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前 個人的으로 後援하고 있는 한 國際救護團體가 “어린이들의 마음을 돌보고 있다”며 보내온 定期 뉴스레터를 보고 머리가 띵했다. 아이들을 飢餓와 戰爭의 危險에서 救해내는 게 必要한 도움이라 생각했지 미처 마음까지는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世上이 物質的으로는 날로 풍요로워지고 있지만 全 世界 어린이들의 幸福은 그에 比例하지 않는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全 世界 兒童·靑少年 7名 中 1名이 精神疾患을 앓고 있다. 그 數字가 約 1億6600萬 名에 이르는데, 이 中 42.9%가 不安과 憂鬱症을 呼訴한다. 우리나라의 境遇 狀況이 더 나쁘면 나빴지, 別般 다르지 않다. 國立精神健康센터에서 지난해 11月 發表한 ‘2022 國家 精神健康現況 報告書’에 따르면 滿 12~18歲 靑少年의 스트레스 認知率이 2018年 32%에서 2022年 36%로 增加했고, 무엇보다 聖人보다 높았다. 2021年 靑少年의 스트레스 認知率은 32.3%, 成人은 26.4%였다. 甚至於 韓國靑少年政策硏究院의 ‘2023 兒童·靑少年 人權實態調査’에서는 最近 1年 사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中高等學生이 31.2%로 나타났다. 죽고 싶다고 생각한 理由는 學業 問題(42.7%), 未來에 對한 不安(19.8%), 家族 間의 葛藤(17.9%) 順이었다.

幸福하지 않은 狀態를 넘어 죽고 싶단 생각에 이를 때까지 아이들을 혼자 두어선 안 된다. 國民 精神 健康 增進의 컨트롤타워 役割을 하고 있는 國立精神健康센터의 곽영숙 센터長은 “코로나19 팬데믹 以後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더욱 늘었다”며 “그래도 小兒靑少年精神科 門턱은 어른에 비해 比較的 낮은 便이다. 아이들은 回復彈力性이 높아 빨리 治療에 들어갈수록 經過가 좋다”고 말했다. 곽영숙 센터長은 國立精神健康센터 前身인 國立서울病院 小兒精神科長과 濟州大 醫學專門大學院 院長,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理事長 等을 두루 거친 小兒靑少年精神科 專門醫다. 國內에서 最初로 遂行된 國家 單位 ‘小兒·靑少年 精神健康實態調査’ 結果 發表를 앞두고 바쁜 곽영숙 센터長을 만나 아이들의 精神 健康에 對한 궁금한 部分을 물었다.

아이들은 憂鬱함을 몸이 아프다거나 짜증으로 表現

國立精神健康센터의 醫療部에도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나요.
그럼요. 待機 患者가 많아 빨리빨리 診療해드릴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죠. 個人 小兒精神科들도 待機가 한 달에서 3個月, 6個月까지 밀려 있어요. 저를 비롯해 周邊 小兒精神科 醫師 同僚, 後輩들 모두 우리가 이렇게 잘살게 됐는데 왜 아이들은 더 不幸한지가 話頭예요. 學校 暴力 問題나 自害 및 自殺이 늘고 있으니까요.

幸福하지 않은 아이가 늘고 있는 理由가 뭘까요.
正確한 答은 아직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確實히 더 不安이나 憂鬱함을 呼訴하는 아이들이 늘어났어요.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은 제2의 假定인 學校에서 敎育과 養育을 同時에 받으며 社會性과 問題解決力을 키워나가야 하는데, 팬데믹 期間 學校에 가질 못했잖아요. 또 全 世界的으로 孤立되면서 家庭 暴力이나 알코올 中毒, SNS賞 性的 虐待 等에도 아이들이 예전보다 더 露出됐고요. 또 이런 部分도 있는 것 같아요. 父母들은 내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남의 視線을 걱정하는 마음보다 크니까, 그나마 큰 苦悶 없이 아이 손을 잡고 病院 門턱을 넘는 것 같아요.



