팽한 緊張感을 지우지 못한다. “類人猿과 人間이 함께 살 수 있을까?” 이런 質問 앞에 이들은 다른 立場에 서게 된다. 共存의 삶을 배워 온 노아가 노바에게 協力의 손을 내미는 反面, 노바는 그 마음을 알면서도 人間의 地位를 回復하고픈 欲望을 버리지 못한다.

무너진 自由의 女神像을 發見하고 그토록 脫出하려 했던 惑星이 地球였다는 걸 알게 되는 衝擊的인 엔딩을 우리는 이미 1968年에 나온 ‘惑星脫出’의 첫 作品으로 본 바 있다. 그로부터 50餘 年이 흘렀지만 現實은 別般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저 노아와 노바처럼 如前히 共存과 疏通이 어려운 現實 앞에 崔 敎授가 말하는 熟論은 遙遠한 일일까.


정덕현 大衆文化評論家
#惑星脫出 #새로운 時代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