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이 아니라 6PM, 짐승돌이 아니라 背信돌이다."
"팬이 안티가 되면 더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JYP엔터테인먼트(以下 JYP)는 지난달 25日 홈페이지를 통해 '問題的 私生活'을 理由로 그룹 2PM의 前 리더 再犯의 永久 脫退와 專屬 契約 解止를 發表했다. 以後 인터넷上에서는 再犯의 '私生活'을 두고 온갖 推測이 亂舞했고 JYP는 27日 2PM 멤버 6名, 정욱 代表와 팬代表 87名이 參席하는 懇談會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멤버 全員이 再犯의 脫退에 同意했는지, 再犯 脫退 原因에 對한 巷間의 루머가 事實인지, 再犯이 復歸할 可能性은 없는지 等에 對해 이야기가 오갔다.
JYP側은 懇談會를 통해 疑惑을 解消하려고 했지만 팬들은 所屬社와 여섯 멤버들의 決定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立場만 再確認하며 안티로 變化하는 樣相을 보이고 있다. 數 十 個의 팬카페가 閉鎖됐고 會員數 10萬을 넘는 팬 카페 '幻想'은 2PM 보이콧으로 性格을 바꿨다. 2PM 公式 팬클럽 '핫티스트'에서 한 글字 바꾼 커뮤니티 '안티스트'도 생겨났다.
아이돌 그룹의 解體가 아닌 멤버 한 名의 脫退를 두고 팬들이 奇劃社를 非難하고 안티팬으로 돌아선 것은 異例的인 現象. 아이돌 그룹 팬덤의 進化 過程을 硏究한 中央大 社會學科 이나영 敎授와 정민우 氏(중앙대 社會學科 碩士課程)의 一名 '家族 모델'로 이番 事態를 들여다보았다. 이 모델은 이 敎授와 鄭 氏(第1著者)가 지난해 10月 發表한 論文 '스타를 管理하는 팬덤, 팬덤을 管理하는 産業'에서 '팬덤-스타-企劃社'의 關係를 '어머니-아들-아버지'라는 틀로 解釋하며 提示한 것이다.
▶ H.O.T 解體를 막을 수 없었던 아이돌 1世代 팬덤
李 敎授팀은 韓國社會에 '팬덤'李 本格的으로 登場하고 社會的 現象으로 注目받게 된 時點을 2000年代 以後로 보고 있다. 흔히 '아이돌 1世代'라고 불리는 H.O.T 젝스키스 S.E.S 핑클 god가 活動하던 時期.
'1世代' 팬덤에 있어 '내가 좋아하는 스타'는 崇拜의 對象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그룹에게만 愛情을 쏟았으며 다른 그룹에게는 排他的이었다. 10代 時節 H.O.T의 팬이었던 배지은 氏(29·會社員)는 "當時 班에서 H.O.T 팬과 젝스키스 팬들은 잘 어울리지도 않았다"고 回顧했다.
팬덤의 草創期였던 만큼 이들은 奇劃社에 影響力을 行使하지는 못했다. 위 論文에 따르면 '1世代' 팬덤은 "自身들이 熱狂하던 스타에 對한 奇劃社의 搾取나 不當한 待遇에 憤怒했음에도, 實質的으로 팬덤이 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크지 않았던 것"이다.
實際 아이돌 1世代들은 팬덤의 意志와는 相關없이 2000年 初盤 解體하게 됐고 팬들은 實質的인 影響力을 行使하기 위해 變化하기 始作한다. 李 敎授팀의 硏究에 參與했던 한 1世代 팬은 "H.O.T 解體를 막기 위해 팬들이 모여 株主로서의 權利를 摸索하는 等 市道를 했지만 失敗했다"며 "以後 god 팬덤의 境遇 株式投資를 통해 株主로서의 權利를 行使해 한 멤버의 脫退를 沮止한 經驗이 있다"고 밝혔다.
▶ 奇劃社와 緊密한 關係를 맺는 아이돌 2世代 팬덤
'아이돌 1世代'들의 解體 後 2000年代 中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少女時代 2PM 等 '아이돌 2世代'들이 登場했다.
이 時期에는 音盤 産業 構造가 CD에서 MP3파일로 넘어가며 收益性이 낮아졌고 엔터테인먼트 産業의 經營方式이 바뀌었다. 李 敎授팀은 "奇劃社의 目標는 아이돌 스타가 일정한 軌道에 올랐을 때, 短期間에 最大의 收益을 다양한 方式으로 創出하는 것"으로 變化했다고 分析했다.