病院 來院子 自體가 늘어서 病으로 診斷받는 數字도 커진 거군요.
저는 아이의 精神 健康에 對한 걱정은 좀 過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病院에 와서 괜찮다고 하면 安心하고 가면 되니까 問題를 否定하는 것보다 낫죠. 무엇보다 아이들은 빨리 좋아져요. 環境만 조금 變해도 좋아지고요.

어떤 診斷이 가장 많은가요.
憂鬱, 不安이 第一 많아요. 아이들 問題는 크게 外現化와 來現化로 나눕니다. 누가 봐도 問題가 있어 보이는 ADHD, 틱障礙 等은 알기가 쉬운데 不安이나 憂鬱 같은 내現化 問題는 조금 더 深刻해요. 아이들의 不安과 憂鬱 症狀은 그 自體가 成人과 다르거든요. 아이들은 “내가 憂鬱해서 삶의 意味가 없어요”라고 表現하기가 힘들잖아요. 아이들은 憂鬱함을 몸이 아프다고 하거나 짜증으로 表現하기도 합니다. 不安해도 散漫해질 수 있고요. 그런데 이 不安 障礙에서도 아이의 나이에 따라 또 診斷이 달라져요. 그래서 우리 같은 小兒精神科 專門醫가 必要한 거예요.

不安한 마음이 年齡帶에 따라 어떻게 다른가요.
태어나 6~7個月 程度 되면 낯선 얼굴에 對한 不安이 생기다가 16~18個月 즈음 걸을 수 있게 되면서 父母와 떨어지는 것에 對한 分離不安이 생겨요. 萬 3~4歲 때부터 엄마가 눈에 안 보여도 어딘가에 存在한다는 걸 알게 되면 離別을 견디지만, 이게 克服이 안 되는 아이들은 幼稚園이나 學校에 가는 걸 힘들어하죠. 이런 症狀이 한 달 以上 繼續되면서 强度가 甚할 때 障礙라고 診斷을 내려요. 그런데 이런 離別 不安은 또 아이들이 成長하면서 父母가 나를 認定해주지 않고 그래서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 봐 不安한 마음으로 바뀝니다. 實際로 父母들이 100點 맞고 1等 하고 이런 成就에 對한 條件을 걸잖아요. 結局 사랑의 條件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 對한 不安이 생기는 거죠.

이런 不安함은 아이의 타고난 氣質인가요. 아니면 周邊 環境에 影響을 받는 건가요.
大部分 2가지가 다 作用해요. 生物學的으로 父母의 性格을 어느 程度는 닮고요. 또 遺傳子도 環境에 依해 變化가 생길 수 있어요. 家庭 暴力, 虐待 等이 아이의 腦 發達에 影響을 끼치니까요. 다시 말해 ADHD인 아이가 散漫한 게 아이의 잘못도, 그렇다고 父母가 잘못해서도 아니란 거예요.

特히 엄마들은 아이에게서 精神的 問題를 發見하면 自責하는 境遇가 많아요.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 中 가장 重要한 部分이 父母가 不當한 罪責感을 갖지 않게끔 하는 거예요. 父母가 自信感이 없으면 一貫性 있게 제대로 養育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어느 瞬間에는 過剩保護를, 어떤 때는 힘들어서 宏壯히 火를 내게 돼요. 내 마음이 疲弊한데 아이한테 무언가를 해줄 수 없는 거죠. 大部分은 어머니 탓이 아닌 境遇가 많아요.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그 自體가 누구보다 아이를 끔찍하게 위한다는 거잖아요. 罪責感은 治療에 도움이 全혀 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이 아이의 藥물治療에 負擔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精神醫學은 生物學的이면서 心理的이고 社會的인 面을 두루 살필 줄 알아야 해요. 그래서 醫師가 진료할 때 父母 相談도 하고, 우리 센터 같은 境遇 學校 精神 健康 事業도 하는 거죠. 이런 環境的 要素나 아이 性格, 父母 問題 等이 時間이 걸리는 部分이라면 藥물治療는 問題를 빨리 解決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例를 들어 ADHD의 境遇 藥물治療 後 成人이 된 사람의 腦 發達에서 藥물治療 없이 成人이 된 케이스보다 腦의 高等 中樞인 腦 바깥쪽 灰白質이 훨씬 촘촘해요. 거의 正常에 가깝죠. 學校에 全혀 못 가던 離別 不安 障礙 아이도 藥을 쓰면 不安이 없어지고 學校에 가는 等 드라마틱하게 變化가 생기는 境遇가 꽤 있어요.

