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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剛한 大學] <18>美 올린工大|東亞日報 </18>

[작지만 剛한 大學] <18>美 올린工大

  • 入力 2006年 5月 2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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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공대는 기존 공과대의 모든 것을 뒤집는 데서 출발한다. 이론을 배우고 실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습을 먼저 하고 나중에 이론을 배운다. 올린공대생들이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기기의 작동 원리를 실습해 보고 있다. 사진 제공 마이클 말로니 씨
올린공대는 旣存 工科大의 모든 것을 뒤집는 데서 出發한다. 理論을 배우고 實習을 하는 것이 아니라 實習을 먼저 하고 나중에 理論을 배운다. 올린공대생들이 敎授의 指導를 받으며 機器의 作動 原理를 實習해 보고 있다. 寫眞 提供 마이클 末路니 氏
작고 아담한 올린공대의 전경. 그러나 올린공대의 강점은 바로 이 ‘작다’는 데 있다. 사진 제공 마이클 말로니 씨
작고 雅淡한 올린공대의 前景. 그러나 올린공대의 强點은 바로 이 ‘작다’는 데 있다. 寫眞 提供 마이클 末路니 氏
사진 제공 마이클 말로니 씨
寫眞 提供 마이클 末路니 氏
2002年 大學 進學을 앞두고 레이턴 이게(전기 및 컴퓨터工學 專攻) 氏는 苦悶에 빠졌다.

그는 當時 하버드大, 매사추세츠工大(MIT), 캘리포니아工大(칼텍)에서도 合格通知書를 받은 狀態였다. 그런데 當時 처음 新入生을 募集하고 있던 ‘無名 工大’를 訪問한 뒤 마음이 흔들렸다. 苦悶 끝에 그는 이름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 學校를 選擇했다.

올린工大(正式 名稱은 ‘프랭클린 W 올린 工大’). 最近 美國에서 突風을 일으키고 있는 新興 名門 工大다. 하버드와 MIT 合格通知書를 받고도 이곳을 選擇한 學生이 많다고 해서 더욱 有名해진 大學이다.

올해 처음 排出하는 卒業生은 모두 75名. 이미 보잉, IBM 等 내로라하는 會社들이 卒業生을 미리 스카우트했다. 相當數는 스탠퍼드, MIT 大學院에 進學했다. 하버드대 經營大學院이 每年 그해 學部를 갓 卒業한 學生을 對象으로 職場 經歷을 쌓은 뒤 들어올 수 있도록 入學 時期를 2, 3年 延期해 주는 特別銓衡 合格者 20名 中 合格者 2名이 이 學校 出身이었다.

‘祕訣’이 뭘까. 이런 疑問을 품고 보스턴에서 멀지 않은 니덤에 있는 올린공대로 向했다. 學校에 가기 위해 汽車驛에서 택시를 탔을 때 택시運轉士조차 學校를 잘 몰랐다.

每年 75名 안팎을 選拔하는 이 學校의 全體 定員은 286名. 學校에 到着하자 雅淡하고 깨끗한 캠퍼스가 눈에 띄었다.

“우리 學校는 없는 게 많습니다. 于先 入學生 全員이 4年間 全額 奬學金을 받기 때문에 學費가 없습니다. 그리고 敎授에게는 終身在職權(tenure)을 保障하지 않고, 專攻만 있지 學科도 없습니다.”

이 學校 弘報局長人 조지프 헌터 氏의 말이다. 學費 免除에 따라 學生들이 받는 惠澤은 4年에 걸쳐 13萬 달러(約 1億2000萬 원)에 이른다. 이는 이 學校를 세운 ‘프랭클린 W 올린 財團’李 4億6000萬 달러라는 巨額을 投資하면서 세운 傳統이다.

엔지니어 出身으로 富(富)를 蓄積한 프랭클린 올린이 세운 이 財團은 올린공대의 오늘을 있게 한 主人公이다. 올린재단은 數十 年間 大學 敎育에 對한 支援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다가 1990年代 美國의 工大 敎育을 根本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劃期的인 對策이 必要하다는 데 意見을 모으고 아예 學部 中心의 工科大를 設立하기로 意見을 모았다.

美國科學財團 等의 諮問을 거쳐 내린 結論은 그동안 아무도 하지 않은 ‘革命的인 工大 敎育方式’을 果敢히 導入해 旣存의 工大에 衝擊을 주자는 것이었다.

가장 큰 變化는 커리큘럼의 變化였다. 旣存 工大는 먼저 理論을 가르친 다음 適用 原理를 가르치지만 올린공대에선 新入生부터 프로젝트 中心의 工大 敎育을 志向하고 있다.

5月 卒業과 함께 스탠퍼드大 碩士課程에 進學할 豫定인 카트리나 브라젝(21·女·機械工學 專攻) 氏는 “1學年 때 ‘물甁로켓’을 製作하는 實習을 했어요. 物理와 數學 等을 利用해 作業을 하면서 理論이 現場에서 어떻게 應用되는지를 배웠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올린공대에서는 1學年 때부터 바로 레이저와 機械를 作動해 製品을 設計하고 만들어 보는 일을 한다. 自動車 엔진을 製作하기도 하고 無線 感知器를 通해 郵便函에 郵便物이 到着했는지를 알려 주는 新製品을 直接 만들어 볼 程度로 現場 敎育을 强調한다.