奇劃社는 收益을 創出하기 위해 벨소리 通話音부터 畫報集, 팬덤 活動龍 應援峯과 風船 等을 販賣하기 始作했다. 이 때부터 엔터테인먼트 奇劃社는 팬덤을 다른 角度에서 바라보기 始作한다. 奇劃社는 收益을 높이기 위해 商品을 購買하는 팬덤과 緊密한 關係를 맺게 된다.
'2世代' 팬덤 또한 스스로를 '顧客님'이라 부르며 "스타에 對한 忠誠度 높은 '追從者'이기 보다는 必要에 따라 스타를 享有하며 스타에게 自身들이 바라는 '顧客感動'을 要請하고 提言할 수 있는 權利를 가진 消費者"로 認識한다.
▶ 아들(스타)李 잘 자라도록 뒷바라지하는 어머니(팬덤)
'2世代' 팬덤의 또 다른 特徵은 스타를 '서포트'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目標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頂上의 자리에 오르는 것. 子息이 잘 자라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다. 李 敎授는 이런 脈絡에서 '스타를 아들, 팬덤을 어머니, 스타를 탄생시키는 奇劃社는 아버지의 役割을 擔當한다'고 解釋했다.
그는 "'아버지'인 奇劃社가 스타의 物質的 基盤을 마련한다면, '어머니'인 팬덤은 엔터테인먼트 市場에 던져진 스타를 성장시키고 頂上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스타의 現在의 條件을 考慮하고, 未來를 設計 管理하는 實踐을 遂行하는 매니저이자 또 하나의 經營者"라고 說明한다.
그러나 아버지(奇劃社)와 어머니(팬덤)의 地位가 同等하지 않기에 問題가 發生한다.
'아들(스타)'을 키우는 '어머니(팬덤)'는 그 만큼의 影響力을 行使하려고 하지만 '아버지(奇劃社)'는 새로운 商品에 對한 要求 等 選擇的으로만 '어머니(팬덤)'의 提案을 採擇한다. 팬덤은 스스로를 '어머니'로 規定하지만 企劃社 立場에서는 '어머니'가 아닌 '누나 顧客님'으로 보는 것.
▶ '어머니' 意見 求하지 않은 '家父長的 아버지' JYP
2PM 事態도 같은 脈絡에서 發生했다.
2009年 9月 再犯의 過去 韓國 卑下 發言이 問題視 되자 JYP는 事件 發生 사흘 만에 再犯의 自進 脫退를 알렸고 이틀 뒤 再犯은 美國行 飛行機에 올랐다. 再犯의 脫退를 反對한 팬들이 空港에 雲集하고 抗議했지만 狀況은 變하지 않았다.
李 敎授는 "私的인 問題라면 팬덤(어머니)李 管理하게 두지만 公的인 問題로 擡頭되면 아버지(奇劃社)가 나선다. 이 때부터는 팬덤(어머니)의 意見은 무시당한다"며 "再犯 事態는 이 틀 안에서 解釋될 수 있으며 特히 JYP는 그 어떤 아버지보다 獨斷的인 '家父長的인 아버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再犯 事件이 터졌을 때는 民族主義와 結合되는 바람에 事件이 커졌지만 實狀 事件이라기보다는 '에피소드'에 가까웠던 만큼 팬들의 反應을 지켜보고 意見을 물었어야 한다"고 指摘했다. 팬덤이 아이돌을 성장시켰으며 當時 事件으로 가장 傷處받은 이들이 팬들人 만큼 이들의 意見과 諒解를 求하는 過程이 있었어야 한다는 것.
그는 "JYP가 아이돌 그룹을 産業을 발전시키는 道具로밖에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며 "奇劃社는 歌手를 어린 時節부터 家族처럼 키우는데, JYP가 鎭靜 再犯을 '우리 家族'으로 생각했다면 쉽게 내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 팬덤이 2PM을 버렸다? 2PM과 所屬社가 팬덤을 버렸다?
JYP는 再犯의 復歸 可能性을 열어 놓았다. 2PM은 正規 1輯 題目을 2時에서 1分 모자란 '1:59PM'으로 定하고 '再犯은 永遠한 리더'라고 强調하며 活動했다. 實際로도 JYP는 美國에 있는 再犯에게 個人 트레이너를 붙여주는 等 復歸 準備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2月 25日 JYP는 再犯의 永久 脫退와 專屬 契約 解止를 公式化하고 27日 懇談會를 가졌다.