病院을 고를 때는 어떤 基準으로 選擇해야 할까요.
小兒靑少年精神科 專門醫가 되려면 一般 精神科 專門醫가 된 後 2年 더 트레이닝을 거쳐 資格證을 하나 더 따야 합니다. 이 專門의 資格이 있는지를 살피는 게 必要하고, 아이와 充分히 面談하는 先生님인지가 重要해요. 普通 小兒靑少年精神科 診療는 아이 診療와 父母 相談까지 해야 해서 時間이 2倍로 걸려요. 治療者 立場에서는 에너지가 많이 들죠. 그래도 어린아이일수록 非言語的인 놀이 等을 통해 關係를 맺고 아이가 自己表現을 하게끔 疏通에 投資하는 분을 찾아보세요. 다만 精神科 診療는 一定 時間보다 더 相談받기를 願한다면 追加 費用을 내야 하는 構造예요. 個人 病院마다 다를 수 있으니 그 部分은 미리 체크해보세요.

“오래 사셔서 우리 애 끝까지 봐달라” 듣고 울컥

1962年 國內 最初 國立精神病院으로 出發한 國立精神健康센터는 1982年 국립서울정신병원, 2002年 國立서울病院으로 두 番 名稱을 바꾼 끝에 2016年 3月 國立精神健康센터로 다시 태어났다. 센터는 保健福祉部 所屬機關으로 醫療部, 精神健康事業部, 精神健康硏究所, 國家트라우마센터를 갖추고 있다. 곽영숙 센터長은 1986年부터 1999年까지 醫師로서 이곳에 在職 當時 小兒自閉症診療所를 열어 發達障礙 兒童을 위한 體系的인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學校 精神 健康 事業에도 關心이 많아 直接 學校를 訪問해 學生들을 만나기도 했다. 곽영숙 센터長은 實際 孫女 外에도 全國에 아들, 딸, 孫女들이 많다. 이 같은 오랜 現場 經驗을 바탕으로 곽영숙 센터長은 父母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

왜 小兒靑少年精神科 專門醫를 擇했나요.
우리나라 最初의 小兒靑少年精神科 醫師인 홍강의 敎授님이 서울대학교病院에서 처음으로 診療를 始作할 때 제가 專攻醫였어요. 當時로선 새로운 臨床 分野지만 아이들이 좋아지는 모습이 눈에 바로 보이는 게 宏壯히 魅力的이었어요. 제가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只今까지 만나본 患者 中 어떤 患者가 가장 記憶에 남羅요.
記憶에 남는 患者는 正말 많아요. 모든 患者가 所重한데, 제가 大學敎授 退任을 앞뒀을 때 어떤 保護者분이 한 얘기가 아직도 鮮明하게 기억나요. 제가 오랫동안 現場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아이를 幼稚園 다닐 때 만나서 大學도 보내고, 軍隊도 보냈어요. 그분은 自閉 障礙와 身體的인 問題가 있는 아이의 保護者였는데 當時 저보다 나이가 많으셨어요. 어느 날 저한테 “오래오래 사셔서 우리 아이를 끝까지 봐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울컥했어요. 이런 關係의 무게라는 건 제가 醫師가 아니면 못 느끼는 거잖아요. 제가 그 아이의 病을 다 고치지는 못했지만 오랜 歲月 같이하면서 조금은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해요.

요즘 自閉症이나 ADHD 患者가 많이 增加하는 理由는 무엇인가요.
環境汚染으로 說明하기도 하는데 예전보다 診斷을 더 잘하기 때문이에요. 慢性的인 自閉 障礙는 初期 介入에 따라 宏壯히 差異가 나요. 그래서 처음에 一旦 診斷을 正確하게 내리고 早期에 集中 治療해야 합니다.

