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중국   일본 
[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신태용 매직’의 빛과 그늘|東亞日報

[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신태용 매직’의 빛과 그늘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12日 23時 15分


코멘트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오른쪽)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는 등 이변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뉴스1
신태용 인도네시아 監督(오른쪽)은 2024 파리 올림픽 本選 進出에는 失敗했지만 韓國을 相對로 勝利하는 等 異變을 일으키며 注目받았다. 뉴스1
신태용 監督은 韓國 蹴球의 빛과 그늘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申 監督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歲 以下(U-23) 蹴球代表팀은 9日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男子蹴球 大陸 間 플레이오프 기니와의 競技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956年 멜버른 大會 以後 68年 만의 올림픽 進出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이원홍 콘텐츠企劃本部 記者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이 過程에서 예전과는 달라진 競技力을 보이며 한層 成長한 모습을 보였고 올림픽 進出 티켓이 걸려 있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强戰에서 황선홍 監督이 이끌던 韓國을 勝負차기 끝에 꺾고 4强에 오르는 氣焰을 吐했다. 이 競技의 餘波로 韓國 蹴球는 1984年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以後 40年 만에 올림픽 本選 進出에 失敗했다. 이때가 ‘신태용 매직’의 頂點이었다. 韓國을 이긴 뒤 이어진 競技에서 올림픽 本選 直行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3位 안에 들지 못하고 올림픽 最終 티켓이 걸린 기니와의 大陸 間 플레이오프에서도 敗하며 올림픽 進出에는 失敗했지만 인도네시아에 큰 自信感과 希望을 준 申 監督의 成果는 작지 않다는 評을 듣고 있다.

申 監督은 무엇보다 韓國 蹴球팬들에겐 2018年 러시아 월드컵 當時 ‘카잔의 奇跡’을 이끌었던 人物로 記憶되고 있다. 韓國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組別리그 F組 競技에서 當時 國際蹴球聯盟(FIFA) 1位이자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獨逸을 2-0으로 이겼다. 獨逸은 F組 最下位로 탈락했다. 韓國은 16强 進出에는 失敗했지만 이 競技로 世界的인 注目을 받았다.

申 監督은 韓國과 인도네시아 兩國에서 强豪를 相對로 異變을 일으키며 비슷한 狀況을 겪고 있다. 그러나 申 監督에 對해 韓國이 월드컵 16强 進出 失敗에 對한 失望感을 相對的으로 더 크게 느꼈던 데 비해 인도네시아는 未來에 對한 希望을 더 갖게 되는 契機로 받아들이는 듯 보인다. 相對的으로 더 劣惡했던 環境 속에서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일구어낸 成果가 빛이 되어 現在의 그를 비추고 있다.

하지만 申 監督에 對한 스포트라이트 反對便에는 그에게 敗北를 當한 韓國 蹴球의 그늘이 있다. 또한 그 그늘 속에는 申 監督이 겪었던 過去 韓國 蹴球와 現在 韓國 蹴球의 또 다른 共通點이 있다. 그건 바로 監督 選任을 둘러싼 韓國 蹴球의 混亂과 亂脈相이다.

申 監督은 울리 슈틸리케 監督이 成績 低下로 非難을 받다 更迭된 2017年에 월드컵 1年을 남겨두고 緊急히 韓國 代表팀 監督이 됐다. 最近 更迭된 위르겐 클린스만 監督 못지않게 當時 슈틸리케 監督을 둘러싼 論難은 極甚했다.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國家 代表팀 監督이 된 申 監督은 時間 不足의 負擔을 짊어져야 했고 選手 組合 및 戰術 實驗을 할 期間이 짧았지만 팀의 安定을 위해 빨리 最終 엔트리 및 戰術을 確定하라는 재촉을 받아야 했다. 이런 部分이 그에게는 相當한 隘路 事項이었을 것이다.

그가 이番에 相對한 韓國 올림픽代表팀의 황선홍 監督 狀況 亦是 비슷하다. 올림픽代表팀을 맡고 있던 黃 監督은 클린스만 監督이 更迭된 뒤 急하게 國家 代表팀 臨時監督이 되었고 두 팀을 오가며 한곳에 集中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韓國 蹴球는 2002年 韓日 월드컵 4强 神話를 이룬 거스 히딩크 監督 以來 痼疾的인 代表팀 監督 論難을 겪고 있다. 2006年 以後 파울루 벤투, 許丁茂, 슈틸리케를 除外하고는 조광래 최강희 洪明甫 클린스만 等 많은 監督들이 1年 남짓하거나 1年도 못 되는 期間 동안 再任했고 極甚한 論難과 混亂의 惡循環을 겪었다. 이는 韓國 蹴球가 보다 體系的이고 長期的인 眼目에서 監督을 選任해야 할 課題를 보여준다. 狀況이 急迫할 때마다 臨時方便으로 땜질式으로 對處하다가는 所重한 指導者 自願만 消耗시키거나, 莫大한 機會費用을 날려야 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成果를 이룬 申 監督의 活躍은 韓國 指導者의 能力을 보여준 것으로서 韓國 蹴球의 빛나는 側面이지만, 그의 韓國戰 勝利는 現在 韓國 蹴球에 드리워지고 있는 그늘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는 곧 새 代表팀 監督을 選任할 것이다. 最近 代表팀 監督 選任 過程에서 論難의 中心에 있었던 人物들은 그대로 있다. 이番에도 合理的이고 體系的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꽤 큰 後暴風이 豫想된다.



이원홍 콘텐츠企劃本部 記者 bluesky@donga.com


#신태용 #매직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