정민우 氏는 "懇談會 後로 팬덤 內部에 分裂이 始作됐다"고 말했다. 懇談會 前에는 再犯의 永久 脫退를 멤버 6名이 同意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懇談會에서 멤버 모두가 再犯의 脫退에 同意했다는 事實이 밝혀졌고 '믿음'李 깨졌다는 說明이다.
팬덤의 '믿음'은 '2PM은 7名이다' '멤버들 모두가 兄弟 같고 義理 있는 끈끈한 關係'라는 것이었다. 그는 "2PM의 짐승남 이미지도 筋肉 等 外的인 것 보다 義理, 兄弟愛에 焦點이 맞춰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여섯 멤버가 再犯의 脫退를 認定한 것은 큰 背信感으로 다가왔다는 것.
"懇談會는 팬덤(어머니)에게 企劃社(아버지)와 스타(아들)가 結局 한 便이었다는 事實을 알려준 자리였고 팬덤(어머니)은 더 以上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說明했다. 그렇기 때문에 "팬덤(어머니)李 스타(아들)를 버린 것이 아니라 스타(아들)와 企劃社(아버지)가 팬덤(어머니)을 버렸다고도 볼 수 있다. 남은 멤버들의 私生活, 恥部를 暴露하는 것은 버려진 어머니(팬덤)가 抑鬱함을 呼訴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解釋했다.
大衆音樂評論家 金作家는 '스타(아들)-팬덤(엄마)-企劃社(아빠)'라는 李 敎授팀의 모델에 對해 "充分히 說得力이 있다"며 "JYP의 對應이 基本的으로 팬들을 無視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팬덤 立場에서는 心理的 持分을 빼앗겼다는 剝奪感이 甚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팬들의 變心에 對해 "産業的으로 보면 奇劃社가 絶對 甲이지만 팬들은 스타를 匣으로 생각한다. '絶對 甲'인 會社가 再犯의 運命을 左之右之 할 수 있다는, 認定하고 싶지 않았던 現實이 現實이 되면서 나타난 反撥作用"으로 보인다고 解釋했다.
이문원 大衆文化評論家度 이 敎授팀의 모델에 首肯하며 "팬덤이 스타를 '키워낸' 만큼 背信感도 甚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돌 팬덤의 進化過程에서 보면 "H.O.T 解體부터 팬들의 奇劃社에 對한 拒否感은 높아지고 있었고, 2PM 事態는 팬들이 自身들의 意見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拒否感이 極에 達해 터진 것으로 보인다"는 說明이다.
▶ 안티스트 → 핫티스트 可能한 일?
'핫티스트'에서 '안티스트'로 돌아선 2PM 팬덤은 다시 '핫티스트'로 돌아올 수 있을까.
정민우 氏는 "成長과 消滅을 反復한다는 팬덤의 特性上 一般的인 境遇였다면 돌아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2PM 팬덤과 같이 內部 分裂을 겪은 境遇라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PM 內部에서도 닉쿤, 택연 等 멤버 個個人을 좋아했던 팬들은 이番 事態를 겪으며 喪失感이 적었고 只今도 팬으로 남아있는 境遇가 많지만 '7人組 2PM'을 좋아했던 팬들은 앞으로도 '안티스트'로 남을 것이라는 展望이다.
이문원 大衆文化評論家度 "사랑이 미움으로 變하긴 쉽지만, 미움이 사랑으로 變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意見을 같이 했다. 大衆音樂評論家 金作家 또한 "再犯이 韓國 卑下 發言으로 美國으로 돌아갔을 때 팬들이 보인 示威는 愛情의 表現으로 보였지만 只今 안티팬으로 돌아서는 것은 (所屬社에 對한) 複數로 보인다"며 '핫티스트'로 돌아갈 可能性은 낮다고 말했다.
이나영 敎授는 "JYP도 팬들의 離脫 現象은 豫想했을 것"이라며 "남은 멤버를 추슬러 훌륭한 歌手로 만들면 또 다른 팬이 생길 것이다. 但, 같은 失手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內部 省察은 있어야 한다"고 强調했다.
김아연 記者aykim@donga.com
▲ 動映像 = 2PM 여섯 멤버, ‘再犯 永久 脫退’ 以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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