最近 發達障礙 子女를 둔 웹툰 作家 주호민 氏와 特殊敎師 일로 發達障礙 兒童들의 統合敎育이 이슈가 됐잖아요. 그 일에 對해 어떻게 보시나요.
그 일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안타까웠어요. 힘든 사람끼리 싸워서는 안 돼요. 서로 힘을 合해야 하는 共同 治療者이자 共同 敎育者예요. 事實 現在 學校 狀況을 보면 病院에 와도 治療 팀이 힘들어할 아이 여러 名을 特殊敎師가 보살피고 있어요. 그런 狀況에선 누구나 힘듭니다. 勿論 實際的인 虐待가 일어났다면 거기에 對한 責任을 져야죠.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은 完璧한 父母는 없어요. 抛棄하라는 게 아니라 期待値를 現實에 맞추고 같이 解決해나가자는 거죠. 人力 支援이나 環境的 支援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狀況에서 힘든 사람들끼리 힘 빼지 않으면 좋겠어요.

靑少年들은 思春期라 그런지, 憂鬱症이 있어서 火를 내는 건지 헷갈립니다.
2가지가 섞여 있을 수도 있죠. 이 時期 父母들이 흔히 하는 失手 中에 “思春期라 그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反對로 父母가 不安해서 자꾸 아이의 모든 面을 問題 삼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病院을 訪問해서 한番 診療를 받아보세요. 平素 어디 아플 때 健康檢診을 받고 나면 마음이 놓이잖아요. 病院에서 좋은 얘기 듣고 自己 慰勞도 받고 하면 그게 어떤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까 아이가 걱정된다면 한番 病院에 가보세요.

專門家이자 人生 先輩로서 센터長님은 이 時期를 어떻게 보냈나요.
저도 그랬지만 大部分의 일하는 엄마들은 아이가 어릴 때는 너무 바빠서 제대로 아이를 돌보지 못하다가 아이가 思春期쯤 되면 職場에서 餘裕가 좀 생겨요. 그러면 갑자기 아이한테 엄청난 關心을 가지기 始作합니다. 勿論 아이가 어떤 行動으로 父母를 刺戟할 때도 있지만, 이 時期에는 아이와 좀 멀어져야 해요. 思春期 때의 發達 課題는 自律性 獨立인데, 이 時期에 아이가 엄마한테 맨날 와서 뭐 물어보고 그러면 그게 더 異常한 거예요. 親舊와 가깝고, 엄마와는 祕密도 생기고 조금 멀어지는 게 健康한 겁니다. 그런데 엄마들은 反對로 하고 있죠. 그래서 아이는 自己 自律性을 侵害받았다고 생각해 憤怒 反應을 보이는 거예요. 이 時期에 父母는 그냥 옆에서 準備 狀態로 있다가 아이가 도움을 要請할 때 도와주는 게 第一 效果的이에요. 꼬치꼬치 캐묻지 말고 “엄마는 오늘 이런 일이 있어서 속상했어” “오늘 正말 좋았어” 하면서 自身의 얘기를 하세요. 그러면 아이가 便하게 받아들여요. 絶對로 미리 무언가를 해주려 하지 마세요. 그럼 靑개구리 心理가 있어서 더 도망갑니다.

아이의 幸福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뭘까요.
父母들에게 물어보면 自身이 어린 時節 받았던 養育에서 宏壯히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와요. 어릴 때 싫어했던 어머니, 아버지 모습을 自己도 모르게 그대로 아이에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 父母와의 關係를 되돌아보는 過程이 꼭 必要해요. ‘아, 그래서 내가 이렇게 아이를 對하는구나’ ‘이래서 이 部分에 無關心하구나’ 알 수 있어요. 그런 部分을 알고 난 다음에는 自身이 어렸을 때 父母한테 願했던 것들을 그대로 아이에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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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寫眞 지호영 記者}