4學年이 되면 모든 學生은 4, 5名 單位로 팀을 이뤄 모토로라, 盧텔 等 有數의 企業들과 함께 新製品을 開發하는 프로젝트에 直接 參與한다.

토머스 세실(21·電氣 및 컴퓨터工學 專攻) 氏는 “農機械 製作會社인 존 디어와 함께 遠隔으로 農器具를 作動하는 技術에 必要한 거리認識시스템을 開發 中”이라고 말했다.

올린공대의 가장 큰 長點은 ‘작다’는 點. 이게 氏는 “學生 數가 적기 때문에 敎授들이 모든 學生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며 “언제든지 敎授들을 만날 수 있고 學生들의 工夫를 꼼꼼히 챙겨주는 것은 큰 大學에서는 누릴 수 없는 올린工大만의 長點”이라고 評價했다.

敎授陣도 美國 最高 水準이다. 設立 初期에는 終身在職權을 保障해 주지 않으면 優秀 人力이 支援하지 않을 것이라는 憂慮도 있었다.

그러나 敎授 人力을 30名 뽑는 데 美國 全域에서 3000名이 支援했다. 하버드大, MIT에서 잘 나가던 敎授들도 올린공대에 몰려왔다. 이는 敎授들도 그만큼 새로운 工大 敎育에 渴症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 大學 側의 說明.

學部 過程이지만 디자인과 消費者 中心 製品을 開發할 것을 强調하는 것도 이 學校의 特徵이다. 아무리 技術的으로 뛰어난 製品을 開發해도 消費者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成功할 수 없다는 믿음에서다. 消費者 親和的인 디자인을 工夫하는 講義室이 別途로 있을 程度.

또 마치 經營大學院을 彷彿케 할 만큼 企業家 精神을 强調한다. 올해 卒業하는 이게 氏도 요가龍 座席을 만드는 會社를 創業했고, 卒業 後 홍콩으로 가서 本格 企業經營에 나설 豫定이다.

勿論 오늘의 올린공대가 있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덩컨 머독 入學處長은 “建物도 없고, 同門도 없는 狀況에서 우리가 美國 最高의 工科大學을 만든다고 했을 때 懷疑的인 視角도 많았다”고 回顧했다.

올해 卒業生 75名의 ‘成績表’는 올린공대의 實驗이 어느 程度 成功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優秀한 學生들의 支援도 急增하고 있다.

머독 處長은 “學校뿐만 아니라 敎授, 學生 모두가 리스크를 甘受하면서 歷史를 만든다는 覺悟로 ‘巨大한 實驗’에 同參했다”며 “올린공대의 目標는 좋은 工大가 되는 것이 아니라 工大 敎育에 새로운 모델을 提示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올린공대는 ‘現在’에 滿足하지 않는다. 企業들에 이들이 어떤 工大 敎育을 願하는지 끊임없이 묻고 있다. 앞으로 前進하지 않으면 退步할 수밖에 없다는 點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니덤(매사추세츠)=공종식 特派員 kong@donga.com

▼SAT 最高水準 高校卒業者들 몰려▼

美國 大學에서 ‘무서운 아이들’로 떠오른 올린공대는 學生들을 어떻게 뽑을까.

大學 設立精神이 ‘實驗과 革新’인 만큼 銓衡過程도 革新的이고 實驗的이다.

1次 銓衡은 다른 大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高校卒業生들로부터 支援을 받은 뒤 大學入學修學能力試驗(SAT), 高校成跡, 에세이 等을 보고 合格者를 걸러낸다. 1次 銓衡에서 800名 程度가 支援하는데 여기에서 190名 程度를 뽑는다.

올린공대의 特徵이 나타나는 것은 2次 典型이다. 學校는 1次 合格者를 學校가 主催하는 ‘候補者 위크엔드’에 招請한다. 1次 合格者들은 5名 單位로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해야 한다. 必要한 材料와 2時間 半의 時間을 똑같이 주고 뭔가를 만들어서 敎授, 올린工大 先輩, 職員 等으로 構成된 審査委員을 相對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도록 한다. 여기에서는 創意性, 팀워크, 革新性, 學業에 對한 熱情 等을 重點的으로 評價한다.

2次 銓衡過程에서는 또 美國 社會의 重要한 이슈를 던져주고 討論하도록 한다. 相對方의 말은 잘 傾聽하는지, 同僚를 無視하는 發言을 하는지 等을 체크한다. ‘작은 大學’인 올린공대에서는 팀워크가 무엇보다 重要하기 때문이다. 이런 過程을 거쳐 올린공대와 ‘DNA’가 一致하는 學生을 選拔한다.

每年 入學生은 75名 안팎이지만 다른 大學에 複數 合格한 學生들이 올린공대를 抛棄할 可能性에 對備해 最終 合格者는 75名보다 많다. 全體 學生 折半假量의 SAT 點數가 1440∼1540點(滿點 1600點)일 程度로 優秀 學生들이 몰려들고 있다.

美國 有名 工大에 많이 布陣해 있는 아시아系 學生들은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學校 側은 “아시아系 學生들과 學父母들은 하버드대나 MIT 같은 ‘빅 네임’을 選好하기 때문”이라고 說明했다. 女學生이 43%나 되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니덤(매사추세츠)=공종식 特派員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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