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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初에 巨大한 鰐魚가 나타나…미술계 注目 받는 先住民 藝術[令監 한 스푼]|東亞日報

太初에 巨大한 鰐魚가 나타나…미술계 注目 받는 先住民 藝術[令監 한 스푼]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16日 1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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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니쿠인 藝術運動(MAHKU-Movimento dos artistas Huni Kuin·브라질 先住民 後니쿠姻族 藝術家 그룹), 카페나웨 푸케니부(Kapenawe Pukenibu), 캔버스에 아크릴, 140x115cm. 太初에 人間이 땅을 探險하다 바다에 부딪혔을 때 巨大한 鰐魚가 나타나 다리를 놓아주었다는 傳說을 담고 있다. 상파울루美術館 提供
브라질의 先住民인 ‘후니 쿠人’ 部族에게는 이런 傳說이 傳해 내려옵니다.

太初에 人間이 땅을 밟으며 기나긴 旅程을 떠났는데, 땅끝에서 바다를 만나 더 以上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狀況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때 바다에서 巨大한 鰐魚가 나타나 自身의 등을 밟고 바다를 건너가도록 다리가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鰐魚는 人間에게 도움을 준 代價로 自身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要求합니다. 여기엔 條件이 있었습니다. 아직 어린 動物을 바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時間이 갈수록 鰐魚에게 바칠 먹이가 不足해진 人間은 새끼 鰐魚를 巨大한 鰐魚에게 주고 맙니다.

火가 난 鰐魚는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버렸고, 이때부터 人間은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다른 言語와 文化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中央 派빌리온을 壁畫로 裝飾할 ‘후니 쿠人 藝術家 運動’(MAHKU, Movimento dos artistas Huni Kuin)‘의 作品 속 이야기입니다. 2週 前 뉴스레터에 이어 베니스 비엔날레의 이야기를 더 傳해드립니다.

代案 찾는 國際 美術系
‘이슬라 네그라의 自首家들’(Bordadoras de Isla Negra·칠레 海岸 마을 이슬라 네그라에서 1967~1980年 活動한 女性 自首 藝術家 그룹)의 1972年 大型 自首 作品 ‘無題’. 230x774cm. 칠레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文化센터(GAM) 提供 ⓒ Nicolas Aguayo and GAM
위에서 보여드린 두 作品은 베니스 비엔날레의 國際展 ‘異邦人은 어디에나’에서 同時代 美術 섹션에 紹介될 作家 그룹의 예전 作品입니다. 이 그룹의 獨特한 點은 各各 브라질과 칠레의 先住民(indigenous) 藝術家들로 構成됐다는 點입니다.

先住民 藝術은 最近 國際 美術界에서 새로운 形態의 美術을 찾으려는 움직임에 따라 注目받고 있습니다. 뉴스레터에서도 紹介된 적이 있던 北美의 이누이트 藝術, 北유럽의 沙彌族 藝術 等이 代表的입니다. 이들은 유럽과 美國 中心의 美術史가 規定하는 藝術이 아니라는 點에서 新鮮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後니쿠인 藝術家 그룹의 作品에서도 볼 수 있듯 旣存 美術史에서 ‘나이브 아트’라고 여겨졌던, 아카데미 藝術의 規則에서 完全히 벗어난 造形 言語가 첫 番째 特徵입니다. 이런 造形 言語를 통해 어떻게 다른 形態의 藝術이 可能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보려는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點은 이들이 世界를 보는 視線입니다. 후니 쿠仁義 傳說은 世界가 元來는 하나로 連結되었다는 認識을 보여줍니다. 西歐 中心的 思考가 모든 것을 分類하고 分析하는 것과는 다른 接近 方式이죠. 이런 世界觀은 氣候 危機나 都市에서 사라진 커뮤니티와 連帶 等 여러 現代社會의 問題에 關한 對案으로도 여겨집니다. 시스템이 故障 난 現代 社會의 다른 方式을 찾아보려는 움직임이지요

손에서 손으로 내려온 藝術
과테말라 作家 로사 엘레나 쿠루치치(1958~2006), 새해의 大將 選擇하기(Van a escoger capitana del nuevo ano), 1980年 頃. 과테말라 Proyectos Ultravioleta 갤러리 提供.
藝術監督 아드리아노 페드로사는 展示를 準備하는 過程에서 參與 藝術家들에 關한 두 가지 反復되는 特徵을 發見했다고 말합니다. 첫 番째는 ‘텍스타일’로 作業한 作家들이 많았고, 두 番째는 家族 等 血緣關係 사이에서 先代부터 後代로 아주 오랜 時間 동안 傳承되어 온 藝術이 많았다는 事實입니다.

그러면서 페드로사는 텍스타일(自首) 作業은 그間 藝術에서 제대로 된 價値를 인정받지 못했는데, 이것이 主로 女性의 일이며 工藝的인 것이고, 손技術이 들어간다는 點에서 오히려 다시 한番 제대로 들여다볼 必要가 있다고 提案합니다.

또 손에서 손으로 내려온 藝術은 바꾸어 말하면 그것이 歷史나 文字로 記錄되지 못했다는 事實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그間 美術의 歷史가 視角 言語가 아닌 조르조 바사리의 冊이나 王室의 記錄 等 텍스트가 中心이 되어서 쓰였다면, 이제는 그것을 넘어 記錄되지 않은 것까지 編入해서 넓게 볼 必要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點에서 베니스 비엔날레 國際戰의 中央 派빌리온 外壁은 ‘후니 쿠人 藝術家 運動’이 大型 壁畫로 裝飾하게 됩니다. 또 國際戰의 始作은 뉴질랜드 마오리족 女性 藝術家로 構成된 ‘마타아號 콜렉티브’의 大型 設置 作品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間 集中 照明된 ‘北半球’를 벗어나 南美 오세아니아, 아시아 等 邊두리의 地域을 더 仔細히 본다는 意味도 있습니다.

關鍵은 이들 藝術이 正말로 ‘나이브 아트’를 넘어 어떤 代案을 提示해줄 수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부터는 正말로 좋은 큐레이팅으로 勝負를 걸어야 할 領域이겠지요. 勿論 이番 展示에는 잉카 쇼니바레 等 有名 作家들도 包含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어떤 모습이 나올지, 以後 뉴스레터에서 더 紹介해 드리겠습니다.

터너賞 候補에도 올랐던 나이지리아 出身 英國 作家 잉카 쇼니바레의 ‘難民 宇宙人 II’(2016年), 混合材料, 210x90x103cm. 作家 및 제임스 코韓 갤러리 提供 ⓒ Yinka Shonibare CBE

※ ‘令監 한 스푼’은 藝術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創意性의 事例를 中心으로 美術界 全般의 消息을 紹介하는 뉴스레터입니다. 每週 木曜日 아침 7時 發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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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記者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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